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전투표…경남 민심은?

[앵커]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오늘(29일) 시작됐습니다.

본투표를 닷새 앞둔 오늘도 각 정당들은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거리에서는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3 대선 본투표를 앞두고 실시된 사전투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양산에서, 박완수 경남지사는 창원에서 투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한 내란 세력 심판 선거를 강조했고,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민주주의를 지켜주셨던 그 국민들의 힘으로 사전투표를 포함해서 이번 선거에 국민 여러분께서 (저력을 보여주십시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사법·행정 장악을 저지해야 한다고 호소해 왔습니다.

[윤한홍/국민의힘 경남도당 총괄선대위원장 : "(김문수) 후보도 창원에 와서 투표해 주시라고 말씀드렸고, 저희도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해서 (많은 분이 투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 독려와 함께 지지층 결집과 중도 표심을 잡기 위한 선거운동도 곳곳에서 이어갔습니다.

보수 강세 지역으로 여겨지는 경남.

그렇지만, 경남 유권자들은 호남과 대구·경북과 달리 정치 상황이나 선거 국면에 따라 유연성을 보여왔습니다.

[최준호/마산어시장 상인 : "자영업자들 미래가 조금 어둡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나와서, 좀 더 사회를 활성화할 수 있는…."]

[창원시민 : "(대선)토론도 마음에 안 들고 좀 그랬는데, 뭘 보고 찍어야 할지 정확하게 모르겠는데요. 제가 생각할 때는 정직한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어요."]

하루를 마감한 경남의 사전투표율은 17.18%.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1일차 사전투표율이 17.09%를 기록했습니다.

경남 최종 투표율의 절반가량이 사전투표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은 불과 나흘.

유권자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