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압박에 구호품 반입 재개했지만…가자 전역 ‘맹폭’
입력 2025.05.20 (23:45)
수정 2025.05.2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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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완전 봉쇄' 이후 처음으로 일부 구호물자의 반입을 허용했습니다.
가자 주민들이 말 그대로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는 국제사회 압력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유엔은 '바다에 물 한 방울' 떨어진 정도의 지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밀가루와 의료품 등을 실은 구호품 트럭이 검문소 너머 가자지구로 향합니다.
가자 '완전 봉쇄' 이후 거의 석 달 만입니다.
하지만 겨우 트럭 9대, 봉쇄 이전엔 하루 트럭 6백 대 분량의 구호품이 지원됐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이는 긴급하게 필요한 물자에 비하면 '바다에 한 방울'에 불과합니다."]
영국, 프랑스 등 22개 나라는 구호물자 반입을 완전히 재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 내에선 EU와 이스라엘 간 무역 협정을 재검토해 경제적으로 압박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이런 요구가, 하마스에게 상을 주는 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구호품 덕에 하마스가 세력을 회복하는 건 안 되니, 가자 주민들이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의 식량만 제공하겠단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가자)지구의 모든 지역을 통제할 겁니다. 그게 우리가 하려는 일입니다."]
오는 24일부터는 미국 주도로 이스라엘이 참여하는 민간재단이 구호품 지원을 담당합니다.
그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하루 가자지구 160여 곳을 폭격했고,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최대 항구 하이파항 봉쇄를 선언하는 등 긴장도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권애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완전 봉쇄' 이후 처음으로 일부 구호물자의 반입을 허용했습니다.
가자 주민들이 말 그대로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는 국제사회 압력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유엔은 '바다에 물 한 방울' 떨어진 정도의 지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밀가루와 의료품 등을 실은 구호품 트럭이 검문소 너머 가자지구로 향합니다.
가자 '완전 봉쇄' 이후 거의 석 달 만입니다.
하지만 겨우 트럭 9대, 봉쇄 이전엔 하루 트럭 6백 대 분량의 구호품이 지원됐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이는 긴급하게 필요한 물자에 비하면 '바다에 한 방울'에 불과합니다."]
영국, 프랑스 등 22개 나라는 구호물자 반입을 완전히 재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 내에선 EU와 이스라엘 간 무역 협정을 재검토해 경제적으로 압박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이런 요구가, 하마스에게 상을 주는 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구호품 덕에 하마스가 세력을 회복하는 건 안 되니, 가자 주민들이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의 식량만 제공하겠단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가자)지구의 모든 지역을 통제할 겁니다. 그게 우리가 하려는 일입니다."]
오는 24일부터는 미국 주도로 이스라엘이 참여하는 민간재단이 구호품 지원을 담당합니다.
그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하루 가자지구 160여 곳을 폭격했고,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최대 항구 하이파항 봉쇄를 선언하는 등 긴장도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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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20 23: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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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완전 봉쇄' 이후 처음으로 일부 구호물자의 반입을 허용했습니다.
가자 주민들이 말 그대로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는 국제사회 압력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유엔은 '바다에 물 한 방울' 떨어진 정도의 지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밀가루와 의료품 등을 실은 구호품 트럭이 검문소 너머 가자지구로 향합니다.
가자 '완전 봉쇄' 이후 거의 석 달 만입니다.
하지만 겨우 트럭 9대, 봉쇄 이전엔 하루 트럭 6백 대 분량의 구호품이 지원됐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이는 긴급하게 필요한 물자에 비하면 '바다에 한 방울'에 불과합니다."]
영국, 프랑스 등 22개 나라는 구호물자 반입을 완전히 재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 내에선 EU와 이스라엘 간 무역 협정을 재검토해 경제적으로 압박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이런 요구가, 하마스에게 상을 주는 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구호품 덕에 하마스가 세력을 회복하는 건 안 되니, 가자 주민들이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의 식량만 제공하겠단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가자)지구의 모든 지역을 통제할 겁니다. 그게 우리가 하려는 일입니다."]
오는 24일부터는 미국 주도로 이스라엘이 참여하는 민간재단이 구호품 지원을 담당합니다.
그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하루 가자지구 160여 곳을 폭격했고,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최대 항구 하이파항 봉쇄를 선언하는 등 긴장도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권애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완전 봉쇄' 이후 처음으로 일부 구호물자의 반입을 허용했습니다.
가자 주민들이 말 그대로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는 국제사회 압력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유엔은 '바다에 물 한 방울' 떨어진 정도의 지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밀가루와 의료품 등을 실은 구호품 트럭이 검문소 너머 가자지구로 향합니다.
가자 '완전 봉쇄' 이후 거의 석 달 만입니다.
하지만 겨우 트럭 9대, 봉쇄 이전엔 하루 트럭 6백 대 분량의 구호품이 지원됐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이는 긴급하게 필요한 물자에 비하면 '바다에 한 방울'에 불과합니다."]
영국, 프랑스 등 22개 나라는 구호물자 반입을 완전히 재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 내에선 EU와 이스라엘 간 무역 협정을 재검토해 경제적으로 압박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이런 요구가, 하마스에게 상을 주는 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구호품 덕에 하마스가 세력을 회복하는 건 안 되니, 가자 주민들이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의 식량만 제공하겠단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가자)지구의 모든 지역을 통제할 겁니다. 그게 우리가 하려는 일입니다."]
오는 24일부터는 미국 주도로 이스라엘이 참여하는 민간재단이 구호품 지원을 담당합니다.
그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하루 가자지구 160여 곳을 폭격했고,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최대 항구 하이파항 봉쇄를 선언하는 등 긴장도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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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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