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신 2조 들여 에어컨 M&A…삼성은 왜?
입력 2025.05.15 (06:42)
수정 2025.05.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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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하면 스마트폰, 반도체…
이런 우리 핵심 산업을 떠올리시죠?
그런데 삼성이 다른 '먹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핵심 산업이 아닌, 주요 산업을 '보조'하는 업종에 투자하고 있는 건데, 이번엔 냉난방공조 회사를 거액에 사들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데이터센터, 우리가 인터넷으로 하는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하는 곳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 "하루 24시간, 주 7일, 매년, 연중무휴로 가동해야만 합니다."]
계속 작동하려면, 기계의 '열'을 식혀야 합니다.
방법 중 하나는 일종의 '거대한 에어컨', 냉난방공조를 돌리는 겁니다.
삼성전자가, 독일 기업 '플랙트'를 무려 2조 4천억 원에 사들이며, 뒤늦게 이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박순철/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지난달 30일 : "보유 현금을 활용한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및 미래 성장을 위한 M&A는 지속 검토 중으로…"]
데이터센터에 넣는 공조기기, 자동차에 넣는 오디오, 삼성이 '미래 성장'을 위해 최근 인수한 업종을 보면 핵심 산업을 '보조'하는 쪽에 투자가 집중돼 있습니다.
[박강호/대신증권 기업리서치부 수석연구위원 :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관계에서는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B2B(기업 간 사업)가 필요한 거고요."]
부진한 반도체, 경쟁 심한 스마트폰의 리스크를 받쳐줄 만한, 안정적 돈줄을 찾는 걸로 보입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WM혁신본부 상무 : "미래 먹거리는 AI를 통한 소프트웨어 기술에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기업 위주의 투자와 인수합병은 조금은 조심스럽게 봐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2분기에는 반도체 등 핵심사업에서 실적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화면제공:마이크로소프트·플랙트그룹 유튜브
삼성전자, 하면 스마트폰, 반도체…
이런 우리 핵심 산업을 떠올리시죠?
그런데 삼성이 다른 '먹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핵심 산업이 아닌, 주요 산업을 '보조'하는 업종에 투자하고 있는 건데, 이번엔 냉난방공조 회사를 거액에 사들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데이터센터, 우리가 인터넷으로 하는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하는 곳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 "하루 24시간, 주 7일, 매년, 연중무휴로 가동해야만 합니다."]
계속 작동하려면, 기계의 '열'을 식혀야 합니다.
방법 중 하나는 일종의 '거대한 에어컨', 냉난방공조를 돌리는 겁니다.
삼성전자가, 독일 기업 '플랙트'를 무려 2조 4천억 원에 사들이며, 뒤늦게 이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박순철/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지난달 30일 : "보유 현금을 활용한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및 미래 성장을 위한 M&A는 지속 검토 중으로…"]
데이터센터에 넣는 공조기기, 자동차에 넣는 오디오, 삼성이 '미래 성장'을 위해 최근 인수한 업종을 보면 핵심 산업을 '보조'하는 쪽에 투자가 집중돼 있습니다.
[박강호/대신증권 기업리서치부 수석연구위원 :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관계에서는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B2B(기업 간 사업)가 필요한 거고요."]
부진한 반도체, 경쟁 심한 스마트폰의 리스크를 받쳐줄 만한, 안정적 돈줄을 찾는 걸로 보입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WM혁신본부 상무 : "미래 먹거리는 AI를 통한 소프트웨어 기술에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기업 위주의 투자와 인수합병은 조금은 조심스럽게 봐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2분기에는 반도체 등 핵심사업에서 실적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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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대신 2조 들여 에어컨 M&A…삼성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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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15 06:42:29
- 수정2025-05-15 08:07:23

[앵커]
삼성전자, 하면 스마트폰, 반도체…
이런 우리 핵심 산업을 떠올리시죠?
그런데 삼성이 다른 '먹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핵심 산업이 아닌, 주요 산업을 '보조'하는 업종에 투자하고 있는 건데, 이번엔 냉난방공조 회사를 거액에 사들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데이터센터, 우리가 인터넷으로 하는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하는 곳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 "하루 24시간, 주 7일, 매년, 연중무휴로 가동해야만 합니다."]
계속 작동하려면, 기계의 '열'을 식혀야 합니다.
방법 중 하나는 일종의 '거대한 에어컨', 냉난방공조를 돌리는 겁니다.
삼성전자가, 독일 기업 '플랙트'를 무려 2조 4천억 원에 사들이며, 뒤늦게 이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박순철/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지난달 30일 : "보유 현금을 활용한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및 미래 성장을 위한 M&A는 지속 검토 중으로…"]
데이터센터에 넣는 공조기기, 자동차에 넣는 오디오, 삼성이 '미래 성장'을 위해 최근 인수한 업종을 보면 핵심 산업을 '보조'하는 쪽에 투자가 집중돼 있습니다.
[박강호/대신증권 기업리서치부 수석연구위원 :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관계에서는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B2B(기업 간 사업)가 필요한 거고요."]
부진한 반도체, 경쟁 심한 스마트폰의 리스크를 받쳐줄 만한, 안정적 돈줄을 찾는 걸로 보입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WM혁신본부 상무 : "미래 먹거리는 AI를 통한 소프트웨어 기술에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기업 위주의 투자와 인수합병은 조금은 조심스럽게 봐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2분기에는 반도체 등 핵심사업에서 실적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화면제공:마이크로소프트·플랙트그룹 유튜브
삼성전자, 하면 스마트폰, 반도체…
이런 우리 핵심 산업을 떠올리시죠?
그런데 삼성이 다른 '먹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핵심 산업이 아닌, 주요 산업을 '보조'하는 업종에 투자하고 있는 건데, 이번엔 냉난방공조 회사를 거액에 사들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데이터센터, 우리가 인터넷으로 하는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하는 곳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 "하루 24시간, 주 7일, 매년, 연중무휴로 가동해야만 합니다."]
계속 작동하려면, 기계의 '열'을 식혀야 합니다.
방법 중 하나는 일종의 '거대한 에어컨', 냉난방공조를 돌리는 겁니다.
삼성전자가, 독일 기업 '플랙트'를 무려 2조 4천억 원에 사들이며, 뒤늦게 이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박순철/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지난달 30일 : "보유 현금을 활용한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및 미래 성장을 위한 M&A는 지속 검토 중으로…"]
데이터센터에 넣는 공조기기, 자동차에 넣는 오디오, 삼성이 '미래 성장'을 위해 최근 인수한 업종을 보면 핵심 산업을 '보조'하는 쪽에 투자가 집중돼 있습니다.
[박강호/대신증권 기업리서치부 수석연구위원 :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관계에서는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B2B(기업 간 사업)가 필요한 거고요."]
부진한 반도체, 경쟁 심한 스마트폰의 리스크를 받쳐줄 만한, 안정적 돈줄을 찾는 걸로 보입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WM혁신본부 상무 : "미래 먹거리는 AI를 통한 소프트웨어 기술에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기업 위주의 투자와 인수합병은 조금은 조심스럽게 봐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2분기에는 반도체 등 핵심사업에서 실적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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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 기자 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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