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단일화 여론조사도 가능한 시간”

입력 2025.05.27 (10:49) 수정 2025.05.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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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단일화 여론조사도 가능한 시간”


▷ 정창준 : 대선이 일주일 남았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과 국민의힘 대선 상황 살펴봅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배 의원님 나와 계시죠?

▶ 배준영 :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 0%라는데 여전히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배준영 :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이준석 후보는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이나 SNS를 통해서 단일화의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지만 그야말로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때 3차 토론 마치고 나서 안철수, 윤석열 두 후보가 전격적으로 합의를 해서 단일화를 이룬 경험도 있고요. 그래서 내일도 전격시사 방송하실 텐데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국민의힘에서 여러 가지 죄송스러운 일이 많았는데 이제 어느 정도 먼지가 가라앉고 저희가 대통령도 탈당하고 그리고 경선 1, 2위 후보가 나란히 손을 잡고 이제 총력전을 하고 있고 후보의 득표율도 수렴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당 지지율에. 그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고 봅니다.

▷ 정창준 :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단일화의 전제 조건을 제시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조건을 얘기해야 할까요?

▶ 배준영 : 글쎄요. 지금 보여지는 것만으로는 조금 회의적으로 볼 수도 있을 텐데요. 그런데 제가 이준석 후보님이 전에 5월 14일 부산 유세 때 하신 말씀을 보니까 만약 단일화한다고 하더라도 큰 것이 강압적으로 작은 것을 누르는 형태라면 국민에게 어떤 감동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요. 5월 19일 날 약자와의 동행 토론회 이후에서는 김 후보의 진정성이나 보수 진영을 규합해 선거를 치러보려는 선의에 대해 의심 안 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야구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씀 들어보셨잖아요. 그래서 선거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 정창준 :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100% 국민 여론조사가 가장 공정한 방식이라고 했는데 당장 모레 29일부터 사전 투표입니다. 여론조사 시간도 부족합니다. 단일화 시점은 어떻게 보세요?

▶ 배준영 : 물리적으로는 오늘 토론 전까지는 아마 토론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으실 거예요. 그래서 토론이 끝나자마자 그리고 29일 사전 투표를 하기 직전까지인데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 두 분이 전격적으로 합의를 해서 어느 분이 후보를 하라고 이렇게 권하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하는 방법이 있는데 물리적으로는 하루가 중간에 남아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통한 방법도 가능하다라는 그런 제가 해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두 분이 지금 이재명 정부가 탄생하게 되면 입법 사법 행정을 모조리 장악해서 정말 혁명 정부처럼 우리 삼권 분립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퇴행하려고 하는데 그런 것을 막아야 된다는 거에는 분명한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좀 지켜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김재원,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은 다소 압박성 발언도 했습니다. 10%를 얻어 여러 가지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수 분열의 책임까지 감수하겠느냐고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배준영 : 제가 볼 때는 김재원 비서실장께서 좀 이렇게 나아간 발언을 하셨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사실 지금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이재명 대표는 정체되거나 지금 조금 떨어지고 있고 저희 김문수 대통령 후보하고 이준석 후보는 좀 올라가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추격하고 있죠.

▶ 배준영 :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인하시다시피 우리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총합이 어떤 것은 이재명 후보를 앞서가기도 하고 해볼 만하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에 지금 먼지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것은 단일화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단일화 과정에서 사실 이준석 후보 측에서 말은 안 하지만 선결해야 될 문제점들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가 이준석 후보가 지금 10% 안팎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단일화를 해서 할 때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된다면 3분의 2 정도밖에 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나머지 3분의 1이 있는데 나머지 3분의 1이 오지 않으면 저희가 단일화하는 이런 효과를 볼 수가 없습니다.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 3분의 1을 어떻게 설득하느냐. 그래서 과거에 대한 반성이라든지 미래 우리 정부가 어떻게 방향을 설정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정책을 중심으로 같이 나가겠느냐 이런 것을 설득해야 되는 그런 대목이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후보의 결단도 필요하고 또 이준석 후보 오늘 만나실 텐데 스킨십도 중요하고 그래서 주변에서 좀 도와줘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단일화 효과에 대해서도 잠시 언급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지지층의 성향이 좀 다르기 때문에 그런 거죠?

