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하고 또 간절한 손흥민 “10년간 찾아 헤맨 마지막 퍼즐 꼭 맞추겠다”

[앵커]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둔 손흥민이 딱 하나 없는 우승컵으로 선수 인생 마지막 퍼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프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절친 해리 케인에게도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가 어느덧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길었던 부상을 털고 돌아온 손흥민이 팀의 모든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오직 결승전 하나만 바라보고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는 손흥민의 마음가짐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고 또 간절합니다.

[손흥민/토트넘 : "이번 경기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몸 상태도 결승에 맞춰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15년간 우승과는 도무지 연이 없었던 손흥민은 그토록 원했던 마지막 조각을 이번만큼은 반드시 찾아 퍼즐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손흥민/토트넘 : "퍼즐을 만들려면 모든 조각이 다 있어야 하잖아요.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 조각이 부족한 것 같은데 10년 동안 헤맸다고 생각하고 이번엔 그 퍼즐을 맞출 수 있으면 좋겠어요."]

손흥민과 함께 무관의 제왕이라 불리다 독일 무대에서 첫 우승컵을 들었던 절친 해리 케인에게도 좋은 기운을 받았습니다.

["영상 통화가 오더라고요. 기뻐하는 모습에 기뻤고, 그런 좋은 기운들이 케인이 응원해주면 토트넘도 좋은 결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푸슈카시 트로피를 들고 당당하게 돌아왔던 손흥민이 우승과 함께 금의환향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시즌 마치고 한국 돌아갈 때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