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4당 대선 토론…각 당 전략과 쟁점은?
입력 2025.05.30 (16:01)
수정 2025.05.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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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시간 : 5월 30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호준석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 김진욱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 임승호 / 개혁신당 대변인 · 장혜영 / 민주노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https://youtu.be/xyxdQ4CydFE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30일 금요일 사사건건입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 대선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약집도 나왔고 토론도 세 번을 했지만 뭔가 아쉬우셨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선 후보가 소속된 각 당 선대위를 대표하는 네 분과 함께 못다 한 토론과 또 정치 현안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아직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못 정한 분들은 귀 기울여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중앙선대위 대변인, 국민의힘 호준석 중앙선대위 대변인, 개혁신당 임승호 대변인, 민주노동당 장혜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혜영: 안녕하세요?
▼호준석: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스튜디오가 꽉 찹니다. 이제 사전투표함도 꽉 찼을지, 현재 사전투표율 얼마나 되는지 오후 4시, 3시 기준으로 한번 보겠습니다. 일단 지금 현재까지는 그래픽에는 3시 기준으로 나와 있습니다. 지금 나온 게 29.97%, 15시 기준으로 사전투표율 29.97%고요. 누적 투표자 수는 1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일단 전남 지역에서 50% 넘는 분들이 사전투표를 하셔서 가장 크게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지금 시간대로 잠깐 보면 어제까지 24.41%p로 굉장히 높은 수치를 차지했는데, 쭉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12시에서 1시를 지나면서 좀 꺾였습니다. 해서 현재는 15시 기준으로는 지난 대선보다 한 0.77%p 정도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고요. 총선 기준으로는 26.53%, 비교하니까 3%, 조금 전에 4시 기준도 나왔습니다. 31.38%로 나타내고 있고요. 지난 20대 대선에는 32.76%, 한 1.4%p 포인트 정도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총선보다는 한 3% 정도 높은 수치고요. 지역별로는 전남 지역이 52.45%로 절반 이상 분들이 투표에 참여를 하셨습니다. 사전투표자 수, 전체 선거인 수 중에서 1390만을 넘는 분들이 투표를 하셨습니다. 네 분께 질문드릴 때는 기호순으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재외국민 투표율 이어서 사전투표율도 굉장히 높지만 역대 최고치는 아닙니다. 지난 대선보다는 좀 낮고요. 사전투표율이 이제 어느 정도는 정착됐다는 얘기도 있는데 각 당의 유불리 들어보겠습니다. 김진욱 대변인님.
▼김진욱: 이번 사전투표는 평일날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 같은 경우에는 금, 토, 일이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목, 금, 평일날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평일의 한계가 있는 게 아닌가. 금요일 오후, 아까도 도표에서 나왔습니다만 13시가 지나면서 이렇게 좀 굉장히 추세가 꺾인 걸 보면 아무래도 금요일 오후라는 특성이 감안된 것 같은데, 그렇다 하더라도 사실 이 투표율이 그렇게 낮은 투표율은 아니다.
◎김용준: 그렇죠.
▼김진욱: 30%p가 넘어가고 있고 지금 대략 마무리가 되면 한 35 안쪽으로 정리가 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상당히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고요. 아마 그 투표에도 상당히 많은 의미들을 담고 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전투표가 시작된 어제 그리고 오늘 오전까지 상당히 많은 국민들께서 투표장으로 발길을 돌리신 이유가 뭐냐 하면, 저는 이번 6.3 대선의 의미를 국민들께서 정말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 지난 12.3 비상계엄에 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그로 인해서 생긴 이번 6.3 대선에 이 빛의 혁명의 완성은 정권 교체라는 그런 의식들을 좀 많이 갖고들 계신 게 아닌가. 물론 6월 3일 날 당일 본투표까지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여전히 그런 6.3 대선의 시대 정치는 국민들께서 함께 공유하고 계실 것이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김용준: 호준석 대변인님, 31.38% 기록하고 있습니다.
▼호준석: 지난번 대선 투표율이 77%대였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80%를 넘기면 저희가 이길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탄핵과 그다음에 저희 당의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의 갈등 때문에 이른바 샤이 보수, 이런 분들이 적지 않은데, 그래서 ARS 여론조사하고 전화 면접 여론조사에도 꽤 차이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샤이 보수 이분들이 다 투표를 하시면 80%가 될 것이라고 보고, 저희는 이제 사전투표 적극 독려하고 있는데, 저희 쪽에서도, 구로갑에서도 한 1만 명 당원들한테 사전투표 꼭 참여해 주십시오라고 전 당원한테 문자를 다 보냈거든요. 그런데 이제 사전투표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는 분들, 불신하는 분들이 좀 있지 않을까, 그런 예상을 했었는데, 그런 답신을 보내는 문자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계시구나라고 저는 판단했고, 다만 이제 어제 나온 관리의 부실들이 막 드러나면서 이런 것들이 다시 좀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그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뒤에서 자세히 나눠보고요. 임승호 대변인님, 지금 80 정도 예상하셨습니다, 최종 투표율은.
▼임승호: 지금의 추세로 봤을 때는 앞서서 김 대변인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80%에 조금 못 미치지 않을까라는 분석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사실 어제 있었던 사전투표에서 굉장히 높은 투표율을 사실 기록했었는데 아마도 투표 의지가 강했던 분들이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순간 모두 투표장으로 함께 가셨다가 금요일에는 약간 투표 의지가 조금 떨어지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측면으로 봤을 때는 지난 대선과 최종 투표율은 크게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들고,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대구 경북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여전히 사전투표율이 낮은 것 같습니다.
◎김용준: 대구가 지금 최저, 22.84%네요.
▼임승호: 이와 같은 경우에는 대선이나 총선에서도 사실 이런 경향성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 같은 경우에는 결국에는 국민의힘이 어떤 부정선거론이라든지 사전투표와 관련해서 여전히 확실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는 것이, 저는 이것이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에 있어서 패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와중에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같이 추격하는 모양새를 마지막쯤에 보여줬는데 이 상태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후보 내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한 명이라도 투표장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인해서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는다면 여기서 득을 보는 사람은 결국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사전투표는 사실 마감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후에는 사전투표 내지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당에서 확실한 입장을 정리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장혜영 위원장님, 지금 민주노동당에서는 유불리 어떻게 따지고 있습니까, 사전투표율이요.
▼장혜영: 유불리라기보다 워낙 이번 선거의 의미가 불법 계엄을 일으킨 대통령을 탄핵하고 그리고 그 내란을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을 하는 의미의 선거이다 보니까 저는 처음에 이 사전투표 시작되자마자 사람들이 정말 빠르게 사전투표장으로 줄을 서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 여러분이 정말 이제는 지치셨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사실 6월 3일이면 12.3 내란으로부터 꼭 6개월 되는 겁니다. 벌써 말하자면 내란 종식을 위해서 국민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싸운 지 거의 반년이 되는 셈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치솟은 초반의 사전투표율은 그 이전에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들에서 일관되게 보이듯이 내란 세력의 패배를 확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는 읽고 있고요. 다만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특히나 대구 경북 지역에서 낮은 사전투표율의 문제는 아무리 상대 당의 후보를 지지하고 싶지 않아도 차마 이 내란 세력에 투표를 하기 어려워하는 보수층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김용준: 사전투표 관련된 의견 한번 쭉 들어봤고요.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SNS를 달구고 있는 것이 바로 투표 인증샷입니다. 화면 한번 보실게요.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연예인 사진 등을 활용해서 투표 인증 용지를 만들고 여기에 기표 도장을 찍는 방식인데, 투표 인증샷을 이렇게 찍는 것은 자유인데, 주의할 점이 있다고 합니다. 투표 인증샷은 반드시 투표장 밖에서 찍어야 한다는 거. 투표장 안이나 기표소 안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라는 점 꼭 유념하시고요. 그런데 사전투표 분위기가 좋게 흘러가나 했습니다만 첫날부터 선관위의 관리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에도 한 말씀 드립니다. 어제 투표용지를 받은 시민들이 투표용지를 수령한 채 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엄정한 선거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소한 실수도 생겨서는 안 됩니다. 선관위는 더욱 철저하고 빈틈없이 투표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녹취> 윤재옥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그렇지 않아도 많은 국민들께서 사전투표를 불신하고 계시고 선관위의 선거 관리에 대한 불신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부족할 마당에 이래서야 국민들이 선관위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김용준: 저도 사전투표를 했습니다만 어제 낮에 서울 한 투표소에서 과밀 투표자 중에서 투표용지와 봉투를 받은 시민들이 투표장 밖에서 지금 보시는 것처럼 기다리다가 투표용지와 봉투를 들고 식사까지 하고 왔다고 하거든요? 이게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졌는데, 선관위가 어젯밤과 사과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사전투표소 관리 부실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냈고요. 지금 선관위에서 굉장히 강조해서 이번에는 부정선거의 의혹, 여지, 이런 거 없다고 강조했었지 않습니까? 어느 분께서 의견 주시겠습니까?
▼김진욱: 먼저 말씀하시죠.
▼장혜영: 이번에는 이 순서대로 갈까요? 선관위는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안 그래도 부정선거와 음모론 때문에 이 사전투표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는 시민들이 있는 상태에서 마치 그 음모론에 근거를 제공하는 듯한 이런 방식의 모습을 연출한 것에 대해서는 백 번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저기 화면에 나오기도 합니다만, 투표소의 현장 사무 인력들은 사실 전부 선관위 직원들은 아니에요. 지자체 공무원들이 이 선거 시기에는 선거사무 인력으로 활용이 되는데, 결국에는 그 선거사무 인력들을 교육하는 책임도 선관위의 책임이기 때문에 이 관리 감독 책임 그리고 교육의 문제는 그냥 사과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정말 제대로 대책을 세워서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인지 책임감 있게 내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런 일도 있었더라고요. 사전투표에서 대리 투표를 한 사람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는데 알고 보니 유권자 신원 확인을 해야 하는 선거 사무원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수사 중이고요. 관리 소홀과 책임의 문제일지 아니면 극히 소수 개인의 일탈로 봐야 할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저는 두 가지가 다 겹친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일단은 이것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닐 것 같기 때문에 개인의 일탈인 부분은 분명해 보이는데, 문제는 이런 부분들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부분은 선관위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겠죠? 오전에 투표를 했는데 오후에 또 투표를 하려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같이 그 안에서, 이 투표장에서 선거사무를 관리 감독해야 했었을 같은 공무원들, 조금 전에 말씀 주셨던 선거사무 인력들에 대한 교육, 이런 부분들이 너무 부실했던 거 아닌가. 너무 급조하게 만들어서 이분들이 선거 관리에 투입된 것은 아닌가라는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됐기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무리 열심히 하면 뭐 합니까? 이런 사건 하나하나가 모이다 보면 선거관리위원회 전체의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이것도 제가 볼 때는 지금 경찰이 수사 중이기 때문에 좀 더 파봐야 되겠습니다만, 조사를 해봐야 되겠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조직적 개입은 없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분이 왜 이런 행위를 했는가, 왜 두 번씩이나 투표를 하게 됐는가 하는 부분은 반드시 진상이 나와야 되고요. 어떤 개인적인 측면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안 되는 건 분명히 안 되는 걸 명확하게 해야 되는데, 지금 저희가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건 선거사무를, 실무를 맡았던 사람에 의해서 이 행동이 있었다는 것, 이것은 다른 전국의 3000개가 넘는 선거사무소가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주의를 기울이고 촉구를 해야 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행위를 하신 분이 다른 분도 아니고 선거사무원이셨다 보니까 더더욱 그런 반응이신 것 같아요. 호준석 대변인님.
▼호준석: 그러니까 지금 바로 이런 부분이 김문수 후보가 계속 얘기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겁니다. 이런 관리 부실이 있고 그래서 국민들께서 불신을 갖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해소해야 된다는 것이 김문수 후보의 일관된 지론이에요. 부정선거 얘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 당에는 지금 부정 개표, 이런 거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어요. 지난 총선 때 공천조차 주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관리의 부실이 언제부터 본격화됐느냐, 문재인 정부 때 조해주 상임위원, 장관급입니다. 그런데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기관에 자신의 캠프, 특보 출신인 조해주 상임위원이 가면서부터 급격하게 정치화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예요. 그때부터 현수막 어떤 문구는 되고, 안 되고, 그런 정치적인 논란이 발생했던 게 그때부터입니다. 최근에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드러난 부정 채용, 거의 한 건도 예외가 없이 다 특혜 채용을 했었던, 그것도 다 그 시기에 일어났었던 일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있는 것이고, 그런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부정선거 얘기한 사람은 따로 있지 않습니까? 2017년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께서 본인 SNS에 자기 글로 대규모 부정 개표가 있었고 전산 부정이 있었는지 그것을 입증할 근거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수개표 해야 된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해명도 없잖아요. 사과도 없고. 진짜 부정선거론자가 도대체 누구인 겁니까?
◎김용준: 임승호 대변인님, 보태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임승호: 결국에는 이 문제에 있어서는 4당에 계신 모든 분들이 의견이 일치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선관위의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없을 것 같은데, 결국에는 부실 선거와 부정선거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관리의 소홀 내지는 개인의 일탈로 볼 수 있을 것인데, 부정선거 같은 경우에는 흔히 고의나 어떤 의도가 개입되었을 때 조직적으로 무언가 행해졌을 때 부정선거라고 우리가 정의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부실 선거에 대해서는 네 당 모두 엄격히 대응을 하고 향후 선거가 끝나더라도 이 부분이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책을 세울지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될 것 같고요. 다만 부정선거론까지 확산되는 것은 양당 모두 경계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부실 선거가 자칫 부정선거 의혹까지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지금 저희가 네 분과 함께 자유롭게 토론할 부분에 대한 주제 그리고 순서에 따라서 정해진 주제, 따로 나눠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네 분에게 저희가 미리 요청드린 게 있습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우리 당 후보에게 가장 결정적인 장면, 사진 한 컷이 무엇이었는지 골라 달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맨 첫 질문은 우리 김진욱 대변인님 먼저 하셨고 이번에는 호준석 대변인님 먼저 하겠습니다. 저희 제작진에게 사진 주셨는데, 아파트 단지 사진이네요? 사시는 곳인가요?
▼호준석: 저희가 김문수가 후보가 살고 있는 서울 봉천동의 언덕배기잖아요. 저 아파트가 2000년에 입주가 시작이 됐고 59제곱미터, 그러니까 요새는 방 3, 화 2라고 해가지고 보통 방 3개, 화장실 2개, 이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데, 저 아파트는 방 2, 화 1이에요.
◎김용준: 화 1.
▼호준석: 방 2개, 화장실 하나인 집이고, 저게 이제 김문수 후보의 사실상의 전 재산이라는 사실이, 저는 이번 선거 과정이 김문수의 재발견, 국민들의. 아, 이런 사람이었어? 저도 사실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개인적으로도 알았는데, 몰랐어요. 다 처음 안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경기도에 8년 동안 지사 하면서 경기도의 1인당 주민 소득이 160%가 높아지고 경기도가 5.6% 경제 성장하면서 부자 지자체가 됐지만 본인은 부자가 되지 않은 거예요. 그냥 서민 그 자체로 살아가고 있는 거죠. 저기에서 점퍼 입고 낙성대역으로 출퇴근하면서 지저분해지면 와서 혼자 쓸었대요, 빗자루로. 그런데 주민들이 누군지 내색도 안 하니까 누군지도 몰랐다는 거죠. 저기에서 출마할 생각이 아니었거든요. 저기에서 출마할 가능성 없었죠. 그러니까 그냥 서민 자체로 살아온 사람, 그렇지만 자신이 맡았던 그 지자체는 부자로 만들었던 사람, 그런 사람이다라는 것을 국민들이 점점 이렇게 알아가시는, 빠르게. 그 과정이 지금 선거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봉천동의 방 2, 화 1 아파트. 김문수 후보의 아파트 사진이었습니다. 개혁신당 임승호 대변인은 이준석 후보의 단독 사진을 골라주셨네요. 완주 선언 때였나요? 이 사진 고른 이유 궁금합니다.
▼임승호: 아마 저 사진이 이제 광화문 광장에서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시기가 1차 토론 직후였습니다. 사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단일화 의심 내지는 겁박 같은 것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마 토론회를 기점으로 유권자들이 많은 판단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토론회를 보시면서 이준석 후보는 결국에는 완주 의지가 굉장히 강하고 또 김문수 후보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를 강력하게 막을 대안이구나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된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단일화 겁박에 가까운 수준의 어떤 언행을 하고 있는데, 사실 그 명분으로 봤을 때는 계엄과 탄핵 문제에 있어서 12월 3일 날 이미 그 입장을 정리한 이준석 후보가 있고 여전히 대선과 지선 국면에서 실제로 이재명 후보를 막아본 경험이 있는 이준석 후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1차 토론회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어떤 당황스러운 면모들을 여러 장면 끌어내면서 여러 가지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확인시켜줬다. 그리고 직후에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명량해전의 명량 정신을 언급했습니다. 개혁신당이 3석 정도의 작은 원내 정당이지만 1명, 1명이 정말 기개를 다지고 함으로써 이재명 후보를 막아내겠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와는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어서 이 기점이 아마 이준석 후보의 어떤 이재명 후보를 추격하는 그 지지율의 상승 국면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김용준: 이렇게 사진 한 장에도 깊은 의미들이 담겨 있습니다. 권영국 후보의 결정적 장면 보겠습니다. 권 후보께서 직접 고공 농성장에 올라가신 것 같은 어느 분을 만난 어떤 사진인가요?
▼장혜영: 이게 약 열흘 전에 선거운동을 하러 경북 구미에 가신 건데요. 저기가 어디냐면 경북 구미의 불탄 공장의 옥상입니다. 옵티컬하이테크라고 하는 회사 이름을 들어보신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이 일본의 니토덴코라고 하는 회사의 자회사입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이제 형광 필름을 생산하는 공장인데, 거기에서 화재가 나고 나서 이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다 정리해고를 하거나 희망퇴직을 시켰어요. 그런데 그리고 나서 이 공장에서 받고 처리했었던 물량을 이 니토덴코의 다른 자매 회사에게, 평택에 있는 회사로 옮겨서 거기에서 신규로 156명이나 되는 노동자들을 채용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멀쩡하게 일하던 노동자들을 화재를 핑계로 다 해고를 해놓고 새롭게 고용을 하면서 최종적으로 7명의 노동자들이 고용 승계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전혀 그는 요구에 응하고 있지 않아서 벌써 저 자리에서 500일을 넘도록, 저 날이 딱 499일 되는 날이었는데요. 이 노동자와 눈을 맞추기 위해서 이것이 지금 파면 이후에 다시 만들 세계를 위해서 정치가 있어야 하는 자리다라고 하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저 자리를 찾아간 것이고요. 이 광장을 대표하는 후보로서의 굉장히 상징적인 장면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저희가 윤석열 파면 광장에서 그런 구호를 많이 외쳤습니다. 윤석열은 감옥으로, 시민은 일상으로. 그래서 많은 시민분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야 되는 일상이 정리 해고고 부당 해고고 470억 손해배상 소송이고, 이런 분들은 도저히 그 일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고공에서 정말로 인간다운 일상을 외치고 계신 거거든요. 그래서 정말로 이 내란 청산의 민주주의를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루고자 한다면 저분들이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 진정한 내란 청산이다.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가져와봤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진욱 대변인님, 대변인께서는 유세 현장으로 보이는 사진 하나 골라주셨는데 어느 지역의 어떤 모습이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김진욱: 저 사진은 지난 15일 전남 순천의 유세장의 모습인데요. 저날 비가 정말 많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이재명 후보의 유세를 듣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모이셨는데, 이분들이 우산도 안 받쳐 쓰신 거예요. 왜 그러나 했더니 앞에 있는 사람들이 우산을 쓰게 되면 뒤에 있는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의 유세를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앞에 있는 분들은 다 우산을 접고 비를 맞아가면서 이재명 후보의 유세를 들어주셨는데, 이 유세장의 저 광경을 보고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지금 이 자리에 와 계신 많은 분들이 저 이재명 개인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계셨겠지만 그것보다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간절함, 절실함, 그런 것들이 지금 여러분들을 이 자리에 모시게 했고 저의 말씀을 이렇게 경청해 주시니 제가 이 광경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더 붙이는 것이, 국민 얼굴에 근심, 걱정이 없도록 희망 세상을 만들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제가 이 사진을 고른 이유 중의 하나는 이재명 후보의 정치, 특히 앞으로 국정 운영을 맡게 된다면 이 한 장면이 초심이 될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5년의 국정 운영 동안 이 본인을 믿고 절실함과 간절함을 희망으로 만들어 달라고 소망했던 국민들의 저 모습에 큰절을 올렸던 저날의 저 기억을 앞으로 5년 동안 가지고 가시지 않을까, 또 그래주시기 바란다는 제 개인적인 소망도 담아서 오늘 한 장의 사진을 골라 왔습니다.
