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나토 훈련지 확장에 순록 서식지 훼손

입력 2025.05.27 (19:28) 수정 2025.05.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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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경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핀란드 북부 로바야르비.

북서유럽 최대 규모의 포병 훈련장이 있는 곳입니다.

접경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방어책으로 2023년 핀란드의 나토 가입 이후 이 일대 병력이 증강됐습니다.

그러자 원래 순록 방목지였던 이 일대의 농가들이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포로푸다스/순록 사육농 : "나토 가입 후 훈련 규모와 일수가 급증해, 같은 지역에서 순록을 방목하는 저희에게 심각한 영향이 미칩니다."]

우선, 숲에 탱크와 트럭이 지나다니며 순록의 먹이인 주변 이끼류를 크게 훼손했습니다.

게다가 한창 분만기인 요즘 수시로 들리는 전투기와 포탄 소음에 순록들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습니다.

[포로푸다스/순록 사육농 : "어미와 갓 태어난 새끼 모두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핀란드에는 현재 순록 18만 4천여 마리가 국가 전체 면적의 36%를 차지하는 순록 사육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데요.

사육 농가들은 자연과 공존해 온 순록 방목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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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 나토 훈련지 확장에 순록 서식지 훼손
    • 입력 2025-05-27 19:28:40
    • 수정2025-05-27 19:33:26
    뉴스 7
러시아 국경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핀란드 북부 로바야르비.

북서유럽 최대 규모의 포병 훈련장이 있는 곳입니다.

접경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방어책으로 2023년 핀란드의 나토 가입 이후 이 일대 병력이 증강됐습니다.

그러자 원래 순록 방목지였던 이 일대의 농가들이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포로푸다스/순록 사육농 : "나토 가입 후 훈련 규모와 일수가 급증해, 같은 지역에서 순록을 방목하는 저희에게 심각한 영향이 미칩니다."]

우선, 숲에 탱크와 트럭이 지나다니며 순록의 먹이인 주변 이끼류를 크게 훼손했습니다.

게다가 한창 분만기인 요즘 수시로 들리는 전투기와 포탄 소음에 순록들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습니다.

[포로푸다스/순록 사육농 : "어미와 갓 태어난 새끼 모두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핀란드에는 현재 순록 18만 4천여 마리가 국가 전체 면적의 36%를 차지하는 순록 사육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데요.

사육 농가들은 자연과 공존해 온 순록 방목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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