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고 치워도 쌓여요” 괭생이모자반에 제주 해안 ‘몸살’
입력 2025.05.13 (21:50)
수정 2025.05.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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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해안이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끝도 없이 밀려드는 모자반에 해안 경관이 훼손되고 어민들 조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쪽빛 제주 바다가 갈색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바다를 점령한 건 괭생이모자반.
바닷속까지 가득한 모자반에 해녀들은 아예 물질을 포기했습니다.
[오순희/제주시 조천어촌계장 : "(괭생이모자반 때문에) 물에 들어가서 움직일 수가 없잖아요. 작업을 못 하지. 그리고 우리뿐만 아니라 배도 나가다가 스크루에 감기고."]
검은 갯바위는 온통 말라비틀어진 모자반으로 뒤덮였습니다.
이처럼 갯바위에 먼저 떠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은 부패가 진행되면서 악취는 물론 파리까지 꼬이고 있습니다.
해안가 주민과 상인들은 악취와 들끓는 벌레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은화/인근 상인 : "벌레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어요. 지금 저런 벌레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문도 못 열고 계속 잡고 있어요."]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연안에서 자생하다 해마다 이맘때 해류를 타고 제주도로 떠내려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성사진에는 이어도 해상에서 이동 중인 대규모 모자반 덩어리가 관측됐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변에선 중장비를 동원해 매일 같이 모자반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박재범/제주시 바다환경지킴이 : "관광객도 많이 오고 맨발 운동하는 사람도 많아서 매일 치우고 있습니다. 사람 손만으로 안 돼서 중장비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수거한 모자반은 3백여 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던 제주 바다가 괭생이모자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제주 해안이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끝도 없이 밀려드는 모자반에 해안 경관이 훼손되고 어민들 조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쪽빛 제주 바다가 갈색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바다를 점령한 건 괭생이모자반.
바닷속까지 가득한 모자반에 해녀들은 아예 물질을 포기했습니다.
[오순희/제주시 조천어촌계장 : "(괭생이모자반 때문에) 물에 들어가서 움직일 수가 없잖아요. 작업을 못 하지. 그리고 우리뿐만 아니라 배도 나가다가 스크루에 감기고."]
검은 갯바위는 온통 말라비틀어진 모자반으로 뒤덮였습니다.
이처럼 갯바위에 먼저 떠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은 부패가 진행되면서 악취는 물론 파리까지 꼬이고 있습니다.
해안가 주민과 상인들은 악취와 들끓는 벌레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은화/인근 상인 : "벌레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어요. 지금 저런 벌레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문도 못 열고 계속 잡고 있어요."]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연안에서 자생하다 해마다 이맘때 해류를 타고 제주도로 떠내려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성사진에는 이어도 해상에서 이동 중인 대규모 모자반 덩어리가 관측됐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변에선 중장비를 동원해 매일 같이 모자반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박재범/제주시 바다환경지킴이 : "관광객도 많이 오고 맨발 운동하는 사람도 많아서 매일 치우고 있습니다. 사람 손만으로 안 돼서 중장비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수거한 모자반은 3백여 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던 제주 바다가 괭생이모자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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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13 21: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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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이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끝도 없이 밀려드는 모자반에 해안 경관이 훼손되고 어민들 조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쪽빛 제주 바다가 갈색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바다를 점령한 건 괭생이모자반.
바닷속까지 가득한 모자반에 해녀들은 아예 물질을 포기했습니다.
[오순희/제주시 조천어촌계장 : "(괭생이모자반 때문에) 물에 들어가서 움직일 수가 없잖아요. 작업을 못 하지. 그리고 우리뿐만 아니라 배도 나가다가 스크루에 감기고."]
검은 갯바위는 온통 말라비틀어진 모자반으로 뒤덮였습니다.
이처럼 갯바위에 먼저 떠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은 부패가 진행되면서 악취는 물론 파리까지 꼬이고 있습니다.
해안가 주민과 상인들은 악취와 들끓는 벌레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은화/인근 상인 : "벌레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어요. 지금 저런 벌레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문도 못 열고 계속 잡고 있어요."]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연안에서 자생하다 해마다 이맘때 해류를 타고 제주도로 떠내려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성사진에는 이어도 해상에서 이동 중인 대규모 모자반 덩어리가 관측됐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변에선 중장비를 동원해 매일 같이 모자반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박재범/제주시 바다환경지킴이 : "관광객도 많이 오고 맨발 운동하는 사람도 많아서 매일 치우고 있습니다. 사람 손만으로 안 돼서 중장비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수거한 모자반은 3백여 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던 제주 바다가 괭생이모자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제주 해안이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끝도 없이 밀려드는 모자반에 해안 경관이 훼손되고 어민들 조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쪽빛 제주 바다가 갈색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바다를 점령한 건 괭생이모자반.
바닷속까지 가득한 모자반에 해녀들은 아예 물질을 포기했습니다.
[오순희/제주시 조천어촌계장 : "(괭생이모자반 때문에) 물에 들어가서 움직일 수가 없잖아요. 작업을 못 하지. 그리고 우리뿐만 아니라 배도 나가다가 스크루에 감기고."]
검은 갯바위는 온통 말라비틀어진 모자반으로 뒤덮였습니다.
이처럼 갯바위에 먼저 떠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은 부패가 진행되면서 악취는 물론 파리까지 꼬이고 있습니다.
해안가 주민과 상인들은 악취와 들끓는 벌레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은화/인근 상인 : "벌레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어요. 지금 저런 벌레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문도 못 열고 계속 잡고 있어요."]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연안에서 자생하다 해마다 이맘때 해류를 타고 제주도로 떠내려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성사진에는 이어도 해상에서 이동 중인 대규모 모자반 덩어리가 관측됐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변에선 중장비를 동원해 매일 같이 모자반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박재범/제주시 바다환경지킴이 : "관광객도 많이 오고 맨발 운동하는 사람도 많아서 매일 치우고 있습니다. 사람 손만으로 안 돼서 중장비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수거한 모자반은 3백여 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던 제주 바다가 괭생이모자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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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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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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