◎김용준: 큰절을 하고 있는 초심, 그 모습 골라주셨습니다. 소중한 한 표 행사하기 전에 후보들의 공약도 꼼꼼히 살펴보셔야 하고 보셨을 텐데요. 아직 마음의 결정 못 내린 분들, 각 후보들이 어떤 공약 약속을 했는지, 핵심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한두 가지만 골라서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먼저부터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경제 공약입니다. 후보별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공약 한 가지씩만 저희가 간략히 듣겠습니다. 이번에는 임승호 대변인님.
▼임승호: 결국에는 현재 경기침체, 흔히 이제 고물가 저수요 시대라고 분석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결국에는 지금은 이제 성장 담론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성장 기조를 강조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세금을 줄여가지고 어떻게 기업을 성장시킨다, 이 정도의 담론만 반복하고 있어서, 저는 조금 더,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는 조금 더 한층 발전된 규제에 대해서 살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규제 혁파를 이야기할 때 국민의힘을 비롯해서 기존의 보수 정치인들은 어떤 분야에 있어서 규제가 문제가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사후적으로 처리하는 그런 모습만 보였기 때문에 규제 혁파의 속도가 굉장히 더뎌왔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은 이미 규제 기준 국가제라는 것을 도입하겠다고 했는데요. 규제 기준 국가제라고 하는 것은 산업 분야별로 미국과 영국 등의 선진국에 관해서 그 선진국에서 허용하고 있는 규제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우리도 철폐하겠다고 함으로써 국가 단위로 설정을 해서 규제가 문제되기 이전에, 규제의 병목 현상이 문제되기 이전에 우리가 그것을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규제혁신처와 같은 공약을 내놓은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규제에 대해서 사후적으로 이미 병목 현상이 일어난 다음에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너무나도 늦다는 것이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의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규제 기준 국가제를 통해서 빠르게 규제 혁파를 시도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이를 통해서 경제를 성장시킨다는 것이 개혁신당의 공식 입장입니다.
◎김용준: 규제 기준 국가제로 선제적인 조치를 하겠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경제 공약, 핵심 공약 한 가지 듣겠습니다.
▼장혜영: 아무래도 저성장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저성장을 이유로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 바로 어제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낮추기도 했는데요. 결국에는 내수 부진이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노동자들 그리고 서민들의 주머니가 비어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여 있는 대한민국의 부를 재분배하는 것이 이 내부 진작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수 불가결한 것이고.
◎김용준: 부의 재분배.
▼장혜영: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밀어붙인 이 부자 감세를 원상복구하고 그리고 초부유세를 도입해서 이 부의 불평등 안에서 신음하고 있는 서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는 것, 이것이 민주노동당의 경제 공약의 핵심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사실 당시에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는 윤석열 정부 혼자 한 것은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을 통해서 그 정책을 지원하지 않았더라면 이 부자 감세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었죠. 법인세를 줄여주는 것, 종부세를 완화하는 것, 그리고 금융 과세는 아예 여야가 함께 합의로 도입했었던 금융투자소득세를 다시 철회해버리는 초유의 상황까지 왔고 코인 과세도 줄줄이 미뤄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 결과 결국에는 지방교부세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그런 세수 펑크 상황이 반복이 됐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런 과세들을 다 원상 복구시키고...
◎김용준: 원상 복구시키겠다.
▼장혜영: 나아가서 순자산 100억 이상의 자산가들에게 초부유세를 신설해서 그 재원을 가지고 지금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자영업자들 그리고 소상공인들의 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재원으로 쓰겠다고 하는 것이 핵심 공약입니다.
◎김용준: 김진욱 대변인께서는 이재명 후보의 핵심 공약과 함께 말씀하신 거 보탤 말씀 있으시면 같이 듣겠습니다.
▼김진욱: 지금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첫 번째 공약은 성장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AI 투자 100조 시대를 열겠다는 것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AI는 세계 경제의 어떤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제까지 추격 국가가 아니라 이제부터는 첨단 과학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끌고 가는 이런 선도 국가가 되어야 되겠다는 것이고요. 그동안 저희가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습니다만 민간이 합작하여 AI 산업에 100조 원을 투자하고 또 기술개발과 사업화 모델을 확대해서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서 일단 대통령실에 AI 정책 수석을 신설하고요. 그리고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되어서 AI 관련된 예산을 선진국으로 넘어서는 수준까지 확대하겠다, 증액하겠다, 이런 공약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경제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의 공약 하나 꼽아주시죠.
▼호준석: 조금 전 임승호 대변인 규제 말씀하신 거 굉장히 공감하는데요. 규제라는 말이 되게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는데, 사실은 경제 성장의 급소, 이 맥이 규제입니다. 시장의 원리를 이해하고 기업의 역할을 존중하면 규제를 풀면 성장할 수밖에 없다라는 것을 이제 인정을 하게 됩니다. 바로 이제 2006년부터 2014년 김문수의 경기도가, 그 모델이 아주 좋은 모델입니다. 그런데 규제를 혁신적으로 풀었더니 123조 원 투자가 유치됐어요. 삼성전자가 중국으로 가려다가 평택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천 하이닉스 공장이 증설됐고요. 외자만 23조 원 유치됐습니다. 그랬더니 일자리가 87만 개가 늘어났는데, 전국에서 증가된 일자리 46%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규제를 풀면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재원이 늘어나니까 그때 판교 신도시 만들어주고 테크노밸리 만들어줬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지금 세금이 부산 전체에서 나오는 것보다 더 많답니다. 거기가 지역구인 안철수 의원한테 제가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일들이 규제 풀면 일어날 수 있다는 거죠. 저희 동네에는, 저희 동네에 재개발, 재건축이 굉장히 느린데, 이게 민주당 시장, 구청장, 국회의원 할 때 20년째 그대로예요. 그런데 오세훈 서울시장 된 다음에 몇 년 만에 규제 풀면서 모아타운 그다음에 신통기획 하니까 불과 몇 년 만에 놀라운 변화가 막 일어나고 있습니다. 곳곳이 호가 되고 건축이 시작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AI 시대 연다는 말씀 굉장히 좋은 말씀인데, 이거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시장 원리도 인정하지 않으면요, 그대로, 전력이 있어야지 AI 시대를 여는 건데, 원전 안 하고 또 신재생 에너지 간다, 이렇게 하고. 그러니까 원리에 역행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호텔경제학, 이런 얘기들, 지역화폐 풀어가지고 경제 살린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예요. 그래서 규제혁신처 만들어서 파격적으로 풀고, 규제 풀면 공무원들은 싫어합니다, 자기들에게 힘이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국민들에게 좋고 소비자들에게 좋아지는, 기업들에게 좋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지방 정부에도 규제를 면제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 이렇게 하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이미 입증했기 때문에, 2006년부터 2014년, 그렇습니다.
◎김용준: 경제 성장의 맥이 규제, 규제를 푸는 것이 곧 경제 성장을 하는 것이다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요, 이제 국민들의 삶을 좀 나아지게 할 사회 혹은 복지 공약도 살펴보겠습니다. 유권자들에게 되게 가깝게 와 닿을 어떤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꼽아주십사 저희가 부탁드렸는데, 한 가지씩 듣겠습니다. 이번에는 장혜영 위원장님 먼저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장혜영: 생활밀착형 공약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김용준: 꼭 와 닿는 거요.
▼장혜영: 차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차별 문제라고 하면 이게 먹고사는 문제인가라고 고개를 갸웃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먹고사는 문제인 것은 당연하고 그걸 넘어서서 죽고 사는 문제거든요. 우리가 사람이 밥만으로 산다고 이야기하지 않듯이 나의 존재를 사회에서 존엄하게 기본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사느냐 마느냐라고 하는 이 문제가 걸려 있는 게 바로 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입니다. 차별금지법은 광장에서 시민들이 발언을 통해서 굉장히 이 내란을 극복한 이후에 꼭 도입되어야 하는 법안 중의 하나로 재차 아주 많이 언급된 법안이기도 한데요. 사실 2007년도에 노무현 정부의 공약으로 처음 발의가 된 법이고 국가인권위원회가 당대의 모든 인권 전문가들과 함께 성안해낸 법률입니다. 기본적으로 2025년도의 대한민국에서는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인권을 기본적으로 존중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이 반드시 필요하고, 사실 경제 얘기를 저희가 앞에서 했는데요. 아무리 경제 정책, 규제 풀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보셔도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위악을 끼친 것은 계엄령이었습니다. 즉, 사회 통합 없이는 국가 발전도 경제 발전도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내란 세력의 몸통이 됐었던 극우 세력이 사실은 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수록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는 장치에 반대하면서 그 몸을 불려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 통합과 사회 안정을 위한 교두보로써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곧 민생 법안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차별금지법을,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에서 사회 복지 분야, 생활밀착형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진욱: 생활밀착형, 지금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르신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되겠다는 것이 이제 이번 이재명 후보의 가장 생활밀착형 공약 중에 제가 하나를 가지고 나왔는데요.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의 역사시고요.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드신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리실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보답해야 되겠다. 그런 측면에서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하향하고 개수를 좀 늘려야 되겠다. 현행 지금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2개까지 지원이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을 60대 이상으로 해서 임플란트 비용 부담 완화를 해서 뜯고 씹고 맛보는 이런 행복을, 행복감을 드리겠다, 이런 것인데. 지금 지난번에 저희가 공약했을 때는 60대 이상 4개까지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번에는 60대 이상으로 말씀드리고 구체적인 개수까지는 공약집에서는 넣질 않았는데, 지금 저희가 굉장히 우리 국가 경제가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루어서 그 성장에서 나오는 것들을 우리 국민들께 함께 나누겠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 몇 개라는 개수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습니다만 일단 기본적으로 시작되는 연령을 60세 이상으로 하향하는 것으로 지금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김용준: 물론 재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만 이가 하나 흔들리면 여러 개도 같이 흔들리더라고요, 저희 부모님도 고생하시는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하향하고 개수를 확대하겠다. 다음으로 김문수 후보는 저희가 살짝 들어보면서 출산 1명당 지원금 공약이 있던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호준석: 1명을 출산하면 1억 원을 국가가 지원하겠다. 후보가 최근에 굉장히 강조하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다른 것들은 우리가 잘 사느냐 못 사느냐, 이런 문제라면 이것은 우리가 존립하느냐 소멸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세계 최저까지 내려갔지 않습니까? 0.73명이 출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제 1년에 한 23만 명 정도 출산이 되는데, 그걸 기준으로 하면 연간 23조 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제 초등학교 들어갈 때 2500만 원, 중학교 2500만 원, 고등학교 들어갈 때 5000만 원 이렇게 지원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이렇게 23조 원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요. 지금도 저출산의 예산이, 저출산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이 1년에 10조 원 이상이 책정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께서는 과거에 문재인 정부 때, 그때 홍남기 경제부총리한테 지역 화폐 20조 원 이상 찍어라라고 호통치신 적이 있는데, 그런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우리가 국가의 소멸이라는 차원에서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예산이고요. 1억 원씩 지원하겠다. 이것만큼 직관적으로 와 닿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정책 효능감에 있어서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매우 시급하고 효과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낳으면 한 번에 1억 주는 건가요? 아니면 나눠서 주는 건가요?
▼호준석: 아닙니다. 그러니까 초등학교 들어갈 때 2500...
◎김용준: 초등학교 2500.
▼호준석: 중학교 때 2500, 고등학교 들어갈 때 5000만 원 지원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김용준: 그런 식으로. 마지막으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사회 공약은 생활밀착형과 교권 보호, 어떤 연관성인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임승호: 결국에는 저출산 시대에서 이제 아이들을 어떻게 기르고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교실에서 어떤 제대로 된 교육이 있기 위해서는 학생 인권뿐만 아니라 교권이 공존해야 교사와 학생이 모두 공존할 수 있는 그런 학습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인권 같은 경우에는 여러 정책적 지원을 통해서 많이 고양된 측면이 있는데, 사실 교권에 관해서는 서이초 교사 관련해서 안타까운 사건 이후에 조금 조명을 받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학생 인권에 비해서는 조명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실 교사분과 제가 많이 대화를 해봤는데, 사실 형사소송의 위험에 대해서 좀 많이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이제 형사 사건 관련해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서 허위 신고가 들어왔을 때 교사분들은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어떤 수단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실 교사들의 어떠한 허위 신고가 있을 때 그것을 무고죄로 대응했을 때 같은 경우에는 그 무고죄가 실제로 기소 또는 처벌로 이어질 확률은 굉장히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저희는 학생 인권을 경시하고 교권을 더 강화하자, 이런 측면이 아니라 학생 인권뿐만 아니라 교권을 좀 더 강화함으로써 교사들과 학생들이 모두 공존할 수 있는 그런 교실을 만들어야 되겠다. 그래서 국가책임제를 도입함으로써 전담 변호사를 배치해서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그 교사분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하고 또 학습지도실 설치나 학생생활지원관 제도를 통해서 사실 학생 인권이나 강조된 측면에서 교사분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부분들, 이런 부분들 같은 경우에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적극적으로 그 학생에 대해서 격리 조치를 함으로써 벌점을 부여한다든지 이런 방식으로 처벌 이외의, 체벌 이외의 다른 방식으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그것에 대한 도입이 굉장히 지금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교사들과 학생들이 공존하는 이런 학습 환경을 만드는 것이 생활밀착형 공약 중의 하나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교권과 학생권, 아동권을 분리하는 게 아니라 정당적인 교권을 보장해서 잘 가르치기 위한 복지이신 것 같아요. 어쨌든 지금 저희가 쭉 들어봤는데, 무엇보다 공약 하면 우리가 그런 얘기합니다. 무슨 돈으로 할 건데라는 얘기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재원 마련에 대한 부분도 각 후보분들에게 신경을 꼭 써 달라 말씀을 부탁드리고요. 이것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저희 방송 지금 알차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선거 기간에서 세 차례 토론이 있었습니다만 네거티브와 공방만 있고 정책은 사라졌다. 이런 평가가 지금 일반적이었는데, 네 분은 세 분의 토론을 어떻게 보셨는지 한번, 특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또 어떤 거였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김진욱 대변인님 먼저.
▼김진욱: 이번에 세 번의 TV 토론회가 있었는데, 이제까지의 대선 TV 토론회 중에서 가장 최악의 TV 토론회였다, 이런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TV 토론회에서 정책 검증, 특히 어떤 개인에 대한 네거티브, 인신 공격, 이런 것들에 집중하다 보니까 정책 검증이 사실상 제대로 된 부분이 없었다. 이렇게 세 번, 경제, 사회, 정치, 외교, 안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 번의 TV 토론회를 했다는 것은 그 부분에 맞게끔 어떤 본인들,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정책 비전이랄지 국가 운영 비전이랄지.
◎김용준: 그렇죠.
▼김진욱: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국민들께 공약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또 상호 후보 간의 생각이 다른 부분도 같이 한번 검증해보는 그런 장이 되어야 되는데, 시종일관 상대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인신공격성 네거티브가 난무했고, 특히 마지막 3차 TV 토론회에서는 정말 전 국민이 듣기 굉장히 불편하고 혐오스러운 표현들이 방송에서 여과 없이 나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그런 부분이고, 그러다 보니까 이 TV 토론회에 대한 무용론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치 TV 토론 안 해도 되겠는데? 차라리 저럴 거면 그냥 유세장에서 혼자 개인적으로 상대 후보를 비방해도 누가 아무렇지도 않겠는데 뭐 하러 그 TV 토론회장에 이렇게 네 분의 후보를 모아놓고 토론을 했을까, 이런 말들도 제가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그런 부분들이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되고, 앞으로 TV 토론회나 이런 부분들이 진행될 때는 보다 품격 있게 그리고 국민들께서 우리나라가 어느 방향으로 어떤 식으로 국정이 펼쳐질 거라는 걸 좀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최악의 TV 토론이었다는 의견 주셨습니다. 호준석 대변인님.
▼호준석: 저는 네거티브가 많았다, 왜 그랬을까. 저는 역사상 이렇게 네거티브를 검증하지 않을 수가 없는 후보가 앞으로 또 나올 수가 있을까? 12개의 중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이 증거 없이 기소했다고 이 후보는 주장하시지만요. 이게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 때 수사하고 기소가 된 것이고요. 거기에 정진상, 김용, 이화영, 김인섭, 다 최측근, 오른팔, 왼팔들이고 다 본인의 업무 수행과 관련된 것들에서 이미 그분들 수감됐고 대법원, 어떤 분들은 대법원 최종 판결, 어떤 분들은 2심까지 다 유죄 판결 받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것을 그냥 검증하지 않고 그냥 정책 토론만 하자? 그것이 과연 우리나라 대통령을 뽑는 데 있어서 그게 저는 맞는 태도인 것인지 잘 모르겠고요. 정책 검증하자고 했더니 어쩌라고요, 말씀이 과하시네요, 이렇게 하면서 구체적인 논점들은 다 피했지 않습니까? 누가 이 토론회를 네거티브로 만들었는가? 앞으로도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는 것을 먼저 좀 저는 성찰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 토론회가 누가 말 잘하나, 누가 말싸움 이겼나, 이거 보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국민들께서 전반적으로 이렇게 보시면서 저분은 저런 분이구나, 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갖고 있구나라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많은 효용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도 아마 저희 사사건건 보시면서 각 당을 대표해서 나오신 분들을 통해서 그 후보를 한번 평가하고 느끼신 자리가 되실 겁니다. 임승호 대변인님.
▼임승호: 아무래도 저는 TV 토론의 횟수 자체가 좀 아쉬웠다는 분밖에 생각이 듭니다. 약 2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4명의 후보가 주고받는 과정이 있었는데 전체적인 각 후보의 발언 시간 정도로 보면 한 30분이 채 안 됐을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공통 질문도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2시간에 비해서 굉장히 짧은 시간에 발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더 TV토론이 있어야 된다라는 생각에서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다른 미디어에서도 괜찮으니 토론을 하자라고 했지만, 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도 많이 실망을 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이재명 후보가 뭔가 정책 경쟁을 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호 대변인 말씀해 주신 것처럼 침대 축구를 한 건 이재명 후보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사실 건강보험과 관련해서 간병비에 적용하겠다 이런 공약을 하시길래 그 부분에 대해서 재원 마련에 대해서 물었는데 의료 쇼핑 이야기를 하시니까 이준석 후보가 그것 가지고는 이제 자부담률이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사실상의 어떤 재원 마련이 대책이 될 수 없다라고 반박을 하니까 규칙을 지켜달라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김 대변인께서 AI 100조를 이재명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 꼽아주셨지만, 그 100조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토론회에서 분명히 지적을 했습니다. 100조라는 재원을 어디다 투자할 것인가 100조라는 것을 내세울 때는 최소한 어떤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100조라는 것을 그냥 투자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측면에서 정책 검증을 하고자 했지만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없었다. 이준석 후보가 할 수 없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정책 자체도 모호했습니다. 사실 제2중앙경찰학교라는 것을 남원 지역과 아산 지역 중복 공약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양다리 공약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민주당의 어떤 적절한 사과나 어떤 제2경찰학교를 그래서 어느 지역에 설치하겠다는 건지에 대해서 1차 토론회 이후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도 찾아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책 검증을 거부하고 정책 경쟁을 거부하면서 침대 축구를 한 측이 누구인지는 유권자들이 분명히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김용준: 장혜영 위원장님 이번 TV토론 어땠고 또 보완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장혜영: 사실 대선 후보 TV토론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처럼 소수 정당 입장에서는 모든 국민들을 상대로 저희가 어떤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알릴 수 있는 너무나 중요한 기회였고 실제로 TV 토론 3번 이후에 권영국이라고 하는 정치인을 알게 됐고 정말 참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해 주시는 시민분들을 선거운동하면서 참 많이 만났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3차에 걸친 TV 토론이 정말 최악이었다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를 하는 바인데요. 크게는 첫 번째 이유는 이번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정당에서 마치 이것이 굉장히 일상적인 선거인 것처럼 후보를 내고 토론을 하고 있다는 사실 그 사실 자체가 저는 이번 TV 토론이 정말 부적절하다라고 하는 첫 번째 이유이고요. 두 번째는 마지막 3차 토론에서 정말 남녀노소 모든 국민들이 보고 있는 생방송에서 대국민 언어 성폭력을 저지르는 후보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정말 최악의 TV 토론으로 꼽힐 만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까 죄송합니다. 호준석 대변인님께서 말씀하셨던 어쩌라고요라고 하는 게 정책적으로 의미가 없는 코멘트였다고 하셨는데 사실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그건 굉장히 유의미한 코멘트였습니다. 그것은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서 왜 이재명 후보가 반대했느냐라고 김문수 후보가 힐난하는 과정에서 나온 대답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대답을 통해서 노동자들에게 명백해진 것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실은 노동자들의 근로시간 문제 노동시간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똑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아주 명백한 장면이었기 때문에 저는 그건 굉장히 유의미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쭉 나누셨던 대화 중에 저희가 모자란 부분에 대한 자유 발언은 맨 마지막에 공이 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몇 분들이 언급하셨는데 TV토론 관련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3차 토론회에서 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또 하나가 후보 당사자가 아닌 주변인들의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관련 내용 잠깐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녹취> 설난영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지난 5월 1일)
노조의 '노'자도 몰라요, 사실. 제가 노조하게 생겼습니까? 일반사람들이 생각할 때 노조는 아주 과격하고, 세고, 못생기고. 저는 반대되는 사람이거든요. 예쁘고, 문학적이고, 부드럽고. 네, 그런 사람이에요.
