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연합이 협상하자 전화해…무역 더 개방하라”

입력 2025.05.27 (23:35) 수정 2025.05.28 (01: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무역 협상을 위한 날짜를 잡자는 전화를 받았다며 EU가 중국처럼 미국과의 무역을 더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7일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유럽연합에 대한 50% 관세 할당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들이 (좋게 말하면) 우리와의 협상을 질질 끌어왔기 때문"이라고 썼습니다.

이어 협상이 타결되지 않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자신에게 "거래를 성사시킬" 권한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방금 EU가 신속히 회의 일정을 잡자고 전화를 걸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는 긍정적인 일이며, 그들이 마침내 중국에 했던 나의 동일한 요구처럼 미국과의 무역을 더 개방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렇게 한다면 미국과 유럽 모두 행복하고 성공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통화를 한 뒤 당초 6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50% 관세를 7월 9일까지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EU의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통화를 갖고 "두 정상은 무역 협상을 빠르게 진행하고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EU에 비관세 규제 철폐와 세금 문제까지 의제에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유럽연합이 협상하자 전화해…무역 더 개방하라”
    • 입력 2025-05-27 23:35:44
    • 수정2025-05-28 01:12:2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무역 협상을 위한 날짜를 잡자는 전화를 받았다며 EU가 중국처럼 미국과의 무역을 더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7일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유럽연합에 대한 50% 관세 할당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들이 (좋게 말하면) 우리와의 협상을 질질 끌어왔기 때문"이라고 썼습니다.

이어 협상이 타결되지 않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자신에게 "거래를 성사시킬" 권한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방금 EU가 신속히 회의 일정을 잡자고 전화를 걸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는 긍정적인 일이며, 그들이 마침내 중국에 했던 나의 동일한 요구처럼 미국과의 무역을 더 개방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렇게 한다면 미국과 유럽 모두 행복하고 성공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통화를 한 뒤 당초 6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50% 관세를 7월 9일까지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EU의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통화를 갖고 "두 정상은 무역 협상을 빠르게 진행하고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EU에 비관세 규제 철폐와 세금 문제까지 의제에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