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항 마약 밀수 선원 8명 관여”…마약 밀수 대책 시급
입력 2025.05.28 (23:18)
수정 2025.05.2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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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옥계항에서 적발된 대규모 마약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외국인 선원 8명이 마약 운반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상을 통한 마약 밀수가 계속되면서, 대응 인력과 국제 공조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양경찰특공대가 정박한 화물선을 수색합니다.
창고 속 상자를 열자 흰색 분말이 담긴 포장지가 쏟아져 나옵니다.
["코카인 반응! 코카인 양성!"]
압수된 코카인 무게는 1.7톤.
무려 5천7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범행에 가담한 선원들은 이 코카인을 제주와 충남 당진 인근 해상에서 하역을 시도했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에 탑승한 외국인 선원 8명이 마약 카르텔과 사전에 연락을 주고받으며 운반 시기와 장소를 조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경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 "한화 약 1억 원씩 받기로 한 L 선박 선원 4명의 도움으로 마약 카르텔 조직원 10~15명이 해당 선박으로 승선해서…."]
이들 가운데 기관사 등 선원 4명은 구속기소 됐고, 해외에 체류 중인 4명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단속된 하나의 사례일 뿐입니다.
단속이 매년 이어지고 있지만, 해상을 통한 대규모 마약류 밀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해경이 전담 인력을 꾸리기 시작했지만, 수사 인력 80여 명으로는 조직적이고 지능화된 마약 밀수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문준섭/가톨릭관동대학교 경찰학부 교수 : "현재 인력 규모로는 해상 경계나 이런 정보 수집 그리고 분석 그리고 단속 등 전 과정에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전담 인력이 이제 확충이 되어야 하는데요."]
해경이 대규모 밀수를 사전에 차단한 건 분명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해상 밀수에 대응하려면, 지금보다 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강릉 옥계항에서 적발된 대규모 마약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외국인 선원 8명이 마약 운반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상을 통한 마약 밀수가 계속되면서, 대응 인력과 국제 공조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양경찰특공대가 정박한 화물선을 수색합니다.
창고 속 상자를 열자 흰색 분말이 담긴 포장지가 쏟아져 나옵니다.
["코카인 반응! 코카인 양성!"]
압수된 코카인 무게는 1.7톤.
무려 5천7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범행에 가담한 선원들은 이 코카인을 제주와 충남 당진 인근 해상에서 하역을 시도했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에 탑승한 외국인 선원 8명이 마약 카르텔과 사전에 연락을 주고받으며 운반 시기와 장소를 조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경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 "한화 약 1억 원씩 받기로 한 L 선박 선원 4명의 도움으로 마약 카르텔 조직원 10~15명이 해당 선박으로 승선해서…."]
이들 가운데 기관사 등 선원 4명은 구속기소 됐고, 해외에 체류 중인 4명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단속된 하나의 사례일 뿐입니다.
단속이 매년 이어지고 있지만, 해상을 통한 대규모 마약류 밀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해경이 전담 인력을 꾸리기 시작했지만, 수사 인력 80여 명으로는 조직적이고 지능화된 마약 밀수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문준섭/가톨릭관동대학교 경찰학부 교수 : "현재 인력 규모로는 해상 경계나 이런 정보 수집 그리고 분석 그리고 단속 등 전 과정에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전담 인력이 이제 확충이 되어야 하는데요."]
해경이 대규모 밀수를 사전에 차단한 건 분명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해상 밀수에 대응하려면, 지금보다 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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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계항 마약 밀수 선원 8명 관여”…마약 밀수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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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8 23:18:04
- 수정2025-05-29 01:19:11

[앵커]
강릉 옥계항에서 적발된 대규모 마약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외국인 선원 8명이 마약 운반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상을 통한 마약 밀수가 계속되면서, 대응 인력과 국제 공조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양경찰특공대가 정박한 화물선을 수색합니다.
창고 속 상자를 열자 흰색 분말이 담긴 포장지가 쏟아져 나옵니다.
["코카인 반응! 코카인 양성!"]
압수된 코카인 무게는 1.7톤.
무려 5천7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범행에 가담한 선원들은 이 코카인을 제주와 충남 당진 인근 해상에서 하역을 시도했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에 탑승한 외국인 선원 8명이 마약 카르텔과 사전에 연락을 주고받으며 운반 시기와 장소를 조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경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 "한화 약 1억 원씩 받기로 한 L 선박 선원 4명의 도움으로 마약 카르텔 조직원 10~15명이 해당 선박으로 승선해서…."]
이들 가운데 기관사 등 선원 4명은 구속기소 됐고, 해외에 체류 중인 4명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단속된 하나의 사례일 뿐입니다.
단속이 매년 이어지고 있지만, 해상을 통한 대규모 마약류 밀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해경이 전담 인력을 꾸리기 시작했지만, 수사 인력 80여 명으로는 조직적이고 지능화된 마약 밀수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문준섭/가톨릭관동대학교 경찰학부 교수 : "현재 인력 규모로는 해상 경계나 이런 정보 수집 그리고 분석 그리고 단속 등 전 과정에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전담 인력이 이제 확충이 되어야 하는데요."]
해경이 대규모 밀수를 사전에 차단한 건 분명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해상 밀수에 대응하려면, 지금보다 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강릉 옥계항에서 적발된 대규모 마약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외국인 선원 8명이 마약 운반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상을 통한 마약 밀수가 계속되면서, 대응 인력과 국제 공조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양경찰특공대가 정박한 화물선을 수색합니다.
창고 속 상자를 열자 흰색 분말이 담긴 포장지가 쏟아져 나옵니다.
["코카인 반응! 코카인 양성!"]
압수된 코카인 무게는 1.7톤.
무려 5천7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범행에 가담한 선원들은 이 코카인을 제주와 충남 당진 인근 해상에서 하역을 시도했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에 탑승한 외국인 선원 8명이 마약 카르텔과 사전에 연락을 주고받으며 운반 시기와 장소를 조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경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 "한화 약 1억 원씩 받기로 한 L 선박 선원 4명의 도움으로 마약 카르텔 조직원 10~15명이 해당 선박으로 승선해서…."]
이들 가운데 기관사 등 선원 4명은 구속기소 됐고, 해외에 체류 중인 4명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단속된 하나의 사례일 뿐입니다.
단속이 매년 이어지고 있지만, 해상을 통한 대규모 마약류 밀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해경이 전담 인력을 꾸리기 시작했지만, 수사 인력 80여 명으로는 조직적이고 지능화된 마약 밀수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문준섭/가톨릭관동대학교 경찰학부 교수 : "현재 인력 규모로는 해상 경계나 이런 정보 수집 그리고 분석 그리고 단속 등 전 과정에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전담 인력이 이제 확충이 되어야 하는데요."]
해경이 대규모 밀수를 사전에 차단한 건 분명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해상 밀수에 대응하려면, 지금보다 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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