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감사합니다”·“제자들아 고마워”…함께 웃은 스승의 날

입력 2025.05.15 (21:39) 수정 2025.05.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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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스승의 날입니다.

요즘 교권 침해 사건도 많고, 선생님을 대하는 태도도 예전같지 않다는 말이 나옵니다만, 그래도 이런 모습이 더 많을 겁니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 사랑과 존경을 전한 날, 김하은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제자들의 환호 속에 꽃가마에 오른 선생님.

["(선생님! 사랑합니다!) 고마워!"]

학생들은 꽃가마를 직접 꾸몄습니다.

평소 전하지 못했던 진심도 편지에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유지민/김해내동초등학교 : "선생님들이 아이같이 해맑게 잘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셨어요."]

스승의 날엔 카네이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연이은 교권 침해 사건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지만, 설렘 속에 교단에 처음 섰던 그때로 되돌아갑니다.

[류현아/서울 동일초등학교 교사 : "아이들이 오늘 같은 날은 저한테 와서 정말 밝게 웃어 줘요. 그런 모습 보면서 그래도 내가 교사인 게 행복하구나."]

학생들 앞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춤 솜씨를 뽐낸 선생님들도 있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확인하며, 스승과 제자가 함께 웃는 하루였습니다.

[장경은/서울방송고등학교 교사 : "아이들이 많이 웃고 좋아해 줘서 너무 행복합니다."]

스승의 날 기념식에선 교사 3천여 명에게 포상과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부적응 학생들을 자발적으로 지도해 온 이규배 선생님은 평교사 중 유일하게 홍조근정훈장을 받았습니다.

[이규배/대구 안일초등학교 교사 : "교사가 학생들에게 배우는 것도 많아요. 사실 그런 기쁨들이 모여서 제가 계속 교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나…."]

교권 침해로 사기가 떨어진 요즘이지만, 내년 스승의 날엔 좀 더 나은 여건에서 교단에 서길 선생님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김정은 홍병국/영상편집:이상미/영상제공:서울방송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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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감사합니다”·“제자들아 고마워”…함께 웃은 스승의 날
    • 입력 2025-05-15 21:39:38
    • 수정2025-05-15 22:02:57
    뉴스 9
[앵커]

오늘(15일) 스승의 날입니다.

요즘 교권 침해 사건도 많고, 선생님을 대하는 태도도 예전같지 않다는 말이 나옵니다만, 그래도 이런 모습이 더 많을 겁니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 사랑과 존경을 전한 날, 김하은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제자들의 환호 속에 꽃가마에 오른 선생님.

["(선생님! 사랑합니다!) 고마워!"]

학생들은 꽃가마를 직접 꾸몄습니다.

평소 전하지 못했던 진심도 편지에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유지민/김해내동초등학교 : "선생님들이 아이같이 해맑게 잘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셨어요."]

스승의 날엔 카네이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연이은 교권 침해 사건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지만, 설렘 속에 교단에 처음 섰던 그때로 되돌아갑니다.

[류현아/서울 동일초등학교 교사 : "아이들이 오늘 같은 날은 저한테 와서 정말 밝게 웃어 줘요. 그런 모습 보면서 그래도 내가 교사인 게 행복하구나."]

학생들 앞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춤 솜씨를 뽐낸 선생님들도 있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확인하며, 스승과 제자가 함께 웃는 하루였습니다.

[장경은/서울방송고등학교 교사 : "아이들이 많이 웃고 좋아해 줘서 너무 행복합니다."]

스승의 날 기념식에선 교사 3천여 명에게 포상과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부적응 학생들을 자발적으로 지도해 온 이규배 선생님은 평교사 중 유일하게 홍조근정훈장을 받았습니다.

[이규배/대구 안일초등학교 교사 : "교사가 학생들에게 배우는 것도 많아요. 사실 그런 기쁨들이 모여서 제가 계속 교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나…."]

교권 침해로 사기가 떨어진 요즘이지만, 내년 스승의 날엔 좀 더 나은 여건에서 교단에 서길 선생님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김정은 홍병국/영상편집:이상미/영상제공:서울방송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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