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후보별 전략은?

입력 2025.05.12 (23:05) 수정 2025.05.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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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각 후보들은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0대 공약을 공개하고, 메시지에 맞춰 유세 동선을 짜고 있는데요.

후보들의 선거 운동 전략, 정치외교부 박영민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박 기자,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각 후보들의 10대 공약도 공개됐죠?

[기자]

각 당 후보들은 대선 10대 공약을 선관위에 제출했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니 모두 '경제성장'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해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AI와 콘텐츠 산업, 방산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제시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규제 완화와 세제 정비, 투자 활성화를 약속했는데,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1호 공약은 정부 부처 통폐합입니다.

19개 부처를 13개로 축소해 칸막이 행정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핵심 지지층을 겨냥한 공약도 담겼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내란극복과 민주주의 회복,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김문수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외부 감사 도입, 핵무기 설계 기술 축적을, 이준석 후보는 신-구 국민연금 재정분리와 과학기술인 연금 등을 각각 내놨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증세를 통한 불평등 해소를 1호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앵커]

우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데, 이 후보 캠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0.73%P 차로 패했었죠.

그만큼이번 대선에서는 압도적인 승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선 캠페인의 핵심은 민생과 통합입니다.

이를 통해 중도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도 강조할 계획인데, 내란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 전 대통령과 계엄과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최근 SNS에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처럼 대선 관련 메시지를 내고 있잖아요.

윤 전 대통령이 '상왕 통치'를 하고 있다.

이런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는 전광훈 목사 등과의 관계를 들어 극우세력이란 점을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초유의 후보 교체 시도 등 국민의힘 내홍을 문제 삼아 준비가 부족한 정당과 후보란 점도 공략할 계획입니다.

이번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이재명 후보가 '준비된 대통령'임을 부각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 교체' 내홍을 겪은 김문수 후보는 지지세를 확장할 반전 계기도 필요해 보이는데 초반 선거 전략 어떻게 가져갈까요?

[기자]

김문수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시작 하루 전에 최종 후보로 확정됐죠.

출발이 늦었던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에 임할 계획입니다.

단일화 파열음으로 '적전분열' 등 우려와 갈등이 노출되고는 있지만, 영남권을 찾아 전통적 지지층 달래기와 결집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선대위에 당내 3~40대 젊은 인사를 내세우며, 선거 조직부터 청년과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대법원장 탄핵 추진 등 사법부를 향한 민주당의 공세도 집중 부각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이 의회 독재에 이어 행정부와 사법부까지 장악할 거라며 반 이재명 연대의 필요성도 적극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국민의힘 내에선 윤 전 대통령과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잖아요.

김문수 후보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김 후보가 공석이 된 당 비대위원장에 당내 최연소 초선 의원인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한다"며 계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경선 경쟁자였던 한동훈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출당을, 안철수 의원은 과감한 이별을 주문하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김문수 후보는 오늘 저녁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계엄으로 고통을 겪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각 후보들 내일은 어디서 유세를 이어가나요?

[기자]

공교롭게도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모두 대구를 찾습니다.

우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북 구미시 구미역에서 유세를 시작해, 대구, 포항, 울산을 잇달아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틀째 영남권 일정을 이어가는데,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울산을 방문한 뒤, 부산 자갈치시장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전 죽전네거리 피켓 유세를 시작으로 대구를 찾아 경북대학교와 칠성시장,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정치외교부 박영민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영상편집:이형주 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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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2 23:05:39
    • 수정2025-05-12 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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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각 후보들은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0대 공약을 공개하고, 메시지에 맞춰 유세 동선을 짜고 있는데요.

후보들의 선거 운동 전략, 정치외교부 박영민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박 기자,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각 후보들의 10대 공약도 공개됐죠?

[기자]

각 당 후보들은 대선 10대 공약을 선관위에 제출했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니 모두 '경제성장'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해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AI와 콘텐츠 산업, 방산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제시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규제 완화와 세제 정비, 투자 활성화를 약속했는데,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1호 공약은 정부 부처 통폐합입니다.

19개 부처를 13개로 축소해 칸막이 행정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핵심 지지층을 겨냥한 공약도 담겼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내란극복과 민주주의 회복,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김문수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외부 감사 도입, 핵무기 설계 기술 축적을, 이준석 후보는 신-구 국민연금 재정분리와 과학기술인 연금 등을 각각 내놨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증세를 통한 불평등 해소를 1호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앵커]

우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데, 이 후보 캠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0.73%P 차로 패했었죠.

그만큼이번 대선에서는 압도적인 승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선 캠페인의 핵심은 민생과 통합입니다.

이를 통해 중도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도 강조할 계획인데, 내란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 전 대통령과 계엄과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최근 SNS에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처럼 대선 관련 메시지를 내고 있잖아요.

윤 전 대통령이 '상왕 통치'를 하고 있다.

이런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는 전광훈 목사 등과의 관계를 들어 극우세력이란 점을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초유의 후보 교체 시도 등 국민의힘 내홍을 문제 삼아 준비가 부족한 정당과 후보란 점도 공략할 계획입니다.

이번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이재명 후보가 '준비된 대통령'임을 부각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 교체' 내홍을 겪은 김문수 후보는 지지세를 확장할 반전 계기도 필요해 보이는데 초반 선거 전략 어떻게 가져갈까요?

[기자]

김문수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시작 하루 전에 최종 후보로 확정됐죠.

출발이 늦었던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에 임할 계획입니다.

단일화 파열음으로 '적전분열' 등 우려와 갈등이 노출되고는 있지만, 영남권을 찾아 전통적 지지층 달래기와 결집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선대위에 당내 3~40대 젊은 인사를 내세우며, 선거 조직부터 청년과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대법원장 탄핵 추진 등 사법부를 향한 민주당의 공세도 집중 부각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이 의회 독재에 이어 행정부와 사법부까지 장악할 거라며 반 이재명 연대의 필요성도 적극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국민의힘 내에선 윤 전 대통령과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잖아요.

김문수 후보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김 후보가 공석이 된 당 비대위원장에 당내 최연소 초선 의원인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한다"며 계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경선 경쟁자였던 한동훈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출당을, 안철수 의원은 과감한 이별을 주문하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김문수 후보는 오늘 저녁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계엄으로 고통을 겪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각 후보들 내일은 어디서 유세를 이어가나요?

[기자]

공교롭게도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모두 대구를 찾습니다.

우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북 구미시 구미역에서 유세를 시작해, 대구, 포항, 울산을 잇달아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틀째 영남권 일정을 이어가는데,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울산을 방문한 뒤, 부산 자갈치시장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전 죽전네거리 피켓 유세를 시작으로 대구를 찾아 경북대학교와 칠성시장,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정치외교부 박영민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영상편집:이형주 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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