▶ 배준영 : 지지층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거는 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3분의 1도 제가 볼 때는 아까 말씀드린 이재명 후보의 어떤 폭주라든지 이런 것을 막으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이준석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좀 진솔하게 접근을 해서 사실 이준석 후보만 데리고 오는 게 단일화는 아닙니다.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고 지금 표를 주려고 하는 그 10%를 모셔와야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겸용한 마음으로 모셔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그런데 김재원 비서실장은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후보직을 빼놓고는 뭐든지 다질 수 있다는 각오로 열린 자세로 협의할 생각이라고 했는데 이 대통령 후보직을 놓고 단일화를 해도 이게 될까 말까인데 김문수 후보 측이 이게 의지가 있는 건가요? 후보직은 못 주겠다는 건가요?

▶ 배준영 : 글쎄요. 그런데 상식선에서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에 비해서 서너 배가 지금 높은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긴 한데 어떤 일이든지 사전에 어떤 것을 전제로 하고 이것 아니면 안 된다. 그거는 이준석 후보나 김문수 후보 다 마찬가지인데요. 나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를 할 테니까 다른 것만 다 양보하겠다 뭐 이런 식의 접근은 서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제 단일화를 할 때 우리가 단일화를 해야지 이긴다는 거는 잘 알 수 있습니다. 지난번 2022년에 아까 말씀드린 안철수 후보와 전격적으로 단일화를 했는데 나중에 분석을 보니까 한 3분의 2 정도가 윤석열 후보한테 온 것으로 돼 있는데 그렇게 보면 0.73%로 저희가 이겼다고 볼 수도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심상정 후보가 당시 2.37%를 받았어요. 그래서 심상정 후보가 나오지 않았으면, 이재명 후보가 혹시 단일화했으면 그쪽에서 이겼을 거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심상정 당시 후보는 선거 이후에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의당이 전체적으로 와해되고 좀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그런 역사적인 교훈도 있고 그래서 결국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고요. all or nothing입니다. 전부 아니면 전무인데 저희가 무리하게 할 생각은 없지만 승리의 가능성을 1%라도 올려서 대한민국의 삼권 분립과 민주주의 살리려고 하면 같이 좀 뜻을 모아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배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이준석으로의 단일화도 검토 대상이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 배준영 : 글쎄요 저는 한 의견이고요. 모든 것은 백지장에서 시작해야 된다라는 게 단일화의 원래 취지고 모든 정치 협상은 그렇게 시작해야 되는 게 서로 오해가 없을 거라는 것을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가 주장하는 동탄 선거 모델은 어떻게 보세요?

▶ 배준영 : 글쎄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는 저는 깊이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다만 어떤 방법이라든지 우리 국민의힘 측에서는 받아들일 준비가 있다고 비대위원장께서 말씀하신 것 같아서 그 방법상의 문제는 충분히 협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는 사전 투표 전에 지지율 골든크로스를 만들어 내겠다는 기대를 나타냈는데 단일화 없이는 가능할까요?

