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 5일 중 1일만 업무?”…대구 동구의회 해외출장 논란
입력 2025.05.14 (21:40)
수정 2025.05.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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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닌데요.
대구의 한 기초의회에서는 해외 출장을 다녀온 의원이 출장의 외유성을 직접 인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3년 7월 대구 동구의회 의원 9명 등 일행 12명이 몽골로 공무 국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일행 중 A 의원이 몸이 아프다며 조기 귀국했습니다.
1인당 출장 경비 백19만여 원은 이미 집행된 상황, 남은 일정에 대한 경비 반납은 없었습니다.
지난해, 실태 조사에서 이 점을 적발한 국민권익위원회가 동구청에 A 의원으로부터 나머지 경비를 환수하라고 했지만 A 의원은 5개월째 버티고 있습니다.
4박 5일 일정 중 공식 업무는 첫날 단 하루여서 잔여 여비를 반납할 의무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귀국행 항공권은 사비로 냈으니 더욱 문제 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4박 5일 중 3박 4일이 외유성이었단 걸 스스로 인정한 건데, 실제로 나머지 일정을 보면 태를지 국립공원 방문과 게르 체험 등 주로 관광 체험이 많았습니다.
논란이 일자 대구 동구의회는 전체 일정이 모두 문화재 보존과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공식 업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잔여 여비 반납을 두고 의원은 외유를 인정하고, 의회는 아니라고 반박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조광현/대구 경실련 사무처장 : "해외연수가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의 원인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확인하고 공개해야..."]
권익위 의뢰로 경찰이 해당 출장의 적절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 불신과 반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닌데요.
대구의 한 기초의회에서는 해외 출장을 다녀온 의원이 출장의 외유성을 직접 인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3년 7월 대구 동구의회 의원 9명 등 일행 12명이 몽골로 공무 국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일행 중 A 의원이 몸이 아프다며 조기 귀국했습니다.
1인당 출장 경비 백19만여 원은 이미 집행된 상황, 남은 일정에 대한 경비 반납은 없었습니다.
지난해, 실태 조사에서 이 점을 적발한 국민권익위원회가 동구청에 A 의원으로부터 나머지 경비를 환수하라고 했지만 A 의원은 5개월째 버티고 있습니다.
4박 5일 일정 중 공식 업무는 첫날 단 하루여서 잔여 여비를 반납할 의무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귀국행 항공권은 사비로 냈으니 더욱 문제 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4박 5일 중 3박 4일이 외유성이었단 걸 스스로 인정한 건데, 실제로 나머지 일정을 보면 태를지 국립공원 방문과 게르 체험 등 주로 관광 체험이 많았습니다.
논란이 일자 대구 동구의회는 전체 일정이 모두 문화재 보존과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공식 업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잔여 여비 반납을 두고 의원은 외유를 인정하고, 의회는 아니라고 반박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조광현/대구 경실련 사무처장 : "해외연수가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의 원인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확인하고 공개해야..."]
권익위 의뢰로 경찰이 해당 출장의 적절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 불신과 반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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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14 22:03:43

[앵커]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닌데요.
대구의 한 기초의회에서는 해외 출장을 다녀온 의원이 출장의 외유성을 직접 인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3년 7월 대구 동구의회 의원 9명 등 일행 12명이 몽골로 공무 국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일행 중 A 의원이 몸이 아프다며 조기 귀국했습니다.
1인당 출장 경비 백19만여 원은 이미 집행된 상황, 남은 일정에 대한 경비 반납은 없었습니다.
지난해, 실태 조사에서 이 점을 적발한 국민권익위원회가 동구청에 A 의원으로부터 나머지 경비를 환수하라고 했지만 A 의원은 5개월째 버티고 있습니다.
4박 5일 일정 중 공식 업무는 첫날 단 하루여서 잔여 여비를 반납할 의무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귀국행 항공권은 사비로 냈으니 더욱 문제 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4박 5일 중 3박 4일이 외유성이었단 걸 스스로 인정한 건데, 실제로 나머지 일정을 보면 태를지 국립공원 방문과 게르 체험 등 주로 관광 체험이 많았습니다.
논란이 일자 대구 동구의회는 전체 일정이 모두 문화재 보존과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공식 업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잔여 여비 반납을 두고 의원은 외유를 인정하고, 의회는 아니라고 반박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조광현/대구 경실련 사무처장 : "해외연수가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의 원인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확인하고 공개해야..."]
권익위 의뢰로 경찰이 해당 출장의 적절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 불신과 반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닌데요.
대구의 한 기초의회에서는 해외 출장을 다녀온 의원이 출장의 외유성을 직접 인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3년 7월 대구 동구의회 의원 9명 등 일행 12명이 몽골로 공무 국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일행 중 A 의원이 몸이 아프다며 조기 귀국했습니다.
1인당 출장 경비 백19만여 원은 이미 집행된 상황, 남은 일정에 대한 경비 반납은 없었습니다.
지난해, 실태 조사에서 이 점을 적발한 국민권익위원회가 동구청에 A 의원으로부터 나머지 경비를 환수하라고 했지만 A 의원은 5개월째 버티고 있습니다.
4박 5일 일정 중 공식 업무는 첫날 단 하루여서 잔여 여비를 반납할 의무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귀국행 항공권은 사비로 냈으니 더욱 문제 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4박 5일 중 3박 4일이 외유성이었단 걸 스스로 인정한 건데, 실제로 나머지 일정을 보면 태를지 국립공원 방문과 게르 체험 등 주로 관광 체험이 많았습니다.
논란이 일자 대구 동구의회는 전체 일정이 모두 문화재 보존과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공식 업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잔여 여비 반납을 두고 의원은 외유를 인정하고, 의회는 아니라고 반박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조광현/대구 경실련 사무처장 : "해외연수가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의 원인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확인하고 공개해야..."]
권익위 의뢰로 경찰이 해당 출장의 적절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 불신과 반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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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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