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해도 출산 가능” 2030세대 긍정 인식 늘어

입력 2025.05.19 (14:20) 수정 2025.05.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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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비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의뢰를 받아 수행한 연구 결과를 보면, 20~30대의 비혼 출산 동의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대 남성의 비혼 출산 동의율은 2008년 32.4%에서 지난해 43.1%로 올랐고, 20대 여성은 같은 기간 28.4%에서 42.4%로 늘었습니다.

이 기간 비혼 출산 동의율 상승 폭은 남성(10.7%p)보다 여성(14%p)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30대의 경우 남성의 비혼 출산 동의율은 2008년 28.7%에서 지난해 43.3%로, 여성도 23.9%에서 40.7%로 올랐습니다.

30대 역시 비혼 출산에 동의하는 여성들의 증가 폭(16.8%p)이 남성(14.6%p)보다 컸습니다.

비혼 동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20~30대도 더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대 남성의 비혼 동거 동의율은 2008년 67.2%에서 지난해 81.1%로 늘었고, 20대 여성도 같은 기간 55.6%에서 81%로 동의율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30대에서도 남성(58%→82.2%)보다 여성(50.1%→78.3%)의 비혼 동거 동의율 상승 폭이 더 컸습니다.

여성정책연구원 연구진은 “비혼 동거나 비혼 출산 동의율 자체는 아직 남성이 여성보다, 20대가 30대보다 높지만 그 차이는 모두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비혼 출산율은 2023년 기준 4.7%로 과거보다 늘어나는 추세지만, OECD 국가의 평균 비혼 출산율(2022년 기준 41%)에는 훨씬 못 미칩니다.

보건복지부는 비혼 출산을 저출생 대안으로 보고 결혼하지 않고도 차별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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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안 해도 출산 가능” 2030세대 긍정 인식 늘어
    • 입력 2025-05-19 14:20:54
    • 수정2025-05-19 14:23:53
    사회
2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비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의뢰를 받아 수행한 연구 결과를 보면, 20~30대의 비혼 출산 동의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대 남성의 비혼 출산 동의율은 2008년 32.4%에서 지난해 43.1%로 올랐고, 20대 여성은 같은 기간 28.4%에서 42.4%로 늘었습니다.

이 기간 비혼 출산 동의율 상승 폭은 남성(10.7%p)보다 여성(14%p)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30대의 경우 남성의 비혼 출산 동의율은 2008년 28.7%에서 지난해 43.3%로, 여성도 23.9%에서 40.7%로 올랐습니다.

30대 역시 비혼 출산에 동의하는 여성들의 증가 폭(16.8%p)이 남성(14.6%p)보다 컸습니다.

비혼 동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20~30대도 더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대 남성의 비혼 동거 동의율은 2008년 67.2%에서 지난해 81.1%로 늘었고, 20대 여성도 같은 기간 55.6%에서 81%로 동의율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30대에서도 남성(58%→82.2%)보다 여성(50.1%→78.3%)의 비혼 동거 동의율 상승 폭이 더 컸습니다.

여성정책연구원 연구진은 “비혼 동거나 비혼 출산 동의율 자체는 아직 남성이 여성보다, 20대가 30대보다 높지만 그 차이는 모두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비혼 출산율은 2023년 기준 4.7%로 과거보다 늘어나는 추세지만, OECD 국가의 평균 비혼 출산율(2022년 기준 41%)에는 훨씬 못 미칩니다.

보건복지부는 비혼 출산을 저출생 대안으로 보고 결혼하지 않고도 차별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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