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 “정권 헌납 막기 위해 한동훈 유세 나서…지지층 결집 효과 있을 것”
입력 2025.05.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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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 “정권 헌납 막기 위해 한동훈 유세 나서…지지층 결집 효과 있을 것”
▷ 정창준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다만 김 후보와 동행하는 방식이 아닌 별도의 유세를 통해 측면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처음으로 유세를 시작한 곳은 부산 광안리였습니다. 이곳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정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정연욱 : 반갑습니다.
▷ 정창준 : 어제 부산 수영구 현장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지원 유세를 했어요.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 정연욱 : 솔직히 휴일도 아닌 평일 저녁이어서 많은 분들이 오리라고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 다만 이제 실제로 기대는 빗나갔습니다. 수만 명이 모이셨고 멀리 미국에서까지 직접 오신 분들도 계셔서 저도 약간 놀랐습니다. 지금 대선 기간에 여든 야든 상당히 좀 주로 아마 동원된 분들이 좀 많이 모이던데 자발적으로 이렇게 참여한 인원이 이렇게 모인 건 상당히 이례적인 것 아닌가 저도 상당히 좀 놀랐습니다.
▷ 정창준 : 한동훈 전 대표 수영구를 첫 유세지로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 정연욱 : 수영구는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도 한 대표와 가까운 건 사실이고요. 부산에 대한 애정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영구는 광안리라는 곳이 워낙 전 국민들이 알고 있고 공유하는 곳이라서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부산이라는 곳에 대한 애착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지금 지지율이 솔직히 잘 안 나오기 때문에 지금 이런 부분을 좀 끌어올려야 된다는 절박함도 있지만 부산에 온 곳이 아마 한동훈 대표가 검사 시절에 두 번 좌천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승리한 기억들이 있습니다.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에. 지난 총선 때 부산이 민주당 후보가 한때 7, 8석까지 가져간다는 얘기들이 돌 정도로 부산이 흔들렸습니다. 그렇지만 한 대표가 직접 부산에 내려와서 상당한 선거 지원한 덕분에 저는 그렇게 봅니다. 부산의 국회의원 선거구 18곳 중에 17곳을 저희가 국민의 힘이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한때 흔들리고 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았습니다. 한 대표가 아마 6번 정도 내려와서 23%포인트 차로 상대 후보를 꺾었습니다. 아마 이런 승리의 기억들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이것이 이번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유세 방식도 좀 관심을 끌었는데 유세 차량에 오르지 않고 거리를 걸으면서 시민들과 만났어요. 어떻습니까?
▶ 정연욱 : 꼭 유세 차량에 오를 필요는 없습니다. 광안리에는 워낙 이렇게 많은 취재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합류하기 때문에 자칫 유세 차량이 전반적으로 혼선을 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렇게 지원 유세에 나서는 것은 아마 아시겠지만 경선의 마지막까지 오는 결선 주자들의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생각이 다른 분들은 지지층도 다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와서 해야 된다는 지금 상황이 상당히 절박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정창준 : 지금도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한동훈 전 대표 물론 생각의 방향 또 조금 달랐지만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배경 다시 한 번 설명을 해 주시면요.
▶ 정연욱 : 이재명 민주당 세력에 대해서 정권이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은 아마 저희 지지자층들 그리고 상당수 일부의 중도층도 그런 부분에 공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어찌 보면 외부에서 볼 때는 이런 부분들이 잘 뭉쳐지지 못해서 이렇게 오히려 이재명 민주당에 뭔가 정권을 헌납한다는 분위기를 줘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가 정치는 앞으로 1, 2년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가야 될 법이기 때문에도 그렇고 저희를 믿고 따르는 상당수 국민들 지지층에 대한 자세도 아닌 것 같거든요. 아마 그런 부분들 때문에 더 이상 이런 부분을 가지고 실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방식에 대해서는 이런 부분을 분명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2007년도 그때 아마 한나라당의 경선에서 노무현 정권의 실정 때문에 저희가 당선이 된다고 그래서 당선이 유력하다고 그래서 이명박, 박근혜 후보의 경선 대결이 치열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박근혜 후보가 지면서 경선 승복을 선언했고 그때 당시 그것이 대세를 결정지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그렇다고 해서 선대위에 합류를 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독자적인 지원 유세로 했습니다. 그게 각자의 지지층들을 결합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최선의 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도 윤석열, 홍준표 결선 주자들도 그렇게 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도 선대위 들어가는 문제를 놓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그렇게 하는 걸로 저는 정치적 선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그런 방식을 이번에도 택하는 거군요.
▶ 정연욱 :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대선 승리를 위해서 한동훈 전 대표 세 가지 요구를 했습니다. 탄핵 반대에 대한 사과, 윤 전 부부와의 당의 절연 그리고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긋기 김문수 후보 여전히 입장차가 있죠 이 부분에.
▶ 정연욱 : 아마 그런 부분들이 당내에서 여러 가지 좀 이렇게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이런 원칙들은 뭔가 뭐 내가 지원 유세를 가니 안 가니 조건이라기보다는 당이 새롭게 변화하고 쇄신해서 나가기 위한 최소한도의 요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문수 캠프 내부에서도 극단 세력과의 선긋기 문제는 아마 조직의 귀재라 하시는 분도 이런 우려를 제기하면서 캠프가 발을 뗀 사실도 있지 않습니까? 아마 그렇다고 해도 이게 보수 성향의 유권자, 지지자들이 갖는 것은 이재명 민주당 세력에 정권이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그 절박감이 더 크게 작용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조금 생각이 다르고 해도 저희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2번 국민의힘 후보 김문수 후보 지지를 어떻게든 유도해내야 된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 정창준 : 구주와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국민의힘에 플러스인가요 마이너스인가요?
▶ 정연욱 : 저는 뭐 자유통일당 후보의 사퇴는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 됐던 걸로 봤고요. 그건 뭐 어느 정도의 기대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저희를 지지했던 지지층이나 중도 유권자들까지 돌리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 부산을 시작으로 이제 대구 서문시장, 청주 육거리시장, 원주 중앙시장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이 일정에 좀 담은 의미가 있을까요?
▶ 정연욱 : 일부에서는 특정 어떤 의원들과의 친소관계 이런 거 뭐 저도 뭐 개인적으로 한 대표하고 가까운 건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런 식의 정치적 비약보다는 가장 상징적인 장소를 소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산에서 광안리가 나름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이고 전국적 명소라는 측면이 있고요. 대구 서문시장은 누가 봐도 대구의 상징 아닙니까? 모두 민심의 전파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고 청주, 원주는 그동안 이제 김문수 후보가 자주 못 갔던 지역 중에 하나를 선택하지 않았나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고 상대가 지금 김문수 후보가 가지 못하는 지역을 이제 같이 공략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정창준 : 정 의원님도 지적해 주셨지만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TK, PK 지역의 국민의 힘 지지율이 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측면 지원이 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
▶ 정연욱 : 물론 모든 선거에서 예상, 예단은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전에 얘기했지만 부산에서 지난해 여러 가지 승리의 기억이라는 부분도 있고요. 대구 경북이나 이런 지역에서도 나름대로 이제 여러 가지 지적이나 비판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대선에 어떤 형태로든 대선을 그냥 넘길 수 없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봅니다. 나는 분명히 지금 현재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에는 좋지는 않습니다 영남권. 좋지는 않지만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여야 1 대 1 구도라는 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그런 부분이 선명해지고 제3지대의 역할은 갈수록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역대 선거의 철칙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현재 보수 지지층의 지지 리더들이 뭉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거의 1 대 1 구도가 선명해지면 지금 같은 예방 조사 수치는 나중에 다시 좁혀지게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저는 결국 그런 효과가 발휘될 거라고 봅니다.
▷ 정창준 :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차기 당권을 노리는 행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정연욱 : 차기 당권이나 이런 부분들은 여러 가지 정치 공학적 측면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런 얘기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서로가 좀 대선을 앞둔 입장에서는 더 상대해야 될 일이고요. 그리고 지금은 대선에 오로지 집중해야 되고 대선을 통해서 우리가 약간의 계엄이나 이번 탄핵 과정이나 최근에 대선 후보의 강제 변경 시도에 대해서 상당수 보수 유권자들이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게 우선이지 그런 정치 공학적 계산이야 서로가 지금 아무리 해봤자 지금 등 돌린 우리 유권자 지지자들을 더욱더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정창준 : 대선이 이제 보름도 남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정체 반전의 계기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 정연욱 : 지금 당내 일각에서는 여러 가지로 해서 지금 뭐 어차피 지금 큰 후보는 3파전 구도로 가는데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얘기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도 저희 한동훈 대표가 직접 이렇게 지원 유세까지 나선 이상 이제는 뭐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마지막 반전 카드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렇게 마치 흡수하듯이 애걸하듯이 단일화를 요구하고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과연 단일화에 대한 실질적 성과를 얻어낼지 저는 좀 그게 의문입니다. 저도 뭐 정치부 현장을 한 20년 넘게 지켜봤지만 결국 스스로의 힘을 키워서 이끌어내는 거지 누구를 하게 해달라 매달려서는 안 됩니다. 아마 그런 부분 때문에 단일화가 절실하다는 건 누구라도 인정할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치가 사전 조율 없이 물밑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 의견 교환을 이뤄내는 게 정치입니다. 물론 이게 일반에게 노출은 안 되겠지만 그런 사전 조율이 치밀하게 이루어지고 그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가 힘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힘을 키워내지 못하면 우리가 마치 매달리는 듯한 단일화 효과를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결국 극적인 반전 효과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좀 지도부도 면밀하게 검토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정창준 : 말씀해 주셨듯이 힘을 키운다는 말은 곧 스스로 지금 지지율 상승이 좀 이루어져야 된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군요.