<녹취> 유시민 / 작가 (그제)
김문수 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에요. 설난영 씨가 생각하기에는.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에요. 원래부터. 그리고 그렇게 훌륭한 삶을 살았어요. 관계가 그렇게 돼 있는 거고,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되었고, 그렇게 느낄 수 있겠죠. 자기 남편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보기 어려워요, 이런 조건에서. 우리처럼 데이터를 보는 사람은 '그래봤자 대통령 될 가능성은 제로야' 이렇게 생각하지만 본인은 그렇지 않은 건 이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죠.
◎김용준: 지금 보셨고 민주당에서는 이준석 망언집이라는 걸 공개를 하고 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논란이 생기면 망언집을 응수하고 또다시 논란이 이어지고 이런 상황들 그리고 민주당 등 진보 5당 의원들이 의원직 징계안을 발의를 한 상황 이게 5시 반에 이준석 후보가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좀 여쭤보겠습니다. 그렇다면 도덕적인 검증과 가족 검증의 영역은 어디까지고 혐오와 검증은 또 어떤 차이인지 일단 제가 임승호 대변인께 먼저 사회자 직권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임승호: 우선 망언집이라고 하시지만 방금 나간 자료 화면을 통해서 봤을 때 두께가 그렇게 두꺼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이재명 망언집이라는 것을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두께 한번 유권자들이 비교해 보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어떤 가족에 대한 검증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여사가 말씀하셨듯이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된다라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금 장혜영 의원께서는 이준석 후보가 대국민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형사적인 어떤 범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그 수위가 어떤 성폭력으로 보이는 발언을 인용한 것이라고 제가 정정해야 될 것 같은데요. 결국 이 문제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쟁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 경우에는 이준석 후보가 다른 사람의 발언을 비록 인용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지상파 생중계에서 그대로 그대로는 아니죠. 약간 단어를 바꿔서 내보낸 것이 옳았냐 이 비판이 있는 것 같고 두 번째는 그렇다면 그것의 원작자에 대해서 비판이 있을 수 있느냐 그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이제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봐라 이런 말들이 있는데요. 손가락은 결국에는 이준석 후보를 의미하는 것일 거고 은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문제들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 손가락에 대한 비판 저는 할 수 있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도 지속적으로 오늘 어떤 당원 이메일을 통해서도 입장을 발표했고 이전에 기자회견을 비롯해서 기자분들의 질문이 있을 때마다 겸허히 사과의 뜻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개혁신당 대변인으로서도 그 첫 번째 쟁점 그것을 그대로 다소 표현을 바꿔서 표현했지만, 그것에 대해서 내보낸 것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속적으로 사과를 드리겠는데요. 저는 민주당의 입장은 굉장히 이해되지 않는다. 사실 조승래 수석 같은 경우에는 그 문제는 과거에 사과를 했다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그러면서도 기자분들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댓글이 맞냐라는 질문을 했을 때는 조금 더 확인을 해야 된다라고 말을 해요. 장경태 의원 같은 경우에도 발언 주체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인지는 밝혀진 바 없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과를 했다는 거죠? 사과라는 것은 결국에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어떤 행위를 한지를 확정된 다음에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했다라고 표현을 해야 되는 것이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의 관계 인사들은 계속해서 과거에 그것은 사과합니다. 사과한 겁니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면서도 이재명 후보의 아들의 댓글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요. 이런 측면에서는 이제는 손가락에 대한 비판은 저희가 계속해서 받아들일 것이고 다만 이제는 그 달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김진욱 대변인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김진욱: 지금 이 달을 가리키는데 왜 달은 안 보고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고 있냐라고 말씀하시는데 오죽했으면 국민의힘의 김재섭 의원이 그 손가락이 중지였기 때문에 문제다라는 표현을 썼겠습니까? 그만큼 공개적인 TV 토론회 장소에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라는 부분을 지적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먼저 깨끗하게 사과를 했어야 하는 거예요. 오늘도 사과를 하셨기는 하셨던데 벌써 며칠째 사과 같지 않은 사과를 해 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면 오늘 같은 또 다른 사과를 하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검증이라는 표현으로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의 비방 네거티브를 목적으로 했었다는 것이 너무나 명확한 상황입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대해서 말씀 주시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물론 저는 그 행위에 대해서 두둔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잘못된 행위입니다. 도박했다는 것 또 댓글을 달았다는 그런 공소장에 나와 있는 내용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는 분명하게 잘못된 부분은 잘못됐다고 보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일단 이재명 후보와 관련돼서 이 부분을 검증하겠다고 했다면 도대체 무엇을 검증하겠다는 거냐. 아들이 이런 일이 있었다라는 것을 갖다가 얘기하는 것으로 검증을 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그 아들의 그런 행위가 지금 그 행위조차도 다 검찰에 고소, 고발되고 검찰이 기소하고 그것에 의해서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판결을 받아들인 거 아닙니까? 일차적으로 법에 대해서 법의 심판을 본인 스스로가 본인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졌어요. 그 이후의 검증이라고 한다면 이 과정 속에서 과연 이재명 후보와 관련돼서 어떠한 부분이 무엇이 문제다라는 부분을 명확하게 밝혀주셔야 그 부분을 검증이라고 얘기하는 것이지 그런 거 없이 일방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라는 것만 얘기하는 것은 그건 검증이 아니라 네거티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나머지 분들이 양해해 주신다면 저희가 시간 관계상 마지막 질문을 공히 드리면서 못다 하신 말씀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호준석 대변인부터 이렇게 순서대로 해서 왜 우리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1분씩 저희가 듣겠습니다. 시작해 주시죠.
▼호준석: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말은 누구나 합니다. 말은 다 비슷해요. 그렇지만 실제로 그것을 실행해 본 실적이 있느냐, 퍼포먼스를 내본 적이 있느냐 그런 측면에서 이미 준비가 됐고 검증이 됐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다음에 서민과 약자를 위한다라는 말도 누구나 다 똑같이 합니다. 그렇지만 진심으로 서민의 삶을 그 자체의 삶을 살아왔느냐. 그 사람의 삶이 공직자로서 규정대로 살면은 재산 불리는 것은 불가능하더라라고 말했던 그것을 자신의 삶으로 입증한 사람. 25평 서민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그런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또 있을 수 있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하신 것 한 가지만 첨언하자면 탄핵됐는데 그 당이 대통령 내는 것이 맞느냐. 미국에도 대통령이 탄핵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부통령이 승계를 합니다. 탄핵은 그 개인에 대해서 한 것이고 그 정당에 대해서 한 것이 아닌 것이 헌법 정신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저희가 비상계엄에 대해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죄하고 반성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국민의힘에 비상계엄 알았거나 찬성했거나 같이 논의했던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언제까지 내란 프레임 가지고 제2, 제3의 내란 꿈꾸는 사람들 다 잡아다가 법정에 세워야 된다. 법정은 깨끗해야 한다. 이렇게 공언하는 후보가 있는 그런 대한민국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임승호 대변인님.
▼임승호: 우리 김진욱 대변인께서 사과 같지 않은 사과라고 말씀하셨으니 개혁신당 대변인으로서 그 발언을 공중파 방송 토론회에서 내보낸 것 자체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를 비롯해서 저 또한 다시 한번 사과를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국민의힘과 민주노동당이 저희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겸허히 수용하고 또 별다른 반론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어떤 발언에 대해서 제가 이렇게 계속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는 그 발언에 대해서 사과 같은 사과가 있었습니까? 김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그 문제는 전혀 두둔할 생각이 없다라고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그것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쓴 댓글인지에 대해서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이고 진정한 사과 한번 한 적이 없습니다. 과거의 사과 같은 경우에는 그 사과의 원문 내용을 보게 된다면 아들이 일정한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결국에는 도박 사건과 관련한 사과겠죠.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는 결국에는 지금부터는 민주당의 검증의 시간이고 그 검증은 이재명 후보를 막아본 경험이 있는 이준석 후보만이 할 수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네. 장혜영 위원장님.
▼장혜영: 먼저 구로구청장 재·보궐 선거에서 자당이 선거의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불출마한다고 얘기했던 구로갑 당협위원장을 하고 계시는 호준석 대변인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이번 선거 역시 너무나 당연한 도의적, 정치적 도의가 적용되어야 하는 선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서서 말씀해 주셨던 이준석 후보의 생방송 대국민 언어 성폭력이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발언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명백히 대한민국 현행 법률이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행위입니다. 달과 손가락 비유는 전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정확하게 비유하자면 불법 촬영물을 복제한 것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거기에 어떤 종류의 변형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 촬영물을 복제했다는 그 본질이 변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의 문제가 있죠. 그래서 법적 책임도 졌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계속적인 입장 표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문제가 이준석 후보가 이번에 저지른 범죄 행위, 언어 성폭력 행위를 결코 무마해 줄 수 없다는 겁니다. 법의 심판을 받으셔야 합니다.
◎김용준: 마지막 김진욱 대변인님.
▼김진욱: 이재명 후보가 지난 성남시장 또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보여줬던 능력과 실천력 그리고 그 성과 이런 부분들을 이제 국민 여러분들을 위해서 다시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단지 이재명 후보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회복시키고 또 내란을 극복하고 그 극복된 대한민국 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건설해 보겠다라는 이재명 후보의 그런 진심을 믿어주시길 바라고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지금 많은 의혹들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많은 부분들이 이미 정치적 기소였던 부분으로 밝혀진 부분이 있습니다. 믿고 맡겨주시면 대한민국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중앙선대위 대변인, 국민의힘 호준석 중앙선대위 대변인, 개혁신당 임승호 대변인, 민주노동당 장혜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저희끼리만의 4자 대선 토론 이어가 봤습니다. 5월 30일 금요일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사전투표 마무리가 1시간 정도 남았네요. 현재까지 사전투표율은 30%를 조금 넘긴 상황입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호준석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 김진욱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 임승호 / 개혁신당 대변인 · 장혜영 / 민주노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https://youtu.be/xyxdQ4CydFE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30일 금요일 사사건건입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 대선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약집도 나왔고 토론도 세 번을 했지만 뭔가 아쉬우셨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선 후보가 소속된 각 당 선대위를 대표하는 네 분과 함께 못다 한 토론과 또 정치 현안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아직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못 정한 분들은 귀 기울여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중앙선대위 대변인, 국민의힘 호준석 중앙선대위 대변인, 개혁신당 임승호 대변인, 민주노동당 장혜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혜영: 안녕하세요?
▼호준석: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스튜디오가 꽉 찹니다. 이제 사전투표함도 꽉 찼을지, 현재 사전투표율 얼마나 되는지 오후 4시, 3시 기준으로 한번 보겠습니다. 일단 지금 현재까지는 그래픽에는 3시 기준으로 나와 있습니다. 지금 나온 게 29.97%, 15시 기준으로 사전투표율 29.97%고요. 누적 투표자 수는 1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일단 전남 지역에서 50% 넘는 분들이 사전투표를 하셔서 가장 크게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지금 시간대로 잠깐 보면 어제까지 24.41%p로 굉장히 높은 수치를 차지했는데, 쭉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12시에서 1시를 지나면서 좀 꺾였습니다. 해서 현재는 15시 기준으로는 지난 대선보다 한 0.77%p 정도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고요. 총선 기준으로는 26.53%, 비교하니까 3%, 조금 전에 4시 기준도 나왔습니다. 31.38%로 나타내고 있고요. 지난 20대 대선에는 32.76%, 한 1.4%p 포인트 정도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총선보다는 한 3% 정도 높은 수치고요. 지역별로는 전남 지역이 52.45%로 절반 이상 분들이 투표에 참여를 하셨습니다. 사전투표자 수, 전체 선거인 수 중에서 1390만을 넘는 분들이 투표를 하셨습니다. 네 분께 질문드릴 때는 기호순으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재외국민 투표율 이어서 사전투표율도 굉장히 높지만 역대 최고치는 아닙니다. 지난 대선보다는 좀 낮고요. 사전투표율이 이제 어느 정도는 정착됐다는 얘기도 있는데 각 당의 유불리 들어보겠습니다. 김진욱 대변인님.
▼김진욱: 이번 사전투표는 평일날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 같은 경우에는 금, 토, 일이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목, 금, 평일날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평일의 한계가 있는 게 아닌가. 금요일 오후, 아까도 도표에서 나왔습니다만 13시가 지나면서 이렇게 좀 굉장히 추세가 꺾인 걸 보면 아무래도 금요일 오후라는 특성이 감안된 것 같은데, 그렇다 하더라도 사실 이 투표율이 그렇게 낮은 투표율은 아니다.
◎김용준: 그렇죠.
▼김진욱: 30%p가 넘어가고 있고 지금 대략 마무리가 되면 한 35 안쪽으로 정리가 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상당히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고요. 아마 그 투표에도 상당히 많은 의미들을 담고 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전투표가 시작된 어제 그리고 오늘 오전까지 상당히 많은 국민들께서 투표장으로 발길을 돌리신 이유가 뭐냐 하면, 저는 이번 6.3 대선의 의미를 국민들께서 정말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 지난 12.3 비상계엄에 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그로 인해서 생긴 이번 6.3 대선에 이 빛의 혁명의 완성은 정권 교체라는 그런 의식들을 좀 많이 갖고들 계신 게 아닌가. 물론 6월 3일 날 당일 본투표까지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여전히 그런 6.3 대선의 시대 정치는 국민들께서 함께 공유하고 계실 것이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김용준: 호준석 대변인님, 31.38% 기록하고 있습니다.
▼호준석: 지난번 대선 투표율이 77%대였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80%를 넘기면 저희가 이길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탄핵과 그다음에 저희 당의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의 갈등 때문에 이른바 샤이 보수, 이런 분들이 적지 않은데, 그래서 ARS 여론조사하고 전화 면접 여론조사에도 꽤 차이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샤이 보수 이분들이 다 투표를 하시면 80%가 될 것이라고 보고, 저희는 이제 사전투표 적극 독려하고 있는데, 저희 쪽에서도, 구로갑에서도 한 1만 명 당원들한테 사전투표 꼭 참여해 주십시오라고 전 당원한테 문자를 다 보냈거든요. 그런데 이제 사전투표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는 분들, 불신하는 분들이 좀 있지 않을까, 그런 예상을 했었는데, 그런 답신을 보내는 문자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계시구나라고 저는 판단했고, 다만 이제 어제 나온 관리의 부실들이 막 드러나면서 이런 것들이 다시 좀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그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뒤에서 자세히 나눠보고요. 임승호 대변인님, 지금 80 정도 예상하셨습니다, 최종 투표율은.
▼임승호: 지금의 추세로 봤을 때는 앞서서 김 대변인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80%에 조금 못 미치지 않을까라는 분석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사실 어제 있었던 사전투표에서 굉장히 높은 투표율을 사실 기록했었는데 아마도 투표 의지가 강했던 분들이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순간 모두 투표장으로 함께 가셨다가 금요일에는 약간 투표 의지가 조금 떨어지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측면으로 봤을 때는 지난 대선과 최종 투표율은 크게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들고,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대구 경북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여전히 사전투표율이 낮은 것 같습니다.
◎김용준: 대구가 지금 최저, 22.84%네요.
▼임승호: 이와 같은 경우에는 대선이나 총선에서도 사실 이런 경향성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 같은 경우에는 결국에는 국민의힘이 어떤 부정선거론이라든지 사전투표와 관련해서 여전히 확실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는 것이, 저는 이것이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에 있어서 패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와중에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같이 추격하는 모양새를 마지막쯤에 보여줬는데 이 상태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후보 내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한 명이라도 투표장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인해서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는다면 여기서 득을 보는 사람은 결국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사전투표는 사실 마감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후에는 사전투표 내지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당에서 확실한 입장을 정리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장혜영 위원장님, 지금 민주노동당에서는 유불리 어떻게 따지고 있습니까, 사전투표율이요.
▼장혜영: 유불리라기보다 워낙 이번 선거의 의미가 불법 계엄을 일으킨 대통령을 탄핵하고 그리고 그 내란을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을 하는 의미의 선거이다 보니까 저는 처음에 이 사전투표 시작되자마자 사람들이 정말 빠르게 사전투표장으로 줄을 서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 여러분이 정말 이제는 지치셨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사실 6월 3일이면 12.3 내란으로부터 꼭 6개월 되는 겁니다. 벌써 말하자면 내란 종식을 위해서 국민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싸운 지 거의 반년이 되는 셈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치솟은 초반의 사전투표율은 그 이전에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들에서 일관되게 보이듯이 내란 세력의 패배를 확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는 읽고 있고요. 다만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특히나 대구 경북 지역에서 낮은 사전투표율의 문제는 아무리 상대 당의 후보를 지지하고 싶지 않아도 차마 이 내란 세력에 투표를 하기 어려워하는 보수층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김용준: 사전투표 관련된 의견 한번 쭉 들어봤고요.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SNS를 달구고 있는 것이 바로 투표 인증샷입니다. 화면 한번 보실게요.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연예인 사진 등을 활용해서 투표 인증 용지를 만들고 여기에 기표 도장을 찍는 방식인데, 투표 인증샷을 이렇게 찍는 것은 자유인데, 주의할 점이 있다고 합니다. 투표 인증샷은 반드시 투표장 밖에서 찍어야 한다는 거. 투표장 안이나 기표소 안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라는 점 꼭 유념하시고요. 그런데 사전투표 분위기가 좋게 흘러가나 했습니다만 첫날부터 선관위의 관리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에도 한 말씀 드립니다. 어제 투표용지를 받은 시민들이 투표용지를 수령한 채 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엄정한 선거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소한 실수도 생겨서는 안 됩니다. 선관위는 더욱 철저하고 빈틈없이 투표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녹취> 윤재옥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그렇지 않아도 많은 국민들께서 사전투표를 불신하고 계시고 선관위의 선거 관리에 대한 불신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부족할 마당에 이래서야 국민들이 선관위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김용준: 저도 사전투표를 했습니다만 어제 낮에 서울 한 투표소에서 과밀 투표자 중에서 투표용지와 봉투를 받은 시민들이 투표장 밖에서 지금 보시는 것처럼 기다리다가 투표용지와 봉투를 들고 식사까지 하고 왔다고 하거든요? 이게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졌는데, 선관위가 어젯밤과 사과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사전투표소 관리 부실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냈고요. 지금 선관위에서 굉장히 강조해서 이번에는 부정선거의 의혹, 여지, 이런 거 없다고 강조했었지 않습니까? 어느 분께서 의견 주시겠습니까?
▼김진욱: 먼저 말씀하시죠.
