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도 하고 관광도 하고…산불 피해지 ‘볼런투어’ 출시
입력 2025.05.20 (08:51)
수정 2025.05.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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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창 관광객으로 붐벼야 할 시기지만, 경북은 아직도 산불 피해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끊긴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산불 피해지역으로 자원봉사와 관광을 함께 하는 여행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이재민 80여 명이 발생한 청송의 한 마을.
조용했던 경로당에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집을 잃은 주민에게 여름옷을 나눠주고 음식도 대접합니다.
["천천히 드세요. 서두르지 마시고."]
봉사가 끝난 뒤엔 주왕산 등 명소를 둘러보고, 인근 식당에서 단체 식사도 합니다.
산불 피해지역에서 자원봉사와 관광지 탐방을 함께 하는 공익형 여행 '볼런투어'입니다.
[우선제/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동구협의회장 :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피해를 많이 입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재민들께서) 좋아하시는 걸 보고, 참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상북도가 이달 모집을 시작한 볼런투어는 일주일 만에 3백여 명이 몰려 조기 마감됐습니다.
이재민들에겐 더없는 위로와 활기를 줬습니다.
[윤진동/청송군 부곡1리 : "막연하게 행정기관에서 '해주겠지'하는 기대감밖에 없는데, 사실 희망이 없어요. 그런데 (자원봉사) 오셔서, 정신적으로 상당히 도움 됩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5개 시군은 특산물 꾸러미를 제공하며 관광객 모시기에 애쓰고 있습니다.
[윤진윤/청송군 관광마케팅팀장 : "14만 원 이상 소비하시면 4만 원 상당의 꾸러미를 드리고 있습니다. (청송 지역에) 작은 희망과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단체버스 임차비 지원부터 자동 기부되는 여행 상품까지, '착한 여행'을 유도하는 안간힘 속에 산불 피해의 아픔이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영상편집:손영섭
한창 관광객으로 붐벼야 할 시기지만, 경북은 아직도 산불 피해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끊긴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산불 피해지역으로 자원봉사와 관광을 함께 하는 여행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이재민 80여 명이 발생한 청송의 한 마을.
조용했던 경로당에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집을 잃은 주민에게 여름옷을 나눠주고 음식도 대접합니다.
["천천히 드세요. 서두르지 마시고."]
봉사가 끝난 뒤엔 주왕산 등 명소를 둘러보고, 인근 식당에서 단체 식사도 합니다.
산불 피해지역에서 자원봉사와 관광지 탐방을 함께 하는 공익형 여행 '볼런투어'입니다.
[우선제/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동구협의회장 :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피해를 많이 입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재민들께서) 좋아하시는 걸 보고, 참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상북도가 이달 모집을 시작한 볼런투어는 일주일 만에 3백여 명이 몰려 조기 마감됐습니다.
이재민들에겐 더없는 위로와 활기를 줬습니다.
[윤진동/청송군 부곡1리 : "막연하게 행정기관에서 '해주겠지'하는 기대감밖에 없는데, 사실 희망이 없어요. 그런데 (자원봉사) 오셔서, 정신적으로 상당히 도움 됩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5개 시군은 특산물 꾸러미를 제공하며 관광객 모시기에 애쓰고 있습니다.
[윤진윤/청송군 관광마케팅팀장 : "14만 원 이상 소비하시면 4만 원 상당의 꾸러미를 드리고 있습니다. (청송 지역에) 작은 희망과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단체버스 임차비 지원부터 자동 기부되는 여행 상품까지, '착한 여행'을 유도하는 안간힘 속에 산불 피해의 아픔이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영상편집:손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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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도 하고 관광도 하고…산불 피해지 ‘볼런투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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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20 09:23:27

[앵커]
한창 관광객으로 붐벼야 할 시기지만, 경북은 아직도 산불 피해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끊긴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산불 피해지역으로 자원봉사와 관광을 함께 하는 여행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이재민 80여 명이 발생한 청송의 한 마을.
조용했던 경로당에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집을 잃은 주민에게 여름옷을 나눠주고 음식도 대접합니다.
["천천히 드세요. 서두르지 마시고."]
봉사가 끝난 뒤엔 주왕산 등 명소를 둘러보고, 인근 식당에서 단체 식사도 합니다.
산불 피해지역에서 자원봉사와 관광지 탐방을 함께 하는 공익형 여행 '볼런투어'입니다.
[우선제/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동구협의회장 :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피해를 많이 입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재민들께서) 좋아하시는 걸 보고, 참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상북도가 이달 모집을 시작한 볼런투어는 일주일 만에 3백여 명이 몰려 조기 마감됐습니다.
이재민들에겐 더없는 위로와 활기를 줬습니다.
[윤진동/청송군 부곡1리 : "막연하게 행정기관에서 '해주겠지'하는 기대감밖에 없는데, 사실 희망이 없어요. 그런데 (자원봉사) 오셔서, 정신적으로 상당히 도움 됩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5개 시군은 특산물 꾸러미를 제공하며 관광객 모시기에 애쓰고 있습니다.
[윤진윤/청송군 관광마케팅팀장 : "14만 원 이상 소비하시면 4만 원 상당의 꾸러미를 드리고 있습니다. (청송 지역에) 작은 희망과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단체버스 임차비 지원부터 자동 기부되는 여행 상품까지, '착한 여행'을 유도하는 안간힘 속에 산불 피해의 아픔이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영상편집:손영섭
한창 관광객으로 붐벼야 할 시기지만, 경북은 아직도 산불 피해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끊긴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산불 피해지역으로 자원봉사와 관광을 함께 하는 여행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이재민 80여 명이 발생한 청송의 한 마을.
조용했던 경로당에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집을 잃은 주민에게 여름옷을 나눠주고 음식도 대접합니다.
["천천히 드세요. 서두르지 마시고."]
봉사가 끝난 뒤엔 주왕산 등 명소를 둘러보고, 인근 식당에서 단체 식사도 합니다.
산불 피해지역에서 자원봉사와 관광지 탐방을 함께 하는 공익형 여행 '볼런투어'입니다.
[우선제/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동구협의회장 :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피해를 많이 입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재민들께서) 좋아하시는 걸 보고, 참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상북도가 이달 모집을 시작한 볼런투어는 일주일 만에 3백여 명이 몰려 조기 마감됐습니다.
이재민들에겐 더없는 위로와 활기를 줬습니다.
[윤진동/청송군 부곡1리 : "막연하게 행정기관에서 '해주겠지'하는 기대감밖에 없는데, 사실 희망이 없어요. 그런데 (자원봉사) 오셔서, 정신적으로 상당히 도움 됩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5개 시군은 특산물 꾸러미를 제공하며 관광객 모시기에 애쓰고 있습니다.
[윤진윤/청송군 관광마케팅팀장 : "14만 원 이상 소비하시면 4만 원 상당의 꾸러미를 드리고 있습니다. (청송 지역에) 작은 희망과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단체버스 임차비 지원부터 자동 기부되는 여행 상품까지, '착한 여행'을 유도하는 안간힘 속에 산불 피해의 아픔이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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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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