▶ 정연욱 : 후보 캠프가 후보 스스로가 이걸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뭔가를 올려내야 되는 겁니다. 그럼 후보 주변의 모든 분들이 스스로 힘을 키워내는 게 가장 우선입니다. 그래야 단일화를 우리가 주도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극적인 반전 효과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대로 단일화는 그렇게 해야 성공했습니다.
▷ 정창준 : 첫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주목하신 부분 있으십니까?
▶ 정연욱 : 다 뭐 열심히 하셨고 나름대로 공약을 발표하셨고 나름 여러 가지 좀 경제 분야지만 나름대로 이제 국민적 소구력을 끌어낼 수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이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여러 가지 좀 문제가 되는 발언들, 커피 원가 문제나 호텔 경제학 발언이나 이런 부분들의 공격이 더 좀 파고들었으면 하는 저희 후보나 이준석 후보도 얘기를 많이 했지만 좀 더 매서운 공격이 벌어졌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다음은 사회 분야 정치 분야도 있겠지만 더 좀 공격이 더 매섭게 들어가서 국민들이 그 판단의 기준을 더 명확하게 드러내는 그런 좀 노력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 정창준 : 김문수 후보가 토론에서 계엄은 잘못됐지만 내란은 재판 중이라며 아직 판단이 남았다고 했습니다.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정연욱 : 내란이라는 표현은 저 민주당이 시작부터 내걸었던 하나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게 기소가 되는 상황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부분들은 저희가 그런 식으로 멀리 우리 문제가 아니다 식으로 보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내란이란 프레임 자체는 저희도 공감하기 어렵습니다만 계엄이나 이 부분에 대한 더욱더 철저한 사과, 저희가 사과를 해서 저희가 모두 무릎을 꿇자는 차원이 아니라 이걸 토대로 해서 저희가 보수 지지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부끄럽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보수 지지자들을 부끄럽게 만들어 버리면 투표장에 나가지 않습니다. 모든 여든 야든 지지자들이 부끄럽게 안아야 되고 당당하게 우리가 이렇게 됐으니 우리는 이렇게 하겠다고 나가는 것이 가장 당당한 선거 캠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얘기를 했고 또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고 말한 것으로 특사단이 전했습니다. 홍 전 시장 어떤 방법으로든 국민의힘에 힘을 보탤까요?
▶ 정연욱 : 저도 홍준표 전 대표가 편하긴 한데 저도 오래전부터 자주 만나왔던 정치인 중에 하나입니다. 경륜도 있으시고 그런데 아마 조금 전에 자신의 SNS를 통해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제가 봤습니다. 아마 특사단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모두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대선 끝난 후 돌아간다는 입장 변함없습니다. 저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탈당까지 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를 간 이상 이분이 그렇게 특사단이 왔다고 해서 말을 바꾸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 경선 기간에 본인이 느꼈던 윤 대통령과의 그런 여러 가지 좀 앙금 등 그게 쉽게 해소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가지고 본인 입장을 지금 뭐 갑자기 또 이재명 민주당 후보 캠프에 어떻게 합류한다는 얘기를 한다는 것도 일부 지지자들이 움직였다고 해서 후보가 움직이는 건 또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 때문에 본인의 거취를 놓고 이렇게 바람 왔다 갔다 하듯이 흔들리듯이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쉽게 복귀하리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 정창준 : 한덕수 전 총리는 왜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건가요?
▶ 정연욱 : 그건 언론에서 직접 총리님에게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명히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본인이 어떤 논란의 방식에 대해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단일화를 했고 단일화를 요구했던 것은 결국 전체 우리 파이를 키워보자는 계산 아니었을까요? 그런 부분들은 누구나 그래서 한덕수 단일화 요구가 김문수 후보가 마지막 경선 과정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인 건 분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그 마지막까지 온 국민을 상대로 얘기했던 내용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정도는 우리가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 지금 현재 전체 김문수 선대위가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더 해서 한덕수 총리를 이렇게 저희 단일화 요구를 다시 한 번 이렇게 반영하는 느낌으로 합류를 요청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대선 후보 배우자의 TV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거절하긴 했습니다만 이 제안은 어떻게 보셨어요?
▶ 정연욱 : 그 제안을 한 의도야 많은 국민들도 다 아실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얘기하지 않아도. 하지만 정책으로 충분히 입증을 거쳤느냐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충분히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 조기 대선을 치르는 근본적인 이유는 계엄으로 인해서 촉발된 여러 가지 요인들, 물론 민주당의 과도한 줄탄핵의 그 요인도 됐겠지만 계엄이란 근본적인 문제에서 출발한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런 여러 가지들이 깔려 있는 배경에는 저희가 갖고 있는 저희 윤 대통령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부분들이 지금 짙게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그 부분도 보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과연 우리가 대통령 영부인의 역할을 미국처럼 공적인 역할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과연 이 부분을 영부인 하실 분들까지도 디베이트의 대상에 올려야 하는 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마치. 어찌됐든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어찌 됐든 임시적이지만 당대표격입니다. 이런 분을 상대로 혼낸다 그건 선을 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이런 특정 공당의 대표를 혼낸다 그건 당이 묵과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아주 잘못된 겁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가 배우자가 없지 않습니까?
▶ 정연욱 : 아무리 그렇다고 혼난다고 할 수 있습니까.
▷ 정창준 : 더불어민주당 쪽 상황도 보겠습니다. 빅텐트는 민주당에서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상욱 의원이 국민의 힘 탈당 후에 민주당에 입당을 했고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문병호 전 의원, 허은아 전 대표 등 보수 정치인들이 민주당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연욱 : 김상욱 의원 문제는 제가 솔직히 안타깝습니다. 어느 정도 일련의 행동과정에서 계엄에 반대한 보수 정치인으로서 나름 본인의 얘기도 있겠지만 저는 좀 이상했던 게 그 얘기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이재명 후보,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얘기는 없었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이렇게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과연 여든 야든 좌든 우든 간에 서로의 문제점들 같이 공감할 수 있게 지적하고 극복해나가는 게 진정한 보수 정치인의 길이 아니었나 아쉬움이 솔직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뭐 철새가 움직이는 이런 식의 얘기까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개혁신당 후보들은 어차피 제3지대 정당이 존립할 수 있는 근거가 솔직히 약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이렇게 이동 자체는 어느 정도 저도 예상은 했습니다. 하지만 선거철마다 이렇게 행정이 막히고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움직이면 국민들이 과연 이런 행동을 어떻게 볼까. 아마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정치권 용어가 철새 정치인입니다.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한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아마 일부 언론 보도에 나왔지만 무조건 이렇게 끌어당기는 게 과연 자판이라는 또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언론 보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게 대선 이후에 여러 가지 논공행상을 노리는 여러 가지 정치적 계산 함의도 있을 겁니다.
▷ 정창준 : 지난주에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해 왔던 장해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복당했습니다. 부산 수영구 당원들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는데 의원님께서도 좀 하실 이야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정연욱 : 저는 솔직히 할 얘기가 더 없습니다. 우리 수영구 주민들이 다 입장을 밝혔고요. 다만 뭐 저는 그분의 당의 여러 가지 생각에 대해서는 문제는 알고 있습니다만 과연 이 시점에 저희가 중도로 외연을 넓혀서 이른바 반명 빅텐트의 외연을 넓혀야 하는 절박한 시점 아닙니까? 과연 이런 절박한 시점에 이런 결정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과연 적절했는지 국민들 저희 상당한 상당수의 지지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묻고 싶습니다.
▷ 정창준 : 같은 맥락인데요.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석동현 변호사는 선대위 직책을 사퇴했는데 김계리 변호사가 입당 신청을 해서 대기 상태라고 합니다. 국민의힘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정연욱 : 김계리 변호사 저는 개인적으로 호불호는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분은 어찌 됐든 간에 윤어게인, 윤석열 신당을 만들어 보자고 처음에 발의를 했던 분 아닙니까? 그렇다면 지금 우리 자진 탈당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효과가 지금 완전 희석되는 거 아닐까요? 아니 이분들이 자격 심사를 한다니까 좀 쉽게 통과되기 어렵지 않겠나 싶습니다.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연욱 :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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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 “정권 헌납 막기 위해 한동훈 유세 나서…지지층 결집 효과 있을 것”
▷ 정창준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다만 김 후보와 동행하는 방식이 아닌 별도의 유세를 통해 측면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처음으로 유세를 시작한 곳은 부산 광안리였습니다. 이곳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정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정연욱 : 반갑습니다.
