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빈곤층 증가…자카르타 거리의 ‘실버맨’

입력 2025.05.15 (09:53) 수정 2025.05.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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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내 도로에 은색 페인트로 온몸을 칠한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현지에서 '실버맨'으로 불리는 이들은 정지한 차 앞에서 로봇 흉내를 내며 운전자들에게 푼돈을 받습니다.

25살 무난다르 씨는 일자리가 없어 가족 생계를 위해 선택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무난다르/'실버맨' : "처음에는 당혹스럽기도 했는데, 집에 있는 딸과 아내를 생각하면 부끄러움은 버리게 됩니다."]

2019년 정리해고된 이후 별다른 직업을 얻지 못해 '실버맨'으로 일하며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데요.

하루 평균 15만 루피아, 우리 돈 만 2천 원 정도를 벌고 있습니다.

[무난다르/'실버맨' : "나은 직업을 가져야죠. 이렇게 미래가 없는 일을 계속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일자리가 줄고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처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 젊은 층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인구 천백만 대도시 자카르타에서 45만 명이 빈곤선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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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5 09:53:23
    • 수정2025-05-15 10: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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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내 도로에 은색 페인트로 온몸을 칠한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현지에서 '실버맨'으로 불리는 이들은 정지한 차 앞에서 로봇 흉내를 내며 운전자들에게 푼돈을 받습니다.

25살 무난다르 씨는 일자리가 없어 가족 생계를 위해 선택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무난다르/'실버맨' : "처음에는 당혹스럽기도 했는데, 집에 있는 딸과 아내를 생각하면 부끄러움은 버리게 됩니다."]

2019년 정리해고된 이후 별다른 직업을 얻지 못해 '실버맨'으로 일하며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데요.

하루 평균 15만 루피아, 우리 돈 만 2천 원 정도를 벌고 있습니다.

[무난다르/'실버맨' : "나은 직업을 가져야죠. 이렇게 미래가 없는 일을 계속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일자리가 줄고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처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 젊은 층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인구 천백만 대도시 자카르타에서 45만 명이 빈곤선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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