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0.8% 성장…기준금리 더 크게 내릴 수도”

입력 2025.05.29 (19:11) 수정 2025.05.29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0.8%로 대폭 낮춰 잡았습니다.

내수 부진이 심각하다고 보면서 기준금리를 2.5%로 낮췄는데,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더 크게 내릴 수도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낮췄습니다.

올해 두 번째 인하입니다.

2월에 0.25%p 인하를 한 뒤 지난달에는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의 가장 큰 이유는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5%에서 0.8%로 낮췄습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도 올해 성장률을 0.8%로 예측했고, 8개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의 전망치 평균도 4월 말 기준으로 0.8%입니다.

한은은 지금 진행 중인 관세 협상이 잘 풀려도 성장률은 1% 미만일 거로 봤습니다.

내수가 워낙 부진해 대외 여건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한은 설명입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0.7%포인트 낮출 때, 내수 부진에서 비롯된 하방 요인이 0.5% 포인트라는 겁니다.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분명히 시사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 폭이 조금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 시기는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문제를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의 다음 금리 결정 회의는 7월 10일에 열립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김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은 “올해 0.8% 성장…기준금리 더 크게 내릴 수도”
    • 입력 2025-05-29 19:11:58
    • 수정2025-05-29 22:04:58
    뉴스 7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0.8%로 대폭 낮춰 잡았습니다.

내수 부진이 심각하다고 보면서 기준금리를 2.5%로 낮췄는데,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더 크게 내릴 수도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낮췄습니다.

올해 두 번째 인하입니다.

2월에 0.25%p 인하를 한 뒤 지난달에는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의 가장 큰 이유는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5%에서 0.8%로 낮췄습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도 올해 성장률을 0.8%로 예측했고, 8개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의 전망치 평균도 4월 말 기준으로 0.8%입니다.

한은은 지금 진행 중인 관세 협상이 잘 풀려도 성장률은 1% 미만일 거로 봤습니다.

내수가 워낙 부진해 대외 여건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한은 설명입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0.7%포인트 낮출 때, 내수 부진에서 비롯된 하방 요인이 0.5% 포인트라는 겁니다.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분명히 시사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 폭이 조금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 시기는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문제를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의 다음 금리 결정 회의는 7월 10일에 열립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김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