▶ 배준영 : 그런데 지금 저도 선거 현장을 다니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분위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요. 특히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정말 원가 120원 커피라든지 그리고 호텔 경제학 같이 경제를 운영하고 사법부를 그렇게 장악을 해서 대법원을 무너뜨리고 그러면 과연 우리나라가 바로 서겠는가 그런 걱정들을 하셔서 지금 지지율도 빠지고 저희한테 좀 모인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단일화를 반드시 해야 되겠다는 의지는 있지만 그게 100% 될 거라는 확신을 하고 플랜 B를 안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래서 저희는 자강은 자강대로 최선을 다하고 단일화도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겠다는 게 저희 당의 생각입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의 분석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단일화 같은 도움 안 되는 얘기를 안 했으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0% 초반까지 떨어졌을 것이라고 주장을 했는데요. 국민의힘이 단일화 담론으로 이재명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 같은 이준석 후보의 해석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배준영 : 죄송하지만 그 부분은 제가 동의할 수는 없는데요. 단일화라는 것은 굉장히 지난한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지난번 DJP 연합 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DJ와 JP는 서로 뿌리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지향점도 다른데 단일화를 못해서 예전에 진 경험 때문에 단일화를 1년 동안 준비를 하고 대선 45일 전에 전격적으로 단일화를 해서 공동 정부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단일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고 갑자기 불쑥 꺼내서 한다고 그러면 그건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고 지지층들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에 좀 더 힘을 쏟으면 좋지 않겠느냐 하는 건데 그거는 지난 선거 때부터 저희 당에서 총력을 다해서 뭐가 문제가 있는지 저희가 밝혀내기 위해서 노력을 했기 때문에 글쎄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 정창준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단일화가 되지 않는 전제 조건으로 비상계엄한 정당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애초에 결합되기 굉장히 어려운 표심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친윤 꼭두각시 노릇은 안 할 것이라고 했는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배준영 : 김문수 대통령 후보는 본인 생각이 확고하신 분이고요. 그리고 잘못됐다는 게 인정되고 그러면 바로 수정할 수 있는 그런 용기를 가지신 분입니다. 그래서 지난 계엄이 잘못됐고 계엄 상황 그리고 탄핵 사태에 대해서 사과하시고 큰절까지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어떤 미래를 위해서라면 같이 통합의 정치를 해야 된다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글쎄요. 대통령도 탈당하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한동훈 후보와도 이제 손을 잡고 대의를 위해서 같이 나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글쎄요. 친윤의 꼭두각시 이런 거는 약간 좀 철이 지난 얘기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희가 충분히 반성하고 있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들에게도 호소하고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지지자분들한테도 간곡히 소상히 설명드려서 꼭 단일화 이루고 싶습니다.

▷ 정창준 : 민주당의 비판도 들어보죠. 민주당 윤여준 상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명분 없는 단일화 꼼수는 내용도 비전도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무너지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보수 단일화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배준영 : 민주당에서는 초조할 겁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던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 때문에 막판에 졌거든요. 그리고 19대 대선 때는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이분들이 다 합치면 51%가 넘어서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안 됐었죠. 그런데 이 말씀을 하신 분이 윤여준.

▷ 정창준 : 상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 배준영 : 상임 총괄 위원장님이신데 우리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 하시고 보수의 책사로 널리 알려지신 분입니다. 그래서 정치에도 삼투압이 있어서 흘러가시는지 모르겠는데 참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희가 명분 없는 단일화라고 그랬는데 명분에 대해서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으니까 설명을 드린 바와 같고 DJP 연합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는데 사실 DJ는 평생 민주화 운동을 해오신 분이고 JP는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조국의 선진화, 공업화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셨던 분이고 뿌리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지향점도 다른데 단지 이회창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그때 단일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보면 이준석 후보가 지금 아주 좀 섭섭한 상황이라서 죄송스럽긴 한데 저희는 같은 뿌리에서 시작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우리 당 대표를 하시고 비대위원도 우리 당에서 발탁되고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명분이 있으면 저희가 100배 더 많죠. 그렇게 말씀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알겠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한 발언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 배준영 : 아주 섭섭합니다. 홍준표 전 대표님께서 하와이에서 마음을 고쳐먹으셨다 해서 저희 안심을 했는데 완전히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고요. 홍준표 전 대표님은 당 대표를 두 번 하시고 원내대표 하시고 국회의원 공천을 받으셔서 5번 국회의원 하시고 경남지사 대구시장 모두 우리 당에서 공천을 받으신 분이고 심지어 대통령 후보까지 하셨습니다. 대통령 후보 하실 때 저희가 얼마나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도와드렸는지 기억이 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을 단 한 순간이라도 되새겨 보신다면 그런 말씀 못 하실 것 같아서 좀 섭섭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창준 : 한동훈 전 대표가 어제 처음으로 김문수 후보와 동반 유세에 나섰습니다.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대거 선대위에 합류했습니다. 한동훈 효과 나타날까요?

