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동창회 중, 돌아가”…등산로 막은 기막힌 팻말 [이슈픽]
입력 2025.05.21 (18:22)
수정 2025.05.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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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같은 반 친구, 학교 출신들과 하는 모임을 '동창회'라고 하죠.
장소는 보통 단체석이 있는 식당이 일반적인데요.
그런데! 생각지 못한 황당한 곳에서 진행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한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종이로 만든 팻말에 '정상에서 동창회 모임 중.
우회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진을 올린 이는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 양쪽에 이런 팻말이 붙어 있어 어이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째로 빌렸냐, 전세 냈냐는 등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따뜻한 날씨, 초록빛 나무와 만개한 꽃들이 어우러진 5월. 등산하기 참 좋은 계절인데요.
[1박 2일 : "와, 대박이다. (너무 예쁘다 여기.) 왜 올라오는지 알겠네."]
문제는 민폐 등산객들입니다.
이 사진도 한 번 보시죠.
며칠 전 온라인상에 '북한산 등산 입구 무개념 주차'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등산로 출입구를 떡하니 가로막은 채 주차돼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상하 방향으로 계단 입구를 전부 막은 모습입니다.
지난해엔 산악자전거를 타는 일부 사람들이 뒷산 등산로를 전용 트랙처럼 바꿔놨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는데요.
등산객의 실족 방지를 위해 설치한 계단은 산악자전거를 타기 위해 훼손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여기저기 돌이 박혀 있어 걸려 넘어질 수도 있는데 이 돌을 빼내지 말라는 경고 글도 남겨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9/2022년 6월 : "국립공원 소장입니다. 지금부터 여기 있는 행위를 전부 촬영하겠습니다.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이건 지금. 정리들 해주세요."]
등산객들의 무분별한 야영과 취사 행위, 곳곳에서 거하게 벌이는 술판으로 우리나라 산들은 이미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등산객/KBS 뉴스/2018년 9월/음성변조 : "물 한 방울 없는데 오아시스야, 막걸리 한 잔이. 땀 쫙 빼고. 산악의 생명수라고요."]
나만의 산이 아닌데, 민폐 등산객이 돼선 안 되겠죠.
첫째, 오르는 사람이 우선입니다.
내려오는 분들은 오르는 분들께 길을 양보하시고요.
이어폰을 꽂고 등산하면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명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음주 산행, 절대, 절대 안 됩니다.
영상편집:최찬종
장소는 보통 단체석이 있는 식당이 일반적인데요.
그런데! 생각지 못한 황당한 곳에서 진행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한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종이로 만든 팻말에 '정상에서 동창회 모임 중.
우회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진을 올린 이는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 양쪽에 이런 팻말이 붙어 있어 어이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째로 빌렸냐, 전세 냈냐는 등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따뜻한 날씨, 초록빛 나무와 만개한 꽃들이 어우러진 5월. 등산하기 참 좋은 계절인데요.
[1박 2일 : "와, 대박이다. (너무 예쁘다 여기.) 왜 올라오는지 알겠네."]
문제는 민폐 등산객들입니다.
이 사진도 한 번 보시죠.
며칠 전 온라인상에 '북한산 등산 입구 무개념 주차'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등산로 출입구를 떡하니 가로막은 채 주차돼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상하 방향으로 계단 입구를 전부 막은 모습입니다.
지난해엔 산악자전거를 타는 일부 사람들이 뒷산 등산로를 전용 트랙처럼 바꿔놨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는데요.
등산객의 실족 방지를 위해 설치한 계단은 산악자전거를 타기 위해 훼손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여기저기 돌이 박혀 있어 걸려 넘어질 수도 있는데 이 돌을 빼내지 말라는 경고 글도 남겨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9/2022년 6월 : "국립공원 소장입니다. 지금부터 여기 있는 행위를 전부 촬영하겠습니다.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이건 지금. 정리들 해주세요."]
등산객들의 무분별한 야영과 취사 행위, 곳곳에서 거하게 벌이는 술판으로 우리나라 산들은 이미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등산객/KBS 뉴스/2018년 9월/음성변조 : "물 한 방울 없는데 오아시스야, 막걸리 한 잔이. 땀 쫙 빼고. 산악의 생명수라고요."]
나만의 산이 아닌데, 민폐 등산객이 돼선 안 되겠죠.
첫째, 오르는 사람이 우선입니다.
내려오는 분들은 오르는 분들께 길을 양보하시고요.
