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트럼프 떠나자 예멘 공습 재개…“후티 수장 제거할 것”
입력 2025.05.17 (00:38)
수정 2025.05.17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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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전투기로 공습했다고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 16일 오후 5시 30분쯤 후티의 근거지인 예멘 북부의 호데이다, 살리프 항구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15대를 출격시켜 이들 항구 2곳의 후티 반군 소속 목표물을 폭탄 등 30여 발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후티가 통제하는 예멘의 항구를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안겼다"며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도 파괴된 상태"라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 "후티가 계속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쏜다면 그들은 고통스러운 타격을 받을 것이며 지도부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와 야히야 신와르, 레바논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 등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살해한 친이란 무장세력 지도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우리는 예멘의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를 추적해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츠 장관은 그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 등 이스라엘 지도부가 이날 이스라엘 공군 지하 벙커에 모여 후티 공습이 이뤄지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예멘의 주요 항구를 파괴해 후티가 이란에서 더는 무기를 제공받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이스라엘군의 의도입니다.
이날 공습 피해를 본 호데이다, 살리프 항구의 복구에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6일 사나 국제공항을 때린 이후 열흘만으로, 이후 후티는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최소 7기, 무인기(드론) 2기 등을 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지난 14일 예멘 서부 해안의 라스이사, 호데이다, 살리프 등 후티가 장악한 항구 3곳에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을 뿐 이날 오후까지 후티를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중인 점을 고려해 공습을 자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차례로 방문한 뒤 이날 낮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 중순 후티를 외국테러조직(FTO)으로 재지정하고 예멘 내 후티의 근거지 1천여 개의 목표물을 공습했습니다. 후티는 6일 공격을 중단하겠다며 휴전을 제안했고 미국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지도 캡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 16일 오후 5시 30분쯤 후티의 근거지인 예멘 북부의 호데이다, 살리프 항구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15대를 출격시켜 이들 항구 2곳의 후티 반군 소속 목표물을 폭탄 등 30여 발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후티가 통제하는 예멘의 항구를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안겼다"며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도 파괴된 상태"라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 "후티가 계속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쏜다면 그들은 고통스러운 타격을 받을 것이며 지도부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와 야히야 신와르, 레바논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 등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살해한 친이란 무장세력 지도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우리는 예멘의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를 추적해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츠 장관은 그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 등 이스라엘 지도부가 이날 이스라엘 공군 지하 벙커에 모여 후티 공습이 이뤄지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예멘의 주요 항구를 파괴해 후티가 이란에서 더는 무기를 제공받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이스라엘군의 의도입니다.
이날 공습 피해를 본 호데이다, 살리프 항구의 복구에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6일 사나 국제공항을 때린 이후 열흘만으로, 이후 후티는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최소 7기, 무인기(드론) 2기 등을 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지난 14일 예멘 서부 해안의 라스이사, 호데이다, 살리프 등 후티가 장악한 항구 3곳에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을 뿐 이날 오후까지 후티를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중인 점을 고려해 공습을 자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차례로 방문한 뒤 이날 낮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 중순 후티를 외국테러조직(FTO)으로 재지정하고 예멘 내 후티의 근거지 1천여 개의 목표물을 공습했습니다. 후티는 6일 공격을 중단하겠다며 휴전을 제안했고 미국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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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17 04:18:25

이스라엘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전투기로 공습했다고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 16일 오후 5시 30분쯤 후티의 근거지인 예멘 북부의 호데이다, 살리프 항구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15대를 출격시켜 이들 항구 2곳의 후티 반군 소속 목표물을 폭탄 등 30여 발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후티가 통제하는 예멘의 항구를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안겼다"며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도 파괴된 상태"라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 "후티가 계속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쏜다면 그들은 고통스러운 타격을 받을 것이며 지도부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와 야히야 신와르, 레바논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 등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살해한 친이란 무장세력 지도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우리는 예멘의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를 추적해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츠 장관은 그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 등 이스라엘 지도부가 이날 이스라엘 공군 지하 벙커에 모여 후티 공습이 이뤄지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예멘의 주요 항구를 파괴해 후티가 이란에서 더는 무기를 제공받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이스라엘군의 의도입니다.
이날 공습 피해를 본 호데이다, 살리프 항구의 복구에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6일 사나 국제공항을 때린 이후 열흘만으로, 이후 후티는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최소 7기, 무인기(드론) 2기 등을 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지난 14일 예멘 서부 해안의 라스이사, 호데이다, 살리프 등 후티가 장악한 항구 3곳에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을 뿐 이날 오후까지 후티를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중인 점을 고려해 공습을 자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차례로 방문한 뒤 이날 낮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 중순 후티를 외국테러조직(FTO)으로 재지정하고 예멘 내 후티의 근거지 1천여 개의 목표물을 공습했습니다. 후티는 6일 공격을 중단하겠다며 휴전을 제안했고 미국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지도 캡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 16일 오후 5시 30분쯤 후티의 근거지인 예멘 북부의 호데이다, 살리프 항구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15대를 출격시켜 이들 항구 2곳의 후티 반군 소속 목표물을 폭탄 등 30여 발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후티가 통제하는 예멘의 항구를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안겼다"며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도 파괴된 상태"라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 "후티가 계속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쏜다면 그들은 고통스러운 타격을 받을 것이며 지도부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와 야히야 신와르, 레바논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 등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살해한 친이란 무장세력 지도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우리는 예멘의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를 추적해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츠 장관은 그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 등 이스라엘 지도부가 이날 이스라엘 공군 지하 벙커에 모여 후티 공습이 이뤄지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예멘의 주요 항구를 파괴해 후티가 이란에서 더는 무기를 제공받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이스라엘군의 의도입니다.
이날 공습 피해를 본 호데이다, 살리프 항구의 복구에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6일 사나 국제공항을 때린 이후 열흘만으로, 이후 후티는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최소 7기, 무인기(드론) 2기 등을 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지난 14일 예멘 서부 해안의 라스이사, 호데이다, 살리프 등 후티가 장악한 항구 3곳에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을 뿐 이날 오후까지 후티를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중인 점을 고려해 공습을 자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차례로 방문한 뒤 이날 낮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 중순 후티를 외국테러조직(FTO)으로 재지정하고 예멘 내 후티의 근거지 1천여 개의 목표물을 공습했습니다. 후티는 6일 공격을 중단하겠다며 휴전을 제안했고 미국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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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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