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일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국토부 등 압수수색

입력 2025.05.16 (23:13) 수정 2025.05.1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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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용이었는지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국토교통부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혜 의혹이 불거진 지 2년여 만에 강제 수사에 돌입한 경찰은 노선 변경 과정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들이 압수물이 든 상자를 들고 국토교통부 청사를 나옵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지 2년 만에 담당 기관이었던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와 양평군청에 대한 첫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타당성 조사 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 등 업체 두 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고속도로 공사 노선 변경 과정과 타당성 조사 내역이 담긴 서류와 전자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 처가에 토지 보상 등 특혜를 줄 목적으로 노선 변경이 이뤄졌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책 결정 과정에서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이 개입했는지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에는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경찰이 규명해야 할 핵심 의혹은 양평고속도로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땅이 있는 지역인 강상면으로 변경이 검토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앞서 2023년 7월 원 전 장관 등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됐고, 경찰은 사건을 배당받은 뒤 10달 동안 기초 자료 수집과 고발인, 참고인 조사 등을 이어왔습니다.

[김한메/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상임대표/2023.07.06 : "대통령 처가 양평 땅 고속도로 종점 사건 즉각 수사하여 엄단하라."]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원 전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한 뒤 1년 10개월째 사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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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일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국토부 등 압수수색
    • 입력 2025-05-16 23:13:48
    • 수정2025-05-16 23: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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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용이었는지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국토교통부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혜 의혹이 불거진 지 2년여 만에 강제 수사에 돌입한 경찰은 노선 변경 과정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들이 압수물이 든 상자를 들고 국토교통부 청사를 나옵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지 2년 만에 담당 기관이었던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와 양평군청에 대한 첫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타당성 조사 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 등 업체 두 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고속도로 공사 노선 변경 과정과 타당성 조사 내역이 담긴 서류와 전자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 처가에 토지 보상 등 특혜를 줄 목적으로 노선 변경이 이뤄졌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책 결정 과정에서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이 개입했는지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에는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경찰이 규명해야 할 핵심 의혹은 양평고속도로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땅이 있는 지역인 강상면으로 변경이 검토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앞서 2023년 7월 원 전 장관 등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됐고, 경찰은 사건을 배당받은 뒤 10달 동안 기초 자료 수집과 고발인, 참고인 조사 등을 이어왔습니다.

[김한메/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상임대표/2023.07.06 : "대통령 처가 양평 땅 고속도로 종점 사건 즉각 수사하여 엄단하라."]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원 전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한 뒤 1년 10개월째 사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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