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손흥민 격동의 2025 시즌 마감, 이제는 월드컵
입력 2025.05.26 (12:37)
수정 2025.05.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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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오늘 새벽 2025 시즌을 모두 마감했습니다.
올시즌에는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두자릿수 득점 행진이 좌절되는 등 희비가 교차한 한해로 평가됩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와 함께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올시즌에는 유로파 컵 우승을 빼놓을 수 없지요?
[기자]
먼 훗날 손흥민에게 2025년은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들어올린 한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을 다 이루고도 뭔가 허전했던 것이 우승이었는데,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입니다.
그동안 국가대표나 팀 경기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여러번 흘렸는데요.
이번에는 우승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의 눈물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우승팀의 주장 자격으로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아시아권 선수가 유럽팀의 주장으로서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컵을 들러올린 것은 사상 처음이었습니다.
과거 토트넘과 함께 했던 해리 케인이나 에릭슨 같은 선수들이 모두 우승을 위해 떠났지만, 유일하게 손흥민은 팀에 남아서 우승에 도전했고 결국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해리 케인을 비롯해서 과거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같은 토트넘의 전설들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우승을 차지한 주장이란 업적을 남기게 됐습니다.
[앵커]
토트넘의 우승 카퍼레이드에는 엄청난 팬들이 몰렸다죠?
[기자]
예전에는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카퍼레이드를 하기도 했고, 고교 야구 우승팀도 카퍼레이드를 했었는데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행사가 되어버렸습니다.
토트넘의 우승 행사에는 무려 20만명의 축구팬이 몰려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우승 축하연에서도 손흥민이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결승전 시상식처럼 이번에도 손흥민이 유로파 컵을 들어올리는 순간 토트넘 팬들의 환호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우승팀의 주장으로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기도 했는데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 응원가를 합창하는 모습은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이제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전설로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앵커]
조금 아쉬운 건 올해 개인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는 점이죠?
[기자]
손흥민 선수는 8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인데요.
올해는 10득점에 실패하면서 9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은 아쉽게 좌절됐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시즌 열 골 이상을 기록해 왔는데요.
올시즌에는 7골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매년 10득점 이상을 올리는 건 특급 골잡이에게도 분명 쉽게 않는 일인데요.
먼저 기복이 없어야하고, 부상을 당해서도 안됩니다.
그런데 올시즌에는 토트넘의 팀 전력이 약해졌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드필드진의 전력이 예전만 못하면서, 공격수인 손흥민 선수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하면서, 여러 경기에 결장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손흥민이 전성기를 넘기면서, 골 결정력이 떨어진 측면도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부진인지는 다음 시즌까자 봐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을 떠나게 될 것이란 보도도 나오고 있죠?
[기자]
최고의 순간에 아름다운 이별을 할 것이라는 전망과 팀에 남을 것이란 견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구단 입장에선 이적료를 고려하면 팔아야하지만, 손흥민의 경험 역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손흥민 선수 입장에선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뛰면 여러가지면에서 좋습니다.
익숙한 팀이기도 한데다 유로파 우승으로, 내년 시즌에는 꿈의 무대인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가능하거든요.
손흥민은 계약기간까지 토트넘 잔류를 희망할 것입니다.
그런데 구단 입장에서는 계약 기간 이전에 손흥민을 팔아야 이적료를 벌 수 있습니다.
또한 감독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데,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아서 손흥민의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여러 정황상 이적 가능성이 높은데, 대한민국 전체가 토트넘 팬이라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올 여름 토트넘 구단의 방한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토트넘도 대한민국 시장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려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토트넘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험 선수가 적다는 점에서, 챔스 진출이 손흥민 잔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이제는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게 되죠?
[기자]
월드컵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지금 2경기가 남았거든요.
월드컵 출전을 확정짓는 경기에 주장 손흥민이 나서게 됩니다.
오늘 오전 축구 회관에서 6월에 열리는 월드컵 최종 예선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부상 때문에 제외될 수도 있지 않는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손흥민은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대표팀은 남은 2경기에서 1무승부 이상만 기록하면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확정짓게 됩니다.