▶ 배준영 : 물론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계엄과 탄핵에 관련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왔고 또 우리 당을 지지하지만 기존의 이른바 주류에 동의하지는 못하는 분들 그리고 또 지난번 대통령 선출에 있어서 2위를 하셔서 많은 표를 받으셨잖아요. 그래서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큰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희가 단일대오로 나갈 겁니다.

▷ 정창준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합니다. 대선 기간 첫 공개 행보인데 김문수 후보가 도와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표심에 영향을 줄까요?

▶ 배준영 : 이제 저희가 다지기도 좀 많이 해야 되거든요. 지난번에 단일화 저희는 소동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 소동을 겪으면서 사실 보수의 성지라고 하는 영남 지역도 사실 굉장히 말들이 많이 나오고 지지를 획득하는 데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 정창준 : 그랬죠.

▶ 배준영 : 그래서 내부는 내부적으로 뭉치고 또 중수청이라고 하죠. 그래서 중도 수도권 청년층은 또 한동훈 대표 그리고 단일화를 통해서 우리 이준석 후보를 통해서 외연을 확보해야지 외연을 확보하지 않고 저희가 이길 수는 없는 것입니다.

▷ 정창준 : 김문수 후보 경선 때는 사전 투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사전 투표를 독려하는 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 배준영 : 이거는 당연한 겁니다. 왜냐하면 투표 당일 날만 투표를 하면 그날 무슨 일이 생길 줄 몰라서 투표를 못 하는 경우가 분명히 나옵니다. 그런데 3일에 걸쳐서 하게 되면 분명히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를 지지하는 투표를 하려고 마음먹는 사람들이 3일간에 걸쳐서 투표하는 게 훨씬 저희 당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전 투표 관련해서는 저도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선관위 사무총장을 많이 좀 다그쳤는데요. 예전에는 24시간 CCTV도 없고 수검표도 안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답변도 받았고 방금 말씀드린 그 두 가지를 지금 보완을 해서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제가 좀 말씀드리고자 하는 거는 이재명 대표가 또 거짓말을 하셨는데 지난번 토론 때 부정 선거에 대해서는 본인은 투표 개표 관련해서 말씀 하신 적이 없다고 그랬는데.

▷ 정창준 : 투개표에 대한 건 아니다.

▶ 배준영 : 선관위에 경고 서명까지 받으시면서 개표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2017년도에 페이스북에 버젓이 적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TV 토론이 있을 텐데 왜 그런 거짓말을 하셨는지 그거에 대해서 좀 밝혀야 되지 않나 이런 첨언을 합니다.

▷ 정창준 : 이 얘기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발의를 했죠. 대법관의 자격 요건에 비법조인도 임용될 수 있도록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 민주당 선대위 차원에서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대법관 수를 100명으로 늘리는 안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은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배준영 :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한 2% 정도 깎아 먹었을 겁니다. 사실 대법관을 법률적인 소양이 있는 사람으로 한다는 거는 마치 의사 면허를 의학 지식이 있는 사람한테 준다라는 거랑 다름없거든요. 그런 사람들한테 수술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대법관을 100명으로 한다고 그러는데 사실 미국이나 영국, 일본 같은 선진국들은 우리나라와 대법관 수가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법관 수를 늘린다는 것은 결국 대법원장 제청은 받지만 대통령이 임명하니까 다 자기 사람으로 끼워넣는다는 건데요. 25일 날인가요?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대법원에 증언을 했는데 그래서 그 사람들이 전부 야당이 이겨도 무효시키고 이랬죠. 그러니까 이번 선거에서 베네수엘라 사람들의 투표율이 12.5% 정도밖에 안 나왔습니다. 나라가 무너지는 겁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배준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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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단일화 여론조사도 가능한 시간”
    • 입력 2025-05-27 10:49:12
    • 수정2025-05-27 12:13:41
    전격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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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단일화 여론조사도 가능한 시간”


▷ 정창준 : 대선이 일주일 남았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과 국민의힘 대선 상황 살펴봅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배 의원님 나와 계시죠?

