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좌파 열풍 가속화

입력 2006.01.16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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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좌파 정권이 들어선 중남미 국가는 7개 나랍니다.

거세지고 있는 중남미의 좌파 열풍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달 전 원주민 출신 모랄레스가 볼리비아의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사회주의운동당 소속인 그는 저소득층의 지지로 무난히 당선됐습니다.

지난해 3월 우루과이에서는 역시 좌파인 바스케스가 대통령이 됐습니다.

3년 전 노동운동가 출신 룰라가 브라질 대통령에 오르면서 시작된 좌파 열풍이 오늘 칠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남미에서 좌파 정권이 들어선 곳은 모두 일곱 개 나랍니다.

이같은 좌파 열풍은 지난 1990년대 추진된 신자유주의적 경제 개혁에 대한 국민의 반감 때문입니다.

<녹취> 모랄레스(볼리비아 대통령 당선자) : "신자유주의 모델에 도전해서 식민지 상태를 벗어나겠습니다."

옛 영광을 되찾게 해주겠다는 달콤한 선전 - 미국주도의 시장 경제 정책은 많은 빈곤층과 심한 빈부격차를 낳았습니다.

전체 인구의 40%가 빈곤층으로 전락했습니다.

<인터뷰> 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 : 신자유주의는 많은 사람들을 가난으로 내몰고 소수에게만 이득이 됩니다. 나라를 망쳐놓고 있습니다."

이제 남미의 불만은 자원을 무기삼아 미국과 맞서려는 모습으로 발전하고있습니다.

올해 중남미 9개 나라가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멕시코를 포함해 서너 곳에서 좌파 정권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돼 남미의 좌파바람은 향후 세계질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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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 좌파 열풍 가속화
    • 입력 2006-01-16 21:38:5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좌파 정권이 들어선 중남미 국가는 7개 나랍니다. 거세지고 있는 중남미의 좌파 열풍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달 전 원주민 출신 모랄레스가 볼리비아의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사회주의운동당 소속인 그는 저소득층의 지지로 무난히 당선됐습니다. 지난해 3월 우루과이에서는 역시 좌파인 바스케스가 대통령이 됐습니다. 3년 전 노동운동가 출신 룰라가 브라질 대통령에 오르면서 시작된 좌파 열풍이 오늘 칠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남미에서 좌파 정권이 들어선 곳은 모두 일곱 개 나랍니다. 이같은 좌파 열풍은 지난 1990년대 추진된 신자유주의적 경제 개혁에 대한 국민의 반감 때문입니다. <녹취> 모랄레스(볼리비아 대통령 당선자) : "신자유주의 모델에 도전해서 식민지 상태를 벗어나겠습니다." 옛 영광을 되찾게 해주겠다는 달콤한 선전 - 미국주도의 시장 경제 정책은 많은 빈곤층과 심한 빈부격차를 낳았습니다. 전체 인구의 40%가 빈곤층으로 전락했습니다. <인터뷰> 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 : 신자유주의는 많은 사람들을 가난으로 내몰고 소수에게만 이득이 됩니다. 나라를 망쳐놓고 있습니다." 이제 남미의 불만은 자원을 무기삼아 미국과 맞서려는 모습으로 발전하고있습니다. 올해 중남미 9개 나라가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멕시코를 포함해 서너 곳에서 좌파 정권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돼 남미의 좌파바람은 향후 세계질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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