▼장혜영: 이번에는 이 순서대로 갈까요? 선관위는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안 그래도 부정선거와 음모론 때문에 이 사전투표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는 시민들이 있는 상태에서 마치 그 음모론에 근거를 제공하는 듯한 이런 방식의 모습을 연출한 것에 대해서는 백 번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저기 화면에 나오기도 합니다만, 투표소의 현장 사무 인력들은 사실 전부 선관위 직원들은 아니에요. 지자체 공무원들이 이 선거 시기에는 선거사무 인력으로 활용이 되는데, 결국에는 그 선거사무 인력들을 교육하는 책임도 선관위의 책임이기 때문에 이 관리 감독 책임 그리고 교육의 문제는 그냥 사과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정말 제대로 대책을 세워서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인지 책임감 있게 내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런 일도 있었더라고요. 사전투표에서 대리 투표를 한 사람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는데 알고 보니 유권자 신원 확인을 해야 하는 선거 사무원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수사 중이고요. 관리 소홀과 책임의 문제일지 아니면 극히 소수 개인의 일탈로 봐야 할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저는 두 가지가 다 겹친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일단은 이것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닐 것 같기 때문에 개인의 일탈인 부분은 분명해 보이는데, 문제는 이런 부분들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부분은 선관위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겠죠? 오전에 투표를 했는데 오후에 또 투표를 하려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같이 그 안에서, 이 투표장에서 선거사무를 관리 감독해야 했었을 같은 공무원들, 조금 전에 말씀 주셨던 선거사무 인력들에 대한 교육, 이런 부분들이 너무 부실했던 거 아닌가. 너무 급조하게 만들어서 이분들이 선거 관리에 투입된 것은 아닌가라는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됐기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무리 열심히 하면 뭐 합니까? 이런 사건 하나하나가 모이다 보면 선거관리위원회 전체의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이것도 제가 볼 때는 지금 경찰이 수사 중이기 때문에 좀 더 파봐야 되겠습니다만, 조사를 해봐야 되겠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조직적 개입은 없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분이 왜 이런 행위를 했는가, 왜 두 번씩이나 투표를 하게 됐는가 하는 부분은 반드시 진상이 나와야 되고요. 어떤 개인적인 측면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안 되는 건 분명히 안 되는 걸 명확하게 해야 되는데, 지금 저희가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건 선거사무를, 실무를 맡았던 사람에 의해서 이 행동이 있었다는 것, 이것은 다른 전국의 3000개가 넘는 선거사무소가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주의를 기울이고 촉구를 해야 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행위를 하신 분이 다른 분도 아니고 선거사무원이셨다 보니까 더더욱 그런 반응이신 것 같아요. 호준석 대변인님.
▼호준석: 그러니까 지금 바로 이런 부분이 김문수 후보가 계속 얘기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겁니다. 이런 관리 부실이 있고 그래서 국민들께서 불신을 갖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해소해야 된다는 것이 김문수 후보의 일관된 지론이에요. 부정선거 얘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 당에는 지금 부정 개표, 이런 거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어요. 지난 총선 때 공천조차 주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관리의 부실이 언제부터 본격화됐느냐, 문재인 정부 때 조해주 상임위원, 장관급입니다. 그런데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기관에 자신의 캠프, 특보 출신인 조해주 상임위원이 가면서부터 급격하게 정치화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예요. 그때부터 현수막 어떤 문구는 되고, 안 되고, 그런 정치적인 논란이 발생했던 게 그때부터입니다. 최근에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드러난 부정 채용, 거의 한 건도 예외가 없이 다 특혜 채용을 했었던, 그것도 다 그 시기에 일어났었던 일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있는 것이고, 그런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부정선거 얘기한 사람은 따로 있지 않습니까? 2017년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께서 본인 SNS에 자기 글로 대규모 부정 개표가 있었고 전산 부정이 있었는지 그것을 입증할 근거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수개표 해야 된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해명도 없잖아요. 사과도 없고. 진짜 부정선거론자가 도대체 누구인 겁니까?
◎김용준: 임승호 대변인님, 보태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임승호: 결국에는 이 문제에 있어서는 4당에 계신 모든 분들이 의견이 일치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선관위의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없을 것 같은데, 결국에는 부실 선거와 부정선거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관리의 소홀 내지는 개인의 일탈로 볼 수 있을 것인데, 부정선거 같은 경우에는 흔히 고의나 어떤 의도가 개입되었을 때 조직적으로 무언가 행해졌을 때 부정선거라고 우리가 정의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부실 선거에 대해서는 네 당 모두 엄격히 대응을 하고 향후 선거가 끝나더라도 이 부분이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책을 세울지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될 것 같고요. 다만 부정선거론까지 확산되는 것은 양당 모두 경계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부실 선거가 자칫 부정선거 의혹까지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지금 저희가 네 분과 함께 자유롭게 토론할 부분에 대한 주제 그리고 순서에 따라서 정해진 주제, 따로 나눠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네 분에게 저희가 미리 요청드린 게 있습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우리 당 후보에게 가장 결정적인 장면, 사진 한 컷이 무엇이었는지 골라 달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맨 첫 질문은 우리 김진욱 대변인님 먼저 하셨고 이번에는 호준석 대변인님 먼저 하겠습니다. 저희 제작진에게 사진 주셨는데, 아파트 단지 사진이네요? 사시는 곳인가요?
▼호준석: 저희가 김문수가 후보가 살고 있는 서울 봉천동의 언덕배기잖아요. 저 아파트가 2000년에 입주가 시작이 됐고 59제곱미터, 그러니까 요새는 방 3, 화 2라고 해가지고 보통 방 3개, 화장실 2개, 이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데, 저 아파트는 방 2, 화 1이에요.
◎김용준: 화 1.
▼호준석: 방 2개, 화장실 하나인 집이고, 저게 이제 김문수 후보의 사실상의 전 재산이라는 사실이, 저는 이번 선거 과정이 김문수의 재발견, 국민들의. 아, 이런 사람이었어? 저도 사실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개인적으로도 알았는데, 몰랐어요. 다 처음 안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경기도에 8년 동안 지사 하면서 경기도의 1인당 주민 소득이 160%가 높아지고 경기도가 5.6% 경제 성장하면서 부자 지자체가 됐지만 본인은 부자가 되지 않은 거예요. 그냥 서민 그 자체로 살아가고 있는 거죠. 저기에서 점퍼 입고 낙성대역으로 출퇴근하면서 지저분해지면 와서 혼자 쓸었대요, 빗자루로. 그런데 주민들이 누군지 내색도 안 하니까 누군지도 몰랐다는 거죠. 저기에서 출마할 생각이 아니었거든요. 저기에서 출마할 가능성 없었죠. 그러니까 그냥 서민 자체로 살아온 사람, 그렇지만 자신이 맡았던 그 지자체는 부자로 만들었던 사람, 그런 사람이다라는 것을 국민들이 점점 이렇게 알아가시는, 빠르게. 그 과정이 지금 선거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봉천동의 방 2, 화 1 아파트. 김문수 후보의 아파트 사진이었습니다. 개혁신당 임승호 대변인은 이준석 후보의 단독 사진을 골라주셨네요. 완주 선언 때였나요? 이 사진 고른 이유 궁금합니다.
▼임승호: 아마 저 사진이 이제 광화문 광장에서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시기가 1차 토론 직후였습니다. 사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단일화 의심 내지는 겁박 같은 것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마 토론회를 기점으로 유권자들이 많은 판단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토론회를 보시면서 이준석 후보는 결국에는 완주 의지가 굉장히 강하고 또 김문수 후보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를 강력하게 막을 대안이구나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된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단일화 겁박에 가까운 수준의 어떤 언행을 하고 있는데, 사실 그 명분으로 봤을 때는 계엄과 탄핵 문제에 있어서 12월 3일 날 이미 그 입장을 정리한 이준석 후보가 있고 여전히 대선과 지선 국면에서 실제로 이재명 후보를 막아본 경험이 있는 이준석 후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1차 토론회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어떤 당황스러운 면모들을 여러 장면 끌어내면서 여러 가지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확인시켜줬다. 그리고 직후에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명량해전의 명량 정신을 언급했습니다. 개혁신당이 3석 정도의 작은 원내 정당이지만 1명, 1명이 정말 기개를 다지고 함으로써 이재명 후보를 막아내겠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와는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어서 이 기점이 아마 이준석 후보의 어떤 이재명 후보를 추격하는 그 지지율의 상승 국면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김용준: 이렇게 사진 한 장에도 깊은 의미들이 담겨 있습니다. 권영국 후보의 결정적 장면 보겠습니다. 권 후보께서 직접 고공 농성장에 올라가신 것 같은 어느 분을 만난 어떤 사진인가요?
▼장혜영: 이게 약 열흘 전에 선거운동을 하러 경북 구미에 가신 건데요. 저기가 어디냐면 경북 구미의 불탄 공장의 옥상입니다. 옵티컬하이테크라고 하는 회사 이름을 들어보신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이 일본의 니토덴코라고 하는 회사의 자회사입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이제 형광 필름을 생산하는 공장인데, 거기에서 화재가 나고 나서 이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다 정리해고를 하거나 희망퇴직을 시켰어요. 그런데 그리고 나서 이 공장에서 받고 처리했었던 물량을 이 니토덴코의 다른 자매 회사에게, 평택에 있는 회사로 옮겨서 거기에서 신규로 156명이나 되는 노동자들을 채용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멀쩡하게 일하던 노동자들을 화재를 핑계로 다 해고를 해놓고 새롭게 고용을 하면서 최종적으로 7명의 노동자들이 고용 승계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전혀 그는 요구에 응하고 있지 않아서 벌써 저 자리에서 500일을 넘도록, 저 날이 딱 499일 되는 날이었는데요. 이 노동자와 눈을 맞추기 위해서 이것이 지금 파면 이후에 다시 만들 세계를 위해서 정치가 있어야 하는 자리다라고 하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저 자리를 찾아간 것이고요. 이 광장을 대표하는 후보로서의 굉장히 상징적인 장면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저희가 윤석열 파면 광장에서 그런 구호를 많이 외쳤습니다. 윤석열은 감옥으로, 시민은 일상으로. 그래서 많은 시민분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야 되는 일상이 정리 해고고 부당 해고고 470억 손해배상 소송이고, 이런 분들은 도저히 그 일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고공에서 정말로 인간다운 일상을 외치고 계신 거거든요. 그래서 정말로 이 내란 청산의 민주주의를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루고자 한다면 저분들이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 진정한 내란 청산이다.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가져와봤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진욱 대변인님, 대변인께서는 유세 현장으로 보이는 사진 하나 골라주셨는데 어느 지역의 어떤 모습이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김진욱: 저 사진은 지난 15일 전남 순천의 유세장의 모습인데요. 저날 비가 정말 많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이재명 후보의 유세를 듣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모이셨는데, 이분들이 우산도 안 받쳐 쓰신 거예요. 왜 그러나 했더니 앞에 있는 사람들이 우산을 쓰게 되면 뒤에 있는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의 유세를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앞에 있는 분들은 다 우산을 접고 비를 맞아가면서 이재명 후보의 유세를 들어주셨는데, 이 유세장의 저 광경을 보고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지금 이 자리에 와 계신 많은 분들이 저 이재명 개인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계셨겠지만 그것보다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간절함, 절실함, 그런 것들이 지금 여러분들을 이 자리에 모시게 했고 저의 말씀을 이렇게 경청해 주시니 제가 이 광경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더 붙이는 것이, 국민 얼굴에 근심, 걱정이 없도록 희망 세상을 만들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제가 이 사진을 고른 이유 중의 하나는 이재명 후보의 정치, 특히 앞으로 국정 운영을 맡게 된다면 이 한 장면이 초심이 될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5년의 국정 운영 동안 이 본인을 믿고 절실함과 간절함을 희망으로 만들어 달라고 소망했던 국민들의 저 모습에 큰절을 올렸던 저날의 저 기억을 앞으로 5년 동안 가지고 가시지 않을까, 또 그래주시기 바란다는 제 개인적인 소망도 담아서 오늘 한 장의 사진을 골라 왔습니다.
◎김용준: 큰절을 하고 있는 초심, 그 모습 골라주셨습니다. 소중한 한 표 행사하기 전에 후보들의 공약도 꼼꼼히 살펴보셔야 하고 보셨을 텐데요. 아직 마음의 결정 못 내린 분들, 각 후보들이 어떤 공약 약속을 했는지, 핵심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한두 가지만 골라서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먼저부터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경제 공약입니다. 후보별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공약 한 가지씩만 저희가 간략히 듣겠습니다. 이번에는 임승호 대변인님.
▼임승호: 결국에는 현재 경기침체, 흔히 이제 고물가 저수요 시대라고 분석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결국에는 지금은 이제 성장 담론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성장 기조를 강조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세금을 줄여가지고 어떻게 기업을 성장시킨다, 이 정도의 담론만 반복하고 있어서, 저는 조금 더,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는 조금 더 한층 발전된 규제에 대해서 살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규제 혁파를 이야기할 때 국민의힘을 비롯해서 기존의 보수 정치인들은 어떤 분야에 있어서 규제가 문제가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사후적으로 처리하는 그런 모습만 보였기 때문에 규제 혁파의 속도가 굉장히 더뎌왔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은 이미 규제 기준 국가제라는 것을 도입하겠다고 했는데요. 규제 기준 국가제라고 하는 것은 산업 분야별로 미국과 영국 등의 선진국에 관해서 그 선진국에서 허용하고 있는 규제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우리도 철폐하겠다고 함으로써 국가 단위로 설정을 해서 규제가 문제되기 이전에, 규제의 병목 현상이 문제되기 이전에 우리가 그것을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규제혁신처와 같은 공약을 내놓은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규제에 대해서 사후적으로 이미 병목 현상이 일어난 다음에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너무나도 늦다는 것이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의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규제 기준 국가제를 통해서 빠르게 규제 혁파를 시도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이를 통해서 경제를 성장시킨다는 것이 개혁신당의 공식 입장입니다.
◎김용준: 규제 기준 국가제로 선제적인 조치를 하겠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경제 공약, 핵심 공약 한 가지 듣겠습니다.
▼장혜영: 아무래도 저성장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저성장을 이유로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 바로 어제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낮추기도 했는데요. 결국에는 내수 부진이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노동자들 그리고 서민들의 주머니가 비어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여 있는 대한민국의 부를 재분배하는 것이 이 내부 진작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수 불가결한 것이고.
◎김용준: 부의 재분배.
▼장혜영: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밀어붙인 이 부자 감세를 원상복구하고 그리고 초부유세를 도입해서 이 부의 불평등 안에서 신음하고 있는 서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는 것, 이것이 민주노동당의 경제 공약의 핵심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사실 당시에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는 윤석열 정부 혼자 한 것은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을 통해서 그 정책을 지원하지 않았더라면 이 부자 감세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었죠. 법인세를 줄여주는 것, 종부세를 완화하는 것, 그리고 금융 과세는 아예 여야가 함께 합의로 도입했었던 금융투자소득세를 다시 철회해버리는 초유의 상황까지 왔고 코인 과세도 줄줄이 미뤄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 결과 결국에는 지방교부세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그런 세수 펑크 상황이 반복이 됐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런 과세들을 다 원상 복구시키고...
◎김용준: 원상 복구시키겠다.
▼장혜영: 나아가서 순자산 100억 이상의 자산가들에게 초부유세를 신설해서 그 재원을 가지고 지금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자영업자들 그리고 소상공인들의 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재원으로 쓰겠다고 하는 것이 핵심 공약입니다.
◎김용준: 김진욱 대변인께서는 이재명 후보의 핵심 공약과 함께 말씀하신 거 보탤 말씀 있으시면 같이 듣겠습니다.
▼김진욱: 지금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첫 번째 공약은 성장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AI 투자 100조 시대를 열겠다는 것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AI는 세계 경제의 어떤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제까지 추격 국가가 아니라 이제부터는 첨단 과학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끌고 가는 이런 선도 국가가 되어야 되겠다는 것이고요. 그동안 저희가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습니다만 민간이 합작하여 AI 산업에 100조 원을 투자하고 또 기술개발과 사업화 모델을 확대해서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서 일단 대통령실에 AI 정책 수석을 신설하고요. 그리고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되어서 AI 관련된 예산을 선진국으로 넘어서는 수준까지 확대하겠다, 증액하겠다, 이런 공약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경제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의 공약 하나 꼽아주시죠.
▼호준석: 조금 전 임승호 대변인 규제 말씀하신 거 굉장히 공감하는데요. 규제라는 말이 되게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는데, 사실은 경제 성장의 급소, 이 맥이 규제입니다. 시장의 원리를 이해하고 기업의 역할을 존중하면 규제를 풀면 성장할 수밖에 없다라는 것을 이제 인정을 하게 됩니다. 바로 이제 2006년부터 2014년 김문수의 경기도가, 그 모델이 아주 좋은 모델입니다. 그런데 규제를 혁신적으로 풀었더니 123조 원 투자가 유치됐어요. 삼성전자가 중국으로 가려다가 평택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천 하이닉스 공장이 증설됐고요. 외자만 23조 원 유치됐습니다. 그랬더니 일자리가 87만 개가 늘어났는데, 전국에서 증가된 일자리 46%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규제를 풀면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재원이 늘어나니까 그때 판교 신도시 만들어주고 테크노밸리 만들어줬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지금 세금이 부산 전체에서 나오는 것보다 더 많답니다. 거기가 지역구인 안철수 의원한테 제가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일들이 규제 풀면 일어날 수 있다는 거죠. 저희 동네에는, 저희 동네에 재개발, 재건축이 굉장히 느린데, 이게 민주당 시장, 구청장, 국회의원 할 때 20년째 그대로예요. 그런데 오세훈 서울시장 된 다음에 몇 년 만에 규제 풀면서 모아타운 그다음에 신통기획 하니까 불과 몇 년 만에 놀라운 변화가 막 일어나고 있습니다. 곳곳이 호가 되고 건축이 시작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AI 시대 연다는 말씀 굉장히 좋은 말씀인데, 이거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시장 원리도 인정하지 않으면요, 그대로, 전력이 있어야지 AI 시대를 여는 건데, 원전 안 하고 또 신재생 에너지 간다, 이렇게 하고. 그러니까 원리에 역행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호텔경제학, 이런 얘기들, 지역화폐 풀어가지고 경제 살린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예요. 그래서 규제혁신처 만들어서 파격적으로 풀고, 규제 풀면 공무원들은 싫어합니다, 자기들에게 힘이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국민들에게 좋고 소비자들에게 좋아지는, 기업들에게 좋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지방 정부에도 규제를 면제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 이렇게 하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이미 입증했기 때문에, 2006년부터 2014년, 그렇습니다.
◎김용준: 경제 성장의 맥이 규제, 규제를 푸는 것이 곧 경제 성장을 하는 것이다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요, 이제 국민들의 삶을 좀 나아지게 할 사회 혹은 복지 공약도 살펴보겠습니다. 유권자들에게 되게 가깝게 와 닿을 어떤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꼽아주십사 저희가 부탁드렸는데, 한 가지씩 듣겠습니다. 이번에는 장혜영 위원장님 먼저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장혜영: 생활밀착형 공약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김용준: 꼭 와 닿는 거요.