▷ 정창준 : 어제 부산 수영구 현장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지원 유세를 했어요.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 정연욱 : 솔직히 휴일도 아닌 평일 저녁이어서 많은 분들이 오리라고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 다만 이제 실제로 기대는 빗나갔습니다. 수만 명이 모이셨고 멀리 미국에서까지 직접 오신 분들도 계셔서 저도 약간 놀랐습니다. 지금 대선 기간에 여든 야든 상당히 좀 주로 아마 동원된 분들이 좀 많이 모이던데 자발적으로 이렇게 참여한 인원이 이렇게 모인 건 상당히 이례적인 것 아닌가 저도 상당히 좀 놀랐습니다.
▷ 정창준 : 한동훈 전 대표 수영구를 첫 유세지로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 정연욱 : 수영구는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도 한 대표와 가까운 건 사실이고요. 부산에 대한 애정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영구는 광안리라는 곳이 워낙 전 국민들이 알고 있고 공유하는 곳이라서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부산이라는 곳에 대한 애착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지금 지지율이 솔직히 잘 안 나오기 때문에 지금 이런 부분을 좀 끌어올려야 된다는 절박함도 있지만 부산에 온 곳이 아마 한동훈 대표가 검사 시절에 두 번 좌천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승리한 기억들이 있습니다.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에. 지난 총선 때 부산이 민주당 후보가 한때 7, 8석까지 가져간다는 얘기들이 돌 정도로 부산이 흔들렸습니다. 그렇지만 한 대표가 직접 부산에 내려와서 상당한 선거 지원한 덕분에 저는 그렇게 봅니다. 부산의 국회의원 선거구 18곳 중에 17곳을 저희가 국민의 힘이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한때 흔들리고 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았습니다. 한 대표가 아마 6번 정도 내려와서 23%포인트 차로 상대 후보를 꺾었습니다. 아마 이런 승리의 기억들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이것이 이번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유세 방식도 좀 관심을 끌었는데 유세 차량에 오르지 않고 거리를 걸으면서 시민들과 만났어요. 어떻습니까?
▶ 정연욱 : 꼭 유세 차량에 오를 필요는 없습니다. 광안리에는 워낙 이렇게 많은 취재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합류하기 때문에 자칫 유세 차량이 전반적으로 혼선을 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렇게 지원 유세에 나서는 것은 아마 아시겠지만 경선의 마지막까지 오는 결선 주자들의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생각이 다른 분들은 지지층도 다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와서 해야 된다는 지금 상황이 상당히 절박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정창준 : 지금도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한동훈 전 대표 물론 생각의 방향 또 조금 달랐지만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배경 다시 한 번 설명을 해 주시면요.
▶ 정연욱 : 이재명 민주당 세력에 대해서 정권이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은 아마 저희 지지자층들 그리고 상당수 일부의 중도층도 그런 부분에 공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어찌 보면 외부에서 볼 때는 이런 부분들이 잘 뭉쳐지지 못해서 이렇게 오히려 이재명 민주당에 뭔가 정권을 헌납한다는 분위기를 줘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가 정치는 앞으로 1, 2년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가야 될 법이기 때문에도 그렇고 저희를 믿고 따르는 상당수 국민들 지지층에 대한 자세도 아닌 것 같거든요. 아마 그런 부분들 때문에 더 이상 이런 부분을 가지고 실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방식에 대해서는 이런 부분을 분명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2007년도 그때 아마 한나라당의 경선에서 노무현 정권의 실정 때문에 저희가 당선이 된다고 그래서 당선이 유력하다고 그래서 이명박, 박근혜 후보의 경선 대결이 치열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박근혜 후보가 지면서 경선 승복을 선언했고 그때 당시 그것이 대세를 결정지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그렇다고 해서 선대위에 합류를 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독자적인 지원 유세로 했습니다. 그게 각자의 지지층들을 결합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최선의 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도 윤석열, 홍준표 결선 주자들도 그렇게 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도 선대위 들어가는 문제를 놓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그렇게 하는 걸로 저는 정치적 선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그런 방식을 이번에도 택하는 거군요.
▶ 정연욱 :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대선 승리를 위해서 한동훈 전 대표 세 가지 요구를 했습니다. 탄핵 반대에 대한 사과, 윤 전 부부와의 당의 절연 그리고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긋기 김문수 후보 여전히 입장차가 있죠 이 부분에.
▶ 정연욱 : 아마 그런 부분들이 당내에서 여러 가지 좀 이렇게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이런 원칙들은 뭔가 뭐 내가 지원 유세를 가니 안 가니 조건이라기보다는 당이 새롭게 변화하고 쇄신해서 나가기 위한 최소한도의 요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문수 캠프 내부에서도 극단 세력과의 선긋기 문제는 아마 조직의 귀재라 하시는 분도 이런 우려를 제기하면서 캠프가 발을 뗀 사실도 있지 않습니까? 아마 그렇다고 해도 이게 보수 성향의 유권자, 지지자들이 갖는 것은 이재명 민주당 세력에 정권이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그 절박감이 더 크게 작용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조금 생각이 다르고 해도 저희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2번 국민의힘 후보 김문수 후보 지지를 어떻게든 유도해내야 된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 정창준 : 구주와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국민의힘에 플러스인가요 마이너스인가요?
▶ 정연욱 : 저는 뭐 자유통일당 후보의 사퇴는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 됐던 걸로 봤고요. 그건 뭐 어느 정도의 기대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저희를 지지했던 지지층이나 중도 유권자들까지 돌리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 부산을 시작으로 이제 대구 서문시장, 청주 육거리시장, 원주 중앙시장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이 일정에 좀 담은 의미가 있을까요?
▶ 정연욱 : 일부에서는 특정 어떤 의원들과의 친소관계 이런 거 뭐 저도 뭐 개인적으로 한 대표하고 가까운 건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런 식의 정치적 비약보다는 가장 상징적인 장소를 소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산에서 광안리가 나름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이고 전국적 명소라는 측면이 있고요. 대구 서문시장은 누가 봐도 대구의 상징 아닙니까? 모두 민심의 전파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고 청주, 원주는 그동안 이제 김문수 후보가 자주 못 갔던 지역 중에 하나를 선택하지 않았나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고 상대가 지금 김문수 후보가 가지 못하는 지역을 이제 같이 공략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정창준 : 정 의원님도 지적해 주셨지만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TK, PK 지역의 국민의 힘 지지율이 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측면 지원이 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
▶ 정연욱 : 물론 모든 선거에서 예상, 예단은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전에 얘기했지만 부산에서 지난해 여러 가지 승리의 기억이라는 부분도 있고요. 대구 경북이나 이런 지역에서도 나름대로 이제 여러 가지 지적이나 비판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대선에 어떤 형태로든 대선을 그냥 넘길 수 없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봅니다. 나는 분명히 지금 현재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에는 좋지는 않습니다 영남권. 좋지는 않지만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여야 1 대 1 구도라는 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그런 부분이 선명해지고 제3지대의 역할은 갈수록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역대 선거의 철칙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현재 보수 지지층의 지지 리더들이 뭉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거의 1 대 1 구도가 선명해지면 지금 같은 예방 조사 수치는 나중에 다시 좁혀지게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저는 결국 그런 효과가 발휘될 거라고 봅니다.
▷ 정창준 :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차기 당권을 노리는 행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정연욱 : 차기 당권이나 이런 부분들은 여러 가지 정치 공학적 측면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런 얘기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서로가 좀 대선을 앞둔 입장에서는 더 상대해야 될 일이고요. 그리고 지금은 대선에 오로지 집중해야 되고 대선을 통해서 우리가 약간의 계엄이나 이번 탄핵 과정이나 최근에 대선 후보의 강제 변경 시도에 대해서 상당수 보수 유권자들이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게 우선이지 그런 정치 공학적 계산이야 서로가 지금 아무리 해봤자 지금 등 돌린 우리 유권자 지지자들을 더욱더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정창준 : 대선이 이제 보름도 남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정체 반전의 계기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 정연욱 : 지금 당내 일각에서는 여러 가지로 해서 지금 뭐 어차피 지금 큰 후보는 3파전 구도로 가는데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얘기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도 저희 한동훈 대표가 직접 이렇게 지원 유세까지 나선 이상 이제는 뭐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마지막 반전 카드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렇게 마치 흡수하듯이 애걸하듯이 단일화를 요구하고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과연 단일화에 대한 실질적 성과를 얻어낼지 저는 좀 그게 의문입니다. 저도 뭐 정치부 현장을 한 20년 넘게 지켜봤지만 결국 스스로의 힘을 키워서 이끌어내는 거지 누구를 하게 해달라 매달려서는 안 됩니다. 아마 그런 부분 때문에 단일화가 절실하다는 건 누구라도 인정할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치가 사전 조율 없이 물밑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 의견 교환을 이뤄내는 게 정치입니다. 물론 이게 일반에게 노출은 안 되겠지만 그런 사전 조율이 치밀하게 이루어지고 그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가 힘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힘을 키워내지 못하면 우리가 마치 매달리는 듯한 단일화 효과를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결국 극적인 반전 효과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좀 지도부도 면밀하게 검토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정창준 : 말씀해 주셨듯이 힘을 키운다는 말은 곧 스스로 지금 지지율 상승이 좀 이루어져야 된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군요.
