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마법의 세계로 ‘풍덩’”…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개막

[앵커]

이제 그림책은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죠.

'책의 도시' 전주에서 국제그림책도서전의 네 번째 막이 올랐습니다.

세계적인 작가들이 전주를 잇달아 찾으며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자 노는 게 외로웠던 아이.

동네 문방구에서 산 마법의 알사탕을 입에 넣은 뒤부터 마음속 진심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전하며 영화와 뮤지컬, 전시까지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거듭난 그림책 '알사탕'입니다.

[백희나/그림책 '알사탕' 작가 : "평소에 들을 수 없었던 사물이라든가, 강아지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재밌는 얘기예요. 어른들이 같이 봐도 또 뭉클해지는 포인트가 있어서..."]

올해로 4번째를 맞은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이 '마법'을 주제로 막을 올렸습니다.

그림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받은 백희나, 사라 룬드베리, 키티 크라우더 등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들이 전주를 찾아 원화 전시, 강연, 사인회 등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국내 20여 개 출판사는 북마켓을 열어 도서 할인 판매와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전선영/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공동조직위원장 : "출판사들이 책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작가 사인회를 굉장히 많이 엽니다. 국내 유명 작가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초청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강연을 비롯해 종이 인형극과 1인극, 아트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펼칩니다.

[지수연/전주시 만성동 : "완산도서관에서 작가님들 오셔서 책에 대한 이야기, 독서 문화에 대한 이야기 나눈다고 하셔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법 같은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전주국제그림책 도서전은 다음 달 29일까지 팔복예술공장과 완산도서관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