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청동 조각 113점, 고국으로 돌아간다”

입력 2025.05.23 (09:48) 수정 2025.05.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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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라이덴에 위치한 베렐드 박물관, 직원들이 조심스럽게 유물을 겹겹이 감싸고 있습니다.

이 예술품은 이른바 '베닌 브론즈', 120여 년 전, 지금의 나이지리아가 약탈당한 작품들입니다.

네덜란드 베렐드 박물관은 이 작품들을 나이지리아로 반환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동 조각품 113점이 대상입니다.

[마리케 반 봄멜/베렐드 박물관 관장 : "유물들은 박물관이나 유럽을 통해 팔려나갔죠. 하지만, 이 유물들은 여기 있을 게 아닙니다. 약탈당한 것이니,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19세기 말, 영국군은 사절단이 살해당하자 대규모 보복 작전을 벌여 당시 베닌 왕국을 침략하고 청동 문화재도 약탈해 갔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이후 약탈당한 청동 조각품 등의 반환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습니다.

[마리케 반 봄멜/베렐드 박물관 관장 : "이번 반환이 단지 유물 반환만은 아닙니다. 연결과 연구, 그리고 과거의 정의를 위한 공동의 미래를 모색하는 일입니다."]

네덜란드는 로테르담 박물관 유물도 반환하기로 했고 독일도 반환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대영 박물관은 반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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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3 09:48:19
    • 수정2025-05-23 09: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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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라이덴에 위치한 베렐드 박물관, 직원들이 조심스럽게 유물을 겹겹이 감싸고 있습니다.

이 예술품은 이른바 '베닌 브론즈', 120여 년 전, 지금의 나이지리아가 약탈당한 작품들입니다.

네덜란드 베렐드 박물관은 이 작품들을 나이지리아로 반환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동 조각품 113점이 대상입니다.

[마리케 반 봄멜/베렐드 박물관 관장 : "유물들은 박물관이나 유럽을 통해 팔려나갔죠. 하지만, 이 유물들은 여기 있을 게 아닙니다. 약탈당한 것이니,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19세기 말, 영국군은 사절단이 살해당하자 대규모 보복 작전을 벌여 당시 베닌 왕국을 침략하고 청동 문화재도 약탈해 갔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이후 약탈당한 청동 조각품 등의 반환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습니다.

[마리케 반 봄멜/베렐드 박물관 관장 : "이번 반환이 단지 유물 반환만은 아닙니다. 연결과 연구, 그리고 과거의 정의를 위한 공동의 미래를 모색하는 일입니다."]

네덜란드는 로테르담 박물관 유물도 반환하기로 했고 독일도 반환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대영 박물관은 반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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