▶ 정연욱 : 후보 캠프가 후보 스스로가 이걸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뭔가를 올려내야 되는 겁니다. 그럼 후보 주변의 모든 분들이 스스로 힘을 키워내는 게 가장 우선입니다. 그래야 단일화를 우리가 주도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극적인 반전 효과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대로 단일화는 그렇게 해야 성공했습니다.
▷ 정창준 : 첫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주목하신 부분 있으십니까?
▶ 정연욱 : 다 뭐 열심히 하셨고 나름대로 공약을 발표하셨고 나름 여러 가지 좀 경제 분야지만 나름대로 이제 국민적 소구력을 끌어낼 수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이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여러 가지 좀 문제가 되는 발언들, 커피 원가 문제나 호텔 경제학 발언이나 이런 부분들의 공격이 더 좀 파고들었으면 하는 저희 후보나 이준석 후보도 얘기를 많이 했지만 좀 더 매서운 공격이 벌어졌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다음은 사회 분야 정치 분야도 있겠지만 더 좀 공격이 더 매섭게 들어가서 국민들이 그 판단의 기준을 더 명확하게 드러내는 그런 좀 노력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 정창준 : 김문수 후보가 토론에서 계엄은 잘못됐지만 내란은 재판 중이라며 아직 판단이 남았다고 했습니다.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정연욱 : 내란이라는 표현은 저 민주당이 시작부터 내걸었던 하나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게 기소가 되는 상황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부분들은 저희가 그런 식으로 멀리 우리 문제가 아니다 식으로 보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내란이란 프레임 자체는 저희도 공감하기 어렵습니다만 계엄이나 이 부분에 대한 더욱더 철저한 사과, 저희가 사과를 해서 저희가 모두 무릎을 꿇자는 차원이 아니라 이걸 토대로 해서 저희가 보수 지지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부끄럽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보수 지지자들을 부끄럽게 만들어 버리면 투표장에 나가지 않습니다. 모든 여든 야든 지지자들이 부끄럽게 안아야 되고 당당하게 우리가 이렇게 됐으니 우리는 이렇게 하겠다고 나가는 것이 가장 당당한 선거 캠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얘기를 했고 또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고 말한 것으로 특사단이 전했습니다. 홍 전 시장 어떤 방법으로든 국민의힘에 힘을 보탤까요?
▶ 정연욱 : 저도 홍준표 전 대표가 편하긴 한데 저도 오래전부터 자주 만나왔던 정치인 중에 하나입니다. 경륜도 있으시고 그런데 아마 조금 전에 자신의 SNS를 통해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제가 봤습니다. 아마 특사단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모두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대선 끝난 후 돌아간다는 입장 변함없습니다. 저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탈당까지 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를 간 이상 이분이 그렇게 특사단이 왔다고 해서 말을 바꾸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 경선 기간에 본인이 느꼈던 윤 대통령과의 그런 여러 가지 좀 앙금 등 그게 쉽게 해소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가지고 본인 입장을 지금 뭐 갑자기 또 이재명 민주당 후보 캠프에 어떻게 합류한다는 얘기를 한다는 것도 일부 지지자들이 움직였다고 해서 후보가 움직이는 건 또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 때문에 본인의 거취를 놓고 이렇게 바람 왔다 갔다 하듯이 흔들리듯이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쉽게 복귀하리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 정창준 : 한덕수 전 총리는 왜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건가요?
▶ 정연욱 : 그건 언론에서 직접 총리님에게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명히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본인이 어떤 논란의 방식에 대해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단일화를 했고 단일화를 요구했던 것은 결국 전체 우리 파이를 키워보자는 계산 아니었을까요? 그런 부분들은 누구나 그래서 한덕수 단일화 요구가 김문수 후보가 마지막 경선 과정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인 건 분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그 마지막까지 온 국민을 상대로 얘기했던 내용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정도는 우리가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 지금 현재 전체 김문수 선대위가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더 해서 한덕수 총리를 이렇게 저희 단일화 요구를 다시 한 번 이렇게 반영하는 느낌으로 합류를 요청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대선 후보 배우자의 TV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거절하긴 했습니다만 이 제안은 어떻게 보셨어요?
▶ 정연욱 : 그 제안을 한 의도야 많은 국민들도 다 아실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얘기하지 않아도. 하지만 정책으로 충분히 입증을 거쳤느냐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충분히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 조기 대선을 치르는 근본적인 이유는 계엄으로 인해서 촉발된 여러 가지 요인들, 물론 민주당의 과도한 줄탄핵의 그 요인도 됐겠지만 계엄이란 근본적인 문제에서 출발한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런 여러 가지들이 깔려 있는 배경에는 저희가 갖고 있는 저희 윤 대통령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부분들이 지금 짙게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그 부분도 보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과연 우리가 대통령 영부인의 역할을 미국처럼 공적인 역할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과연 이 부분을 영부인 하실 분들까지도 디베이트의 대상에 올려야 하는 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마치. 어찌됐든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어찌 됐든 임시적이지만 당대표격입니다. 이런 분을 상대로 혼낸다 그건 선을 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이런 특정 공당의 대표를 혼낸다 그건 당이 묵과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아주 잘못된 겁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가 배우자가 없지 않습니까?
▶ 정연욱 : 아무리 그렇다고 혼난다고 할 수 있습니까.
▷ 정창준 : 더불어민주당 쪽 상황도 보겠습니다. 빅텐트는 민주당에서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상욱 의원이 국민의 힘 탈당 후에 민주당에 입당을 했고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문병호 전 의원, 허은아 전 대표 등 보수 정치인들이 민주당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연욱 : 김상욱 의원 문제는 제가 솔직히 안타깝습니다. 어느 정도 일련의 행동과정에서 계엄에 반대한 보수 정치인으로서 나름 본인의 얘기도 있겠지만 저는 좀 이상했던 게 그 얘기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이재명 후보,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얘기는 없었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이렇게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과연 여든 야든 좌든 우든 간에 서로의 문제점들 같이 공감할 수 있게 지적하고 극복해나가는 게 진정한 보수 정치인의 길이 아니었나 아쉬움이 솔직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뭐 철새가 움직이는 이런 식의 얘기까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개혁신당 후보들은 어차피 제3지대 정당이 존립할 수 있는 근거가 솔직히 약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이렇게 이동 자체는 어느 정도 저도 예상은 했습니다. 하지만 선거철마다 이렇게 행정이 막히고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움직이면 국민들이 과연 이런 행동을 어떻게 볼까. 아마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정치권 용어가 철새 정치인입니다.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한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아마 일부 언론 보도에 나왔지만 무조건 이렇게 끌어당기는 게 과연 자판이라는 또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언론 보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게 대선 이후에 여러 가지 논공행상을 노리는 여러 가지 정치적 계산 함의도 있을 겁니다.
▷ 정창준 : 지난주에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해 왔던 장해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복당했습니다. 부산 수영구 당원들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는데 의원님께서도 좀 하실 이야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정연욱 : 저는 솔직히 할 얘기가 더 없습니다. 우리 수영구 주민들이 다 입장을 밝혔고요. 다만 뭐 저는 그분의 당의 여러 가지 생각에 대해서는 문제는 알고 있습니다만 과연 이 시점에 저희가 중도로 외연을 넓혀서 이른바 반명 빅텐트의 외연을 넓혀야 하는 절박한 시점 아닙니까? 과연 이런 절박한 시점에 이런 결정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과연 적절했는지 국민들 저희 상당한 상당수의 지지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묻고 싶습니다.
▷ 정창준 : 같은 맥락인데요.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석동현 변호사는 선대위 직책을 사퇴했는데 김계리 변호사가 입당 신청을 해서 대기 상태라고 합니다. 국민의힘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정연욱 : 김계리 변호사 저는 개인적으로 호불호는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분은 어찌 됐든 간에 윤어게인, 윤석열 신당을 만들어 보자고 처음에 발의를 했던 분 아닙니까? 그렇다면 지금 우리 자진 탈당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효과가 지금 완전 희석되는 거 아닐까요? 아니 이분들이 자격 심사를 한다니까 좀 쉽게 통과되기 어렵지 않겠나 싶습니다.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연욱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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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시사]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 “정권 헌납 막기 위해 한동훈 유세 나서…지지층 결집 효과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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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1 1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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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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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 “정권 헌납 막기 위해 한동훈 유세 나서…지지층 결집 효과 있을 것”
▷ 정창준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다만 김 후보와 동행하는 방식이 아닌 별도의 유세를 통해 측면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처음으로 유세를 시작한 곳은 부산 광안리였습니다. 이곳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정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정연욱 : 반갑습니다.