▼장혜영: 차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차별 문제라고 하면 이게 먹고사는 문제인가라고 고개를 갸웃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먹고사는 문제인 것은 당연하고 그걸 넘어서서 죽고 사는 문제거든요. 우리가 사람이 밥만으로 산다고 이야기하지 않듯이 나의 존재를 사회에서 존엄하게 기본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사느냐 마느냐라고 하는 이 문제가 걸려 있는 게 바로 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입니다. 차별금지법은 광장에서 시민들이 발언을 통해서 굉장히 이 내란을 극복한 이후에 꼭 도입되어야 하는 법안 중의 하나로 재차 아주 많이 언급된 법안이기도 한데요. 사실 2007년도에 노무현 정부의 공약으로 처음 발의가 된 법이고 국가인권위원회가 당대의 모든 인권 전문가들과 함께 성안해낸 법률입니다. 기본적으로 2025년도의 대한민국에서는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인권을 기본적으로 존중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이 반드시 필요하고, 사실 경제 얘기를 저희가 앞에서 했는데요. 아무리 경제 정책, 규제 풀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보셔도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위악을 끼친 것은 계엄령이었습니다. 즉, 사회 통합 없이는 국가 발전도 경제 발전도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내란 세력의 몸통이 됐었던 극우 세력이 사실은 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수록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는 장치에 반대하면서 그 몸을 불려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 통합과 사회 안정을 위한 교두보로써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곧 민생 법안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차별금지법을,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에서 사회 복지 분야, 생활밀착형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진욱: 생활밀착형, 지금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르신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되겠다는 것이 이제 이번 이재명 후보의 가장 생활밀착형 공약 중에 제가 하나를 가지고 나왔는데요.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의 역사시고요.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드신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리실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보답해야 되겠다. 그런 측면에서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하향하고 개수를 좀 늘려야 되겠다. 현행 지금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2개까지 지원이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을 60대 이상으로 해서 임플란트 비용 부담 완화를 해서 뜯고 씹고 맛보는 이런 행복을, 행복감을 드리겠다, 이런 것인데. 지금 지난번에 저희가 공약했을 때는 60대 이상 4개까지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번에는 60대 이상으로 말씀드리고 구체적인 개수까지는 공약집에서는 넣질 않았는데, 지금 저희가 굉장히 우리 국가 경제가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루어서 그 성장에서 나오는 것들을 우리 국민들께 함께 나누겠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 몇 개라는 개수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습니다만 일단 기본적으로 시작되는 연령을 60세 이상으로 하향하는 것으로 지금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김용준: 물론 재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만 이가 하나 흔들리면 여러 개도 같이 흔들리더라고요, 저희 부모님도 고생하시는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하향하고 개수를 확대하겠다. 다음으로 김문수 후보는 저희가 살짝 들어보면서 출산 1명당 지원금 공약이 있던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호준석: 1명을 출산하면 1억 원을 국가가 지원하겠다. 후보가 최근에 굉장히 강조하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다른 것들은 우리가 잘 사느냐 못 사느냐, 이런 문제라면 이것은 우리가 존립하느냐 소멸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세계 최저까지 내려갔지 않습니까? 0.73명이 출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제 1년에 한 23만 명 정도 출산이 되는데, 그걸 기준으로 하면 연간 23조 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제 초등학교 들어갈 때 2500만 원, 중학교 2500만 원, 고등학교 들어갈 때 5000만 원 이렇게 지원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이렇게 23조 원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요. 지금도 저출산의 예산이, 저출산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이 1년에 10조 원 이상이 책정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께서는 과거에 문재인 정부 때, 그때 홍남기 경제부총리한테 지역 화폐 20조 원 이상 찍어라라고 호통치신 적이 있는데, 그런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우리가 국가의 소멸이라는 차원에서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예산이고요. 1억 원씩 지원하겠다. 이것만큼 직관적으로 와 닿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정책 효능감에 있어서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매우 시급하고 효과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낳으면 한 번에 1억 주는 건가요? 아니면 나눠서 주는 건가요?
▼호준석: 아닙니다. 그러니까 초등학교 들어갈 때 2500...
◎김용준: 초등학교 2500.
▼호준석: 중학교 때 2500, 고등학교 들어갈 때 5000만 원 지원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김용준: 그런 식으로. 마지막으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사회 공약은 생활밀착형과 교권 보호, 어떤 연관성인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임승호: 결국에는 저출산 시대에서 이제 아이들을 어떻게 기르고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교실에서 어떤 제대로 된 교육이 있기 위해서는 학생 인권뿐만 아니라 교권이 공존해야 교사와 학생이 모두 공존할 수 있는 그런 학습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인권 같은 경우에는 여러 정책적 지원을 통해서 많이 고양된 측면이 있는데, 사실 교권에 관해서는 서이초 교사 관련해서 안타까운 사건 이후에 조금 조명을 받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학생 인권에 비해서는 조명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실 교사분과 제가 많이 대화를 해봤는데, 사실 형사소송의 위험에 대해서 좀 많이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이제 형사 사건 관련해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서 허위 신고가 들어왔을 때 교사분들은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어떤 수단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실 교사들의 어떠한 허위 신고가 있을 때 그것을 무고죄로 대응했을 때 같은 경우에는 그 무고죄가 실제로 기소 또는 처벌로 이어질 확률은 굉장히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저희는 학생 인권을 경시하고 교권을 더 강화하자, 이런 측면이 아니라 학생 인권뿐만 아니라 교권을 좀 더 강화함으로써 교사들과 학생들이 모두 공존할 수 있는 그런 교실을 만들어야 되겠다. 그래서 국가책임제를 도입함으로써 전담 변호사를 배치해서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그 교사분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하고 또 학습지도실 설치나 학생생활지원관 제도를 통해서 사실 학생 인권이나 강조된 측면에서 교사분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부분들, 이런 부분들 같은 경우에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적극적으로 그 학생에 대해서 격리 조치를 함으로써 벌점을 부여한다든지 이런 방식으로 처벌 이외의, 체벌 이외의 다른 방식으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그것에 대한 도입이 굉장히 지금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교사들과 학생들이 공존하는 이런 학습 환경을 만드는 것이 생활밀착형 공약 중의 하나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교권과 학생권, 아동권을 분리하는 게 아니라 정당적인 교권을 보장해서 잘 가르치기 위한 복지이신 것 같아요. 어쨌든 지금 저희가 쭉 들어봤는데, 무엇보다 공약 하면 우리가 그런 얘기합니다. 무슨 돈으로 할 건데라는 얘기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재원 마련에 대한 부분도 각 후보분들에게 신경을 꼭 써 달라 말씀을 부탁드리고요. 이것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저희 방송 지금 알차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선거 기간에서 세 차례 토론이 있었습니다만 네거티브와 공방만 있고 정책은 사라졌다. 이런 평가가 지금 일반적이었는데, 네 분은 세 분의 토론을 어떻게 보셨는지 한번, 특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또 어떤 거였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김진욱 대변인님 먼저.
▼김진욱: 이번에 세 번의 TV 토론회가 있었는데, 이제까지의 대선 TV 토론회 중에서 가장 최악의 TV 토론회였다, 이런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TV 토론회에서 정책 검증, 특히 어떤 개인에 대한 네거티브, 인신 공격, 이런 것들에 집중하다 보니까 정책 검증이 사실상 제대로 된 부분이 없었다. 이렇게 세 번, 경제, 사회, 정치, 외교, 안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 번의 TV 토론회를 했다는 것은 그 부분에 맞게끔 어떤 본인들,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정책 비전이랄지 국가 운영 비전이랄지.
◎김용준: 그렇죠.
▼김진욱: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국민들께 공약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또 상호 후보 간의 생각이 다른 부분도 같이 한번 검증해보는 그런 장이 되어야 되는데, 시종일관 상대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인신공격성 네거티브가 난무했고, 특히 마지막 3차 TV 토론회에서는 정말 전 국민이 듣기 굉장히 불편하고 혐오스러운 표현들이 방송에서 여과 없이 나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그런 부분이고, 그러다 보니까 이 TV 토론회에 대한 무용론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치 TV 토론 안 해도 되겠는데? 차라리 저럴 거면 그냥 유세장에서 혼자 개인적으로 상대 후보를 비방해도 누가 아무렇지도 않겠는데 뭐 하러 그 TV 토론회장에 이렇게 네 분의 후보를 모아놓고 토론을 했을까, 이런 말들도 제가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그런 부분들이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되고, 앞으로 TV 토론회나 이런 부분들이 진행될 때는 보다 품격 있게 그리고 국민들께서 우리나라가 어느 방향으로 어떤 식으로 국정이 펼쳐질 거라는 걸 좀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최악의 TV 토론이었다는 의견 주셨습니다. 호준석 대변인님.
▼호준석: 저는 네거티브가 많았다, 왜 그랬을까. 저는 역사상 이렇게 네거티브를 검증하지 않을 수가 없는 후보가 앞으로 또 나올 수가 있을까? 12개의 중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이 증거 없이 기소했다고 이 후보는 주장하시지만요. 이게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 때 수사하고 기소가 된 것이고요. 거기에 정진상, 김용, 이화영, 김인섭, 다 최측근, 오른팔, 왼팔들이고 다 본인의 업무 수행과 관련된 것들에서 이미 그분들 수감됐고 대법원, 어떤 분들은 대법원 최종 판결, 어떤 분들은 2심까지 다 유죄 판결 받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것을 그냥 검증하지 않고 그냥 정책 토론만 하자? 그것이 과연 우리나라 대통령을 뽑는 데 있어서 그게 저는 맞는 태도인 것인지 잘 모르겠고요. 정책 검증하자고 했더니 어쩌라고요, 말씀이 과하시네요, 이렇게 하면서 구체적인 논점들은 다 피했지 않습니까? 누가 이 토론회를 네거티브로 만들었는가? 앞으로도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는 것을 먼저 좀 저는 성찰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 토론회가 누가 말 잘하나, 누가 말싸움 이겼나, 이거 보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국민들께서 전반적으로 이렇게 보시면서 저분은 저런 분이구나, 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갖고 있구나라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많은 효용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도 아마 저희 사사건건 보시면서 각 당을 대표해서 나오신 분들을 통해서 그 후보를 한번 평가하고 느끼신 자리가 되실 겁니다. 임승호 대변인님.
▼임승호: 아무래도 저는 TV 토론의 횟수 자체가 좀 아쉬웠다는 분밖에 생각이 듭니다. 약 2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4명의 후보가 주고받는 과정이 있었는데 전체적인 각 후보의 발언 시간 정도로 보면 한 30분이 채 안 됐을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공통 질문도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2시간에 비해서 굉장히 짧은 시간에 발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더 TV토론이 있어야 된다라는 생각에서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다른 미디어에서도 괜찮으니 토론을 하자라고 했지만, 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도 많이 실망을 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이재명 후보가 뭔가 정책 경쟁을 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호 대변인 말씀해 주신 것처럼 침대 축구를 한 건 이재명 후보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사실 건강보험과 관련해서 간병비에 적용하겠다 이런 공약을 하시길래 그 부분에 대해서 재원 마련에 대해서 물었는데 의료 쇼핑 이야기를 하시니까 이준석 후보가 그것 가지고는 이제 자부담률이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사실상의 어떤 재원 마련이 대책이 될 수 없다라고 반박을 하니까 규칙을 지켜달라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김 대변인께서 AI 100조를 이재명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 꼽아주셨지만, 그 100조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토론회에서 분명히 지적을 했습니다. 100조라는 재원을 어디다 투자할 것인가 100조라는 것을 내세울 때는 최소한 어떤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100조라는 것을 그냥 투자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측면에서 정책 검증을 하고자 했지만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없었다. 이준석 후보가 할 수 없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정책 자체도 모호했습니다. 사실 제2중앙경찰학교라는 것을 남원 지역과 아산 지역 중복 공약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양다리 공약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민주당의 어떤 적절한 사과나 어떤 제2경찰학교를 그래서 어느 지역에 설치하겠다는 건지에 대해서 1차 토론회 이후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도 찾아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책 검증을 거부하고 정책 경쟁을 거부하면서 침대 축구를 한 측이 누구인지는 유권자들이 분명히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김용준: 장혜영 위원장님 이번 TV토론 어땠고 또 보완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장혜영: 사실 대선 후보 TV토론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처럼 소수 정당 입장에서는 모든 국민들을 상대로 저희가 어떤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알릴 수 있는 너무나 중요한 기회였고 실제로 TV 토론 3번 이후에 권영국이라고 하는 정치인을 알게 됐고 정말 참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해 주시는 시민분들을 선거운동하면서 참 많이 만났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3차에 걸친 TV 토론이 정말 최악이었다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를 하는 바인데요. 크게는 첫 번째 이유는 이번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정당에서 마치 이것이 굉장히 일상적인 선거인 것처럼 후보를 내고 토론을 하고 있다는 사실 그 사실 자체가 저는 이번 TV 토론이 정말 부적절하다라고 하는 첫 번째 이유이고요. 두 번째는 마지막 3차 토론에서 정말 남녀노소 모든 국민들이 보고 있는 생방송에서 대국민 언어 성폭력을 저지르는 후보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정말 최악의 TV 토론으로 꼽힐 만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까 죄송합니다. 호준석 대변인님께서 말씀하셨던 어쩌라고요라고 하는 게 정책적으로 의미가 없는 코멘트였다고 하셨는데 사실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그건 굉장히 유의미한 코멘트였습니다. 그것은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서 왜 이재명 후보가 반대했느냐라고 김문수 후보가 힐난하는 과정에서 나온 대답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대답을 통해서 노동자들에게 명백해진 것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실은 노동자들의 근로시간 문제 노동시간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똑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아주 명백한 장면이었기 때문에 저는 그건 굉장히 유의미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쭉 나누셨던 대화 중에 저희가 모자란 부분에 대한 자유 발언은 맨 마지막에 공이 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몇 분들이 언급하셨는데 TV토론 관련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3차 토론회에서 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또 하나가 후보 당사자가 아닌 주변인들의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관련 내용 잠깐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녹취> 설난영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지난 5월 1일)
노조의 '노'자도 몰라요, 사실. 제가 노조하게 생겼습니까? 일반사람들이 생각할 때 노조는 아주 과격하고, 세고, 못생기고. 저는 반대되는 사람이거든요. 예쁘고, 문학적이고, 부드럽고. 네, 그런 사람이에요.
<녹취> 유시민 / 작가 (그제)
김문수 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에요. 설난영 씨가 생각하기에는.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에요. 원래부터. 그리고 그렇게 훌륭한 삶을 살았어요. 관계가 그렇게 돼 있는 거고,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되었고, 그렇게 느낄 수 있겠죠. 자기 남편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보기 어려워요, 이런 조건에서. 우리처럼 데이터를 보는 사람은 '그래봤자 대통령 될 가능성은 제로야' 이렇게 생각하지만 본인은 그렇지 않은 건 이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죠.
◎김용준: 지금 보셨고 민주당에서는 이준석 망언집이라는 걸 공개를 하고 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논란이 생기면 망언집을 응수하고 또다시 논란이 이어지고 이런 상황들 그리고 민주당 등 진보 5당 의원들이 의원직 징계안을 발의를 한 상황 이게 5시 반에 이준석 후보가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좀 여쭤보겠습니다. 그렇다면 도덕적인 검증과 가족 검증의 영역은 어디까지고 혐오와 검증은 또 어떤 차이인지 일단 제가 임승호 대변인께 먼저 사회자 직권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임승호: 우선 망언집이라고 하시지만 방금 나간 자료 화면을 통해서 봤을 때 두께가 그렇게 두꺼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이재명 망언집이라는 것을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두께 한번 유권자들이 비교해 보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어떤 가족에 대한 검증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여사가 말씀하셨듯이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된다라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금 장혜영 의원께서는 이준석 후보가 대국민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형사적인 어떤 범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그 수위가 어떤 성폭력으로 보이는 발언을 인용한 것이라고 제가 정정해야 될 것 같은데요. 결국 이 문제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쟁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 경우에는 이준석 후보가 다른 사람의 발언을 비록 인용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지상파 생중계에서 그대로 그대로는 아니죠. 약간 단어를 바꿔서 내보낸 것이 옳았냐 이 비판이 있는 것 같고 두 번째는 그렇다면 그것의 원작자에 대해서 비판이 있을 수 있느냐 그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이제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봐라 이런 말들이 있는데요. 손가락은 결국에는 이준석 후보를 의미하는 것일 거고 은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문제들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 손가락에 대한 비판 저는 할 수 있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도 지속적으로 오늘 어떤 당원 이메일을 통해서도 입장을 발표했고 이전에 기자회견을 비롯해서 기자분들의 질문이 있을 때마다 겸허히 사과의 뜻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개혁신당 대변인으로서도 그 첫 번째 쟁점 그것을 그대로 다소 표현을 바꿔서 표현했지만, 그것에 대해서 내보낸 것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속적으로 사과를 드리겠는데요. 저는 민주당의 입장은 굉장히 이해되지 않는다. 사실 조승래 수석 같은 경우에는 그 문제는 과거에 사과를 했다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그러면서도 기자분들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댓글이 맞냐라는 질문을 했을 때는 조금 더 확인을 해야 된다라고 말을 해요. 장경태 의원 같은 경우에도 발언 주체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인지는 밝혀진 바 없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과를 했다는 거죠? 사과라는 것은 결국에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어떤 행위를 한지를 확정된 다음에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했다라고 표현을 해야 되는 것이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의 관계 인사들은 계속해서 과거에 그것은 사과합니다. 사과한 겁니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면서도 이재명 후보의 아들의 댓글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요. 이런 측면에서는 이제는 손가락에 대한 비판은 저희가 계속해서 받아들일 것이고 다만 이제는 그 달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김진욱 대변인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김진욱: 지금 이 달을 가리키는데 왜 달은 안 보고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고 있냐라고 말씀하시는데 오죽했으면 국민의힘의 김재섭 의원이 그 손가락이 중지였기 때문에 문제다라는 표현을 썼겠습니까? 그만큼 공개적인 TV 토론회 장소에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라는 부분을 지적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먼저 깨끗하게 사과를 했어야 하는 거예요. 오늘도 사과를 하셨기는 하셨던데 벌써 며칠째 사과 같지 않은 사과를 해 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면 오늘 같은 또 다른 사과를 하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검증이라는 표현으로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의 비방 네거티브를 목적으로 했었다는 것이 너무나 명확한 상황입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대해서 말씀 주시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물론 저는 그 행위에 대해서 두둔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잘못된 행위입니다. 도박했다는 것 또 댓글을 달았다는 그런 공소장에 나와 있는 내용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는 분명하게 잘못된 부분은 잘못됐다고 보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일단 이재명 후보와 관련돼서 이 부분을 검증하겠다고 했다면 도대체 무엇을 검증하겠다는 거냐. 아들이 이런 일이 있었다라는 것을 갖다가 얘기하는 것으로 검증을 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그 아들의 그런 행위가 지금 그 행위조차도 다 검찰에 고소, 고발되고 검찰이 기소하고 그것에 의해서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판결을 받아들인 거 아닙니까? 일차적으로 법에 대해서 법의 심판을 본인 스스로가 본인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졌어요. 그 이후의 검증이라고 한다면 이 과정 속에서 과연 이재명 후보와 관련돼서 어떠한 부분이 무엇이 문제다라는 부분을 명확하게 밝혀주셔야 그 부분을 검증이라고 얘기하는 것이지 그런 거 없이 일방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라는 것만 얘기하는 것은 그건 검증이 아니라 네거티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나머지 분들이 양해해 주신다면 저희가 시간 관계상 마지막 질문을 공히 드리면서 못다 하신 말씀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호준석 대변인부터 이렇게 순서대로 해서 왜 우리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1분씩 저희가 듣겠습니다. 시작해 주시죠.
▼호준석: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말은 누구나 합니다. 말은 다 비슷해요. 그렇지만 실제로 그것을 실행해 본 실적이 있느냐, 퍼포먼스를 내본 적이 있느냐 그런 측면에서 이미 준비가 됐고 검증이 됐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다음에 서민과 약자를 위한다라는 말도 누구나 다 똑같이 합니다. 그렇지만 진심으로 서민의 삶을 그 자체의 삶을 살아왔느냐. 그 사람의 삶이 공직자로서 규정대로 살면은 재산 불리는 것은 불가능하더라라고 말했던 그것을 자신의 삶으로 입증한 사람. 25평 서민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그런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또 있을 수 있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하신 것 한 가지만 첨언하자면 탄핵됐는데 그 당이 대통령 내는 것이 맞느냐. 미국에도 대통령이 탄핵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부통령이 승계를 합니다. 탄핵은 그 개인에 대해서 한 것이고 그 정당에 대해서 한 것이 아닌 것이 헌법 정신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저희가 비상계엄에 대해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죄하고 반성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국민의힘에 비상계엄 알았거나 찬성했거나 같이 논의했던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언제까지 내란 프레임 가지고 제2, 제3의 내란 꿈꾸는 사람들 다 잡아다가 법정에 세워야 된다. 법정은 깨끗해야 한다. 이렇게 공언하는 후보가 있는 그런 대한민국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임승호 대변인님.
