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 속 APEC 통상장관회의…한미 협의 주목

입력 2025.05.15 (12:22) 수정 2025.05.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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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경제 협력체죠, APEC의 통상 장관들이 참석하는 회의가 오늘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열립니다.

미국발 고율 관세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미 간에도 양자 회담이 열려 관세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통상장관회의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제주에서 열립니다.

올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21개국 통상 장관과 세계무역기구, 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한국은 20년 만에 다시 의장국을 맡아,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회의를 주재합니다.

회의에서는 무역 혁신과 다자무역 체계, 무역 지속 가능성 등이 논의되는데, 미국발 고율 관세에 따른 영향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주요국과 한국 간의 양자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내일 APEC 회의를 마친 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관세 문제를 논의합니다.

20여 일 전 미국에서 열렸던 한미 관세 협의의 중간 점검 성격입니다.

한미 양국은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90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7월 8일을 협상 시한으로 잡고 있는데, 현재는 대여섯 개 의제를 두고 분야별로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미국이 빠른 협상 결론을 원하는 가운데, 한국은 시간을 두고 자동차, 철강 등 품목별 관세 인하를 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 한국과 일본, 중국의 회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상호관세 인하에 합의했던 미국과 중국 대표가 제주에서 다시 만나 추가 협의를 이어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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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전쟁’ 속 APEC 통상장관회의…한미 협의 주목
    • 입력 2025-05-15 12:22:11
    • 수정2025-05-15 17:31:05
    뉴스 12
[앵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경제 협력체죠, APEC의 통상 장관들이 참석하는 회의가 오늘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열립니다.

미국발 고율 관세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미 간에도 양자 회담이 열려 관세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통상장관회의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제주에서 열립니다.

올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21개국 통상 장관과 세계무역기구, 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한국은 20년 만에 다시 의장국을 맡아,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회의를 주재합니다.

회의에서는 무역 혁신과 다자무역 체계, 무역 지속 가능성 등이 논의되는데, 미국발 고율 관세에 따른 영향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주요국과 한국 간의 양자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내일 APEC 회의를 마친 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관세 문제를 논의합니다.

20여 일 전 미국에서 열렸던 한미 관세 협의의 중간 점검 성격입니다.

한미 양국은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90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7월 8일을 협상 시한으로 잡고 있는데, 현재는 대여섯 개 의제를 두고 분야별로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미국이 빠른 협상 결론을 원하는 가운데, 한국은 시간을 두고 자동차, 철강 등 품목별 관세 인하를 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 한국과 일본, 중국의 회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상호관세 인하에 합의했던 미국과 중국 대표가 제주에서 다시 만나 추가 협의를 이어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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