▷ 정창준 : 어제 부산 수영구 현장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지원 유세를 했어요.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 정연욱 : 솔직히 휴일도 아닌 평일 저녁이어서 많은 분들이 오리라고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 다만 이제 실제로 기대는 빗나갔습니다. 수만 명이 모이셨고 멀리 미국에서까지 직접 오신 분들도 계셔서 저도 약간 놀랐습니다. 지금 대선 기간에 여든 야든 상당히 좀 주로 아마 동원된 분들이 좀 많이 모이던데 자발적으로 이렇게 참여한 인원이 이렇게 모인 건 상당히 이례적인 것 아닌가 저도 상당히 좀 놀랐습니다.
▷ 정창준 : 한동훈 전 대표 수영구를 첫 유세지로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 정연욱 : 수영구는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도 한 대표와 가까운 건 사실이고요. 부산에 대한 애정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영구는 광안리라는 곳이 워낙 전 국민들이 알고 있고 공유하는 곳이라서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부산이라는 곳에 대한 애착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지금 지지율이 솔직히 잘 안 나오기 때문에 지금 이런 부분을 좀 끌어올려야 된다는 절박함도 있지만 부산에 온 곳이 아마 한동훈 대표가 검사 시절에 두 번 좌천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승리한 기억들이 있습니다.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에. 지난 총선 때 부산이 민주당 후보가 한때 7, 8석까지 가져간다는 얘기들이 돌 정도로 부산이 흔들렸습니다. 그렇지만 한 대표가 직접 부산에 내려와서 상당한 선거 지원한 덕분에 저는 그렇게 봅니다. 부산의 국회의원 선거구 18곳 중에 17곳을 저희가 국민의 힘이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한때 흔들리고 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았습니다. 한 대표가 아마 6번 정도 내려와서 23%포인트 차로 상대 후보를 꺾었습니다. 아마 이런 승리의 기억들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이것이 이번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유세 방식도 좀 관심을 끌었는데 유세 차량에 오르지 않고 거리를 걸으면서 시민들과 만났어요. 어떻습니까?
▶ 정연욱 : 꼭 유세 차량에 오를 필요는 없습니다. 광안리에는 워낙 이렇게 많은 취재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합류하기 때문에 자칫 유세 차량이 전반적으로 혼선을 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렇게 지원 유세에 나서는 것은 아마 아시겠지만 경선의 마지막까지 오는 결선 주자들의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생각이 다른 분들은 지지층도 다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와서 해야 된다는 지금 상황이 상당히 절박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정창준 : 지금도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한동훈 전 대표 물론 생각의 방향 또 조금 달랐지만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배경 다시 한 번 설명을 해 주시면요.
▶ 정연욱 : 이재명 민주당 세력에 대해서 정권이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은 아마 저희 지지자층들 그리고 상당수 일부의 중도층도 그런 부분에 공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어찌 보면 외부에서 볼 때는 이런 부분들이 잘 뭉쳐지지 못해서 이렇게 오히려 이재명 민주당에 뭔가 정권을 헌납한다는 분위기를 줘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가 정치는 앞으로 1, 2년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가야 될 법이기 때문에도 그렇고 저희를 믿고 따르는 상당수 국민들 지지층에 대한 자세도 아닌 것 같거든요. 아마 그런 부분들 때문에 더 이상 이런 부분을 가지고 실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방식에 대해서는 이런 부분을 분명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2007년도 그때 아마 한나라당의 경선에서 노무현 정권의 실정 때문에 저희가 당선이 된다고 그래서 당선이 유력하다고 그래서 이명박, 박근혜 후보의 경선 대결이 치열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박근혜 후보가 지면서 경선 승복을 선언했고 그때 당시 그것이 대세를 결정지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그렇다고 해서 선대위에 합류를 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독자적인 지원 유세로 했습니다. 그게 각자의 지지층들을 결합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최선의 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도 윤석열, 홍준표 결선 주자들도 그렇게 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도 선대위 들어가는 문제를 놓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그렇게 하는 걸로 저는 정치적 선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그런 방식을 이번에도 택하는 거군요.
▶ 정연욱 :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대선 승리를 위해서 한동훈 전 대표 세 가지 요구를 했습니다. 탄핵 반대에 대한 사과, 윤 전 부부와의 당의 절연 그리고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긋기 김문수 후보 여전히 입장차가 있죠 이 부분에.
▶ 정연욱 : 아마 그런 부분들이 당내에서 여러 가지 좀 이렇게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이런 원칙들은 뭔가 뭐 내가 지원 유세를 가니 안 가니 조건이라기보다는 당이 새롭게 변화하고 쇄신해서 나가기 위한 최소한도의 요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문수 캠프 내부에서도 극단 세력과의 선긋기 문제는 아마 조직의 귀재라 하시는 분도 이런 우려를 제기하면서 캠프가 발을 뗀 사실도 있지 않습니까? 아마 그렇다고 해도 이게 보수 성향의 유권자, 지지자들이 갖는 것은 이재명 민주당 세력에 정권이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그 절박감이 더 크게 작용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조금 생각이 다르고 해도 저희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2번 국민의힘 후보 김문수 후보 지지를 어떻게든 유도해내야 된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 정창준 : 구주와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국민의힘에 플러스인가요 마이너스인가요?
▶ 정연욱 : 저는 뭐 자유통일당 후보의 사퇴는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 됐던 걸로 봤고요. 그건 뭐 어느 정도의 기대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저희를 지지했던 지지층이나 중도 유권자들까지 돌리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 부산을 시작으로 이제 대구 서문시장, 청주 육거리시장, 원주 중앙시장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이 일정에 좀 담은 의미가 있을까요?
▶ 정연욱 : 일부에서는 특정 어떤 의원들과의 친소관계 이런 거 뭐 저도 뭐 개인적으로 한 대표하고 가까운 건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런 식의 정치적 비약보다는 가장 상징적인 장소를 소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산에서 광안리가 나름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이고 전국적 명소라는 측면이 있고요. 대구 서문시장은 누가 봐도 대구의 상징 아닙니까? 모두 민심의 전파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고 청주, 원주는 그동안 이제 김문수 후보가 자주 못 갔던 지역 중에 하나를 선택하지 않았나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고 상대가 지금 김문수 후보가 가지 못하는 지역을 이제 같이 공략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정창준 : 정 의원님도 지적해 주셨지만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TK, PK 지역의 국민의 힘 지지율이 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측면 지원이 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
▶ 정연욱 : 물론 모든 선거에서 예상, 예단은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전에 얘기했지만 부산에서 지난해 여러 가지 승리의 기억이라는 부분도 있고요. 대구 경북이나 이런 지역에서도 나름대로 이제 여러 가지 지적이나 비판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대선에 어떤 형태로든 대선을 그냥 넘길 수 없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봅니다. 나는 분명히 지금 현재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에는 좋지는 않습니다 영남권. 좋지는 않지만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여야 1 대 1 구도라는 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그런 부분이 선명해지고 제3지대의 역할은 갈수록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역대 선거의 철칙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현재 보수 지지층의 지지 리더들이 뭉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거의 1 대 1 구도가 선명해지면 지금 같은 예방 조사 수치는 나중에 다시 좁혀지게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저는 결국 그런 효과가 발휘될 거라고 봅니다.
▷ 정창준 :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차기 당권을 노리는 행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정연욱 : 차기 당권이나 이런 부분들은 여러 가지 정치 공학적 측면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런 얘기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서로가 좀 대선을 앞둔 입장에서는 더 상대해야 될 일이고요. 그리고 지금은 대선에 오로지 집중해야 되고 대선을 통해서 우리가 약간의 계엄이나 이번 탄핵 과정이나 최근에 대선 후보의 강제 변경 시도에 대해서 상당수 보수 유권자들이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게 우선이지 그런 정치 공학적 계산이야 서로가 지금 아무리 해봤자 지금 등 돌린 우리 유권자 지지자들을 더욱더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정창준 : 대선이 이제 보름도 남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정체 반전의 계기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 정연욱 : 지금 당내 일각에서는 여러 가지로 해서 지금 뭐 어차피 지금 큰 후보는 3파전 구도로 가는데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얘기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도 저희 한동훈 대표가 직접 이렇게 지원 유세까지 나선 이상 이제는 뭐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마지막 반전 카드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렇게 마치 흡수하듯이 애걸하듯이 단일화를 요구하고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과연 단일화에 대한 실질적 성과를 얻어낼지 저는 좀 그게 의문입니다. 저도 뭐 정치부 현장을 한 20년 넘게 지켜봤지만 결국 스스로의 힘을 키워서 이끌어내는 거지 누구를 하게 해달라 매달려서는 안 됩니다. 아마 그런 부분 때문에 단일화가 절실하다는 건 누구라도 인정할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치가 사전 조율 없이 물밑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 의견 교환을 이뤄내는 게 정치입니다. 물론 이게 일반에게 노출은 안 되겠지만 그런 사전 조율이 치밀하게 이루어지고 그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가 힘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힘을 키워내지 못하면 우리가 마치 매달리는 듯한 단일화 효과를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결국 극적인 반전 효과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좀 지도부도 면밀하게 검토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정창준 : 말씀해 주셨듯이 힘을 키운다는 말은 곧 스스로 지금 지지율 상승이 좀 이루어져야 된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군요.