▼임승호: 우리 김진욱 대변인께서 사과 같지 않은 사과라고 말씀하셨으니 개혁신당 대변인으로서 그 발언을 공중파 방송 토론회에서 내보낸 것 자체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를 비롯해서 저 또한 다시 한번 사과를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국민의힘과 민주노동당이 저희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겸허히 수용하고 또 별다른 반론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어떤 발언에 대해서 제가 이렇게 계속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는 그 발언에 대해서 사과 같은 사과가 있었습니까? 김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그 문제는 전혀 두둔할 생각이 없다라고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그것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쓴 댓글인지에 대해서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이고 진정한 사과 한번 한 적이 없습니다. 과거의 사과 같은 경우에는 그 사과의 원문 내용을 보게 된다면 아들이 일정한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결국에는 도박 사건과 관련한 사과겠죠.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는 결국에는 지금부터는 민주당의 검증의 시간이고 그 검증은 이재명 후보를 막아본 경험이 있는 이준석 후보만이 할 수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네. 장혜영 위원장님.
▼장혜영: 먼저 구로구청장 재·보궐 선거에서 자당이 선거의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불출마한다고 얘기했던 구로갑 당협위원장을 하고 계시는 호준석 대변인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이번 선거 역시 너무나 당연한 도의적, 정치적 도의가 적용되어야 하는 선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서서 말씀해 주셨던 이준석 후보의 생방송 대국민 언어 성폭력이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발언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명백히 대한민국 현행 법률이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행위입니다. 달과 손가락 비유는 전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정확하게 비유하자면 불법 촬영물을 복제한 것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거기에 어떤 종류의 변형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 촬영물을 복제했다는 그 본질이 변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의 문제가 있죠. 그래서 법적 책임도 졌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계속적인 입장 표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문제가 이준석 후보가 이번에 저지른 범죄 행위, 언어 성폭력 행위를 결코 무마해 줄 수 없다는 겁니다. 법의 심판을 받으셔야 합니다.
◎김용준: 마지막 김진욱 대변인님.
▼김진욱: 이재명 후보가 지난 성남시장 또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보여줬던 능력과 실천력 그리고 그 성과 이런 부분들을 이제 국민 여러분들을 위해서 다시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단지 이재명 후보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회복시키고 또 내란을 극복하고 그 극복된 대한민국 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건설해 보겠다라는 이재명 후보의 그런 진심을 믿어주시길 바라고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지금 많은 의혹들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많은 부분들이 이미 정치적 기소였던 부분으로 밝혀진 부분이 있습니다. 믿고 맡겨주시면 대한민국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중앙선대위 대변인, 국민의힘 호준석 중앙선대위 대변인, 개혁신당 임승호 대변인, 민주노동당 장혜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저희끼리만의 4자 대선 토론 이어가 봤습니다. 5월 30일 금요일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사전투표 마무리가 1시간 정도 남았네요. 현재까지 사전투표율은 30%를 조금 넘긴 상황입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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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건건] 4당 대선 토론…각 당 전략과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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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30 16:01:16
- 수정2025-05-30 17:43:49

■ 방송 시간 : 5월 30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호준석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 김진욱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 임승호 / 개혁신당 대변인 · 장혜영 / 민주노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https://youtu.be/xyxdQ4CydFE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30일 금요일 사사건건입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 대선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약집도 나왔고 토론도 세 번을 했지만 뭔가 아쉬우셨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선 후보가 소속된 각 당 선대위를 대표하는 네 분과 함께 못다 한 토론과 또 정치 현안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아직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못 정한 분들은 귀 기울여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중앙선대위 대변인, 국민의힘 호준석 중앙선대위 대변인, 개혁신당 임승호 대변인, 민주노동당 장혜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혜영: 안녕하세요?
▼호준석: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스튜디오가 꽉 찹니다. 이제 사전투표함도 꽉 찼을지, 현재 사전투표율 얼마나 되는지 오후 4시, 3시 기준으로 한번 보겠습니다. 일단 지금 현재까지는 그래픽에는 3시 기준으로 나와 있습니다. 지금 나온 게 29.97%, 15시 기준으로 사전투표율 29.97%고요. 누적 투표자 수는 1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일단 전남 지역에서 50% 넘는 분들이 사전투표를 하셔서 가장 크게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지금 시간대로 잠깐 보면 어제까지 24.41%p로 굉장히 높은 수치를 차지했는데, 쭉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12시에서 1시를 지나면서 좀 꺾였습니다. 해서 현재는 15시 기준으로는 지난 대선보다 한 0.77%p 정도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고요. 총선 기준으로는 26.53%, 비교하니까 3%, 조금 전에 4시 기준도 나왔습니다. 31.38%로 나타내고 있고요. 지난 20대 대선에는 32.76%, 한 1.4%p 포인트 정도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총선보다는 한 3% 정도 높은 수치고요. 지역별로는 전남 지역이 52.45%로 절반 이상 분들이 투표에 참여를 하셨습니다. 사전투표자 수, 전체 선거인 수 중에서 1390만을 넘는 분들이 투표를 하셨습니다. 네 분께 질문드릴 때는 기호순으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재외국민 투표율 이어서 사전투표율도 굉장히 높지만 역대 최고치는 아닙니다. 지난 대선보다는 좀 낮고요. 사전투표율이 이제 어느 정도는 정착됐다는 얘기도 있는데 각 당의 유불리 들어보겠습니다. 김진욱 대변인님.
▼김진욱: 이번 사전투표는 평일날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 같은 경우에는 금, 토, 일이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목, 금, 평일날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평일의 한계가 있는 게 아닌가. 금요일 오후, 아까도 도표에서 나왔습니다만 13시가 지나면서 이렇게 좀 굉장히 추세가 꺾인 걸 보면 아무래도 금요일 오후라는 특성이 감안된 것 같은데, 그렇다 하더라도 사실 이 투표율이 그렇게 낮은 투표율은 아니다.
◎김용준: 그렇죠.
▼김진욱: 30%p가 넘어가고 있고 지금 대략 마무리가 되면 한 35 안쪽으로 정리가 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상당히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고요. 아마 그 투표에도 상당히 많은 의미들을 담고 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전투표가 시작된 어제 그리고 오늘 오전까지 상당히 많은 국민들께서 투표장으로 발길을 돌리신 이유가 뭐냐 하면, 저는 이번 6.3 대선의 의미를 국민들께서 정말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 지난 12.3 비상계엄에 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그로 인해서 생긴 이번 6.3 대선에 이 빛의 혁명의 완성은 정권 교체라는 그런 의식들을 좀 많이 갖고들 계신 게 아닌가. 물론 6월 3일 날 당일 본투표까지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여전히 그런 6.3 대선의 시대 정치는 국민들께서 함께 공유하고 계실 것이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김용준: 호준석 대변인님, 31.38% 기록하고 있습니다.
▼호준석: 지난번 대선 투표율이 77%대였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80%를 넘기면 저희가 이길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탄핵과 그다음에 저희 당의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의 갈등 때문에 이른바 샤이 보수, 이런 분들이 적지 않은데, 그래서 ARS 여론조사하고 전화 면접 여론조사에도 꽤 차이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샤이 보수 이분들이 다 투표를 하시면 80%가 될 것이라고 보고, 저희는 이제 사전투표 적극 독려하고 있는데, 저희 쪽에서도, 구로갑에서도 한 1만 명 당원들한테 사전투표 꼭 참여해 주십시오라고 전 당원한테 문자를 다 보냈거든요. 그런데 이제 사전투표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는 분들, 불신하는 분들이 좀 있지 않을까, 그런 예상을 했었는데, 그런 답신을 보내는 문자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계시구나라고 저는 판단했고, 다만 이제 어제 나온 관리의 부실들이 막 드러나면서 이런 것들이 다시 좀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그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뒤에서 자세히 나눠보고요. 임승호 대변인님, 지금 80 정도 예상하셨습니다, 최종 투표율은.
▼임승호: 지금의 추세로 봤을 때는 앞서서 김 대변인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80%에 조금 못 미치지 않을까라는 분석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사실 어제 있었던 사전투표에서 굉장히 높은 투표율을 사실 기록했었는데 아마도 투표 의지가 강했던 분들이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순간 모두 투표장으로 함께 가셨다가 금요일에는 약간 투표 의지가 조금 떨어지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측면으로 봤을 때는 지난 대선과 최종 투표율은 크게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들고,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대구 경북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여전히 사전투표율이 낮은 것 같습니다.
◎김용준: 대구가 지금 최저, 22.84%네요.
▼임승호: 이와 같은 경우에는 대선이나 총선에서도 사실 이런 경향성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 같은 경우에는 결국에는 국민의힘이 어떤 부정선거론이라든지 사전투표와 관련해서 여전히 확실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는 것이, 저는 이것이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에 있어서 패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와중에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같이 추격하는 모양새를 마지막쯤에 보여줬는데 이 상태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후보 내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한 명이라도 투표장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인해서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는다면 여기서 득을 보는 사람은 결국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사전투표는 사실 마감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후에는 사전투표 내지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당에서 확실한 입장을 정리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장혜영 위원장님, 지금 민주노동당에서는 유불리 어떻게 따지고 있습니까, 사전투표율이요.
▼장혜영: 유불리라기보다 워낙 이번 선거의 의미가 불법 계엄을 일으킨 대통령을 탄핵하고 그리고 그 내란을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을 하는 의미의 선거이다 보니까 저는 처음에 이 사전투표 시작되자마자 사람들이 정말 빠르게 사전투표장으로 줄을 서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 여러분이 정말 이제는 지치셨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사실 6월 3일이면 12.3 내란으로부터 꼭 6개월 되는 겁니다. 벌써 말하자면 내란 종식을 위해서 국민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싸운 지 거의 반년이 되는 셈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치솟은 초반의 사전투표율은 그 이전에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들에서 일관되게 보이듯이 내란 세력의 패배를 확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는 읽고 있고요. 다만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특히나 대구 경북 지역에서 낮은 사전투표율의 문제는 아무리 상대 당의 후보를 지지하고 싶지 않아도 차마 이 내란 세력에 투표를 하기 어려워하는 보수층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김용준: 사전투표 관련된 의견 한번 쭉 들어봤고요.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SNS를 달구고 있는 것이 바로 투표 인증샷입니다. 화면 한번 보실게요.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연예인 사진 등을 활용해서 투표 인증 용지를 만들고 여기에 기표 도장을 찍는 방식인데, 투표 인증샷을 이렇게 찍는 것은 자유인데, 주의할 점이 있다고 합니다. 투표 인증샷은 반드시 투표장 밖에서 찍어야 한다는 거. 투표장 안이나 기표소 안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라는 점 꼭 유념하시고요. 그런데 사전투표 분위기가 좋게 흘러가나 했습니다만 첫날부터 선관위의 관리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에도 한 말씀 드립니다. 어제 투표용지를 받은 시민들이 투표용지를 수령한 채 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엄정한 선거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소한 실수도 생겨서는 안 됩니다. 선관위는 더욱 철저하고 빈틈없이 투표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녹취> 윤재옥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그렇지 않아도 많은 국민들께서 사전투표를 불신하고 계시고 선관위의 선거 관리에 대한 불신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부족할 마당에 이래서야 국민들이 선관위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김용준: 저도 사전투표를 했습니다만 어제 낮에 서울 한 투표소에서 과밀 투표자 중에서 투표용지와 봉투를 받은 시민들이 투표장 밖에서 지금 보시는 것처럼 기다리다가 투표용지와 봉투를 들고 식사까지 하고 왔다고 하거든요? 이게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졌는데, 선관위가 어젯밤과 사과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사전투표소 관리 부실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냈고요. 지금 선관위에서 굉장히 강조해서 이번에는 부정선거의 의혹, 여지, 이런 거 없다고 강조했었지 않습니까? 어느 분께서 의견 주시겠습니까?
▼김진욱: 먼저 말씀하시죠.
▼장혜영: 이번에는 이 순서대로 갈까요? 선관위는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안 그래도 부정선거와 음모론 때문에 이 사전투표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는 시민들이 있는 상태에서 마치 그 음모론에 근거를 제공하는 듯한 이런 방식의 모습을 연출한 것에 대해서는 백 번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저기 화면에 나오기도 합니다만, 투표소의 현장 사무 인력들은 사실 전부 선관위 직원들은 아니에요. 지자체 공무원들이 이 선거 시기에는 선거사무 인력으로 활용이 되는데, 결국에는 그 선거사무 인력들을 교육하는 책임도 선관위의 책임이기 때문에 이 관리 감독 책임 그리고 교육의 문제는 그냥 사과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정말 제대로 대책을 세워서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인지 책임감 있게 내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런 일도 있었더라고요. 사전투표에서 대리 투표를 한 사람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는데 알고 보니 유권자 신원 확인을 해야 하는 선거 사무원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수사 중이고요. 관리 소홀과 책임의 문제일지 아니면 극히 소수 개인의 일탈로 봐야 할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저는 두 가지가 다 겹친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일단은 이것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닐 것 같기 때문에 개인의 일탈인 부분은 분명해 보이는데, 문제는 이런 부분들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부분은 선관위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겠죠? 오전에 투표를 했는데 오후에 또 투표를 하려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같이 그 안에서, 이 투표장에서 선거사무를 관리 감독해야 했었을 같은 공무원들, 조금 전에 말씀 주셨던 선거사무 인력들에 대한 교육, 이런 부분들이 너무 부실했던 거 아닌가. 너무 급조하게 만들어서 이분들이 선거 관리에 투입된 것은 아닌가라는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됐기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무리 열심히 하면 뭐 합니까? 이런 사건 하나하나가 모이다 보면 선거관리위원회 전체의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이것도 제가 볼 때는 지금 경찰이 수사 중이기 때문에 좀 더 파봐야 되겠습니다만, 조사를 해봐야 되겠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조직적 개입은 없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분이 왜 이런 행위를 했는가, 왜 두 번씩이나 투표를 하게 됐는가 하는 부분은 반드시 진상이 나와야 되고요. 어떤 개인적인 측면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안 되는 건 분명히 안 되는 걸 명확하게 해야 되는데, 지금 저희가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건 선거사무를, 실무를 맡았던 사람에 의해서 이 행동이 있었다는 것, 이것은 다른 전국의 3000개가 넘는 선거사무소가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주의를 기울이고 촉구를 해야 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행위를 하신 분이 다른 분도 아니고 선거사무원이셨다 보니까 더더욱 그런 반응이신 것 같아요. 호준석 대변인님.
▼호준석: 그러니까 지금 바로 이런 부분이 김문수 후보가 계속 얘기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겁니다. 이런 관리 부실이 있고 그래서 국민들께서 불신을 갖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해소해야 된다는 것이 김문수 후보의 일관된 지론이에요. 부정선거 얘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 당에는 지금 부정 개표, 이런 거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어요. 지난 총선 때 공천조차 주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관리의 부실이 언제부터 본격화됐느냐, 문재인 정부 때 조해주 상임위원, 장관급입니다. 그런데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기관에 자신의 캠프, 특보 출신인 조해주 상임위원이 가면서부터 급격하게 정치화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예요. 그때부터 현수막 어떤 문구는 되고, 안 되고, 그런 정치적인 논란이 발생했던 게 그때부터입니다. 최근에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드러난 부정 채용, 거의 한 건도 예외가 없이 다 특혜 채용을 했었던, 그것도 다 그 시기에 일어났었던 일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있는 것이고, 그런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부정선거 얘기한 사람은 따로 있지 않습니까? 2017년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께서 본인 SNS에 자기 글로 대규모 부정 개표가 있었고 전산 부정이 있었는지 그것을 입증할 근거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수개표 해야 된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해명도 없잖아요. 사과도 없고. 진짜 부정선거론자가 도대체 누구인 겁니까?
◎김용준: 임승호 대변인님, 보태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임승호: 결국에는 이 문제에 있어서는 4당에 계신 모든 분들이 의견이 일치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선관위의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없을 것 같은데, 결국에는 부실 선거와 부정선거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관리의 소홀 내지는 개인의 일탈로 볼 수 있을 것인데, 부정선거 같은 경우에는 흔히 고의나 어떤 의도가 개입되었을 때 조직적으로 무언가 행해졌을 때 부정선거라고 우리가 정의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부실 선거에 대해서는 네 당 모두 엄격히 대응을 하고 향후 선거가 끝나더라도 이 부분이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책을 세울지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될 것 같고요. 다만 부정선거론까지 확산되는 것은 양당 모두 경계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부실 선거가 자칫 부정선거 의혹까지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지금 저희가 네 분과 함께 자유롭게 토론할 부분에 대한 주제 그리고 순서에 따라서 정해진 주제, 따로 나눠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네 분에게 저희가 미리 요청드린 게 있습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우리 당 후보에게 가장 결정적인 장면, 사진 한 컷이 무엇이었는지 골라 달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맨 첫 질문은 우리 김진욱 대변인님 먼저 하셨고 이번에는 호준석 대변인님 먼저 하겠습니다. 저희 제작진에게 사진 주셨는데, 아파트 단지 사진이네요? 사시는 곳인가요?
▼호준석: 저희가 김문수가 후보가 살고 있는 서울 봉천동의 언덕배기잖아요. 저 아파트가 2000년에 입주가 시작이 됐고 59제곱미터, 그러니까 요새는 방 3, 화 2라고 해가지고 보통 방 3개, 화장실 2개, 이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데, 저 아파트는 방 2, 화 1이에요.
◎김용준: 화 1.
▼호준석: 방 2개, 화장실 하나인 집이고, 저게 이제 김문수 후보의 사실상의 전 재산이라는 사실이, 저는 이번 선거 과정이 김문수의 재발견, 국민들의. 아, 이런 사람이었어? 저도 사실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개인적으로도 알았는데, 몰랐어요. 다 처음 안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경기도에 8년 동안 지사 하면서 경기도의 1인당 주민 소득이 160%가 높아지고 경기도가 5.6% 경제 성장하면서 부자 지자체가 됐지만 본인은 부자가 되지 않은 거예요. 그냥 서민 그 자체로 살아가고 있는 거죠. 저기에서 점퍼 입고 낙성대역으로 출퇴근하면서 지저분해지면 와서 혼자 쓸었대요, 빗자루로. 그런데 주민들이 누군지 내색도 안 하니까 누군지도 몰랐다는 거죠. 저기에서 출마할 생각이 아니었거든요. 저기에서 출마할 가능성 없었죠. 그러니까 그냥 서민 자체로 살아온 사람, 그렇지만 자신이 맡았던 그 지자체는 부자로 만들었던 사람, 그런 사람이다라는 것을 국민들이 점점 이렇게 알아가시는, 빠르게. 그 과정이 지금 선거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봉천동의 방 2, 화 1 아파트. 김문수 후보의 아파트 사진이었습니다. 개혁신당 임승호 대변인은 이준석 후보의 단독 사진을 골라주셨네요. 완주 선언 때였나요? 이 사진 고른 이유 궁금합니다.
▼임승호: 아마 저 사진이 이제 광화문 광장에서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시기가 1차 토론 직후였습니다. 사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단일화 의심 내지는 겁박 같은 것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마 토론회를 기점으로 유권자들이 많은 판단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토론회를 보시면서 이준석 후보는 결국에는 완주 의지가 굉장히 강하고 또 김문수 후보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를 강력하게 막을 대안이구나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된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단일화 겁박에 가까운 수준의 어떤 언행을 하고 있는데, 사실 그 명분으로 봤을 때는 계엄과 탄핵 문제에 있어서 12월 3일 날 이미 그 입장을 정리한 이준석 후보가 있고 여전히 대선과 지선 국면에서 실제로 이재명 후보를 막아본 경험이 있는 이준석 후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1차 토론회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어떤 당황스러운 면모들을 여러 장면 끌어내면서 여러 가지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확인시켜줬다. 그리고 직후에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명량해전의 명량 정신을 언급했습니다. 개혁신당이 3석 정도의 작은 원내 정당이지만 1명, 1명이 정말 기개를 다지고 함으로써 이재명 후보를 막아내겠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와는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어서 이 기점이 아마 이준석 후보의 어떤 이재명 후보를 추격하는 그 지지율의 상승 국면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김용준: 이렇게 사진 한 장에도 깊은 의미들이 담겨 있습니다. 권영국 후보의 결정적 장면 보겠습니다. 권 후보께서 직접 고공 농성장에 올라가신 것 같은 어느 분을 만난 어떤 사진인가요?