손흥민 선수는 내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오늘 새벽 2025 시즌을 모두 마감했습니다.
올시즌에는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두자릿수 득점 행진이 좌절되는 등 희비가 교차한 한해로 평가됩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와 함께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올시즌에는 유로파 컵 우승을 빼놓을 수 없지요?
[기자]
먼 훗날 손흥민에게 2025년은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들어올린 한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을 다 이루고도 뭔가 허전했던 것이 우승이었는데,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입니다.
그동안 국가대표나 팀 경기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여러번 흘렸는데요.
이번에는 우승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의 눈물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우승팀의 주장 자격으로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아시아권 선수가 유럽팀의 주장으로서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컵을 들러올린 것은 사상 처음이었습니다.
과거 토트넘과 함께 했던 해리 케인이나 에릭슨 같은 선수들이 모두 우승을 위해 떠났지만, 유일하게 손흥민은 팀에 남아서 우승에 도전했고 결국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해리 케인을 비롯해서 과거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같은 토트넘의 전설들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우승을 차지한 주장이란 업적을 남기게 됐습니다.
[앵커]
토트넘의 우승 카퍼레이드에는 엄청난 팬들이 몰렸다죠?
[기자]
예전에는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카퍼레이드를 하기도 했고, 고교 야구 우승팀도 카퍼레이드를 했었는데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행사가 되어버렸습니다.
토트넘의 우승 행사에는 무려 20만명의 축구팬이 몰려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우승 축하연에서도 손흥민이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결승전 시상식처럼 이번에도 손흥민이 유로파 컵을 들어올리는 순간 토트넘 팬들의 환호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우승팀의 주장으로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기도 했는데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 응원가를 합창하는 모습은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이제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전설로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앵커]
조금 아쉬운 건 올해 개인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는 점이죠?
[기자]
손흥민 선수는 8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인데요.
올해는 10득점에 실패하면서 9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은 아쉽게 좌절됐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시즌 열 골 이상을 기록해 왔는데요.
올시즌에는 7골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매년 10득점 이상을 올리는 건 특급 골잡이에게도 분명 쉽게 않는 일인데요.
먼저 기복이 없어야하고, 부상을 당해서도 안됩니다.
그런데 올시즌에는 토트넘의 팀 전력이 약해졌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드필드진의 전력이 예전만 못하면서, 공격수인 손흥민 선수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하면서, 여러 경기에 결장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손흥민이 전성기를 넘기면서, 골 결정력이 떨어진 측면도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부진인지는 다음 시즌까자 봐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을 떠나게 될 것이란 보도도 나오고 있죠?
[기자]
최고의 순간에 아름다운 이별을 할 것이라는 전망과 팀에 남을 것이란 견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구단 입장에선 이적료를 고려하면 팔아야하지만, 손흥민의 경험 역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손흥민 선수 입장에선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뛰면 여러가지면에서 좋습니다.
익숙한 팀이기도 한데다 유로파 우승으로, 내년 시즌에는 꿈의 무대인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가능하거든요.
손흥민은 계약기간까지 토트넘 잔류를 희망할 것입니다.
그런데 구단 입장에서는 계약 기간 이전에 손흥민을 팔아야 이적료를 벌 수 있습니다.
또한 감독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데,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아서 손흥민의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여러 정황상 이적 가능성이 높은데, 대한민국 전체가 토트넘 팬이라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올 여름 토트넘 구단의 방한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토트넘도 대한민국 시장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려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토트넘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험 선수가 적다는 점에서, 챔스 진출이 손흥민 잔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이제는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게 되죠?
[기자]
월드컵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지금 2경기가 남았거든요.
월드컵 출전을 확정짓는 경기에 주장 손흥민이 나서게 됩니다.
오늘 오전 축구 회관에서 6월에 열리는 월드컵 최종 예선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부상 때문에 제외될 수도 있지 않는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손흥민은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대표팀은 남은 2경기에서 1무승부 이상만 기록하면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확정짓게 됩니다.
