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제추행·사기 등 혐의’ 허경영 구속
입력 2025.05.17 (07:17)
수정 2025.05.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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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기와 성추행 혐의 등을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어제(16일)밤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승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신도들에게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돼 수사를 받아 온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 : "(사기, 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아니, 아니야. 나중에 보시면 알아요."]
의정부지법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허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수사기관 영장에 담긴 혐의는 크게 4가지, 이른바 '영성상품'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한 혐의가 '사기죄'로 적시됐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 금액만 3억 원에 달합니다.
[피해자 A 씨/음성변조 : "축복 100만 원, 누구 명패 부부면 500(만 원), 일 인당 300(만 원). 1억 하면 '대천사'라는 칭호를 주고. 후손들도 잘된다고 해서."]
그동안 혐의를 부인하던 허 대표 측은 구속영장 심사 당일이 돼서야 일부 피해금을 돌려줬습니다.
[피해자 B/음성변조 : "1700(만 원) 들어왔어요. 현금으로 입금한 건 하나도 안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보증금 빼서 들어갔기 때문에."]
허 대표의 구속영장에는 아픈 곳을 치료해 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신도를 준강제추행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피해자 A/음성변조 : "'에너지를 준다'고 하면서 이렇게 다 툭툭툭툭 만지고. 온몸을 스캔하는."]
허 대표는 본인 사진을 붙이면 우유가 썩지 않는다는, 이른바 '불로유'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출처: 유튜브 '허경영강연' : "우유 이건 몇억 년 가도 이대로 있어. 썩지도 않고. 나도 한 번 먹어볼까."]
허 대표는 자신을 수사한 경찰 다수를 고발했는데, 구속영장 신청 배경엔 이런 비협조적인 태도가 영향을 미친 걸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박미주
사기와 성추행 혐의 등을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어제(16일)밤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승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신도들에게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돼 수사를 받아 온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 : "(사기, 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아니, 아니야. 나중에 보시면 알아요."]
의정부지법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허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수사기관 영장에 담긴 혐의는 크게 4가지, 이른바 '영성상품'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한 혐의가 '사기죄'로 적시됐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 금액만 3억 원에 달합니다.
[피해자 A 씨/음성변조 : "축복 100만 원, 누구 명패 부부면 500(만 원), 일 인당 300(만 원). 1억 하면 '대천사'라는 칭호를 주고. 후손들도 잘된다고 해서."]
그동안 혐의를 부인하던 허 대표 측은 구속영장 심사 당일이 돼서야 일부 피해금을 돌려줬습니다.
[피해자 B/음성변조 : "1700(만 원) 들어왔어요. 현금으로 입금한 건 하나도 안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보증금 빼서 들어갔기 때문에."]
허 대표의 구속영장에는 아픈 곳을 치료해 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신도를 준강제추행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피해자 A/음성변조 : "'에너지를 준다'고 하면서 이렇게 다 툭툭툭툭 만지고. 온몸을 스캔하는."]
허 대표는 본인 사진을 붙이면 우유가 썩지 않는다는, 이른바 '불로유'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출처: 유튜브 '허경영강연' : "우유 이건 몇억 년 가도 이대로 있어. 썩지도 않고. 나도 한 번 먹어볼까."]
허 대표는 자신을 수사한 경찰 다수를 고발했는데, 구속영장 신청 배경엔 이런 비협조적인 태도가 영향을 미친 걸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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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강제추행·사기 등 혐의’ 허경영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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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17 07:17:12
- 수정2025-05-17 08:01:37

[앵커]
사기와 성추행 혐의 등을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어제(16일)밤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승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신도들에게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돼 수사를 받아 온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 : "(사기, 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아니, 아니야. 나중에 보시면 알아요."]
의정부지법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허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수사기관 영장에 담긴 혐의는 크게 4가지, 이른바 '영성상품'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한 혐의가 '사기죄'로 적시됐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 금액만 3억 원에 달합니다.
[피해자 A 씨/음성변조 : "축복 100만 원, 누구 명패 부부면 500(만 원), 일 인당 300(만 원). 1억 하면 '대천사'라는 칭호를 주고. 후손들도 잘된다고 해서."]
그동안 혐의를 부인하던 허 대표 측은 구속영장 심사 당일이 돼서야 일부 피해금을 돌려줬습니다.
[피해자 B/음성변조 : "1700(만 원) 들어왔어요. 현금으로 입금한 건 하나도 안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보증금 빼서 들어갔기 때문에."]
허 대표의 구속영장에는 아픈 곳을 치료해 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신도를 준강제추행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피해자 A/음성변조 : "'에너지를 준다'고 하면서 이렇게 다 툭툭툭툭 만지고. 온몸을 스캔하는."]
허 대표는 본인 사진을 붙이면 우유가 썩지 않는다는, 이른바 '불로유'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출처: 유튜브 '허경영강연' : "우유 이건 몇억 년 가도 이대로 있어. 썩지도 않고. 나도 한 번 먹어볼까."]
허 대표는 자신을 수사한 경찰 다수를 고발했는데, 구속영장 신청 배경엔 이런 비협조적인 태도가 영향을 미친 걸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박미주
사기와 성추행 혐의 등을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어제(16일)밤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승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신도들에게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돼 수사를 받아 온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 : "(사기, 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아니, 아니야. 나중에 보시면 알아요."]
의정부지법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허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수사기관 영장에 담긴 혐의는 크게 4가지, 이른바 '영성상품'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한 혐의가 '사기죄'로 적시됐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 금액만 3억 원에 달합니다.
[피해자 A 씨/음성변조 : "축복 100만 원, 누구 명패 부부면 500(만 원), 일 인당 300(만 원). 1억 하면 '대천사'라는 칭호를 주고. 후손들도 잘된다고 해서."]
그동안 혐의를 부인하던 허 대표 측은 구속영장 심사 당일이 돼서야 일부 피해금을 돌려줬습니다.
[피해자 B/음성변조 : "1700(만 원) 들어왔어요. 현금으로 입금한 건 하나도 안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보증금 빼서 들어갔기 때문에."]
허 대표의 구속영장에는 아픈 곳을 치료해 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신도를 준강제추행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피해자 A/음성변조 : "'에너지를 준다'고 하면서 이렇게 다 툭툭툭툭 만지고. 온몸을 스캔하는."]
허 대표는 본인 사진을 붙이면 우유가 썩지 않는다는, 이른바 '불로유'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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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arg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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