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5백억 대 ‘명품 하천’ 사업 추진…예산 확보가 관건

[앵커]

최근 지자체마다 도심 하천을 친수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데요.

전주시도 5백억 원 규모의 이른바 '명품 하천' 사업을 추진하는데, 예산 확보 문제가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폐수 문제 등으로 시민 발길이 뜸하던 순창의 한 하천입니다.

한 해 전부터 꽃잔디를 심는 등 환경 개선에 나서면서 또 하나의 관광지로 떠올랐습니다.

[도광택/순창군 건설과장 : "(수변 개발 사업을 통해) 인근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주변에 있는 상가도 많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전주시도 주요 하천의 치수 사업을 마치고, 이른바, '명품 하천'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전주시는 오는 2천28까지 5백70여억 원을 들여 전주천과 삼천을 중심으로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선도 사업으로 전주천과 삼천 일대에 3백30여억 원을 투입해 야간 경관과 정원, 분수 등을 설치합니다.

한옥마을 주변인 전주천 한벽교에서 싸전다리 구간과 서신동 백제교 일대, 삼천 세내교에서 효천교, 팔복동 신풍보 상류 등 모두 4개 구간입니다.

이를 포함해 1, 2단계별로 나눠 '명품 하천'을 조성하는 곳은 모두 7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친수 사업에 소극적인 환경부 등과 협의를 해야 하고, 6백억 원에 가까운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유인환/전주시 하천관리과장 : "부분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예산이 확보되면 우선순위를 따져서 저희가 최대한 사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환경단체의 반대까지 더해져, 전주시의 명품 하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