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샤넬 가방 교환 때 김건희 친분 ‘21그램’ 대표의 아내 동행
입력 2025.05.27 (20:10)
수정 2025.05.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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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받은 샤넬 가방을 교환할 때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과 동행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최근 유 씨가 2022년 샤넬 가방을 교환하면서 ‘21그램’ 대표의 아내와 동행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2022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샤넬 가방 두 개를 전달받아, 이를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전달했습니다.
두 가방 중 하나는 800만 원대, 다른 하나는 1200만 원대로 파악됐는데, 유 씨는 각각 샤넬 매장에서 웃돈을 주고 이 가방들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습니다.
유 씨는 첫 교환인 2022년 4월, 윤석열 대선 캠프 출신 인사와 샤넬 매장을 방문해 약 80만 원 웃돈을 내고 가방을 교환했습니다.
2022년 7월 이뤄진 두 번째 교환에선 샤넬의 최우수고객(VVIP)과 동행했는데 KBS 취재 결과, 이 동행인은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 A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1그램은 윤석열 정부 초기,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경쟁 없이 따내면서 논란이 일었던 업체입니다.
21그램이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를 후원하거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의 설계·시공을 맡았던 것, 김 여사와 21그램의 대표가 국민대 대학원 동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으로 번졌고, 감사원 감사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다만 감사원은 지난해 9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21그램을 정확히 누가 추천했는지’에 대해서는 결론 내지 못했습니다.
유 씨는 검찰 조사에서 21그램 대표의 아내 A 씨가 샤넬 VVIP였기 때문에 편의상 같이 간 거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진은 A 씨에게 유 씨와의 동행 경위를 여러 차례 물었지만, A 씨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21그램 대표의 부인이 유 전 행정관의 샤넬 가방 교환에 동행한 이유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유 씨의 노트북을 분석하면서, 샤넬 가방 교환 등에 김 여사의 관여가 있었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유 전 행정관과 건진법사 전 씨 등은 해당 사건에 대해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줄곧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최근 유 씨가 2022년 샤넬 가방을 교환하면서 ‘21그램’ 대표의 아내와 동행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2022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샤넬 가방 두 개를 전달받아, 이를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전달했습니다.
두 가방 중 하나는 800만 원대, 다른 하나는 1200만 원대로 파악됐는데, 유 씨는 각각 샤넬 매장에서 웃돈을 주고 이 가방들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습니다.
유 씨는 첫 교환인 2022년 4월, 윤석열 대선 캠프 출신 인사와 샤넬 매장을 방문해 약 80만 원 웃돈을 내고 가방을 교환했습니다.
2022년 7월 이뤄진 두 번째 교환에선 샤넬의 최우수고객(VVIP)과 동행했는데 KBS 취재 결과, 이 동행인은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 A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1그램은 윤석열 정부 초기,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경쟁 없이 따내면서 논란이 일었던 업체입니다.
21그램이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를 후원하거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의 설계·시공을 맡았던 것, 김 여사와 21그램의 대표가 국민대 대학원 동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으로 번졌고, 감사원 감사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다만 감사원은 지난해 9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21그램을 정확히 누가 추천했는지’에 대해서는 결론 내지 못했습니다.
유 씨는 검찰 조사에서 21그램 대표의 아내 A 씨가 샤넬 VVIP였기 때문에 편의상 같이 간 거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진은 A 씨에게 유 씨와의 동행 경위를 여러 차례 물었지만, A 씨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21그램 대표의 부인이 유 전 행정관의 샤넬 가방 교환에 동행한 이유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유 씨의 노트북을 분석하면서, 샤넬 가방 교환 등에 김 여사의 관여가 있었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유 전 행정관과 건진법사 전 씨 등은 해당 사건에 대해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줄곧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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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샤넬 가방 교환 때 김건희 친분 ‘21그램’ 대표의 아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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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7 20:10:14
- 수정2025-05-27 20:11:21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받은 샤넬 가방을 교환할 때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과 동행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최근 유 씨가 2022년 샤넬 가방을 교환하면서 ‘21그램’ 대표의 아내와 동행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2022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샤넬 가방 두 개를 전달받아, 이를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전달했습니다.
두 가방 중 하나는 800만 원대, 다른 하나는 1200만 원대로 파악됐는데, 유 씨는 각각 샤넬 매장에서 웃돈을 주고 이 가방들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습니다.
유 씨는 첫 교환인 2022년 4월, 윤석열 대선 캠프 출신 인사와 샤넬 매장을 방문해 약 80만 원 웃돈을 내고 가방을 교환했습니다.
2022년 7월 이뤄진 두 번째 교환에선 샤넬의 최우수고객(VVIP)과 동행했는데 KBS 취재 결과, 이 동행인은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 A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1그램은 윤석열 정부 초기,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경쟁 없이 따내면서 논란이 일었던 업체입니다.
21그램이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를 후원하거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의 설계·시공을 맡았던 것, 김 여사와 21그램의 대표가 국민대 대학원 동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으로 번졌고, 감사원 감사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다만 감사원은 지난해 9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21그램을 정확히 누가 추천했는지’에 대해서는 결론 내지 못했습니다.
유 씨는 검찰 조사에서 21그램 대표의 아내 A 씨가 샤넬 VVIP였기 때문에 편의상 같이 간 거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진은 A 씨에게 유 씨와의 동행 경위를 여러 차례 물었지만, A 씨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21그램 대표의 부인이 유 전 행정관의 샤넬 가방 교환에 동행한 이유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유 씨의 노트북을 분석하면서, 샤넬 가방 교환 등에 김 여사의 관여가 있었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유 전 행정관과 건진법사 전 씨 등은 해당 사건에 대해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줄곧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최근 유 씨가 2022년 샤넬 가방을 교환하면서 ‘21그램’ 대표의 아내와 동행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2022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샤넬 가방 두 개를 전달받아, 이를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전달했습니다.
두 가방 중 하나는 800만 원대, 다른 하나는 1200만 원대로 파악됐는데, 유 씨는 각각 샤넬 매장에서 웃돈을 주고 이 가방들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습니다.
유 씨는 첫 교환인 2022년 4월, 윤석열 대선 캠프 출신 인사와 샤넬 매장을 방문해 약 80만 원 웃돈을 내고 가방을 교환했습니다.
2022년 7월 이뤄진 두 번째 교환에선 샤넬의 최우수고객(VVIP)과 동행했는데 KBS 취재 결과, 이 동행인은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 A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1그램은 윤석열 정부 초기,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경쟁 없이 따내면서 논란이 일었던 업체입니다.
21그램이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를 후원하거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의 설계·시공을 맡았던 것, 김 여사와 21그램의 대표가 국민대 대학원 동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으로 번졌고, 감사원 감사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다만 감사원은 지난해 9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21그램을 정확히 누가 추천했는지’에 대해서는 결론 내지 못했습니다.
유 씨는 검찰 조사에서 21그램 대표의 아내 A 씨가 샤넬 VVIP였기 때문에 편의상 같이 간 거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진은 A 씨에게 유 씨와의 동행 경위를 여러 차례 물었지만, A 씨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21그램 대표의 부인이 유 전 행정관의 샤넬 가방 교환에 동행한 이유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유 씨의 노트북을 분석하면서, 샤넬 가방 교환 등에 김 여사의 관여가 있었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유 전 행정관과 건진법사 전 씨 등은 해당 사건에 대해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줄곧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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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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