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주 공약은?

[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대선 후보의 제주지역 공약을 살펴보는 KBS 연속 기획 보도 이어갑니다.

두 번째 순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인데요.

김문수 후보가 약속한 제주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내세운 제주 공약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입니다.

우선, 지역 산업 구조를 1차산업·관광업과 연계한 다양한 신산업군으로 재편하고, 취업 기회 확대를 통해 청년층 유출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AI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전기차 산업 메카로 육성하고 헬스케어타운에 국내외 기업연구소 유치, 휴양형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을 공약으로 담았습니다.

제2공항의 차질 없는 추진과 신항만 건설도 약속했습니다.

제2공항 주변을 물류·항공 산업 중심 도시로 만들고 국제 크루즈 접안시설 확충,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세계적인 스포츠 전지훈련 센터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김승욱/김문수 제주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출 수 있는 그런 사업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도가 국내에만 국한되는 그런 관광지가 아니고 전 세계를 겨냥한 그런 정책이."]

1차 산업 시설과 생산 전반을 스마트화하고 한일 어업협상 재개와 타결, 국립 양식 어류 육종센터와 연구센터 건립을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4·3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국가 책임의 치유와 보상 대책을 세우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고령인 4·3 유족을 위한 전문 요양병원을 건립하고, 국립 트라우마 센터 운영비를 전액 국비로 부담하겠다는 겁니다.

제주지역 의료와 복지 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제주에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고, 의료 인프라 확대와 지역 불균형 해소, 제주권역 중증외상센터에 예산과 인력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령 장애인 지원센터 설치와 사회복지종사자 처우 개선 확대도 공약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박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