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굶주림에 절망한 가자 주민들, 유엔 식량창고 습격

입력 2025.05.29 (17:54) 수정 2025.05.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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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2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창고 앞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굶주림을 견디지 못한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WFP 창고를 습격해 밀가루 포대와 식료품 상자를 약탈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입니다.

WFP는 28일 성명을 통해 "굶주린 사람들의 무리가 가자지구 중부 식량 공급 창고에 침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명은 총격에 숨지고, 다른 2명은 한꺼번에 몰린 사람 때문에 압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에는 창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주민들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습니다.

아이를 업은 여성과 야윈 얼굴의 남성들이 밀가루 포대를 어깨에 메고 나오는 동안에도 총성은 계속 울렸습니다.

누가 총격을 가한 건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WFP는 "거의 3개월간 지속된 이스라엘의 봉쇄로 가자지구의 인도적 수요가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봉쇄가 일부 완화됐지만 이미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창고에 보관된 식량들은 주민들에게 배급하기 위해 미리 준비된 것이라고 WPF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가자지구에 식량 지원을 즉각 확대해야 한다"며 "이것 만이 사람들이 굶어 죽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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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5-29 18: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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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2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창고 앞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굶주림을 견디지 못한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WFP 창고를 습격해 밀가루 포대와 식료품 상자를 약탈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입니다.

WFP는 28일 성명을 통해 "굶주린 사람들의 무리가 가자지구 중부 식량 공급 창고에 침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명은 총격에 숨지고, 다른 2명은 한꺼번에 몰린 사람 때문에 압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에는 창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주민들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습니다.

아이를 업은 여성과 야윈 얼굴의 남성들이 밀가루 포대를 어깨에 메고 나오는 동안에도 총성은 계속 울렸습니다.

누가 총격을 가한 건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WFP는 "거의 3개월간 지속된 이스라엘의 봉쇄로 가자지구의 인도적 수요가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봉쇄가 일부 완화됐지만 이미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창고에 보관된 식량들은 주민들에게 배급하기 위해 미리 준비된 것이라고 WPF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가자지구에 식량 지원을 즉각 확대해야 한다"며 "이것 만이 사람들이 굶어 죽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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