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줄폐업…넷 중 한 곳, 3년도 못 버텨

입력 2025.05.21 (21:46) 수정 2025.05.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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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침체 속에 강원도 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폐업 소상공인 넷 중 하나는 3년도 못 버티고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의 한 재활용센터입니다.

주로 식당용으로 쓰이는 개수대 여러 개가 쌓여 있습니다.

창고 안쪽은 상업용 커피 추출기와 얼음 제조기 등 가전제품이 가득 메웠습니다.

대부분 폐업하는 가게나 사무실에서 들어오는 물건입니다.

지난해보다 20%나 늘었다는 게 센터 측의 설명입니다.

[원주 가전가구 재활용센터 관계자 : "일반 매장이나 가정이나 뭐 폐업 관련돼서 문의나, 정리 관련해서 문의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요. 코로나 이후보다 지금이 조금 더 문의는 많아진 것 같아요."]

거리 곳곳에는 빈 점포가 수두룩합니다.

원도심, 신도심 가리지 않습니다.

비교적 신도심 상권이 조성된 원주 혁신도시에 나와 봤습니다.

이곳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곳곳에서 임대 글자가 내걸린 빈 상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실제로 자영업자 폐업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연말, 강원도 내 자영업자 수는 19만 5,000명.

최근 5년 새 가장 적습니다.

특히, 폐업 소상공인 넷 중 하나는 '단기 폐업'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가게 문을 연 지 3년도 안 돼 영업을 접었다는 얘기입니다.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가 주된 원인입니다.

특히, 창업과 폐업을 평균 4차례 반복하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박경배/상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임대해준 임대인한테 그런 것부터 시작해서 안에 있는 원상복구를 해야 하면 인테리어도 자기가 했던 것 다 뜯어내셔야 해요. 그런 것도 있고 그다음에 세금 같은 것들도 다 정리를 해야 하는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지역 경제는 더욱 휘청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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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침체에 줄폐업…넷 중 한 곳, 3년도 못 버텨
    • 입력 2025-05-21 21:46:43
    • 수정2025-05-21 22:09:02
    뉴스9(춘천)
[앵커]

경기 침체 속에 강원도 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폐업 소상공인 넷 중 하나는 3년도 못 버티고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의 한 재활용센터입니다.

주로 식당용으로 쓰이는 개수대 여러 개가 쌓여 있습니다.

창고 안쪽은 상업용 커피 추출기와 얼음 제조기 등 가전제품이 가득 메웠습니다.

대부분 폐업하는 가게나 사무실에서 들어오는 물건입니다.

지난해보다 20%나 늘었다는 게 센터 측의 설명입니다.

[원주 가전가구 재활용센터 관계자 : "일반 매장이나 가정이나 뭐 폐업 관련돼서 문의나, 정리 관련해서 문의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요. 코로나 이후보다 지금이 조금 더 문의는 많아진 것 같아요."]

거리 곳곳에는 빈 점포가 수두룩합니다.

원도심, 신도심 가리지 않습니다.

비교적 신도심 상권이 조성된 원주 혁신도시에 나와 봤습니다.

이곳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곳곳에서 임대 글자가 내걸린 빈 상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실제로 자영업자 폐업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연말, 강원도 내 자영업자 수는 19만 5,000명.

최근 5년 새 가장 적습니다.

특히, 폐업 소상공인 넷 중 하나는 '단기 폐업'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가게 문을 연 지 3년도 안 돼 영업을 접었다는 얘기입니다.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가 주된 원인입니다.

특히, 창업과 폐업을 평균 4차례 반복하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박경배/상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임대해준 임대인한테 그런 것부터 시작해서 안에 있는 원상복구를 해야 하면 인테리어도 자기가 했던 것 다 뜯어내셔야 해요. 그런 것도 있고 그다음에 세금 같은 것들도 다 정리를 해야 하는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지역 경제는 더욱 휘청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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