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광역형 비자’ 시행…“인력난 숨통”
입력 2025.05.27 (07:36)
수정 2025.05.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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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가 조선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해 온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을 벌이게 됐습니다.
기술을 배운 외국인 노동자의 직접 선발하고 정착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요,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주 호황 속에서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울산의 조선업체들.
울산시가 대책으로 내놓은 건 '광역형 비자'입니다. 지역에 필요한 외국 인력의 체류 자격과 활동 범위 등을 광역자치단체가 직접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협의 부족 등을 이유로 한차례 보류했던 법무부가 울산을 '광역 비자' 시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 사업은 해외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기술 교육을 받은 노동자를 울산시에서 추천하면, 법무부가 이를 승인해 비자를 발급하는 방식입니다.
일반 비자보다 빠르게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국내 교육 시 지출되는 비용 등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보다 수월하게 국내에 정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울산시는 '광역 비자'를 활용해 내년까지 우즈베키스탄과 태국, 베트남 등 4개 나라에서 440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용접공과 전기원, 도장공 등 선박 건조에 필요한 핵심 직종의 숙련공입니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인력양성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훈련생 100여 명은 오는 7월 울산의 중소 조선업체에 우선 채용될 예정입니다.
인력 교류를 앞두고 울산을 찾은 우즈베키스탄 이민청 대표단은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마트라브 쿠라노프/우즈베키스탄 이민청 부청장 : "이번 시범 사업이 확대되고 활성화되도록 울산에서 일하게 될 우리 근로자들을 철저히 교육시키고 책임 있게 관리하겠습니다."]
조선업 호황이 이어지면서, 내후년까지 최소 1만 3천 여명의 조선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울산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시범 사업이 그 공백을 얼마나 메울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울산시가 조선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해 온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을 벌이게 됐습니다.
기술을 배운 외국인 노동자의 직접 선발하고 정착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요,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주 호황 속에서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울산의 조선업체들.
울산시가 대책으로 내놓은 건 '광역형 비자'입니다. 지역에 필요한 외국 인력의 체류 자격과 활동 범위 등을 광역자치단체가 직접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협의 부족 등을 이유로 한차례 보류했던 법무부가 울산을 '광역 비자' 시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 사업은 해외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기술 교육을 받은 노동자를 울산시에서 추천하면, 법무부가 이를 승인해 비자를 발급하는 방식입니다.
일반 비자보다 빠르게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국내 교육 시 지출되는 비용 등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보다 수월하게 국내에 정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울산시는 '광역 비자'를 활용해 내년까지 우즈베키스탄과 태국, 베트남 등 4개 나라에서 440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용접공과 전기원, 도장공 등 선박 건조에 필요한 핵심 직종의 숙련공입니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인력양성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훈련생 100여 명은 오는 7월 울산의 중소 조선업체에 우선 채용될 예정입니다.
인력 교류를 앞두고 울산을 찾은 우즈베키스탄 이민청 대표단은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마트라브 쿠라노프/우즈베키스탄 이민청 부청장 : "이번 시범 사업이 확대되고 활성화되도록 울산에서 일하게 될 우리 근로자들을 철저히 교육시키고 책임 있게 관리하겠습니다."]
조선업 호황이 이어지면서, 내후년까지 최소 1만 3천 여명의 조선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울산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시범 사업이 그 공백을 얼마나 메울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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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조선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해 온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을 벌이게 됐습니다.
기술을 배운 외국인 노동자의 직접 선발하고 정착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요,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주 호황 속에서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울산의 조선업체들.
울산시가 대책으로 내놓은 건 '광역형 비자'입니다. 지역에 필요한 외국 인력의 체류 자격과 활동 범위 등을 광역자치단체가 직접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협의 부족 등을 이유로 한차례 보류했던 법무부가 울산을 '광역 비자' 시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 사업은 해외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기술 교육을 받은 노동자를 울산시에서 추천하면, 법무부가 이를 승인해 비자를 발급하는 방식입니다.
일반 비자보다 빠르게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국내 교육 시 지출되는 비용 등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보다 수월하게 국내에 정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울산시는 '광역 비자'를 활용해 내년까지 우즈베키스탄과 태국, 베트남 등 4개 나라에서 440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용접공과 전기원, 도장공 등 선박 건조에 필요한 핵심 직종의 숙련공입니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인력양성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훈련생 100여 명은 오는 7월 울산의 중소 조선업체에 우선 채용될 예정입니다.
인력 교류를 앞두고 울산을 찾은 우즈베키스탄 이민청 대표단은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마트라브 쿠라노프/우즈베키스탄 이민청 부청장 : "이번 시범 사업이 확대되고 활성화되도록 울산에서 일하게 될 우리 근로자들을 철저히 교육시키고 책임 있게 관리하겠습니다."]
조선업 호황이 이어지면서, 내후년까지 최소 1만 3천 여명의 조선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울산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시범 사업이 그 공백을 얼마나 메울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울산시가 조선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해 온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을 벌이게 됐습니다.
기술을 배운 외국인 노동자의 직접 선발하고 정착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요,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주 호황 속에서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울산의 조선업체들.
울산시가 대책으로 내놓은 건 '광역형 비자'입니다. 지역에 필요한 외국 인력의 체류 자격과 활동 범위 등을 광역자치단체가 직접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협의 부족 등을 이유로 한차례 보류했던 법무부가 울산을 '광역 비자' 시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 사업은 해외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기술 교육을 받은 노동자를 울산시에서 추천하면, 법무부가 이를 승인해 비자를 발급하는 방식입니다.
일반 비자보다 빠르게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국내 교육 시 지출되는 비용 등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보다 수월하게 국내에 정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울산시는 '광역 비자'를 활용해 내년까지 우즈베키스탄과 태국, 베트남 등 4개 나라에서 440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용접공과 전기원, 도장공 등 선박 건조에 필요한 핵심 직종의 숙련공입니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인력양성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훈련생 100여 명은 오는 7월 울산의 중소 조선업체에 우선 채용될 예정입니다.
인력 교류를 앞두고 울산을 찾은 우즈베키스탄 이민청 대표단은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마트라브 쿠라노프/우즈베키스탄 이민청 부청장 : "이번 시범 사업이 확대되고 활성화되도록 울산에서 일하게 될 우리 근로자들을 철저히 교육시키고 책임 있게 관리하겠습니다."]
조선업 호황이 이어지면서, 내후년까지 최소 1만 3천 여명의 조선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울산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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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권 기자 hsk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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