▶ 정연욱 : 후보 캠프가 후보 스스로가 이걸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뭔가를 올려내야 되는 겁니다. 그럼 후보 주변의 모든 분들이 스스로 힘을 키워내는 게 가장 우선입니다. 그래야 단일화를 우리가 주도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극적인 반전 효과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대로 단일화는 그렇게 해야 성공했습니다.
▷ 정창준 : 첫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주목하신 부분 있으십니까?
▶ 정연욱 : 다 뭐 열심히 하셨고 나름대로 공약을 발표하셨고 나름 여러 가지 좀 경제 분야지만 나름대로 이제 국민적 소구력을 끌어낼 수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이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여러 가지 좀 문제가 되는 발언들, 커피 원가 문제나 호텔 경제학 발언이나 이런 부분들의 공격이 더 좀 파고들었으면 하는 저희 후보나 이준석 후보도 얘기를 많이 했지만 좀 더 매서운 공격이 벌어졌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다음은 사회 분야 정치 분야도 있겠지만 더 좀 공격이 더 매섭게 들어가서 국민들이 그 판단의 기준을 더 명확하게 드러내는 그런 좀 노력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 정창준 : 김문수 후보가 토론에서 계엄은 잘못됐지만 내란은 재판 중이라며 아직 판단이 남았다고 했습니다.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정연욱 : 내란이라는 표현은 저 민주당이 시작부터 내걸었던 하나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게 기소가 되는 상황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부분들은 저희가 그런 식으로 멀리 우리 문제가 아니다 식으로 보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내란이란 프레임 자체는 저희도 공감하기 어렵습니다만 계엄이나 이 부분에 대한 더욱더 철저한 사과, 저희가 사과를 해서 저희가 모두 무릎을 꿇자는 차원이 아니라 이걸 토대로 해서 저희가 보수 지지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부끄럽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보수 지지자들을 부끄럽게 만들어 버리면 투표장에 나가지 않습니다. 모든 여든 야든 지지자들이 부끄럽게 안아야 되고 당당하게 우리가 이렇게 됐으니 우리는 이렇게 하겠다고 나가는 것이 가장 당당한 선거 캠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얘기를 했고 또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고 말한 것으로 특사단이 전했습니다. 홍 전 시장 어떤 방법으로든 국민의힘에 힘을 보탤까요?
▶ 정연욱 : 저도 홍준표 전 대표가 편하긴 한데 저도 오래전부터 자주 만나왔던 정치인 중에 하나입니다. 경륜도 있으시고 그런데 아마 조금 전에 자신의 SNS를 통해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제가 봤습니다. 아마 특사단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모두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대선 끝난 후 돌아간다는 입장 변함없습니다. 저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탈당까지 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를 간 이상 이분이 그렇게 특사단이 왔다고 해서 말을 바꾸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 경선 기간에 본인이 느꼈던 윤 대통령과의 그런 여러 가지 좀 앙금 등 그게 쉽게 해소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가지고 본인 입장을 지금 뭐 갑자기 또 이재명 민주당 후보 캠프에 어떻게 합류한다는 얘기를 한다는 것도 일부 지지자들이 움직였다고 해서 후보가 움직이는 건 또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 때문에 본인의 거취를 놓고 이렇게 바람 왔다 갔다 하듯이 흔들리듯이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쉽게 복귀하리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 정창준 : 한덕수 전 총리는 왜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건가요?
▶ 정연욱 : 그건 언론에서 직접 총리님에게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명히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본인이 어떤 논란의 방식에 대해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단일화를 했고 단일화를 요구했던 것은 결국 전체 우리 파이를 키워보자는 계산 아니었을까요? 그런 부분들은 누구나 그래서 한덕수 단일화 요구가 김문수 후보가 마지막 경선 과정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인 건 분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그 마지막까지 온 국민을 상대로 얘기했던 내용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정도는 우리가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 지금 현재 전체 김문수 선대위가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더 해서 한덕수 총리를 이렇게 저희 단일화 요구를 다시 한 번 이렇게 반영하는 느낌으로 합류를 요청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대선 후보 배우자의 TV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거절하긴 했습니다만 이 제안은 어떻게 보셨어요?
▶ 정연욱 : 그 제안을 한 의도야 많은 국민들도 다 아실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얘기하지 않아도. 하지만 정책으로 충분히 입증을 거쳤느냐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충분히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 조기 대선을 치르는 근본적인 이유는 계엄으로 인해서 촉발된 여러 가지 요인들, 물론 민주당의 과도한 줄탄핵의 그 요인도 됐겠지만 계엄이란 근본적인 문제에서 출발한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런 여러 가지들이 깔려 있는 배경에는 저희가 갖고 있는 저희 윤 대통령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부분들이 지금 짙게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그 부분도 보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과연 우리가 대통령 영부인의 역할을 미국처럼 공적인 역할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과연 이 부분을 영부인 하실 분들까지도 디베이트의 대상에 올려야 하는 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마치. 어찌됐든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어찌 됐든 임시적이지만 당대표격입니다. 이런 분을 상대로 혼낸다 그건 선을 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이런 특정 공당의 대표를 혼낸다 그건 당이 묵과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아주 잘못된 겁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가 배우자가 없지 않습니까?
▶ 정연욱 : 아무리 그렇다고 혼난다고 할 수 있습니까.
▷ 정창준 : 더불어민주당 쪽 상황도 보겠습니다. 빅텐트는 민주당에서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상욱 의원이 국민의 힘 탈당 후에 민주당에 입당을 했고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문병호 전 의원, 허은아 전 대표 등 보수 정치인들이 민주당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연욱 : 김상욱 의원 문제는 제가 솔직히 안타깝습니다. 어느 정도 일련의 행동과정에서 계엄에 반대한 보수 정치인으로서 나름 본인의 얘기도 있겠지만 저는 좀 이상했던 게 그 얘기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이재명 후보,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얘기는 없었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이렇게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과연 여든 야든 좌든 우든 간에 서로의 문제점들 같이 공감할 수 있게 지적하고 극복해나가는 게 진정한 보수 정치인의 길이 아니었나 아쉬움이 솔직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뭐 철새가 움직이는 이런 식의 얘기까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개혁신당 후보들은 어차피 제3지대 정당이 존립할 수 있는 근거가 솔직히 약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이렇게 이동 자체는 어느 정도 저도 예상은 했습니다. 하지만 선거철마다 이렇게 행정이 막히고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움직이면 국민들이 과연 이런 행동을 어떻게 볼까. 아마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정치권 용어가 철새 정치인입니다.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한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아마 일부 언론 보도에 나왔지만 무조건 이렇게 끌어당기는 게 과연 자판이라는 또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언론 보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게 대선 이후에 여러 가지 논공행상을 노리는 여러 가지 정치적 계산 함의도 있을 겁니다.
▷ 정창준 : 지난주에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해 왔던 장해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복당했습니다. 부산 수영구 당원들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는데 의원님께서도 좀 하실 이야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정연욱 : 저는 솔직히 할 얘기가 더 없습니다. 우리 수영구 주민들이 다 입장을 밝혔고요. 다만 뭐 저는 그분의 당의 여러 가지 생각에 대해서는 문제는 알고 있습니다만 과연 이 시점에 저희가 중도로 외연을 넓혀서 이른바 반명 빅텐트의 외연을 넓혀야 하는 절박한 시점 아닙니까? 과연 이런 절박한 시점에 이런 결정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과연 적절했는지 국민들 저희 상당한 상당수의 지지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묻고 싶습니다.
▷ 정창준 : 같은 맥락인데요.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석동현 변호사는 선대위 직책을 사퇴했는데 김계리 변호사가 입당 신청을 해서 대기 상태라고 합니다. 국민의힘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정연욱 : 김계리 변호사 저는 개인적으로 호불호는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분은 어찌 됐든 간에 윤어게인, 윤석열 신당을 만들어 보자고 처음에 발의를 했던 분 아닙니까? 그렇다면 지금 우리 자진 탈당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효과가 지금 완전 희석되는 거 아닐까요? 아니 이분들이 자격 심사를 한다니까 좀 쉽게 통과되기 어렵지 않겠나 싶습니다.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연욱 :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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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 “정권 헌납 막기 위해 한동훈 유세 나서…지지층 결집 효과 있을 것”
▷ 정창준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다만 김 후보와 동행하는 방식이 아닌 별도의 유세를 통해 측면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처음으로 유세를 시작한 곳은 부산 광안리였습니다. 이곳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정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정연욱 : 반갑습니다.
