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건진법사 재소환…‘샤넬 가방’ 행방 추궁

입력 2025.05.18 (22:31) 수정 2025.05.1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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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건네졌다는 가방과 목걸이, 금품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17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지난 3일 이후 2주 만의 재조사입니다.

검찰은 전 씨에게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 모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전해달라며 건넨 샤넬 가방의 종류와 다른 샤넬 제품의 행방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가방의 판매 이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했는데 다른 제품도 판매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전 씨는 김 여사 선물용으로 샤넬 가방과 6천만 원대 목걸이 등을 받았지만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상태입니다.

['건진법사' 전성배/지난 12일 : "(통일교 청탁으로 김 여사한테 목걸이랑 금품 전달한 거 인정하시나요?) …."]

물품 행방을 찾으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저는 물론 김 여사의 전 보좌진 자택도 압수수색 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

전 씨와 윤 씨 등을 소환해 실제 금품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통일교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윤 씨는 검찰 조사에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결재를 받아 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윤 씨가 전 씨를 매개로 김건희 여사에게 통일교의 각종 사업에 대한 지원을 청탁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사가 김 여사를 넘어 통일교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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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건진법사 재소환…‘샤넬 가방’ 행방 추궁
    • 입력 2025-05-18 22:31:42
    • 수정2025-05-18 23: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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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건네졌다는 가방과 목걸이, 금품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17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지난 3일 이후 2주 만의 재조사입니다.

검찰은 전 씨에게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 모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전해달라며 건넨 샤넬 가방의 종류와 다른 샤넬 제품의 행방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가방의 판매 이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했는데 다른 제품도 판매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전 씨는 김 여사 선물용으로 샤넬 가방과 6천만 원대 목걸이 등을 받았지만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상태입니다.

['건진법사' 전성배/지난 12일 : "(통일교 청탁으로 김 여사한테 목걸이랑 금품 전달한 거 인정하시나요?) …."]

물품 행방을 찾으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저는 물론 김 여사의 전 보좌진 자택도 압수수색 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

전 씨와 윤 씨 등을 소환해 실제 금품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통일교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윤 씨는 검찰 조사에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결재를 받아 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윤 씨가 전 씨를 매개로 김건희 여사에게 통일교의 각종 사업에 대한 지원을 청탁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사가 김 여사를 넘어 통일교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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