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전기 택시’ 온다…영국서 첫 비행 성공

입력 2025.05.29 (06:24) 수정 2025.05.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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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을 날 수 있는 택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국 기업이 개발한 전기 항공기가 일반 비행 구역 안에서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건데,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것도 곧 시험할 예정입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개의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아가더니, 부드럽게 항공기가 이륙합니다.

현지 시각 27일, 영국의 항공 기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전기 항공기, VX4가 민간 항공청 승인을 받고 코츠월드 공항 활주로에서 이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실험 조건에서 벗어나 일반 비행구역에서 운항한 첫 사롑니다.

[스튜어트 심슨/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CEO : "우리가 이번에 이룬 이정표는, 전기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시속 70노트로 이륙해 공공 영공에서 비행한 것입니다. 영국 규제 당국이 이를 허가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중국과 미국이 앞서 전기 항공기 시연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대부분 조종사가 없거나 단거리 비행, 혹은 제한 구역 내 비행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항공 규제가 가장 엄격한 곳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공공 영공을 비행했다는 게 의미 있는 진전으로 꼽힙니다.

앞으로 6개월 안에 헬리콥터처럼 완전한 수직 이착륙 테스트 또한 진행될 예정입니다.

날개를 이용해 공중에 정지한 상태에서 순항 모드로 바꾸는 전환 비행도 올해 말까지 시연할 계획입니다.

실제 택시로 사용되면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시속 200킬로미터로 최대 160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스튜어트 심슨/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CEO : "목표는 명확합니다. 5년, 10년 후에는 안전하고 깨끗하고 효율적인 (항공 택시 같은) 대중교통을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게 진정한 목표입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28년까지 상업적인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아메리칸 항공 등 글로벌 항공 기업과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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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나는 ‘전기 택시’ 온다…영국서 첫 비행 성공
    • 입력 2025-05-29 06:24:29
    • 수정2025-05-29 07: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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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을 날 수 있는 택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국 기업이 개발한 전기 항공기가 일반 비행 구역 안에서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건데,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것도 곧 시험할 예정입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개의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아가더니, 부드럽게 항공기가 이륙합니다.

현지 시각 27일, 영국의 항공 기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전기 항공기, VX4가 민간 항공청 승인을 받고 코츠월드 공항 활주로에서 이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실험 조건에서 벗어나 일반 비행구역에서 운항한 첫 사롑니다.

[스튜어트 심슨/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CEO : "우리가 이번에 이룬 이정표는, 전기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시속 70노트로 이륙해 공공 영공에서 비행한 것입니다. 영국 규제 당국이 이를 허가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중국과 미국이 앞서 전기 항공기 시연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대부분 조종사가 없거나 단거리 비행, 혹은 제한 구역 내 비행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항공 규제가 가장 엄격한 곳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공공 영공을 비행했다는 게 의미 있는 진전으로 꼽힙니다.

앞으로 6개월 안에 헬리콥터처럼 완전한 수직 이착륙 테스트 또한 진행될 예정입니다.

날개를 이용해 공중에 정지한 상태에서 순항 모드로 바꾸는 전환 비행도 올해 말까지 시연할 계획입니다.

실제 택시로 사용되면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시속 200킬로미터로 최대 160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스튜어트 심슨/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CEO : "목표는 명확합니다. 5년, 10년 후에는 안전하고 깨끗하고 효율적인 (항공 택시 같은) 대중교통을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게 진정한 목표입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28년까지 상업적인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아메리칸 항공 등 글로벌 항공 기업과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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