▶ 배준영 :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 0%라는데 여전히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배준영 :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이준석 후보는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이나 SNS를 통해서 단일화의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지만 그야말로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때 3차 토론 마치고 나서 안철수, 윤석열 두 후보가 전격적으로 합의를 해서 단일화를 이룬 경험도 있고요. 그래서 내일도 전격시사 방송하실 텐데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국민의힘에서 여러 가지 죄송스러운 일이 많았는데 이제 어느 정도 먼지가 가라앉고 저희가 대통령도 탈당하고 그리고 경선 1, 2위 후보가 나란히 손을 잡고 이제 총력전을 하고 있고 후보의 득표율도 수렴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당 지지율에. 그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고 봅니다.

▷ 정창준 :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단일화의 전제 조건을 제시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조건을 얘기해야 할까요?

▶ 배준영 : 글쎄요. 지금 보여지는 것만으로는 조금 회의적으로 볼 수도 있을 텐데요. 그런데 제가 이준석 후보님이 전에 5월 14일 부산 유세 때 하신 말씀을 보니까 만약 단일화한다고 하더라도 큰 것이 강압적으로 작은 것을 누르는 형태라면 국민에게 어떤 감동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요. 5월 19일 날 약자와의 동행 토론회 이후에서는 김 후보의 진정성이나 보수 진영을 규합해 선거를 치러보려는 선의에 대해 의심 안 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야구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씀 들어보셨잖아요. 그래서 선거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 정창준 :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100% 국민 여론조사가 가장 공정한 방식이라고 했는데 당장 모레 29일부터 사전 투표입니다. 여론조사 시간도 부족합니다. 단일화 시점은 어떻게 보세요?

▶ 배준영 : 물리적으로는 오늘 토론 전까지는 아마 토론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으실 거예요. 그래서 토론이 끝나자마자 그리고 29일 사전 투표를 하기 직전까지인데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 두 분이 전격적으로 합의를 해서 어느 분이 후보를 하라고 이렇게 권하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하는 방법이 있는데 물리적으로는 하루가 중간에 남아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통한 방법도 가능하다라는 그런 제가 해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두 분이 지금 이재명 정부가 탄생하게 되면 입법 사법 행정을 모조리 장악해서 정말 혁명 정부처럼 우리 삼권 분립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퇴행하려고 하는데 그런 것을 막아야 된다는 거에는 분명한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좀 지켜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김재원,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은 다소 압박성 발언도 했습니다. 10%를 얻어 여러 가지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수 분열의 책임까지 감수하겠느냐고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배준영 : 제가 볼 때는 김재원 비서실장께서 좀 이렇게 나아간 발언을 하셨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사실 지금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이재명 대표는 정체되거나 지금 조금 떨어지고 있고 저희 김문수 대통령 후보하고 이준석 후보는 좀 올라가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추격하고 있죠.

▶ 배준영 :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인하시다시피 우리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총합이 어떤 것은 이재명 후보를 앞서가기도 하고 해볼 만하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에 지금 먼지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것은 단일화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단일화 과정에서 사실 이준석 후보 측에서 말은 안 하지만 선결해야 될 문제점들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가 이준석 후보가 지금 10% 안팎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단일화를 해서 할 때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된다면 3분의 2 정도밖에 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나머지 3분의 1이 있는데 나머지 3분의 1이 오지 않으면 저희가 단일화하는 이런 효과를 볼 수가 없습니다.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 3분의 1을 어떻게 설득하느냐. 그래서 과거에 대한 반성이라든지 미래 우리 정부가 어떻게 방향을 설정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정책을 중심으로 같이 나가겠느냐 이런 것을 설득해야 되는 그런 대목이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후보의 결단도 필요하고 또 이준석 후보 오늘 만나실 텐데 스킨십도 중요하고 그래서 주변에서 좀 도와줘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단일화 효과에 대해서도 잠시 언급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지지층의 성향이 좀 다르기 때문에 그런 거죠?

