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의심 즉시 신고해야”
입력 2025.05.13 (21:39)
수정 2025.05.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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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타는 듯 말라버리는 전염병, 바로 과수화상병인데요.
올해 첫 피해가 충주에서 확인됐습니다.
2018년 이후 8년째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릇해야 할 나뭇잎이 불에 덴 듯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잎자루는 바짝 말라붙어 축 늘어졌습니다.
어제,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를 한 충주의 한 사과 농장입니다.
이 농장에서 기르는 사과나무 3백 20여 그루 가운데 10여 그루에서 잎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 겁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 기준, 올해 첫 과수화상병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빠릅니다.
[진정대/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사과팀장 : "지금 막 초기에요. 잎이 생장하면요. 잎자루라고 하는데 잎자루에서 보이는 거예요. (농장 안에서는) 한 군데가 중점적으로 있고, 또 띄엄띄엄 발생이 돼 있어요."]
확진 판정 직후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병원균이 겨우내 나무 안에 숨었다가 따뜻한 봄이 되자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종현/농업진흥청 재해대응과 지도관 : "이번 발생 과원은 2023년 발생 과원과 100m 거리에 있어요. 그때 감염이 됐다가 잠복해서 나타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과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 출입을 막고, 사과나무 3백 20여 그루를 모두 매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발생지 주변 과수 농가 51곳에 대한 예찰도 강화합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확산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신고해 방역 당국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타는 듯 말라버리는 전염병, 바로 과수화상병인데요.
올해 첫 피해가 충주에서 확인됐습니다.
2018년 이후 8년째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릇해야 할 나뭇잎이 불에 덴 듯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잎자루는 바짝 말라붙어 축 늘어졌습니다.
어제,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를 한 충주의 한 사과 농장입니다.
이 농장에서 기르는 사과나무 3백 20여 그루 가운데 10여 그루에서 잎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 겁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 기준, 올해 첫 과수화상병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빠릅니다.
[진정대/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사과팀장 : "지금 막 초기에요. 잎이 생장하면요. 잎자루라고 하는데 잎자루에서 보이는 거예요. (농장 안에서는) 한 군데가 중점적으로 있고, 또 띄엄띄엄 발생이 돼 있어요."]
확진 판정 직후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병원균이 겨우내 나무 안에 숨었다가 따뜻한 봄이 되자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종현/농업진흥청 재해대응과 지도관 : "이번 발생 과원은 2023년 발생 과원과 100m 거리에 있어요. 그때 감염이 됐다가 잠복해서 나타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과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 출입을 막고, 사과나무 3백 20여 그루를 모두 매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발생지 주변 과수 농가 51곳에 대한 예찰도 강화합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확산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신고해 방역 당국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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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나 배나무가 타는 듯 말라버리는 전염병, 바로 과수화상병인데요.
올해 첫 피해가 충주에서 확인됐습니다.
2018년 이후 8년째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릇해야 할 나뭇잎이 불에 덴 듯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잎자루는 바짝 말라붙어 축 늘어졌습니다.
어제,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를 한 충주의 한 사과 농장입니다.
이 농장에서 기르는 사과나무 3백 20여 그루 가운데 10여 그루에서 잎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 겁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 기준, 올해 첫 과수화상병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빠릅니다.
[진정대/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사과팀장 : "지금 막 초기에요. 잎이 생장하면요. 잎자루라고 하는데 잎자루에서 보이는 거예요. (농장 안에서는) 한 군데가 중점적으로 있고, 또 띄엄띄엄 발생이 돼 있어요."]
확진 판정 직후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병원균이 겨우내 나무 안에 숨었다가 따뜻한 봄이 되자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종현/농업진흥청 재해대응과 지도관 : "이번 발생 과원은 2023년 발생 과원과 100m 거리에 있어요. 그때 감염이 됐다가 잠복해서 나타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과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 출입을 막고, 사과나무 3백 20여 그루를 모두 매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발생지 주변 과수 농가 51곳에 대한 예찰도 강화합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확산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신고해 방역 당국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타는 듯 말라버리는 전염병, 바로 과수화상병인데요.
올해 첫 피해가 충주에서 확인됐습니다.
2018년 이후 8년째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릇해야 할 나뭇잎이 불에 덴 듯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잎자루는 바짝 말라붙어 축 늘어졌습니다.
어제,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를 한 충주의 한 사과 농장입니다.
이 농장에서 기르는 사과나무 3백 20여 그루 가운데 10여 그루에서 잎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 겁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 기준, 올해 첫 과수화상병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빠릅니다.
[진정대/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사과팀장 : "지금 막 초기에요. 잎이 생장하면요. 잎자루라고 하는데 잎자루에서 보이는 거예요. (농장 안에서는) 한 군데가 중점적으로 있고, 또 띄엄띄엄 발생이 돼 있어요."]
확진 판정 직후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병원균이 겨우내 나무 안에 숨었다가 따뜻한 봄이 되자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종현/농업진흥청 재해대응과 지도관 : "이번 발생 과원은 2023년 발생 과원과 100m 거리에 있어요. 그때 감염이 됐다가 잠복해서 나타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과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 출입을 막고, 사과나무 3백 20여 그루를 모두 매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발생지 주변 과수 농가 51곳에 대한 예찰도 강화합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확산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신고해 방역 당국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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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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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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