▷ 정창준 : 어제 부산 수영구 현장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지원 유세를 했어요.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 정연욱 : 솔직히 휴일도 아닌 평일 저녁이어서 많은 분들이 오리라고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 다만 이제 실제로 기대는 빗나갔습니다. 수만 명이 모이셨고 멀리 미국에서까지 직접 오신 분들도 계셔서 저도 약간 놀랐습니다. 지금 대선 기간에 여든 야든 상당히 좀 주로 아마 동원된 분들이 좀 많이 모이던데 자발적으로 이렇게 참여한 인원이 이렇게 모인 건 상당히 이례적인 것 아닌가 저도 상당히 좀 놀랐습니다.
▷ 정창준 : 한동훈 전 대표 수영구를 첫 유세지로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 정연욱 : 수영구는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도 한 대표와 가까운 건 사실이고요. 부산에 대한 애정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영구는 광안리라는 곳이 워낙 전 국민들이 알고 있고 공유하는 곳이라서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부산이라는 곳에 대한 애착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지금 지지율이 솔직히 잘 안 나오기 때문에 지금 이런 부분을 좀 끌어올려야 된다는 절박함도 있지만 부산에 온 곳이 아마 한동훈 대표가 검사 시절에 두 번 좌천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승리한 기억들이 있습니다.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에. 지난 총선 때 부산이 민주당 후보가 한때 7, 8석까지 가져간다는 얘기들이 돌 정도로 부산이 흔들렸습니다. 그렇지만 한 대표가 직접 부산에 내려와서 상당한 선거 지원한 덕분에 저는 그렇게 봅니다. 부산의 국회의원 선거구 18곳 중에 17곳을 저희가 국민의 힘이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한때 흔들리고 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았습니다. 한 대표가 아마 6번 정도 내려와서 23%포인트 차로 상대 후보를 꺾었습니다. 아마 이런 승리의 기억들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이것이 이번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유세 방식도 좀 관심을 끌었는데 유세 차량에 오르지 않고 거리를 걸으면서 시민들과 만났어요. 어떻습니까?
▶ 정연욱 : 꼭 유세 차량에 오를 필요는 없습니다. 광안리에는 워낙 이렇게 많은 취재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합류하기 때문에 자칫 유세 차량이 전반적으로 혼선을 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렇게 지원 유세에 나서는 것은 아마 아시겠지만 경선의 마지막까지 오는 결선 주자들의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생각이 다른 분들은 지지층도 다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와서 해야 된다는 지금 상황이 상당히 절박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정창준 : 지금도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한동훈 전 대표 물론 생각의 방향 또 조금 달랐지만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배경 다시 한 번 설명을 해 주시면요.
▶ 정연욱 : 이재명 민주당 세력에 대해서 정권이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은 아마 저희 지지자층들 그리고 상당수 일부의 중도층도 그런 부분에 공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어찌 보면 외부에서 볼 때는 이런 부분들이 잘 뭉쳐지지 못해서 이렇게 오히려 이재명 민주당에 뭔가 정권을 헌납한다는 분위기를 줘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가 정치는 앞으로 1, 2년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가야 될 법이기 때문에도 그렇고 저희를 믿고 따르는 상당수 국민들 지지층에 대한 자세도 아닌 것 같거든요. 아마 그런 부분들 때문에 더 이상 이런 부분을 가지고 실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방식에 대해서는 이런 부분을 분명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2007년도 그때 아마 한나라당의 경선에서 노무현 정권의 실정 때문에 저희가 당선이 된다고 그래서 당선이 유력하다고 그래서 이명박, 박근혜 후보의 경선 대결이 치열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박근혜 후보가 지면서 경선 승복을 선언했고 그때 당시 그것이 대세를 결정지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그렇다고 해서 선대위에 합류를 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독자적인 지원 유세로 했습니다. 그게 각자의 지지층들을 결합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최선의 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도 윤석열, 홍준표 결선 주자들도 그렇게 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도 선대위 들어가는 문제를 놓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그렇게 하는 걸로 저는 정치적 선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그런 방식을 이번에도 택하는 거군요.
▶ 정연욱 :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대선 승리를 위해서 한동훈 전 대표 세 가지 요구를 했습니다. 탄핵 반대에 대한 사과, 윤 전 부부와의 당의 절연 그리고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긋기 김문수 후보 여전히 입장차가 있죠 이 부분에.
▶ 정연욱 : 아마 그런 부분들이 당내에서 여러 가지 좀 이렇게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이런 원칙들은 뭔가 뭐 내가 지원 유세를 가니 안 가니 조건이라기보다는 당이 새롭게 변화하고 쇄신해서 나가기 위한 최소한도의 요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문수 캠프 내부에서도 극단 세력과의 선긋기 문제는 아마 조직의 귀재라 하시는 분도 이런 우려를 제기하면서 캠프가 발을 뗀 사실도 있지 않습니까? 아마 그렇다고 해도 이게 보수 성향의 유권자, 지지자들이 갖는 것은 이재명 민주당 세력에 정권이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그 절박감이 더 크게 작용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조금 생각이 다르고 해도 저희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2번 국민의힘 후보 김문수 후보 지지를 어떻게든 유도해내야 된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 정창준 : 구주와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국민의힘에 플러스인가요 마이너스인가요?
▶ 정연욱 : 저는 뭐 자유통일당 후보의 사퇴는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 됐던 걸로 봤고요. 그건 뭐 어느 정도의 기대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저희를 지지했던 지지층이나 중도 유권자들까지 돌리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 부산을 시작으로 이제 대구 서문시장, 청주 육거리시장, 원주 중앙시장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이 일정에 좀 담은 의미가 있을까요?
▶ 정연욱 : 일부에서는 특정 어떤 의원들과의 친소관계 이런 거 뭐 저도 뭐 개인적으로 한 대표하고 가까운 건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런 식의 정치적 비약보다는 가장 상징적인 장소를 소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산에서 광안리가 나름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이고 전국적 명소라는 측면이 있고요. 대구 서문시장은 누가 봐도 대구의 상징 아닙니까? 모두 민심의 전파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고 청주, 원주는 그동안 이제 김문수 후보가 자주 못 갔던 지역 중에 하나를 선택하지 않았나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고 상대가 지금 김문수 후보가 가지 못하는 지역을 이제 같이 공략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정창준 : 정 의원님도 지적해 주셨지만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TK, PK 지역의 국민의 힘 지지율이 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측면 지원이 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
▶ 정연욱 : 물론 모든 선거에서 예상, 예단은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전에 얘기했지만 부산에서 지난해 여러 가지 승리의 기억이라는 부분도 있고요. 대구 경북이나 이런 지역에서도 나름대로 이제 여러 가지 지적이나 비판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대선에 어떤 형태로든 대선을 그냥 넘길 수 없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봅니다. 나는 분명히 지금 현재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에는 좋지는 않습니다 영남권. 좋지는 않지만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여야 1 대 1 구도라는 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그런 부분이 선명해지고 제3지대의 역할은 갈수록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역대 선거의 철칙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현재 보수 지지층의 지지 리더들이 뭉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거의 1 대 1 구도가 선명해지면 지금 같은 예방 조사 수치는 나중에 다시 좁혀지게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저는 결국 그런 효과가 발휘될 거라고 봅니다.
▷ 정창준 :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차기 당권을 노리는 행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정연욱 : 차기 당권이나 이런 부분들은 여러 가지 정치 공학적 측면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런 얘기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서로가 좀 대선을 앞둔 입장에서는 더 상대해야 될 일이고요. 그리고 지금은 대선에 오로지 집중해야 되고 대선을 통해서 우리가 약간의 계엄이나 이번 탄핵 과정이나 최근에 대선 후보의 강제 변경 시도에 대해서 상당수 보수 유권자들이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게 우선이지 그런 정치 공학적 계산이야 서로가 지금 아무리 해봤자 지금 등 돌린 우리 유권자 지지자들을 더욱더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정창준 : 대선이 이제 보름도 남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정체 반전의 계기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 정연욱 : 지금 당내 일각에서는 여러 가지로 해서 지금 뭐 어차피 지금 큰 후보는 3파전 구도로 가는데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얘기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도 저희 한동훈 대표가 직접 이렇게 지원 유세까지 나선 이상 이제는 뭐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마지막 반전 카드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렇게 마치 흡수하듯이 애걸하듯이 단일화를 요구하고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과연 단일화에 대한 실질적 성과를 얻어낼지 저는 좀 그게 의문입니다. 저도 뭐 정치부 현장을 한 20년 넘게 지켜봤지만 결국 스스로의 힘을 키워서 이끌어내는 거지 누구를 하게 해달라 매달려서는 안 됩니다. 아마 그런 부분 때문에 단일화가 절실하다는 건 누구라도 인정할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치가 사전 조율 없이 물밑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 의견 교환을 이뤄내는 게 정치입니다. 물론 이게 일반에게 노출은 안 되겠지만 그런 사전 조율이 치밀하게 이루어지고 그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가 힘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힘을 키워내지 못하면 우리가 마치 매달리는 듯한 단일화 효과를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결국 극적인 반전 효과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좀 지도부도 면밀하게 검토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정창준 : 말씀해 주셨듯이 힘을 키운다는 말은 곧 스스로 지금 지지율 상승이 좀 이루어져야 된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군요.
