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난입 시도 ‘캡틴 아메리카’ 오늘 1심 선고

입력 2025.05.28 (01:01) 수정 2025.05.2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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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중국대사관과 경찰서에 난입하려고 한 40대 남성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28일)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건조물침입 미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안 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엽니다.

안 씨는 지난 2월 14일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해 건조물침입미수 혐의로 불구속 조사를 받던 중, 같은 달 2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 1층 유리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안 씨는 또 스스로를 ‘미군 예비역’, ‘트럼프 1기 때 활동하던 블랙 요원’ 출신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군 표시가 있는 가짜 신분증을 만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안 씨는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데다 미국을 오간 기록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 씨는 자신이 ‘선관위 중국 간첩 99명 체포’ 보도를 한 스카이데일리 기사의 ‘미군 소식통’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스카이데일리 측은 “여러 소스 중 한 분으로 소통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여러 취재원들이 첩보를 선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외국 대사관을 침입하려 하고 공공기관인 경찰서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부당한 이유로 파손하는 등 범죄가 중대하다"며 "이후 확인된 사문서위조 등에 비춰 보더라도 범행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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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8 01:01:56
    • 수정2025-05-28 01:14:47
    사회
마블 영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중국대사관과 경찰서에 난입하려고 한 40대 남성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28일)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건조물침입 미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안 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엽니다.

안 씨는 지난 2월 14일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해 건조물침입미수 혐의로 불구속 조사를 받던 중, 같은 달 2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 1층 유리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안 씨는 또 스스로를 ‘미군 예비역’, ‘트럼프 1기 때 활동하던 블랙 요원’ 출신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군 표시가 있는 가짜 신분증을 만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안 씨는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데다 미국을 오간 기록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 씨는 자신이 ‘선관위 중국 간첩 99명 체포’ 보도를 한 스카이데일리 기사의 ‘미군 소식통’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스카이데일리 측은 “여러 소스 중 한 분으로 소통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여러 취재원들이 첩보를 선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외국 대사관을 침입하려 하고 공공기관인 경찰서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부당한 이유로 파손하는 등 범죄가 중대하다"며 "이후 확인된 사문서위조 등에 비춰 보더라도 범행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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