▼장혜영: 이게 약 열흘 전에 선거운동을 하러 경북 구미에 가신 건데요. 저기가 어디냐면 경북 구미의 불탄 공장의 옥상입니다. 옵티컬하이테크라고 하는 회사 이름을 들어보신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이 일본의 니토덴코라고 하는 회사의 자회사입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이제 형광 필름을 생산하는 공장인데, 거기에서 화재가 나고 나서 이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다 정리해고를 하거나 희망퇴직을 시켰어요. 그런데 그리고 나서 이 공장에서 받고 처리했었던 물량을 이 니토덴코의 다른 자매 회사에게, 평택에 있는 회사로 옮겨서 거기에서 신규로 156명이나 되는 노동자들을 채용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멀쩡하게 일하던 노동자들을 화재를 핑계로 다 해고를 해놓고 새롭게 고용을 하면서 최종적으로 7명의 노동자들이 고용 승계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전혀 그는 요구에 응하고 있지 않아서 벌써 저 자리에서 500일을 넘도록, 저 날이 딱 499일 되는 날이었는데요. 이 노동자와 눈을 맞추기 위해서 이것이 지금 파면 이후에 다시 만들 세계를 위해서 정치가 있어야 하는 자리다라고 하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저 자리를 찾아간 것이고요. 이 광장을 대표하는 후보로서의 굉장히 상징적인 장면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저희가 윤석열 파면 광장에서 그런 구호를 많이 외쳤습니다. 윤석열은 감옥으로, 시민은 일상으로. 그래서 많은 시민분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야 되는 일상이 정리 해고고 부당 해고고 470억 손해배상 소송이고, 이런 분들은 도저히 그 일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고공에서 정말로 인간다운 일상을 외치고 계신 거거든요. 그래서 정말로 이 내란 청산의 민주주의를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루고자 한다면 저분들이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 진정한 내란 청산이다.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가져와봤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진욱 대변인님, 대변인께서는 유세 현장으로 보이는 사진 하나 골라주셨는데 어느 지역의 어떤 모습이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김진욱: 저 사진은 지난 15일 전남 순천의 유세장의 모습인데요. 저날 비가 정말 많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이재명 후보의 유세를 듣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모이셨는데, 이분들이 우산도 안 받쳐 쓰신 거예요. 왜 그러나 했더니 앞에 있는 사람들이 우산을 쓰게 되면 뒤에 있는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의 유세를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앞에 있는 분들은 다 우산을 접고 비를 맞아가면서 이재명 후보의 유세를 들어주셨는데, 이 유세장의 저 광경을 보고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지금 이 자리에 와 계신 많은 분들이 저 이재명 개인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계셨겠지만 그것보다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간절함, 절실함, 그런 것들이 지금 여러분들을 이 자리에 모시게 했고 저의 말씀을 이렇게 경청해 주시니 제가 이 광경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더 붙이는 것이, 국민 얼굴에 근심, 걱정이 없도록 희망 세상을 만들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제가 이 사진을 고른 이유 중의 하나는 이재명 후보의 정치, 특히 앞으로 국정 운영을 맡게 된다면 이 한 장면이 초심이 될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5년의 국정 운영 동안 이 본인을 믿고 절실함과 간절함을 희망으로 만들어 달라고 소망했던 국민들의 저 모습에 큰절을 올렸던 저날의 저 기억을 앞으로 5년 동안 가지고 가시지 않을까, 또 그래주시기 바란다는 제 개인적인 소망도 담아서 오늘 한 장의 사진을 골라 왔습니다.
◎김용준: 큰절을 하고 있는 초심, 그 모습 골라주셨습니다. 소중한 한 표 행사하기 전에 후보들의 공약도 꼼꼼히 살펴보셔야 하고 보셨을 텐데요. 아직 마음의 결정 못 내린 분들, 각 후보들이 어떤 공약 약속을 했는지, 핵심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한두 가지만 골라서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먼저부터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경제 공약입니다. 후보별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공약 한 가지씩만 저희가 간략히 듣겠습니다. 이번에는 임승호 대변인님.
▼임승호: 결국에는 현재 경기침체, 흔히 이제 고물가 저수요 시대라고 분석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결국에는 지금은 이제 성장 담론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성장 기조를 강조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세금을 줄여가지고 어떻게 기업을 성장시킨다, 이 정도의 담론만 반복하고 있어서, 저는 조금 더,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는 조금 더 한층 발전된 규제에 대해서 살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규제 혁파를 이야기할 때 국민의힘을 비롯해서 기존의 보수 정치인들은 어떤 분야에 있어서 규제가 문제가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사후적으로 처리하는 그런 모습만 보였기 때문에 규제 혁파의 속도가 굉장히 더뎌왔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은 이미 규제 기준 국가제라는 것을 도입하겠다고 했는데요. 규제 기준 국가제라고 하는 것은 산업 분야별로 미국과 영국 등의 선진국에 관해서 그 선진국에서 허용하고 있는 규제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우리도 철폐하겠다고 함으로써 국가 단위로 설정을 해서 규제가 문제되기 이전에, 규제의 병목 현상이 문제되기 이전에 우리가 그것을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규제혁신처와 같은 공약을 내놓은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규제에 대해서 사후적으로 이미 병목 현상이 일어난 다음에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너무나도 늦다는 것이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의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규제 기준 국가제를 통해서 빠르게 규제 혁파를 시도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이를 통해서 경제를 성장시킨다는 것이 개혁신당의 공식 입장입니다.
◎김용준: 규제 기준 국가제로 선제적인 조치를 하겠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경제 공약, 핵심 공약 한 가지 듣겠습니다.
▼장혜영: 아무래도 저성장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저성장을 이유로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 바로 어제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낮추기도 했는데요. 결국에는 내수 부진이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노동자들 그리고 서민들의 주머니가 비어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여 있는 대한민국의 부를 재분배하는 것이 이 내부 진작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수 불가결한 것이고.
◎김용준: 부의 재분배.
▼장혜영: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밀어붙인 이 부자 감세를 원상복구하고 그리고 초부유세를 도입해서 이 부의 불평등 안에서 신음하고 있는 서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는 것, 이것이 민주노동당의 경제 공약의 핵심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사실 당시에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는 윤석열 정부 혼자 한 것은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을 통해서 그 정책을 지원하지 않았더라면 이 부자 감세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었죠. 법인세를 줄여주는 것, 종부세를 완화하는 것, 그리고 금융 과세는 아예 여야가 함께 합의로 도입했었던 금융투자소득세를 다시 철회해버리는 초유의 상황까지 왔고 코인 과세도 줄줄이 미뤄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 결과 결국에는 지방교부세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그런 세수 펑크 상황이 반복이 됐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런 과세들을 다 원상 복구시키고...
◎김용준: 원상 복구시키겠다.
▼장혜영: 나아가서 순자산 100억 이상의 자산가들에게 초부유세를 신설해서 그 재원을 가지고 지금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자영업자들 그리고 소상공인들의 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재원으로 쓰겠다고 하는 것이 핵심 공약입니다.
◎김용준: 김진욱 대변인께서는 이재명 후보의 핵심 공약과 함께 말씀하신 거 보탤 말씀 있으시면 같이 듣겠습니다.
▼김진욱: 지금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첫 번째 공약은 성장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AI 투자 100조 시대를 열겠다는 것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AI는 세계 경제의 어떤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제까지 추격 국가가 아니라 이제부터는 첨단 과학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끌고 가는 이런 선도 국가가 되어야 되겠다는 것이고요. 그동안 저희가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습니다만 민간이 합작하여 AI 산업에 100조 원을 투자하고 또 기술개발과 사업화 모델을 확대해서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서 일단 대통령실에 AI 정책 수석을 신설하고요. 그리고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되어서 AI 관련된 예산을 선진국으로 넘어서는 수준까지 확대하겠다, 증액하겠다, 이런 공약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경제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의 공약 하나 꼽아주시죠.
▼호준석: 조금 전 임승호 대변인 규제 말씀하신 거 굉장히 공감하는데요. 규제라는 말이 되게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는데, 사실은 경제 성장의 급소, 이 맥이 규제입니다. 시장의 원리를 이해하고 기업의 역할을 존중하면 규제를 풀면 성장할 수밖에 없다라는 것을 이제 인정을 하게 됩니다. 바로 이제 2006년부터 2014년 김문수의 경기도가, 그 모델이 아주 좋은 모델입니다. 그런데 규제를 혁신적으로 풀었더니 123조 원 투자가 유치됐어요. 삼성전자가 중국으로 가려다가 평택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천 하이닉스 공장이 증설됐고요. 외자만 23조 원 유치됐습니다. 그랬더니 일자리가 87만 개가 늘어났는데, 전국에서 증가된 일자리 46%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규제를 풀면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재원이 늘어나니까 그때 판교 신도시 만들어주고 테크노밸리 만들어줬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지금 세금이 부산 전체에서 나오는 것보다 더 많답니다. 거기가 지역구인 안철수 의원한테 제가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일들이 규제 풀면 일어날 수 있다는 거죠. 저희 동네에는, 저희 동네에 재개발, 재건축이 굉장히 느린데, 이게 민주당 시장, 구청장, 국회의원 할 때 20년째 그대로예요. 그런데 오세훈 서울시장 된 다음에 몇 년 만에 규제 풀면서 모아타운 그다음에 신통기획 하니까 불과 몇 년 만에 놀라운 변화가 막 일어나고 있습니다. 곳곳이 호가 되고 건축이 시작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AI 시대 연다는 말씀 굉장히 좋은 말씀인데, 이거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시장 원리도 인정하지 않으면요, 그대로, 전력이 있어야지 AI 시대를 여는 건데, 원전 안 하고 또 신재생 에너지 간다, 이렇게 하고. 그러니까 원리에 역행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호텔경제학, 이런 얘기들, 지역화폐 풀어가지고 경제 살린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예요. 그래서 규제혁신처 만들어서 파격적으로 풀고, 규제 풀면 공무원들은 싫어합니다, 자기들에게 힘이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국민들에게 좋고 소비자들에게 좋아지는, 기업들에게 좋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지방 정부에도 규제를 면제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 이렇게 하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이미 입증했기 때문에, 2006년부터 2014년, 그렇습니다.
◎김용준: 경제 성장의 맥이 규제, 규제를 푸는 것이 곧 경제 성장을 하는 것이다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요, 이제 국민들의 삶을 좀 나아지게 할 사회 혹은 복지 공약도 살펴보겠습니다. 유권자들에게 되게 가깝게 와 닿을 어떤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꼽아주십사 저희가 부탁드렸는데, 한 가지씩 듣겠습니다. 이번에는 장혜영 위원장님 먼저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장혜영: 생활밀착형 공약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김용준: 꼭 와 닿는 거요.
▼장혜영: 차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차별 문제라고 하면 이게 먹고사는 문제인가라고 고개를 갸웃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먹고사는 문제인 것은 당연하고 그걸 넘어서서 죽고 사는 문제거든요. 우리가 사람이 밥만으로 산다고 이야기하지 않듯이 나의 존재를 사회에서 존엄하게 기본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사느냐 마느냐라고 하는 이 문제가 걸려 있는 게 바로 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입니다. 차별금지법은 광장에서 시민들이 발언을 통해서 굉장히 이 내란을 극복한 이후에 꼭 도입되어야 하는 법안 중의 하나로 재차 아주 많이 언급된 법안이기도 한데요. 사실 2007년도에 노무현 정부의 공약으로 처음 발의가 된 법이고 국가인권위원회가 당대의 모든 인권 전문가들과 함께 성안해낸 법률입니다. 기본적으로 2025년도의 대한민국에서는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인권을 기본적으로 존중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이 반드시 필요하고, 사실 경제 얘기를 저희가 앞에서 했는데요. 아무리 경제 정책, 규제 풀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보셔도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위악을 끼친 것은 계엄령이었습니다. 즉, 사회 통합 없이는 국가 발전도 경제 발전도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내란 세력의 몸통이 됐었던 극우 세력이 사실은 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수록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는 장치에 반대하면서 그 몸을 불려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 통합과 사회 안정을 위한 교두보로써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곧 민생 법안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차별금지법을,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에서 사회 복지 분야, 생활밀착형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진욱: 생활밀착형, 지금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르신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되겠다는 것이 이제 이번 이재명 후보의 가장 생활밀착형 공약 중에 제가 하나를 가지고 나왔는데요.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의 역사시고요.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드신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리실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보답해야 되겠다. 그런 측면에서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하향하고 개수를 좀 늘려야 되겠다. 현행 지금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2개까지 지원이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을 60대 이상으로 해서 임플란트 비용 부담 완화를 해서 뜯고 씹고 맛보는 이런 행복을, 행복감을 드리겠다, 이런 것인데. 지금 지난번에 저희가 공약했을 때는 60대 이상 4개까지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번에는 60대 이상으로 말씀드리고 구체적인 개수까지는 공약집에서는 넣질 않았는데, 지금 저희가 굉장히 우리 국가 경제가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루어서 그 성장에서 나오는 것들을 우리 국민들께 함께 나누겠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 몇 개라는 개수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습니다만 일단 기본적으로 시작되는 연령을 60세 이상으로 하향하는 것으로 지금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김용준: 물론 재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만 이가 하나 흔들리면 여러 개도 같이 흔들리더라고요, 저희 부모님도 고생하시는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하향하고 개수를 확대하겠다. 다음으로 김문수 후보는 저희가 살짝 들어보면서 출산 1명당 지원금 공약이 있던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호준석: 1명을 출산하면 1억 원을 국가가 지원하겠다. 후보가 최근에 굉장히 강조하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다른 것들은 우리가 잘 사느냐 못 사느냐, 이런 문제라면 이것은 우리가 존립하느냐 소멸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세계 최저까지 내려갔지 않습니까? 0.73명이 출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제 1년에 한 23만 명 정도 출산이 되는데, 그걸 기준으로 하면 연간 23조 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제 초등학교 들어갈 때 2500만 원, 중학교 2500만 원, 고등학교 들어갈 때 5000만 원 이렇게 지원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이렇게 23조 원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요. 지금도 저출산의 예산이, 저출산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이 1년에 10조 원 이상이 책정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께서는 과거에 문재인 정부 때, 그때 홍남기 경제부총리한테 지역 화폐 20조 원 이상 찍어라라고 호통치신 적이 있는데, 그런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우리가 국가의 소멸이라는 차원에서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예산이고요. 1억 원씩 지원하겠다. 이것만큼 직관적으로 와 닿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정책 효능감에 있어서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매우 시급하고 효과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낳으면 한 번에 1억 주는 건가요? 아니면 나눠서 주는 건가요?
▼호준석: 아닙니다. 그러니까 초등학교 들어갈 때 2500...
◎김용준: 초등학교 2500.
▼호준석: 중학교 때 2500, 고등학교 들어갈 때 5000만 원 지원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김용준: 그런 식으로. 마지막으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사회 공약은 생활밀착형과 교권 보호, 어떤 연관성인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임승호: 결국에는 저출산 시대에서 이제 아이들을 어떻게 기르고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교실에서 어떤 제대로 된 교육이 있기 위해서는 학생 인권뿐만 아니라 교권이 공존해야 교사와 학생이 모두 공존할 수 있는 그런 학습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인권 같은 경우에는 여러 정책적 지원을 통해서 많이 고양된 측면이 있는데, 사실 교권에 관해서는 서이초 교사 관련해서 안타까운 사건 이후에 조금 조명을 받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학생 인권에 비해서는 조명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실 교사분과 제가 많이 대화를 해봤는데, 사실 형사소송의 위험에 대해서 좀 많이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이제 형사 사건 관련해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서 허위 신고가 들어왔을 때 교사분들은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어떤 수단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실 교사들의 어떠한 허위 신고가 있을 때 그것을 무고죄로 대응했을 때 같은 경우에는 그 무고죄가 실제로 기소 또는 처벌로 이어질 확률은 굉장히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저희는 학생 인권을 경시하고 교권을 더 강화하자, 이런 측면이 아니라 학생 인권뿐만 아니라 교권을 좀 더 강화함으로써 교사들과 학생들이 모두 공존할 수 있는 그런 교실을 만들어야 되겠다. 그래서 국가책임제를 도입함으로써 전담 변호사를 배치해서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그 교사분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하고 또 학습지도실 설치나 학생생활지원관 제도를 통해서 사실 학생 인권이나 강조된 측면에서 교사분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부분들, 이런 부분들 같은 경우에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적극적으로 그 학생에 대해서 격리 조치를 함으로써 벌점을 부여한다든지 이런 방식으로 처벌 이외의, 체벌 이외의 다른 방식으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그것에 대한 도입이 굉장히 지금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교사들과 학생들이 공존하는 이런 학습 환경을 만드는 것이 생활밀착형 공약 중의 하나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교권과 학생권, 아동권을 분리하는 게 아니라 정당적인 교권을 보장해서 잘 가르치기 위한 복지이신 것 같아요. 어쨌든 지금 저희가 쭉 들어봤는데, 무엇보다 공약 하면 우리가 그런 얘기합니다. 무슨 돈으로 할 건데라는 얘기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재원 마련에 대한 부분도 각 후보분들에게 신경을 꼭 써 달라 말씀을 부탁드리고요. 이것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저희 방송 지금 알차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선거 기간에서 세 차례 토론이 있었습니다만 네거티브와 공방만 있고 정책은 사라졌다. 이런 평가가 지금 일반적이었는데, 네 분은 세 분의 토론을 어떻게 보셨는지 한번, 특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또 어떤 거였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김진욱 대변인님 먼저.
▼김진욱: 이번에 세 번의 TV 토론회가 있었는데, 이제까지의 대선 TV 토론회 중에서 가장 최악의 TV 토론회였다, 이런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TV 토론회에서 정책 검증, 특히 어떤 개인에 대한 네거티브, 인신 공격, 이런 것들에 집중하다 보니까 정책 검증이 사실상 제대로 된 부분이 없었다. 이렇게 세 번, 경제, 사회, 정치, 외교, 안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 번의 TV 토론회를 했다는 것은 그 부분에 맞게끔 어떤 본인들,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정책 비전이랄지 국가 운영 비전이랄지.
◎김용준: 그렇죠.
▼김진욱: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국민들께 공약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또 상호 후보 간의 생각이 다른 부분도 같이 한번 검증해보는 그런 장이 되어야 되는데, 시종일관 상대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인신공격성 네거티브가 난무했고, 특히 마지막 3차 TV 토론회에서는 정말 전 국민이 듣기 굉장히 불편하고 혐오스러운 표현들이 방송에서 여과 없이 나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그런 부분이고, 그러다 보니까 이 TV 토론회에 대한 무용론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치 TV 토론 안 해도 되겠는데? 차라리 저럴 거면 그냥 유세장에서 혼자 개인적으로 상대 후보를 비방해도 누가 아무렇지도 않겠는데 뭐 하러 그 TV 토론회장에 이렇게 네 분의 후보를 모아놓고 토론을 했을까, 이런 말들도 제가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그런 부분들이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되고, 앞으로 TV 토론회나 이런 부분들이 진행될 때는 보다 품격 있게 그리고 국민들께서 우리나라가 어느 방향으로 어떤 식으로 국정이 펼쳐질 거라는 걸 좀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최악의 TV 토론이었다는 의견 주셨습니다. 호준석 대변인님.
▼호준석: 저는 네거티브가 많았다, 왜 그랬을까. 저는 역사상 이렇게 네거티브를 검증하지 않을 수가 없는 후보가 앞으로 또 나올 수가 있을까? 12개의 중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이 증거 없이 기소했다고 이 후보는 주장하시지만요. 이게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 때 수사하고 기소가 된 것이고요. 거기에 정진상, 김용, 이화영, 김인섭, 다 최측근, 오른팔, 왼팔들이고 다 본인의 업무 수행과 관련된 것들에서 이미 그분들 수감됐고 대법원, 어떤 분들은 대법원 최종 판결, 어떤 분들은 2심까지 다 유죄 판결 받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것을 그냥 검증하지 않고 그냥 정책 토론만 하자? 그것이 과연 우리나라 대통령을 뽑는 데 있어서 그게 저는 맞는 태도인 것인지 잘 모르겠고요. 정책 검증하자고 했더니 어쩌라고요, 말씀이 과하시네요, 이렇게 하면서 구체적인 논점들은 다 피했지 않습니까? 누가 이 토론회를 네거티브로 만들었는가? 앞으로도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는 것을 먼저 좀 저는 성찰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 토론회가 누가 말 잘하나, 누가 말싸움 이겼나, 이거 보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국민들께서 전반적으로 이렇게 보시면서 저분은 저런 분이구나, 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갖고 있구나라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많은 효용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도 아마 저희 사사건건 보시면서 각 당을 대표해서 나오신 분들을 통해서 그 후보를 한번 평가하고 느끼신 자리가 되실 겁니다. 임승호 대변인님.
