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피해 헬스장 구독했더니…요금 폭탄에 환불 거부까지
입력 2025.05.15 (19:20)
수정 2025.05.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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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헬스장이 갑자기 폐업하면서 이용자들이 미리 지불한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하는 이른바 '먹튀 사건'.
이런 피해가 잇따르자 최근에는 월 단위로 결제하는 '구독서비스'가 인기입니다.
그런데 이 구독서비스도 갑자기 요금을 올리거나 환불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지현 기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모바일 앱을 통해 헬스장 구독형 이용권을 산 A씨.
미리 몇 달 치의 큰돈을 내는 대신 월 단위 결제를 선택한 건데 갑자기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A 씨/헬스장 구독서비스 피해자/음성변조 : "원래는 월 구독권을 5만 원대로 결제하면서 이용하고 있었어요. 어느 날 평소 거의 두 배 가까이 되는 9만 9천 원이 결제가 돼서…"]
이미 결제가 된 뒤에야 알아채고 환불을 요구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A 씨/헬스장 구독서비스 피해자/음성변조 : "환불이나 취소 같은 경우에는 전화로도 안 되고 무조건 방문을 해야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A씨는 소비자원 합의 권고를 통해 한 달 뒤에야 위약금 10%를 제외한 금액을 돌려받았습니다.
올해 1분기 헬스장 구독 서비스 관련 피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었습니다.
피해 가운데는 매달 자동 결제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가 38%로 가장 많았고, 환불 거부도 33%였습니다.
아예 계약 해지 기능이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유진/한국소비자원 문화레저팀 팀장 : "결제 방식, 자동 결제일, 인상된 가격으로 자동 결제되는 경우엔 (결제) 고지 방법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 확인하신 다음에 계약을 체결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미 피해를 봤다면, 업체들과의 분쟁에 대비해 계약서와 문자메시지 등 증빙자료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최지현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경진
헬스장이 갑자기 폐업하면서 이용자들이 미리 지불한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하는 이른바 '먹튀 사건'.
이런 피해가 잇따르자 최근에는 월 단위로 결제하는 '구독서비스'가 인기입니다.
그런데 이 구독서비스도 갑자기 요금을 올리거나 환불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지현 기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모바일 앱을 통해 헬스장 구독형 이용권을 산 A씨.
미리 몇 달 치의 큰돈을 내는 대신 월 단위 결제를 선택한 건데 갑자기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A 씨/헬스장 구독서비스 피해자/음성변조 : "원래는 월 구독권을 5만 원대로 결제하면서 이용하고 있었어요. 어느 날 평소 거의 두 배 가까이 되는 9만 9천 원이 결제가 돼서…"]
이미 결제가 된 뒤에야 알아채고 환불을 요구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A 씨/헬스장 구독서비스 피해자/음성변조 : "환불이나 취소 같은 경우에는 전화로도 안 되고 무조건 방문을 해야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A씨는 소비자원 합의 권고를 통해 한 달 뒤에야 위약금 10%를 제외한 금액을 돌려받았습니다.
올해 1분기 헬스장 구독 서비스 관련 피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었습니다.
피해 가운데는 매달 자동 결제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가 38%로 가장 많았고, 환불 거부도 33%였습니다.
아예 계약 해지 기능이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유진/한국소비자원 문화레저팀 팀장 : "결제 방식, 자동 결제일, 인상된 가격으로 자동 결제되는 경우엔 (결제) 고지 방법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 확인하신 다음에 계약을 체결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미 피해를 봤다면, 업체들과의 분쟁에 대비해 계약서와 문자메시지 등 증빙자료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최지현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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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튀’ 피해 헬스장 구독했더니…요금 폭탄에 환불 거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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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15 19:20:25
- 수정2025-05-15 19: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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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이 갑자기 폐업하면서 이용자들이 미리 지불한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하는 이른바 '먹튀 사건'.
이런 피해가 잇따르자 최근에는 월 단위로 결제하는 '구독서비스'가 인기입니다.
그런데 이 구독서비스도 갑자기 요금을 올리거나 환불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지현 기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모바일 앱을 통해 헬스장 구독형 이용권을 산 A씨.
미리 몇 달 치의 큰돈을 내는 대신 월 단위 결제를 선택한 건데 갑자기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A 씨/헬스장 구독서비스 피해자/음성변조 : "원래는 월 구독권을 5만 원대로 결제하면서 이용하고 있었어요. 어느 날 평소 거의 두 배 가까이 되는 9만 9천 원이 결제가 돼서…"]
이미 결제가 된 뒤에야 알아채고 환불을 요구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A 씨/헬스장 구독서비스 피해자/음성변조 : "환불이나 취소 같은 경우에는 전화로도 안 되고 무조건 방문을 해야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A씨는 소비자원 합의 권고를 통해 한 달 뒤에야 위약금 10%를 제외한 금액을 돌려받았습니다.
올해 1분기 헬스장 구독 서비스 관련 피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었습니다.
피해 가운데는 매달 자동 결제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가 38%로 가장 많았고, 환불 거부도 33%였습니다.
아예 계약 해지 기능이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유진/한국소비자원 문화레저팀 팀장 : "결제 방식, 자동 결제일, 인상된 가격으로 자동 결제되는 경우엔 (결제) 고지 방법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 확인하신 다음에 계약을 체결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미 피해를 봤다면, 업체들과의 분쟁에 대비해 계약서와 문자메시지 등 증빙자료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최지현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경진
헬스장이 갑자기 폐업하면서 이용자들이 미리 지불한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하는 이른바 '먹튀 사건'.
이런 피해가 잇따르자 최근에는 월 단위로 결제하는 '구독서비스'가 인기입니다.
그런데 이 구독서비스도 갑자기 요금을 올리거나 환불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지현 기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모바일 앱을 통해 헬스장 구독형 이용권을 산 A씨.
미리 몇 달 치의 큰돈을 내는 대신 월 단위 결제를 선택한 건데 갑자기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A 씨/헬스장 구독서비스 피해자/음성변조 : "원래는 월 구독권을 5만 원대로 결제하면서 이용하고 있었어요. 어느 날 평소 거의 두 배 가까이 되는 9만 9천 원이 결제가 돼서…"]
이미 결제가 된 뒤에야 알아채고 환불을 요구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A 씨/헬스장 구독서비스 피해자/음성변조 : "환불이나 취소 같은 경우에는 전화로도 안 되고 무조건 방문을 해야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A씨는 소비자원 합의 권고를 통해 한 달 뒤에야 위약금 10%를 제외한 금액을 돌려받았습니다.
올해 1분기 헬스장 구독 서비스 관련 피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었습니다.
피해 가운데는 매달 자동 결제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가 38%로 가장 많았고, 환불 거부도 33%였습니다.
아예 계약 해지 기능이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유진/한국소비자원 문화레저팀 팀장 : "결제 방식, 자동 결제일, 인상된 가격으로 자동 결제되는 경우엔 (결제) 고지 방법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 확인하신 다음에 계약을 체결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미 피해를 봤다면, 업체들과의 분쟁에 대비해 계약서와 문자메시지 등 증빙자료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최지현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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