▶ 배준영 : 지지층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거는 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3분의 1도 제가 볼 때는 아까 말씀드린 이재명 후보의 어떤 폭주라든지 이런 것을 막으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이준석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좀 진솔하게 접근을 해서 사실 이준석 후보만 데리고 오는 게 단일화는 아닙니다.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고 지금 표를 주려고 하는 그 10%를 모셔와야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겸용한 마음으로 모셔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그런데 김재원 비서실장은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후보직을 빼놓고는 뭐든지 다질 수 있다는 각오로 열린 자세로 협의할 생각이라고 했는데 이 대통령 후보직을 놓고 단일화를 해도 이게 될까 말까인데 김문수 후보 측이 이게 의지가 있는 건가요? 후보직은 못 주겠다는 건가요?

▶ 배준영 : 글쎄요. 그런데 상식선에서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에 비해서 서너 배가 지금 높은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긴 한데 어떤 일이든지 사전에 어떤 것을 전제로 하고 이것 아니면 안 된다. 그거는 이준석 후보나 김문수 후보 다 마찬가지인데요. 나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를 할 테니까 다른 것만 다 양보하겠다 뭐 이런 식의 접근은 서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제 단일화를 할 때 우리가 단일화를 해야지 이긴다는 거는 잘 알 수 있습니다. 지난번 2022년에 아까 말씀드린 안철수 후보와 전격적으로 단일화를 했는데 나중에 분석을 보니까 한 3분의 2 정도가 윤석열 후보한테 온 것으로 돼 있는데 그렇게 보면 0.73%로 저희가 이겼다고 볼 수도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심상정 후보가 당시 2.37%를 받았어요. 그래서 심상정 후보가 나오지 않았으면, 이재명 후보가 혹시 단일화했으면 그쪽에서 이겼을 거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심상정 당시 후보는 선거 이후에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의당이 전체적으로 와해되고 좀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그런 역사적인 교훈도 있고 그래서 결국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고요. all or nothing입니다. 전부 아니면 전무인데 저희가 무리하게 할 생각은 없지만 승리의 가능성을 1%라도 올려서 대한민국의 삼권 분립과 민주주의 살리려고 하면 같이 좀 뜻을 모아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배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이준석으로의 단일화도 검토 대상이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 배준영 : 글쎄요 저는 한 의견이고요. 모든 것은 백지장에서 시작해야 된다라는 게 단일화의 원래 취지고 모든 정치 협상은 그렇게 시작해야 되는 게 서로 오해가 없을 거라는 것을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가 주장하는 동탄 선거 모델은 어떻게 보세요?

▶ 배준영 : 글쎄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는 저는 깊이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다만 어떤 방법이라든지 우리 국민의힘 측에서는 받아들일 준비가 있다고 비대위원장께서 말씀하신 것 같아서 그 방법상의 문제는 충분히 협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는 사전 투표 전에 지지율 골든크로스를 만들어 내겠다는 기대를 나타냈는데 단일화 없이는 가능할까요?

