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실종된 TV토론회…지역 현안도 갈등 소재로

입력 2025.05.28 (21:34) 수정 2025.05.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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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전 투표에 앞서, 세 차례의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모두 끝났습니다.

과거 언행과 의혹 등 상대 공격에 치우친 분위기 속에, 그나마 일부 언급된 지역 현안도 갈등의 소재가 됐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제, 사회, 정치를 주제로 세 차례 열린 대선 후보 TV 토론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으로 인해 조기 대선을 치르는 만큼, 상호 책임 공방이 단연 화두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계엄 당일) 왜 집에 가서 샤워를 하고 그렇게 여유 있게 했냐? 나라의 운명이 달린 일인데…."]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여유 있게 하지 않았습니다. 즉시 가서 즉시 나왔습니다. 민주당 의원 두 분이랑도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네, 됐습니다." ]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좀 톤(어조)을 낮춰야 되겠네요."]

에너지 위기에 대한 해법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경제성 있는 원전 비중 60% 확대냐, 해상 풍력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냐, 치열한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는 재생에너지 확대만 주장하지 원전에 대해서는 더욱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안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에너지 고속도로, 국도·지방도로를 만들어서 에너지 산업을 키우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놓고도 안전성 확보냐 균형 발전이냐 날 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가덕도는 무안보다 조류 충돌 위험이 246배, 새만금 공항 610배나 높은 지역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토 균형 발전이라고 하는 그 전략적 목표 또 지역 소외 또는 정치적 혼란 이런 것들 때문에…."]

전반적으로 인신공격과 비방 등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면서, 지역 정책 검증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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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 실종된 TV토론회…지역 현안도 갈등 소재로
    • 입력 2025-05-28 21:34:07
    • 수정2025-05-28 22:00:17
    뉴스9(전주)
[앵커]

사전 투표에 앞서, 세 차례의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모두 끝났습니다.

과거 언행과 의혹 등 상대 공격에 치우친 분위기 속에, 그나마 일부 언급된 지역 현안도 갈등의 소재가 됐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제, 사회, 정치를 주제로 세 차례 열린 대선 후보 TV 토론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으로 인해 조기 대선을 치르는 만큼, 상호 책임 공방이 단연 화두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계엄 당일) 왜 집에 가서 샤워를 하고 그렇게 여유 있게 했냐? 나라의 운명이 달린 일인데…."]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여유 있게 하지 않았습니다. 즉시 가서 즉시 나왔습니다. 민주당 의원 두 분이랑도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네, 됐습니다." ]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좀 톤(어조)을 낮춰야 되겠네요."]

에너지 위기에 대한 해법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경제성 있는 원전 비중 60% 확대냐, 해상 풍력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냐, 치열한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는 재생에너지 확대만 주장하지 원전에 대해서는 더욱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안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에너지 고속도로, 국도·지방도로를 만들어서 에너지 산업을 키우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놓고도 안전성 확보냐 균형 발전이냐 날 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가덕도는 무안보다 조류 충돌 위험이 246배, 새만금 공항 610배나 높은 지역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토 균형 발전이라고 하는 그 전략적 목표 또 지역 소외 또는 정치적 혼란 이런 것들 때문에…."]

전반적으로 인신공격과 비방 등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면서, 지역 정책 검증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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