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이 돌아온다…미 블룸버그 “한국에 기회”

입력 2025.05.15 (15:53) 수정 2025.05.15 (15: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면서, 원전 수출시장에서 한국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각 15일 원전 건설에 따르는 막대한 비용과 긴 공사 기간, 각국의 규제와 정치적 반발 등으로 세계 원전 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원전 수출 신흥국인 한국이 수익성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전 세계에서 계획ㆍ제안된 원전 사업 400여건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이 중 43%를 수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10년 동안 최대 원전 기술 수출국 중 하나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한때 업계를 선도했던 미국·프랑스는 비용과 건설 기간이 늘어난 전력이 있고, 현재 강자인 중국·러시아의 경우 서방 국가들이 안보 우려 때문에 공사를 맡기기 주저할 수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입니다.

또 미국의 원전 발전이 1979년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 멈춰 섰고, 프랑스가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사고 이후 원전 반대 여론에 직면해 고전한 것과 달리, 한국은 50여년간 비교적 지속적으로 원전을 건설·발전시켜왔다는 평가입니다.

엔지니어링·건설·유틸리티·금융 등 유관 분야가 ‘팀 코리아’를 이뤄 움직이면서 네트워크 효과를 발휘하는 것도 한국의 강점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여전히 원전 강국들에는 뒤처진 상태로, 국내 혼란과 정치적 변화도 변수라고 꼽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전이 돌아온다…미 블룸버그 “한국에 기회”
    • 입력 2025-05-15 15:53:46
    • 수정2025-05-15 15:55:01
    국제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면서, 원전 수출시장에서 한국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각 15일 원전 건설에 따르는 막대한 비용과 긴 공사 기간, 각국의 규제와 정치적 반발 등으로 세계 원전 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원전 수출 신흥국인 한국이 수익성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전 세계에서 계획ㆍ제안된 원전 사업 400여건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이 중 43%를 수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10년 동안 최대 원전 기술 수출국 중 하나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한때 업계를 선도했던 미국·프랑스는 비용과 건설 기간이 늘어난 전력이 있고, 현재 강자인 중국·러시아의 경우 서방 국가들이 안보 우려 때문에 공사를 맡기기 주저할 수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입니다.

또 미국의 원전 발전이 1979년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 멈춰 섰고, 프랑스가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사고 이후 원전 반대 여론에 직면해 고전한 것과 달리, 한국은 50여년간 비교적 지속적으로 원전을 건설·발전시켜왔다는 평가입니다.

엔지니어링·건설·유틸리티·금융 등 유관 분야가 ‘팀 코리아’를 이뤄 움직이면서 네트워크 효과를 발휘하는 것도 한국의 강점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여전히 원전 강국들에는 뒤처진 상태로, 국내 혼란과 정치적 변화도 변수라고 꼽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