손흥민 선수는 내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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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in뉴스] 손흥민 격동의 2025 시즌 마감, 이제는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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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6 12:37:34
- 수정2025-05-26 14:09:00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오늘 새벽 2025 시즌을 모두 마감했습니다.
올시즌에는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두자릿수 득점 행진이 좌절되는 등 희비가 교차한 한해로 평가됩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와 함께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올시즌에는 유로파 컵 우승을 빼놓을 수 없지요?
[기자]
먼 훗날 손흥민에게 2025년은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들어올린 한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을 다 이루고도 뭔가 허전했던 것이 우승이었는데,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입니다.
그동안 국가대표나 팀 경기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여러번 흘렸는데요.
이번에는 우승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의 눈물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우승팀의 주장 자격으로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아시아권 선수가 유럽팀의 주장으로서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컵을 들러올린 것은 사상 처음이었습니다.
과거 토트넘과 함께 했던 해리 케인이나 에릭슨 같은 선수들이 모두 우승을 위해 떠났지만, 유일하게 손흥민은 팀에 남아서 우승에 도전했고 결국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해리 케인을 비롯해서 과거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같은 토트넘의 전설들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우승을 차지한 주장이란 업적을 남기게 됐습니다.
[앵커]
토트넘의 우승 카퍼레이드에는 엄청난 팬들이 몰렸다죠?
[기자]
예전에는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카퍼레이드를 하기도 했고, 고교 야구 우승팀도 카퍼레이드를 했었는데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행사가 되어버렸습니다.
토트넘의 우승 행사에는 무려 20만명의 축구팬이 몰려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우승 축하연에서도 손흥민이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결승전 시상식처럼 이번에도 손흥민이 유로파 컵을 들어올리는 순간 토트넘 팬들의 환호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우승팀의 주장으로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기도 했는데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 응원가를 합창하는 모습은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이제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전설로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앵커]
조금 아쉬운 건 올해 개인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는 점이죠?
[기자]
손흥민 선수는 8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인데요.
올해는 10득점에 실패하면서 9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은 아쉽게 좌절됐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시즌 열 골 이상을 기록해 왔는데요.
올시즌에는 7골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매년 10득점 이상을 올리는 건 특급 골잡이에게도 분명 쉽게 않는 일인데요.
먼저 기복이 없어야하고, 부상을 당해서도 안됩니다.
그런데 올시즌에는 토트넘의 팀 전력이 약해졌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드필드진의 전력이 예전만 못하면서, 공격수인 손흥민 선수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하면서, 여러 경기에 결장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손흥민이 전성기를 넘기면서, 골 결정력이 떨어진 측면도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부진인지는 다음 시즌까자 봐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을 떠나게 될 것이란 보도도 나오고 있죠?
[기자]
최고의 순간에 아름다운 이별을 할 것이라는 전망과 팀에 남을 것이란 견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구단 입장에선 이적료를 고려하면 팔아야하지만, 손흥민의 경험 역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손흥민 선수 입장에선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뛰면 여러가지면에서 좋습니다.
익숙한 팀이기도 한데다 유로파 우승으로, 내년 시즌에는 꿈의 무대인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가능하거든요.
손흥민은 계약기간까지 토트넘 잔류를 희망할 것입니다.
그런데 구단 입장에서는 계약 기간 이전에 손흥민을 팔아야 이적료를 벌 수 있습니다.
또한 감독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데,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아서 손흥민의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여러 정황상 이적 가능성이 높은데, 대한민국 전체가 토트넘 팬이라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올 여름 토트넘 구단의 방한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토트넘도 대한민국 시장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려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토트넘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험 선수가 적다는 점에서, 챔스 진출이 손흥민 잔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이제는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게 되죠?
[기자]
월드컵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지금 2경기가 남았거든요.
월드컵 출전을 확정짓는 경기에 주장 손흥민이 나서게 됩니다.
오늘 오전 축구 회관에서 6월에 열리는 월드컵 최종 예선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부상 때문에 제외될 수도 있지 않는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손흥민은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대표팀은 남은 2경기에서 1무승부 이상만 기록하면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확정짓게 됩니다.