이어폰을 꽂고 등산하면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명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음주 산행, 절대, 절대 안 됩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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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서 동창회 중, 돌아가”…등산로 막은 기막힌 팻말 [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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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1 18:22:21
- 수정2025-05-21 18:33:38

졸업 후 같은 반 친구, 학교 출신들과 하는 모임을 '동창회'라고 하죠.
장소는 보통 단체석이 있는 식당이 일반적인데요.
그런데! 생각지 못한 황당한 곳에서 진행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한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종이로 만든 팻말에 '정상에서 동창회 모임 중.
우회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진을 올린 이는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 양쪽에 이런 팻말이 붙어 있어 어이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째로 빌렸냐, 전세 냈냐는 등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따뜻한 날씨, 초록빛 나무와 만개한 꽃들이 어우러진 5월. 등산하기 참 좋은 계절인데요.
[1박 2일 : "와, 대박이다. (너무 예쁘다 여기.) 왜 올라오는지 알겠네."]
문제는 민폐 등산객들입니다.
이 사진도 한 번 보시죠.
며칠 전 온라인상에 '북한산 등산 입구 무개념 주차'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등산로 출입구를 떡하니 가로막은 채 주차돼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상하 방향으로 계단 입구를 전부 막은 모습입니다.
지난해엔 산악자전거를 타는 일부 사람들이 뒷산 등산로를 전용 트랙처럼 바꿔놨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는데요.
등산객의 실족 방지를 위해 설치한 계단은 산악자전거를 타기 위해 훼손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여기저기 돌이 박혀 있어 걸려 넘어질 수도 있는데 이 돌을 빼내지 말라는 경고 글도 남겨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9/2022년 6월 : "국립공원 소장입니다. 지금부터 여기 있는 행위를 전부 촬영하겠습니다.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이건 지금. 정리들 해주세요."]
등산객들의 무분별한 야영과 취사 행위, 곳곳에서 거하게 벌이는 술판으로 우리나라 산들은 이미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등산객/KBS 뉴스/2018년 9월/음성변조 : "물 한 방울 없는데 오아시스야, 막걸리 한 잔이. 땀 쫙 빼고. 산악의 생명수라고요."]
나만의 산이 아닌데, 민폐 등산객이 돼선 안 되겠죠.
첫째, 오르는 사람이 우선입니다.
내려오는 분들은 오르는 분들께 길을 양보하시고요.
이어폰을 꽂고 등산하면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명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음주 산행, 절대, 절대 안 됩니다.
영상편집:최찬종
장소는 보통 단체석이 있는 식당이 일반적인데요.
그런데! 생각지 못한 황당한 곳에서 진행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한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종이로 만든 팻말에 '정상에서 동창회 모임 중.
우회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진을 올린 이는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 양쪽에 이런 팻말이 붙어 있어 어이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째로 빌렸냐, 전세 냈냐는 등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따뜻한 날씨, 초록빛 나무와 만개한 꽃들이 어우러진 5월. 등산하기 참 좋은 계절인데요.
[1박 2일 : "와, 대박이다. (너무 예쁘다 여기.) 왜 올라오는지 알겠네."]
문제는 민폐 등산객들입니다.
이 사진도 한 번 보시죠.
며칠 전 온라인상에 '북한산 등산 입구 무개념 주차'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등산로 출입구를 떡하니 가로막은 채 주차돼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상하 방향으로 계단 입구를 전부 막은 모습입니다.
지난해엔 산악자전거를 타는 일부 사람들이 뒷산 등산로를 전용 트랙처럼 바꿔놨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는데요.
등산객의 실족 방지를 위해 설치한 계단은 산악자전거를 타기 위해 훼손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여기저기 돌이 박혀 있어 걸려 넘어질 수도 있는데 이 돌을 빼내지 말라는 경고 글도 남겨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9/2022년 6월 : "국립공원 소장입니다. 지금부터 여기 있는 행위를 전부 촬영하겠습니다.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이건 지금. 정리들 해주세요."]
등산객들의 무분별한 야영과 취사 행위, 곳곳에서 거하게 벌이는 술판으로 우리나라 산들은 이미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등산객/KBS 뉴스/2018년 9월/음성변조 : "물 한 방울 없는데 오아시스야, 막걸리 한 잔이. 땀 쫙 빼고. 산악의 생명수라고요."]
나만의 산이 아닌데, 민폐 등산객이 돼선 안 되겠죠.
첫째, 오르는 사람이 우선입니다.
내려오는 분들은 오르는 분들께 길을 양보하시고요.
이어폰을 꽂고 등산하면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명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음주 산행, 절대, 절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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