▶ 배준영 : 그런데 지금 저도 선거 현장을 다니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분위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요. 특히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정말 원가 120원 커피라든지 그리고 호텔 경제학 같이 경제를 운영하고 사법부를 그렇게 장악을 해서 대법원을 무너뜨리고 그러면 과연 우리나라가 바로 서겠는가 그런 걱정들을 하셔서 지금 지지율도 빠지고 저희한테 좀 모인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단일화를 반드시 해야 되겠다는 의지는 있지만 그게 100% 될 거라는 확신을 하고 플랜 B를 안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래서 저희는 자강은 자강대로 최선을 다하고 단일화도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겠다는 게 저희 당의 생각입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의 분석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단일화 같은 도움 안 되는 얘기를 안 했으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0% 초반까지 떨어졌을 것이라고 주장을 했는데요. 국민의힘이 단일화 담론으로 이재명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 같은 이준석 후보의 해석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배준영 : 죄송하지만 그 부분은 제가 동의할 수는 없는데요. 단일화라는 것은 굉장히 지난한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지난번 DJP 연합 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DJ와 JP는 서로 뿌리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지향점도 다른데 단일화를 못해서 예전에 진 경험 때문에 단일화를 1년 동안 준비를 하고 대선 45일 전에 전격적으로 단일화를 해서 공동 정부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단일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고 갑자기 불쑥 꺼내서 한다고 그러면 그건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고 지지층들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에 좀 더 힘을 쏟으면 좋지 않겠느냐 하는 건데 그거는 지난 선거 때부터 저희 당에서 총력을 다해서 뭐가 문제가 있는지 저희가 밝혀내기 위해서 노력을 했기 때문에 글쎄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 정창준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단일화가 되지 않는 전제 조건으로 비상계엄한 정당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애초에 결합되기 굉장히 어려운 표심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친윤 꼭두각시 노릇은 안 할 것이라고 했는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배준영 : 김문수 대통령 후보는 본인 생각이 확고하신 분이고요. 그리고 잘못됐다는 게 인정되고 그러면 바로 수정할 수 있는 그런 용기를 가지신 분입니다. 그래서 지난 계엄이 잘못됐고 계엄 상황 그리고 탄핵 사태에 대해서 사과하시고 큰절까지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어떤 미래를 위해서라면 같이 통합의 정치를 해야 된다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글쎄요. 대통령도 탈당하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한동훈 후보와도 이제 손을 잡고 대의를 위해서 같이 나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글쎄요. 친윤의 꼭두각시 이런 거는 약간 좀 철이 지난 얘기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희가 충분히 반성하고 있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들에게도 호소하고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지지자분들한테도 간곡히 소상히 설명드려서 꼭 단일화 이루고 싶습니다.

▷ 정창준 : 민주당의 비판도 들어보죠. 민주당 윤여준 상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명분 없는 단일화 꼼수는 내용도 비전도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무너지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보수 단일화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배준영 : 민주당에서는 초조할 겁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던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 때문에 막판에 졌거든요. 그리고 19대 대선 때는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이분들이 다 합치면 51%가 넘어서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안 됐었죠. 그런데 이 말씀을 하신 분이 윤여준.

▷ 정창준 : 상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 배준영 : 상임 총괄 위원장님이신데 우리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 하시고 보수의 책사로 널리 알려지신 분입니다. 그래서 정치에도 삼투압이 있어서 흘러가시는지 모르겠는데 참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희가 명분 없는 단일화라고 그랬는데 명분에 대해서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으니까 설명을 드린 바와 같고 DJP 연합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는데 사실 DJ는 평생 민주화 운동을 해오신 분이고 JP는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조국의 선진화, 공업화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셨던 분이고 뿌리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지향점도 다른데 단지 이회창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그때 단일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보면 이준석 후보가 지금 아주 좀 섭섭한 상황이라서 죄송스럽긴 한데 저희는 같은 뿌리에서 시작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우리 당 대표를 하시고 비대위원도 우리 당에서 발탁되고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명분이 있으면 저희가 100배 더 많죠. 그렇게 말씀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알겠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한 발언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 배준영 : 아주 섭섭합니다. 홍준표 전 대표님께서 하와이에서 마음을 고쳐먹으셨다 해서 저희 안심을 했는데 완전히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고요. 홍준표 전 대표님은 당 대표를 두 번 하시고 원내대표 하시고 국회의원 공천을 받으셔서 5번 국회의원 하시고 경남지사 대구시장 모두 우리 당에서 공천을 받으신 분이고 심지어 대통령 후보까지 하셨습니다. 대통령 후보 하실 때 저희가 얼마나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도와드렸는지 기억이 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을 단 한 순간이라도 되새겨 보신다면 그런 말씀 못 하실 것 같아서 좀 섭섭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창준 : 한동훈 전 대표가 어제 처음으로 김문수 후보와 동반 유세에 나섰습니다.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대거 선대위에 합류했습니다. 한동훈 효과 나타날까요?

