혁신당 김재원 “당 지도부의 성 비위 사건 대응 방식 유감…신뢰 무너져”

입력 2025.05.09 (18:19) 수정 2025.05.0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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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이 최근 당내에서 발생한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한 당 지도부의 대응 방식이 소극적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까지도 법의 판단이 나오기만 기다리며 기계적 절차만을 강조하고 있는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 및 중앙당의 대응 방식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원하는 외부 조사기관 지정 등 피해자 측의 요구사항과 철저한 진상규명, 처벌, 보호, 재발 방지 등의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한 절차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사태가 이렇게 흘러가는 동안 피해자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고, 되려 당직자에게 폭언을 들었다”며 “사건과 관련해 중앙당 당직자에 의해 모 의원실의 보좌진이 폭행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부 당원들은 피해자 측을 돕고 잘못된 점을 바로잡으려 하는 의원들과 당원들을 조국혁신당과 김선민 권한대행을 흔들고 당권을 장악하려는 세력으로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태는 명백히 조력자에 대하 2차 가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김선민 권한대행을 포함한 지도부와 중앙당 당직자들은 절차적, 실체적, 법적 정당성을 논하기 이전에 사건을 인지한 즉시 피해자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와 철저한 피해자 중심주의 절차를 즉시 시행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대처로 인해 권한대행과 지도부에 대한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며 “김선민 권한대행을 포함한 지도부와 중앙당 당직자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 이름에 걸맞은 쇄신을 내부로부터 지금 당원들과 함께해야 한다”며 “혼자일지언정 사람으로서의 양심과 의원으로서의 책임감에 입각해 위력과 외압, 그 외 예상되는 모든 불이익에 굴하지 않고 피해자들의 편에 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혁신당 당직자 A 씨는 지난달 28일 상급 당직자 B 씨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에 김선민 권한대행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총 세 건의 비위 사건이 접수됐다”며 “가해자는 철저히 조사 후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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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9 18:19:40
    • 수정2025-05-09 18:34:31
    정치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이 최근 당내에서 발생한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한 당 지도부의 대응 방식이 소극적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까지도 법의 판단이 나오기만 기다리며 기계적 절차만을 강조하고 있는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 및 중앙당의 대응 방식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원하는 외부 조사기관 지정 등 피해자 측의 요구사항과 철저한 진상규명, 처벌, 보호, 재발 방지 등의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한 절차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사태가 이렇게 흘러가는 동안 피해자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고, 되려 당직자에게 폭언을 들었다”며 “사건과 관련해 중앙당 당직자에 의해 모 의원실의 보좌진이 폭행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부 당원들은 피해자 측을 돕고 잘못된 점을 바로잡으려 하는 의원들과 당원들을 조국혁신당과 김선민 권한대행을 흔들고 당권을 장악하려는 세력으로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태는 명백히 조력자에 대하 2차 가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김선민 권한대행을 포함한 지도부와 중앙당 당직자들은 절차적, 실체적, 법적 정당성을 논하기 이전에 사건을 인지한 즉시 피해자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와 철저한 피해자 중심주의 절차를 즉시 시행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대처로 인해 권한대행과 지도부에 대한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며 “김선민 권한대행을 포함한 지도부와 중앙당 당직자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 이름에 걸맞은 쇄신을 내부로부터 지금 당원들과 함께해야 한다”며 “혼자일지언정 사람으로서의 양심과 의원으로서의 책임감에 입각해 위력과 외압, 그 외 예상되는 모든 불이익에 굴하지 않고 피해자들의 편에 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혁신당 당직자 A 씨는 지난달 28일 상급 당직자 B 씨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에 김선민 권한대행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총 세 건의 비위 사건이 접수됐다”며 “가해자는 철저히 조사 후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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