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잇단 화재…연쇄 방화 추정

입력 2006.01.16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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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부산에서 3시간동안 무려 4건의 화재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불은 모두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서 일어나 방화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이슬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20분.

애완견용 방석 제조공장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들이 진화에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은 공장이 모두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에 앞서 한 시간 전에는 시장의 한 의류창고에서 불이 났고 2시 40분에는 바로 인근의 목공소에서, 10분 뒤엔 소방설비업체에서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불과 3시간 동안 부산 괴정동의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서 4건의 화재가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입니다.

때문에 경찰은 일단 방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녹취>수사 관계자 : "최악의 경우로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러 각도로 수사를 해 봐야 되겠죠."

하지만 불이 난 장소에 따라 방화로 보기엔 정황이 맞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세번째로 불이 난 이 곳은 외부 침입이 가능하지만, 불이 난 4곳 중 2곳은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어 방화 여부를 둘러싼 수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지역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유영애(피해 주민) : "지금도 안에 못 들어가고 있잖아요. 계속 이렇게 있어야죠. 불안해서."

경찰은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수사를 계속하면서 방화일 가능성에 대비해 야간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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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사이 잇단 화재…연쇄 방화 추정
    • 입력 2006-01-16 21:11:0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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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부산에서 3시간동안 무려 4건의 화재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불은 모두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서 일어나 방화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이슬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20분. 애완견용 방석 제조공장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들이 진화에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은 공장이 모두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에 앞서 한 시간 전에는 시장의 한 의류창고에서 불이 났고 2시 40분에는 바로 인근의 목공소에서, 10분 뒤엔 소방설비업체에서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불과 3시간 동안 부산 괴정동의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서 4건의 화재가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입니다. 때문에 경찰은 일단 방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녹취>수사 관계자 : "최악의 경우로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러 각도로 수사를 해 봐야 되겠죠." 하지만 불이 난 장소에 따라 방화로 보기엔 정황이 맞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세번째로 불이 난 이 곳은 외부 침입이 가능하지만, 불이 난 4곳 중 2곳은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어 방화 여부를 둘러싼 수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지역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유영애(피해 주민) : "지금도 안에 못 들어가고 있잖아요. 계속 이렇게 있어야죠. 불안해서." 경찰은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수사를 계속하면서 방화일 가능성에 대비해 야간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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