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복 공격’…정상회담에서 “대량학살 인정하라”
입력 2025.05.22 (23:28)
수정 2025.05.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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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외국 정상에게 또 공개적으로 모욕을 줬습니다.
이번엔 남아공 대통령인데 백인들에 대한 대량 학살 의혹을 꺼내며 압박했습니다.
'트럼프의 매복 공격'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상회담.
의례적인 덕담이 오가더니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이 남아공에서 백인 농부들이 집단학살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의혹을 담은 동영상을 틀고, 준비한 기사 뭉치를 건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보세요. 지난 며칠간 사람들이 숨진 기사들입니다. 사망, 사망, 사망."]
하지만 트럼프가 살해당한 백인들 무덤이라고 보여준 영상은 시위용 가짜 무덤이었습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해명에도, 트럼프의 재반박이 뒤따랐습니다.
[시릴 라마포사/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 "그게 어디 있는지 알고 싶네요. 왜냐하면 저는 그런 건 본 적이 없거든요. (그건 남아프리카에 있어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가 상대국 정상에게 모욕을 안긴 건 준비한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지난 2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때도 비슷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월 : "지금 당신에겐 카드가 없습니다. 우리와 함께하면 카드를 갖기 시작합니다."]
결례에 가까운 트럼프의 행동은 자신을 강한 지도자로 부각하고, 힘의 우위를 통해 외교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국내용'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리얼리티 쇼'를 방불케했는데, TV쇼 진행자로 존재감을 알린 트럼프가 극적인 연출로 국제사회 주목을 끌어내려는 거란 평가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백주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외국 정상에게 또 공개적으로 모욕을 줬습니다.
이번엔 남아공 대통령인데 백인들에 대한 대량 학살 의혹을 꺼내며 압박했습니다.
'트럼프의 매복 공격'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상회담.
의례적인 덕담이 오가더니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이 남아공에서 백인 농부들이 집단학살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의혹을 담은 동영상을 틀고, 준비한 기사 뭉치를 건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보세요. 지난 며칠간 사람들이 숨진 기사들입니다. 사망, 사망, 사망."]
하지만 트럼프가 살해당한 백인들 무덤이라고 보여준 영상은 시위용 가짜 무덤이었습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해명에도, 트럼프의 재반박이 뒤따랐습니다.
[시릴 라마포사/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 "그게 어디 있는지 알고 싶네요. 왜냐하면 저는 그런 건 본 적이 없거든요. (그건 남아프리카에 있어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가 상대국 정상에게 모욕을 안긴 건 준비한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지난 2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때도 비슷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월 : "지금 당신에겐 카드가 없습니다. 우리와 함께하면 카드를 갖기 시작합니다."]
결례에 가까운 트럼프의 행동은 자신을 강한 지도자로 부각하고, 힘의 우위를 통해 외교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국내용'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리얼리티 쇼'를 방불케했는데, TV쇼 진행자로 존재감을 알린 트럼프가 극적인 연출로 국제사회 주목을 끌어내려는 거란 평가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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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22 23:37:57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외국 정상에게 또 공개적으로 모욕을 줬습니다.
이번엔 남아공 대통령인데 백인들에 대한 대량 학살 의혹을 꺼내며 압박했습니다.
'트럼프의 매복 공격'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상회담.
의례적인 덕담이 오가더니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이 남아공에서 백인 농부들이 집단학살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의혹을 담은 동영상을 틀고, 준비한 기사 뭉치를 건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보세요. 지난 며칠간 사람들이 숨진 기사들입니다. 사망, 사망, 사망."]
하지만 트럼프가 살해당한 백인들 무덤이라고 보여준 영상은 시위용 가짜 무덤이었습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해명에도, 트럼프의 재반박이 뒤따랐습니다.
[시릴 라마포사/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 "그게 어디 있는지 알고 싶네요. 왜냐하면 저는 그런 건 본 적이 없거든요. (그건 남아프리카에 있어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가 상대국 정상에게 모욕을 안긴 건 준비한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지난 2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때도 비슷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월 : "지금 당신에겐 카드가 없습니다. 우리와 함께하면 카드를 갖기 시작합니다."]
결례에 가까운 트럼프의 행동은 자신을 강한 지도자로 부각하고, 힘의 우위를 통해 외교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국내용'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리얼리티 쇼'를 방불케했는데, TV쇼 진행자로 존재감을 알린 트럼프가 극적인 연출로 국제사회 주목을 끌어내려는 거란 평가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백주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외국 정상에게 또 공개적으로 모욕을 줬습니다.
이번엔 남아공 대통령인데 백인들에 대한 대량 학살 의혹을 꺼내며 압박했습니다.
'트럼프의 매복 공격'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상회담.
의례적인 덕담이 오가더니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이 남아공에서 백인 농부들이 집단학살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의혹을 담은 동영상을 틀고, 준비한 기사 뭉치를 건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보세요. 지난 며칠간 사람들이 숨진 기사들입니다. 사망, 사망, 사망."]
하지만 트럼프가 살해당한 백인들 무덤이라고 보여준 영상은 시위용 가짜 무덤이었습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해명에도, 트럼프의 재반박이 뒤따랐습니다.
[시릴 라마포사/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 "그게 어디 있는지 알고 싶네요. 왜냐하면 저는 그런 건 본 적이 없거든요. (그건 남아프리카에 있어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가 상대국 정상에게 모욕을 안긴 건 준비한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지난 2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때도 비슷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월 : "지금 당신에겐 카드가 없습니다. 우리와 함께하면 카드를 갖기 시작합니다."]
결례에 가까운 트럼프의 행동은 자신을 강한 지도자로 부각하고, 힘의 우위를 통해 외교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국내용'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리얼리티 쇼'를 방불케했는데, TV쇼 진행자로 존재감을 알린 트럼프가 극적인 연출로 국제사회 주목을 끌어내려는 거란 평가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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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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