▶ 배준영 : 물론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계엄과 탄핵에 관련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왔고 또 우리 당을 지지하지만 기존의 이른바 주류에 동의하지는 못하는 분들 그리고 또 지난번 대통령 선출에 있어서 2위를 하셔서 많은 표를 받으셨잖아요. 그래서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큰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희가 단일대오로 나갈 겁니다.

▷ 정창준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합니다. 대선 기간 첫 공개 행보인데 김문수 후보가 도와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표심에 영향을 줄까요?

▶ 배준영 : 이제 저희가 다지기도 좀 많이 해야 되거든요. 지난번에 단일화 저희는 소동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 소동을 겪으면서 사실 보수의 성지라고 하는 영남 지역도 사실 굉장히 말들이 많이 나오고 지지를 획득하는 데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 정창준 : 그랬죠.

▶ 배준영 : 그래서 내부는 내부적으로 뭉치고 또 중수청이라고 하죠. 그래서 중도 수도권 청년층은 또 한동훈 대표 그리고 단일화를 통해서 우리 이준석 후보를 통해서 외연을 확보해야지 외연을 확보하지 않고 저희가 이길 수는 없는 것입니다.

▷ 정창준 : 김문수 후보 경선 때는 사전 투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사전 투표를 독려하는 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 배준영 : 이거는 당연한 겁니다. 왜냐하면 투표 당일 날만 투표를 하면 그날 무슨 일이 생길 줄 몰라서 투표를 못 하는 경우가 분명히 나옵니다. 그런데 3일에 걸쳐서 하게 되면 분명히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를 지지하는 투표를 하려고 마음먹는 사람들이 3일간에 걸쳐서 투표하는 게 훨씬 저희 당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전 투표 관련해서는 저도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선관위 사무총장을 많이 좀 다그쳤는데요. 예전에는 24시간 CCTV도 없고 수검표도 안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답변도 받았고 방금 말씀드린 그 두 가지를 지금 보완을 해서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제가 좀 말씀드리고자 하는 거는 이재명 대표가 또 거짓말을 하셨는데 지난번 토론 때 부정 선거에 대해서는 본인은 투표 개표 관련해서 말씀 하신 적이 없다고 그랬는데.

▷ 정창준 : 투개표에 대한 건 아니다.

▶ 배준영 : 선관위에 경고 서명까지 받으시면서 개표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2017년도에 페이스북에 버젓이 적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TV 토론이 있을 텐데 왜 그런 거짓말을 하셨는지 그거에 대해서 좀 밝혀야 되지 않나 이런 첨언을 합니다.

▷ 정창준 : 이 얘기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발의를 했죠. 대법관의 자격 요건에 비법조인도 임용될 수 있도록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 민주당 선대위 차원에서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대법관 수를 100명으로 늘리는 안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은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배준영 :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한 2% 정도 깎아 먹었을 겁니다. 사실 대법관을 법률적인 소양이 있는 사람으로 한다는 거는 마치 의사 면허를 의학 지식이 있는 사람한테 준다라는 거랑 다름없거든요. 그런 사람들한테 수술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대법관을 100명으로 한다고 그러는데 사실 미국이나 영국, 일본 같은 선진국들은 우리나라와 대법관 수가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법관 수를 늘린다는 것은 결국 대법원장 제청은 받지만 대통령이 임명하니까 다 자기 사람으로 끼워넣는다는 건데요. 25일 날인가요?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대법원에 증언을 했는데 그래서 그 사람들이 전부 야당이 이겨도 무효시키고 이랬죠. 그러니까 이번 선거에서 베네수엘라 사람들의 투표율이 12.5% 정도밖에 안 나왔습니다. 나라가 무너지는 겁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배준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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