▶ 정연욱 : 후보 캠프가 후보 스스로가 이걸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뭔가를 올려내야 되는 겁니다. 그럼 후보 주변의 모든 분들이 스스로 힘을 키워내는 게 가장 우선입니다. 그래야 단일화를 우리가 주도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극적인 반전 효과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대로 단일화는 그렇게 해야 성공했습니다.
▷ 정창준 : 첫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주목하신 부분 있으십니까?
▶ 정연욱 : 다 뭐 열심히 하셨고 나름대로 공약을 발표하셨고 나름 여러 가지 좀 경제 분야지만 나름대로 이제 국민적 소구력을 끌어낼 수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이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여러 가지 좀 문제가 되는 발언들, 커피 원가 문제나 호텔 경제학 발언이나 이런 부분들의 공격이 더 좀 파고들었으면 하는 저희 후보나 이준석 후보도 얘기를 많이 했지만 좀 더 매서운 공격이 벌어졌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다음은 사회 분야 정치 분야도 있겠지만 더 좀 공격이 더 매섭게 들어가서 국민들이 그 판단의 기준을 더 명확하게 드러내는 그런 좀 노력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 정창준 : 김문수 후보가 토론에서 계엄은 잘못됐지만 내란은 재판 중이라며 아직 판단이 남았다고 했습니다.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정연욱 : 내란이라는 표현은 저 민주당이 시작부터 내걸었던 하나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게 기소가 되는 상황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부분들은 저희가 그런 식으로 멀리 우리 문제가 아니다 식으로 보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내란이란 프레임 자체는 저희도 공감하기 어렵습니다만 계엄이나 이 부분에 대한 더욱더 철저한 사과, 저희가 사과를 해서 저희가 모두 무릎을 꿇자는 차원이 아니라 이걸 토대로 해서 저희가 보수 지지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부끄럽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보수 지지자들을 부끄럽게 만들어 버리면 투표장에 나가지 않습니다. 모든 여든 야든 지지자들이 부끄럽게 안아야 되고 당당하게 우리가 이렇게 됐으니 우리는 이렇게 하겠다고 나가는 것이 가장 당당한 선거 캠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얘기를 했고 또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고 말한 것으로 특사단이 전했습니다. 홍 전 시장 어떤 방법으로든 국민의힘에 힘을 보탤까요?
▶ 정연욱 : 저도 홍준표 전 대표가 편하긴 한데 저도 오래전부터 자주 만나왔던 정치인 중에 하나입니다. 경륜도 있으시고 그런데 아마 조금 전에 자신의 SNS를 통해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제가 봤습니다. 아마 특사단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모두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대선 끝난 후 돌아간다는 입장 변함없습니다. 저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탈당까지 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를 간 이상 이분이 그렇게 특사단이 왔다고 해서 말을 바꾸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 경선 기간에 본인이 느꼈던 윤 대통령과의 그런 여러 가지 좀 앙금 등 그게 쉽게 해소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가지고 본인 입장을 지금 뭐 갑자기 또 이재명 민주당 후보 캠프에 어떻게 합류한다는 얘기를 한다는 것도 일부 지지자들이 움직였다고 해서 후보가 움직이는 건 또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 때문에 본인의 거취를 놓고 이렇게 바람 왔다 갔다 하듯이 흔들리듯이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쉽게 복귀하리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 정창준 : 한덕수 전 총리는 왜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건가요?
▶ 정연욱 : 그건 언론에서 직접 총리님에게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명히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본인이 어떤 논란의 방식에 대해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단일화를 했고 단일화를 요구했던 것은 결국 전체 우리 파이를 키워보자는 계산 아니었을까요? 그런 부분들은 누구나 그래서 한덕수 단일화 요구가 김문수 후보가 마지막 경선 과정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인 건 분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그 마지막까지 온 국민을 상대로 얘기했던 내용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정도는 우리가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 지금 현재 전체 김문수 선대위가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더 해서 한덕수 총리를 이렇게 저희 단일화 요구를 다시 한 번 이렇게 반영하는 느낌으로 합류를 요청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대선 후보 배우자의 TV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거절하긴 했습니다만 이 제안은 어떻게 보셨어요?
▶ 정연욱 : 그 제안을 한 의도야 많은 국민들도 다 아실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얘기하지 않아도. 하지만 정책으로 충분히 입증을 거쳤느냐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충분히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 조기 대선을 치르는 근본적인 이유는 계엄으로 인해서 촉발된 여러 가지 요인들, 물론 민주당의 과도한 줄탄핵의 그 요인도 됐겠지만 계엄이란 근본적인 문제에서 출발한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런 여러 가지들이 깔려 있는 배경에는 저희가 갖고 있는 저희 윤 대통령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부분들이 지금 짙게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그 부분도 보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과연 우리가 대통령 영부인의 역할을 미국처럼 공적인 역할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과연 이 부분을 영부인 하실 분들까지도 디베이트의 대상에 올려야 하는 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마치. 어찌됐든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어찌 됐든 임시적이지만 당대표격입니다. 이런 분을 상대로 혼낸다 그건 선을 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이런 특정 공당의 대표를 혼낸다 그건 당이 묵과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아주 잘못된 겁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가 배우자가 없지 않습니까?
▶ 정연욱 : 아무리 그렇다고 혼난다고 할 수 있습니까.
▷ 정창준 : 더불어민주당 쪽 상황도 보겠습니다. 빅텐트는 민주당에서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상욱 의원이 국민의 힘 탈당 후에 민주당에 입당을 했고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문병호 전 의원, 허은아 전 대표 등 보수 정치인들이 민주당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연욱 : 김상욱 의원 문제는 제가 솔직히 안타깝습니다. 어느 정도 일련의 행동과정에서 계엄에 반대한 보수 정치인으로서 나름 본인의 얘기도 있겠지만 저는 좀 이상했던 게 그 얘기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이재명 후보,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얘기는 없었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이렇게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과연 여든 야든 좌든 우든 간에 서로의 문제점들 같이 공감할 수 있게 지적하고 극복해나가는 게 진정한 보수 정치인의 길이 아니었나 아쉬움이 솔직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뭐 철새가 움직이는 이런 식의 얘기까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개혁신당 후보들은 어차피 제3지대 정당이 존립할 수 있는 근거가 솔직히 약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이렇게 이동 자체는 어느 정도 저도 예상은 했습니다. 하지만 선거철마다 이렇게 행정이 막히고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움직이면 국민들이 과연 이런 행동을 어떻게 볼까. 아마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정치권 용어가 철새 정치인입니다.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한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아마 일부 언론 보도에 나왔지만 무조건 이렇게 끌어당기는 게 과연 자판이라는 또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언론 보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게 대선 이후에 여러 가지 논공행상을 노리는 여러 가지 정치적 계산 함의도 있을 겁니다.
▷ 정창준 : 지난주에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해 왔던 장해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복당했습니다. 부산 수영구 당원들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는데 의원님께서도 좀 하실 이야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정연욱 : 저는 솔직히 할 얘기가 더 없습니다. 우리 수영구 주민들이 다 입장을 밝혔고요. 다만 뭐 저는 그분의 당의 여러 가지 생각에 대해서는 문제는 알고 있습니다만 과연 이 시점에 저희가 중도로 외연을 넓혀서 이른바 반명 빅텐트의 외연을 넓혀야 하는 절박한 시점 아닙니까? 과연 이런 절박한 시점에 이런 결정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과연 적절했는지 국민들 저희 상당한 상당수의 지지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묻고 싶습니다.
▷ 정창준 : 같은 맥락인데요.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석동현 변호사는 선대위 직책을 사퇴했는데 김계리 변호사가 입당 신청을 해서 대기 상태라고 합니다. 국민의힘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정연욱 : 김계리 변호사 저는 개인적으로 호불호는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분은 어찌 됐든 간에 윤어게인, 윤석열 신당을 만들어 보자고 처음에 발의를 했던 분 아닙니까? 그렇다면 지금 우리 자진 탈당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효과가 지금 완전 희석되는 거 아닐까요? 아니 이분들이 자격 심사를 한다니까 좀 쉽게 통과되기 어렵지 않겠나 싶습니다.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연욱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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