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조 ‘치매 머니’ 살린다…정부, 후견·신탁 활성화
입력 2025.05.29 (18:25)
수정 2025.05.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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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 어르신이 늘면서 이들의 자산 즉 '치매 머니'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는데요.
정부가 후견, 신탁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치매 환자가 보유한 이른바 '치매 머니'는 약 154조 원.
30년 뒤면 3배가 될 전망입니다.
이 돈이 은행에 묶여버리거나, 누군가에게 빼앗기지 않을까,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은 걱정이 큽니다.
불상사를 막기 위해 법원이 지정해주는 성년 후견인 제도가 있지만 이용률은 낮습니다.
특히 치매가 걸리기 전 후견인을 미리 지정하는 '임의 후견'은 절차가 복잡해 10년간 229건에 불과합니다.
[치매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사실은 성년 후견인에 대해서 그것보다는 부동산에 얘기를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큰일들이 없었기 때문에…."]
이에 정부는 후견, 신탁 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치매 발병 전엔 노인 본인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신탁은 주택담보대출이 설정된 부동산도 신탁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해 활성화합니다.
치매 발병 이후엔 전문성 있는 후견인이 관리할 수 있도록 공공후견과 민간 후견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후견 제도와 민간 신탁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주형환/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치매 발병 단계별로 치매 머니를 체계적으로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관련 연구용역에 들어가 올해 안에 치매 머니 관리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이진이
치매 어르신이 늘면서 이들의 자산 즉 '치매 머니'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는데요.
정부가 후견, 신탁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치매 환자가 보유한 이른바 '치매 머니'는 약 154조 원.
30년 뒤면 3배가 될 전망입니다.
이 돈이 은행에 묶여버리거나, 누군가에게 빼앗기지 않을까,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은 걱정이 큽니다.
불상사를 막기 위해 법원이 지정해주는 성년 후견인 제도가 있지만 이용률은 낮습니다.
특히 치매가 걸리기 전 후견인을 미리 지정하는 '임의 후견'은 절차가 복잡해 10년간 229건에 불과합니다.
[치매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사실은 성년 후견인에 대해서 그것보다는 부동산에 얘기를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큰일들이 없었기 때문에…."]
이에 정부는 후견, 신탁 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치매 발병 전엔 노인 본인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신탁은 주택담보대출이 설정된 부동산도 신탁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해 활성화합니다.
치매 발병 이후엔 전문성 있는 후견인이 관리할 수 있도록 공공후견과 민간 후견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후견 제도와 민간 신탁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주형환/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치매 발병 단계별로 치매 머니를 체계적으로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관련 연구용역에 들어가 올해 안에 치매 머니 관리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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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4조 ‘치매 머니’ 살린다…정부, 후견·신탁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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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9 18:25:33
- 수정2025-05-29 18:37:35

[앵커]
치매 어르신이 늘면서 이들의 자산 즉 '치매 머니'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는데요.
정부가 후견, 신탁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치매 환자가 보유한 이른바 '치매 머니'는 약 154조 원.
30년 뒤면 3배가 될 전망입니다.
이 돈이 은행에 묶여버리거나, 누군가에게 빼앗기지 않을까,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은 걱정이 큽니다.
불상사를 막기 위해 법원이 지정해주는 성년 후견인 제도가 있지만 이용률은 낮습니다.
특히 치매가 걸리기 전 후견인을 미리 지정하는 '임의 후견'은 절차가 복잡해 10년간 229건에 불과합니다.
[치매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사실은 성년 후견인에 대해서 그것보다는 부동산에 얘기를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큰일들이 없었기 때문에…."]
이에 정부는 후견, 신탁 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치매 발병 전엔 노인 본인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신탁은 주택담보대출이 설정된 부동산도 신탁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해 활성화합니다.
치매 발병 이후엔 전문성 있는 후견인이 관리할 수 있도록 공공후견과 민간 후견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후견 제도와 민간 신탁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주형환/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치매 발병 단계별로 치매 머니를 체계적으로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관련 연구용역에 들어가 올해 안에 치매 머니 관리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이진이
치매 어르신이 늘면서 이들의 자산 즉 '치매 머니'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는데요.
정부가 후견, 신탁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치매 환자가 보유한 이른바 '치매 머니'는 약 154조 원.
30년 뒤면 3배가 될 전망입니다.
이 돈이 은행에 묶여버리거나, 누군가에게 빼앗기지 않을까,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은 걱정이 큽니다.
불상사를 막기 위해 법원이 지정해주는 성년 후견인 제도가 있지만 이용률은 낮습니다.
특히 치매가 걸리기 전 후견인을 미리 지정하는 '임의 후견'은 절차가 복잡해 10년간 229건에 불과합니다.
[치매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사실은 성년 후견인에 대해서 그것보다는 부동산에 얘기를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큰일들이 없었기 때문에…."]
이에 정부는 후견, 신탁 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치매 발병 전엔 노인 본인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신탁은 주택담보대출이 설정된 부동산도 신탁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해 활성화합니다.
치매 발병 이후엔 전문성 있는 후견인이 관리할 수 있도록 공공후견과 민간 후견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후견 제도와 민간 신탁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주형환/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치매 발병 단계별로 치매 머니를 체계적으로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관련 연구용역에 들어가 올해 안에 치매 머니 관리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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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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