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PICK] 교단을 떠나고 싶은 선생님들

입력 2025.05.15 (20:05) 수정 2025.05.15 (21: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앵커가 주목한 뉴스 앵커픽입니다.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선생님 있으신가요?

제각각 다르겠지만, 학창시절 만난 은혜로운 스승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이정표이자 버팀목이 되곤 합니다.

반대로 존경의 눈빛으로 배우는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큰 힘이 되겠죠.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야하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 조금씩 달라지나 봅니다.

오늘의 앵커픽, "교단을 떠나지 않으려면" 입니다.

[리포트]

어려운 시험을 뚫고 교사가 됐지만 이직을 고민하는 수많은 선생님들.

지난해 정년 전 학교를 그만둔 교사는 9194명으로 5년 전보다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5년차 미만 초임 교사들의 퇴직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왜 학교를 떠날까.

직업 선호도 변화, 행정 업무 과중 등도 있겠지만 추락한 교권으로 학생·학부모와의 관계가 바뀐 게 가장 큰 이유로 보입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열 명 가운데 여섯 명 가까이가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했다고 응답했는데, 77%가 교권 침해와 과도한 민원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실제 최근 3년간 광주·전남 지역에서 심의가 이뤄진 교권 침해 사례만 7백여 건.

폭언·욕설 등의 명예훼손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성범죄 등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교권 침해 사례가 늘면서 광주·전남교육청도 소송비 지원, 보호 지원단 구성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요.

결국 가장 필요한 건 교사가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되살리기 위한 방책이라는 사실, 2년차 교사의 얘기에서도 엿보입니다.

[김민서/천안여중 도덕교사 : "제가 가장 많이 존경하는 분들이 다 선생님이셔서 자연스럽게 선생님의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내가 조금 서툴더라도 내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내가 진짜 제일 사랑하는 거 알지?"]

떨리는 마음으로 교단에 섰던 선생님들의 첫 마음이 변하지 않길, 그래서 더 많은 아이들에게 은혜로운 스승 '은사'가 생기길 바라는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두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PICK] 교단을 떠나고 싶은 선생님들
    • 입력 2025-05-15 20:05:18
    • 수정2025-05-15 21:10:19
    뉴스7(광주)
[앵커]

앵커가 주목한 뉴스 앵커픽입니다.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선생님 있으신가요?

제각각 다르겠지만, 학창시절 만난 은혜로운 스승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이정표이자 버팀목이 되곤 합니다.

반대로 존경의 눈빛으로 배우는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큰 힘이 되겠죠.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야하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 조금씩 달라지나 봅니다.

오늘의 앵커픽, "교단을 떠나지 않으려면" 입니다.

[리포트]

어려운 시험을 뚫고 교사가 됐지만 이직을 고민하는 수많은 선생님들.

지난해 정년 전 학교를 그만둔 교사는 9194명으로 5년 전보다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5년차 미만 초임 교사들의 퇴직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왜 학교를 떠날까.

직업 선호도 변화, 행정 업무 과중 등도 있겠지만 추락한 교권으로 학생·학부모와의 관계가 바뀐 게 가장 큰 이유로 보입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열 명 가운데 여섯 명 가까이가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했다고 응답했는데, 77%가 교권 침해와 과도한 민원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실제 최근 3년간 광주·전남 지역에서 심의가 이뤄진 교권 침해 사례만 7백여 건.

폭언·욕설 등의 명예훼손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성범죄 등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교권 침해 사례가 늘면서 광주·전남교육청도 소송비 지원, 보호 지원단 구성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요.

결국 가장 필요한 건 교사가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되살리기 위한 방책이라는 사실, 2년차 교사의 얘기에서도 엿보입니다.

[김민서/천안여중 도덕교사 : "제가 가장 많이 존경하는 분들이 다 선생님이셔서 자연스럽게 선생님의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내가 조금 서툴더라도 내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내가 진짜 제일 사랑하는 거 알지?"]

떨리는 마음으로 교단에 섰던 선생님들의 첫 마음이 변하지 않길, 그래서 더 많은 아이들에게 은혜로운 스승 '은사'가 생기길 바라는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두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