손흥민 선수는 내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오늘 새벽 2025 시즌을 모두 마감했습니다.
올시즌에는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두자릿수 득점 행진이 좌절되는 등 희비가 교차한 한해로 평가됩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와 함께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올시즌에는 유로파 컵 우승을 빼놓을 수 없지요?
[기자]
먼 훗날 손흥민에게 2025년은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들어올린 한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을 다 이루고도 뭔가 허전했던 것이 우승이었는데,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입니다.
그동안 국가대표나 팀 경기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여러번 흘렸는데요.
이번에는 우승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의 눈물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우승팀의 주장 자격으로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아시아권 선수가 유럽팀의 주장으로서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컵을 들러올린 것은 사상 처음이었습니다.
과거 토트넘과 함께 했던 해리 케인이나 에릭슨 같은 선수들이 모두 우승을 위해 떠났지만, 유일하게 손흥민은 팀에 남아서 우승에 도전했고 결국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해리 케인을 비롯해서 과거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같은 토트넘의 전설들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우승을 차지한 주장이란 업적을 남기게 됐습니다.
[앵커]
토트넘의 우승 카퍼레이드에는 엄청난 팬들이 몰렸다죠?
[기자]
예전에는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카퍼레이드를 하기도 했고, 고교 야구 우승팀도 카퍼레이드를 했었는데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행사가 되어버렸습니다.
토트넘의 우승 행사에는 무려 20만명의 축구팬이 몰려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우승 축하연에서도 손흥민이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결승전 시상식처럼 이번에도 손흥민이 유로파 컵을 들어올리는 순간 토트넘 팬들의 환호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우승팀의 주장으로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기도 했는데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 응원가를 합창하는 모습은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이제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전설로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앵커]
조금 아쉬운 건 올해 개인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는 점이죠?
[기자]
손흥민 선수는 8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인데요.
올해는 10득점에 실패하면서 9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은 아쉽게 좌절됐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시즌 열 골 이상을 기록해 왔는데요.
올시즌에는 7골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매년 10득점 이상을 올리는 건 특급 골잡이에게도 분명 쉽게 않는 일인데요.
먼저 기복이 없어야하고, 부상을 당해서도 안됩니다.
그런데 올시즌에는 토트넘의 팀 전력이 약해졌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드필드진의 전력이 예전만 못하면서, 공격수인 손흥민 선수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하면서, 여러 경기에 결장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손흥민이 전성기를 넘기면서, 골 결정력이 떨어진 측면도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부진인지는 다음 시즌까자 봐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을 떠나게 될 것이란 보도도 나오고 있죠?
[기자]
최고의 순간에 아름다운 이별을 할 것이라는 전망과 팀에 남을 것이란 견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구단 입장에선 이적료를 고려하면 팔아야하지만, 손흥민의 경험 역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손흥민 선수 입장에선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뛰면 여러가지면에서 좋습니다.
익숙한 팀이기도 한데다 유로파 우승으로, 내년 시즌에는 꿈의 무대인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가능하거든요.
손흥민은 계약기간까지 토트넘 잔류를 희망할 것입니다.
그런데 구단 입장에서는 계약 기간 이전에 손흥민을 팔아야 이적료를 벌 수 있습니다.
또한 감독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데,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아서 손흥민의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여러 정황상 이적 가능성이 높은데, 대한민국 전체가 토트넘 팬이라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올 여름 토트넘 구단의 방한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토트넘도 대한민국 시장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려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토트넘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험 선수가 적다는 점에서, 챔스 진출이 손흥민 잔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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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 이제는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게 되죠?
[기자]
월드컵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지금 2경기가 남았거든요.
월드컵 출전을 확정짓는 경기에 주장 손흥민이 나서게 됩니다.
오늘 오전 축구 회관에서 6월에 열리는 월드컵 최종 예선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부상 때문에 제외될 수도 있지 않는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손흥민은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대표팀은 남은 2경기에서 1무승부 이상만 기록하면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확정짓게 됩니다.
손흥민 선수는 내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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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윤 기자 dream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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