▼임승호: 아무래도 저는 TV 토론의 횟수 자체가 좀 아쉬웠다는 분밖에 생각이 듭니다. 약 2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4명의 후보가 주고받는 과정이 있었는데 전체적인 각 후보의 발언 시간 정도로 보면 한 30분이 채 안 됐을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공통 질문도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2시간에 비해서 굉장히 짧은 시간에 발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더 TV토론이 있어야 된다라는 생각에서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다른 미디어에서도 괜찮으니 토론을 하자라고 했지만, 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도 많이 실망을 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이재명 후보가 뭔가 정책 경쟁을 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호 대변인 말씀해 주신 것처럼 침대 축구를 한 건 이재명 후보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사실 건강보험과 관련해서 간병비에 적용하겠다 이런 공약을 하시길래 그 부분에 대해서 재원 마련에 대해서 물었는데 의료 쇼핑 이야기를 하시니까 이준석 후보가 그것 가지고는 이제 자부담률이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사실상의 어떤 재원 마련이 대책이 될 수 없다라고 반박을 하니까 규칙을 지켜달라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김 대변인께서 AI 100조를 이재명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 꼽아주셨지만, 그 100조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토론회에서 분명히 지적을 했습니다. 100조라는 재원을 어디다 투자할 것인가 100조라는 것을 내세울 때는 최소한 어떤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100조라는 것을 그냥 투자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측면에서 정책 검증을 하고자 했지만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없었다. 이준석 후보가 할 수 없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정책 자체도 모호했습니다. 사실 제2중앙경찰학교라는 것을 남원 지역과 아산 지역 중복 공약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양다리 공약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민주당의 어떤 적절한 사과나 어떤 제2경찰학교를 그래서 어느 지역에 설치하겠다는 건지에 대해서 1차 토론회 이후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도 찾아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책 검증을 거부하고 정책 경쟁을 거부하면서 침대 축구를 한 측이 누구인지는 유권자들이 분명히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김용준: 장혜영 위원장님 이번 TV토론 어땠고 또 보완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장혜영: 사실 대선 후보 TV토론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처럼 소수 정당 입장에서는 모든 국민들을 상대로 저희가 어떤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알릴 수 있는 너무나 중요한 기회였고 실제로 TV 토론 3번 이후에 권영국이라고 하는 정치인을 알게 됐고 정말 참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해 주시는 시민분들을 선거운동하면서 참 많이 만났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3차에 걸친 TV 토론이 정말 최악이었다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를 하는 바인데요. 크게는 첫 번째 이유는 이번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정당에서 마치 이것이 굉장히 일상적인 선거인 것처럼 후보를 내고 토론을 하고 있다는 사실 그 사실 자체가 저는 이번 TV 토론이 정말 부적절하다라고 하는 첫 번째 이유이고요. 두 번째는 마지막 3차 토론에서 정말 남녀노소 모든 국민들이 보고 있는 생방송에서 대국민 언어 성폭력을 저지르는 후보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정말 최악의 TV 토론으로 꼽힐 만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까 죄송합니다. 호준석 대변인님께서 말씀하셨던 어쩌라고요라고 하는 게 정책적으로 의미가 없는 코멘트였다고 하셨는데 사실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그건 굉장히 유의미한 코멘트였습니다. 그것은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서 왜 이재명 후보가 반대했느냐라고 김문수 후보가 힐난하는 과정에서 나온 대답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대답을 통해서 노동자들에게 명백해진 것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실은 노동자들의 근로시간 문제 노동시간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똑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아주 명백한 장면이었기 때문에 저는 그건 굉장히 유의미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쭉 나누셨던 대화 중에 저희가 모자란 부분에 대한 자유 발언은 맨 마지막에 공이 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몇 분들이 언급하셨는데 TV토론 관련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3차 토론회에서 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또 하나가 후보 당사자가 아닌 주변인들의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관련 내용 잠깐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녹취> 설난영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지난 5월 1일)
노조의 '노'자도 몰라요, 사실. 제가 노조하게 생겼습니까? 일반사람들이 생각할 때 노조는 아주 과격하고, 세고, 못생기고. 저는 반대되는 사람이거든요. 예쁘고, 문학적이고, 부드럽고. 네, 그런 사람이에요.
<녹취> 유시민 / 작가 (그제)
김문수 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에요. 설난영 씨가 생각하기에는.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에요. 원래부터. 그리고 그렇게 훌륭한 삶을 살았어요. 관계가 그렇게 돼 있는 거고,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되었고, 그렇게 느낄 수 있겠죠. 자기 남편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보기 어려워요, 이런 조건에서. 우리처럼 데이터를 보는 사람은 '그래봤자 대통령 될 가능성은 제로야' 이렇게 생각하지만 본인은 그렇지 않은 건 이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죠.
◎김용준: 지금 보셨고 민주당에서는 이준석 망언집이라는 걸 공개를 하고 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논란이 생기면 망언집을 응수하고 또다시 논란이 이어지고 이런 상황들 그리고 민주당 등 진보 5당 의원들이 의원직 징계안을 발의를 한 상황 이게 5시 반에 이준석 후보가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좀 여쭤보겠습니다. 그렇다면 도덕적인 검증과 가족 검증의 영역은 어디까지고 혐오와 검증은 또 어떤 차이인지 일단 제가 임승호 대변인께 먼저 사회자 직권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임승호: 우선 망언집이라고 하시지만 방금 나간 자료 화면을 통해서 봤을 때 두께가 그렇게 두꺼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이재명 망언집이라는 것을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두께 한번 유권자들이 비교해 보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어떤 가족에 대한 검증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여사가 말씀하셨듯이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된다라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금 장혜영 의원께서는 이준석 후보가 대국민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형사적인 어떤 범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그 수위가 어떤 성폭력으로 보이는 발언을 인용한 것이라고 제가 정정해야 될 것 같은데요. 결국 이 문제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쟁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 경우에는 이준석 후보가 다른 사람의 발언을 비록 인용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지상파 생중계에서 그대로 그대로는 아니죠. 약간 단어를 바꿔서 내보낸 것이 옳았냐 이 비판이 있는 것 같고 두 번째는 그렇다면 그것의 원작자에 대해서 비판이 있을 수 있느냐 그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이제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봐라 이런 말들이 있는데요. 손가락은 결국에는 이준석 후보를 의미하는 것일 거고 은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문제들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 손가락에 대한 비판 저는 할 수 있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도 지속적으로 오늘 어떤 당원 이메일을 통해서도 입장을 발표했고 이전에 기자회견을 비롯해서 기자분들의 질문이 있을 때마다 겸허히 사과의 뜻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개혁신당 대변인으로서도 그 첫 번째 쟁점 그것을 그대로 다소 표현을 바꿔서 표현했지만, 그것에 대해서 내보낸 것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속적으로 사과를 드리겠는데요. 저는 민주당의 입장은 굉장히 이해되지 않는다. 사실 조승래 수석 같은 경우에는 그 문제는 과거에 사과를 했다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그러면서도 기자분들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댓글이 맞냐라는 질문을 했을 때는 조금 더 확인을 해야 된다라고 말을 해요. 장경태 의원 같은 경우에도 발언 주체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인지는 밝혀진 바 없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과를 했다는 거죠? 사과라는 것은 결국에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어떤 행위를 한지를 확정된 다음에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했다라고 표현을 해야 되는 것이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의 관계 인사들은 계속해서 과거에 그것은 사과합니다. 사과한 겁니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면서도 이재명 후보의 아들의 댓글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요. 이런 측면에서는 이제는 손가락에 대한 비판은 저희가 계속해서 받아들일 것이고 다만 이제는 그 달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김진욱 대변인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김진욱: 지금 이 달을 가리키는데 왜 달은 안 보고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고 있냐라고 말씀하시는데 오죽했으면 국민의힘의 김재섭 의원이 그 손가락이 중지였기 때문에 문제다라는 표현을 썼겠습니까? 그만큼 공개적인 TV 토론회 장소에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라는 부분을 지적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먼저 깨끗하게 사과를 했어야 하는 거예요. 오늘도 사과를 하셨기는 하셨던데 벌써 며칠째 사과 같지 않은 사과를 해 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면 오늘 같은 또 다른 사과를 하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검증이라는 표현으로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의 비방 네거티브를 목적으로 했었다는 것이 너무나 명확한 상황입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대해서 말씀 주시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물론 저는 그 행위에 대해서 두둔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잘못된 행위입니다. 도박했다는 것 또 댓글을 달았다는 그런 공소장에 나와 있는 내용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는 분명하게 잘못된 부분은 잘못됐다고 보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일단 이재명 후보와 관련돼서 이 부분을 검증하겠다고 했다면 도대체 무엇을 검증하겠다는 거냐. 아들이 이런 일이 있었다라는 것을 갖다가 얘기하는 것으로 검증을 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그 아들의 그런 행위가 지금 그 행위조차도 다 검찰에 고소, 고발되고 검찰이 기소하고 그것에 의해서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판결을 받아들인 거 아닙니까? 일차적으로 법에 대해서 법의 심판을 본인 스스로가 본인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졌어요. 그 이후의 검증이라고 한다면 이 과정 속에서 과연 이재명 후보와 관련돼서 어떠한 부분이 무엇이 문제다라는 부분을 명확하게 밝혀주셔야 그 부분을 검증이라고 얘기하는 것이지 그런 거 없이 일방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라는 것만 얘기하는 것은 그건 검증이 아니라 네거티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나머지 분들이 양해해 주신다면 저희가 시간 관계상 마지막 질문을 공히 드리면서 못다 하신 말씀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호준석 대변인부터 이렇게 순서대로 해서 왜 우리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1분씩 저희가 듣겠습니다. 시작해 주시죠.
▼호준석: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말은 누구나 합니다. 말은 다 비슷해요. 그렇지만 실제로 그것을 실행해 본 실적이 있느냐, 퍼포먼스를 내본 적이 있느냐 그런 측면에서 이미 준비가 됐고 검증이 됐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다음에 서민과 약자를 위한다라는 말도 누구나 다 똑같이 합니다. 그렇지만 진심으로 서민의 삶을 그 자체의 삶을 살아왔느냐. 그 사람의 삶이 공직자로서 규정대로 살면은 재산 불리는 것은 불가능하더라라고 말했던 그것을 자신의 삶으로 입증한 사람. 25평 서민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그런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또 있을 수 있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하신 것 한 가지만 첨언하자면 탄핵됐는데 그 당이 대통령 내는 것이 맞느냐. 미국에도 대통령이 탄핵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부통령이 승계를 합니다. 탄핵은 그 개인에 대해서 한 것이고 그 정당에 대해서 한 것이 아닌 것이 헌법 정신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저희가 비상계엄에 대해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죄하고 반성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국민의힘에 비상계엄 알았거나 찬성했거나 같이 논의했던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언제까지 내란 프레임 가지고 제2, 제3의 내란 꿈꾸는 사람들 다 잡아다가 법정에 세워야 된다. 법정은 깨끗해야 한다. 이렇게 공언하는 후보가 있는 그런 대한민국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임승호 대변인님.
▼임승호: 우리 김진욱 대변인께서 사과 같지 않은 사과라고 말씀하셨으니 개혁신당 대변인으로서 그 발언을 공중파 방송 토론회에서 내보낸 것 자체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를 비롯해서 저 또한 다시 한번 사과를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국민의힘과 민주노동당이 저희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겸허히 수용하고 또 별다른 반론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어떤 발언에 대해서 제가 이렇게 계속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는 그 발언에 대해서 사과 같은 사과가 있었습니까? 김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그 문제는 전혀 두둔할 생각이 없다라고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그것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쓴 댓글인지에 대해서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이고 진정한 사과 한번 한 적이 없습니다. 과거의 사과 같은 경우에는 그 사과의 원문 내용을 보게 된다면 아들이 일정한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결국에는 도박 사건과 관련한 사과겠죠.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는 결국에는 지금부터는 민주당의 검증의 시간이고 그 검증은 이재명 후보를 막아본 경험이 있는 이준석 후보만이 할 수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네. 장혜영 위원장님.
▼장혜영: 먼저 구로구청장 재·보궐 선거에서 자당이 선거의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불출마한다고 얘기했던 구로갑 당협위원장을 하고 계시는 호준석 대변인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이번 선거 역시 너무나 당연한 도의적, 정치적 도의가 적용되어야 하는 선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서서 말씀해 주셨던 이준석 후보의 생방송 대국민 언어 성폭력이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발언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명백히 대한민국 현행 법률이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행위입니다. 달과 손가락 비유는 전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정확하게 비유하자면 불법 촬영물을 복제한 것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거기에 어떤 종류의 변형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 촬영물을 복제했다는 그 본질이 변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의 문제가 있죠. 그래서 법적 책임도 졌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계속적인 입장 표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문제가 이준석 후보가 이번에 저지른 범죄 행위, 언어 성폭력 행위를 결코 무마해 줄 수 없다는 겁니다. 법의 심판을 받으셔야 합니다.
◎김용준: 마지막 김진욱 대변인님.
▼김진욱: 이재명 후보가 지난 성남시장 또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보여줬던 능력과 실천력 그리고 그 성과 이런 부분들을 이제 국민 여러분들을 위해서 다시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단지 이재명 후보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회복시키고 또 내란을 극복하고 그 극복된 대한민국 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건설해 보겠다라는 이재명 후보의 그런 진심을 믿어주시길 바라고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지금 많은 의혹들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많은 부분들이 이미 정치적 기소였던 부분으로 밝혀진 부분이 있습니다. 믿고 맡겨주시면 대한민국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중앙선대위 대변인, 국민의힘 호준석 중앙선대위 대변인, 개혁신당 임승호 대변인, 민주노동당 장혜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저희끼리만의 4자 대선 토론 이어가 봤습니다. 5월 30일 금요일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사전투표 마무리가 1시간 정도 남았네요. 현재까지 사전투표율은 30%를 조금 넘긴 상황입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호준석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 김진욱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 임승호 / 개혁신당 대변인 · 장혜영 / 민주노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https://youtu.be/xyxdQ4CydFE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30일 금요일 사사건건입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 대선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약집도 나왔고 토론도 세 번을 했지만 뭔가 아쉬우셨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선 후보가 소속된 각 당 선대위를 대표하는 네 분과 함께 못다 한 토론과 또 정치 현안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아직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못 정한 분들은 귀 기울여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중앙선대위 대변인, 국민의힘 호준석 중앙선대위 대변인, 개혁신당 임승호 대변인, 민주노동당 장혜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혜영: 안녕하세요?
▼호준석: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스튜디오가 꽉 찹니다. 이제 사전투표함도 꽉 찼을지, 현재 사전투표율 얼마나 되는지 오후 4시, 3시 기준으로 한번 보겠습니다. 일단 지금 현재까지는 그래픽에는 3시 기준으로 나와 있습니다. 지금 나온 게 29.97%, 15시 기준으로 사전투표율 29.97%고요. 누적 투표자 수는 1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일단 전남 지역에서 50% 넘는 분들이 사전투표를 하셔서 가장 크게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지금 시간대로 잠깐 보면 어제까지 24.41%p로 굉장히 높은 수치를 차지했는데, 쭉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12시에서 1시를 지나면서 좀 꺾였습니다. 해서 현재는 15시 기준으로는 지난 대선보다 한 0.77%p 정도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고요. 총선 기준으로는 26.53%, 비교하니까 3%, 조금 전에 4시 기준도 나왔습니다. 31.38%로 나타내고 있고요. 지난 20대 대선에는 32.76%, 한 1.4%p 포인트 정도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총선보다는 한 3% 정도 높은 수치고요. 지역별로는 전남 지역이 52.45%로 절반 이상 분들이 투표에 참여를 하셨습니다. 사전투표자 수, 전체 선거인 수 중에서 1390만을 넘는 분들이 투표를 하셨습니다. 네 분께 질문드릴 때는 기호순으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재외국민 투표율 이어서 사전투표율도 굉장히 높지만 역대 최고치는 아닙니다. 지난 대선보다는 좀 낮고요. 사전투표율이 이제 어느 정도는 정착됐다는 얘기도 있는데 각 당의 유불리 들어보겠습니다. 김진욱 대변인님.
▼김진욱: 이번 사전투표는 평일날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 같은 경우에는 금, 토, 일이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목, 금, 평일날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평일의 한계가 있는 게 아닌가. 금요일 오후, 아까도 도표에서 나왔습니다만 13시가 지나면서 이렇게 좀 굉장히 추세가 꺾인 걸 보면 아무래도 금요일 오후라는 특성이 감안된 것 같은데, 그렇다 하더라도 사실 이 투표율이 그렇게 낮은 투표율은 아니다.
◎김용준: 그렇죠.
▼김진욱: 30%p가 넘어가고 있고 지금 대략 마무리가 되면 한 35 안쪽으로 정리가 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상당히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고요. 아마 그 투표에도 상당히 많은 의미들을 담고 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전투표가 시작된 어제 그리고 오늘 오전까지 상당히 많은 국민들께서 투표장으로 발길을 돌리신 이유가 뭐냐 하면, 저는 이번 6.3 대선의 의미를 국민들께서 정말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 지난 12.3 비상계엄에 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그로 인해서 생긴 이번 6.3 대선에 이 빛의 혁명의 완성은 정권 교체라는 그런 의식들을 좀 많이 갖고들 계신 게 아닌가. 물론 6월 3일 날 당일 본투표까지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여전히 그런 6.3 대선의 시대 정치는 국민들께서 함께 공유하고 계실 것이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김용준: 호준석 대변인님, 31.38% 기록하고 있습니다.
▼호준석: 지난번 대선 투표율이 77%대였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80%를 넘기면 저희가 이길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탄핵과 그다음에 저희 당의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의 갈등 때문에 이른바 샤이 보수, 이런 분들이 적지 않은데, 그래서 ARS 여론조사하고 전화 면접 여론조사에도 꽤 차이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샤이 보수 이분들이 다 투표를 하시면 80%가 될 것이라고 보고, 저희는 이제 사전투표 적극 독려하고 있는데, 저희 쪽에서도, 구로갑에서도 한 1만 명 당원들한테 사전투표 꼭 참여해 주십시오라고 전 당원한테 문자를 다 보냈거든요. 그런데 이제 사전투표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는 분들, 불신하는 분들이 좀 있지 않을까, 그런 예상을 했었는데, 그런 답신을 보내는 문자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계시구나라고 저는 판단했고, 다만 이제 어제 나온 관리의 부실들이 막 드러나면서 이런 것들이 다시 좀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그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뒤에서 자세히 나눠보고요. 임승호 대변인님, 지금 80 정도 예상하셨습니다, 최종 투표율은.
▼임승호: 지금의 추세로 봤을 때는 앞서서 김 대변인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80%에 조금 못 미치지 않을까라는 분석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사실 어제 있었던 사전투표에서 굉장히 높은 투표율을 사실 기록했었는데 아마도 투표 의지가 강했던 분들이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순간 모두 투표장으로 함께 가셨다가 금요일에는 약간 투표 의지가 조금 떨어지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측면으로 봤을 때는 지난 대선과 최종 투표율은 크게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들고,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대구 경북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여전히 사전투표율이 낮은 것 같습니다.
◎김용준: 대구가 지금 최저, 22.84%네요.
▼임승호: 이와 같은 경우에는 대선이나 총선에서도 사실 이런 경향성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 같은 경우에는 결국에는 국민의힘이 어떤 부정선거론이라든지 사전투표와 관련해서 여전히 확실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는 것이, 저는 이것이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에 있어서 패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와중에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같이 추격하는 모양새를 마지막쯤에 보여줬는데 이 상태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후보 내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한 명이라도 투표장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인해서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는다면 여기서 득을 보는 사람은 결국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사전투표는 사실 마감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후에는 사전투표 내지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당에서 확실한 입장을 정리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장혜영 위원장님, 지금 민주노동당에서는 유불리 어떻게 따지고 있습니까, 사전투표율이요.
▼장혜영: 유불리라기보다 워낙 이번 선거의 의미가 불법 계엄을 일으킨 대통령을 탄핵하고 그리고 그 내란을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을 하는 의미의 선거이다 보니까 저는 처음에 이 사전투표 시작되자마자 사람들이 정말 빠르게 사전투표장으로 줄을 서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 여러분이 정말 이제는 지치셨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사실 6월 3일이면 12.3 내란으로부터 꼭 6개월 되는 겁니다. 벌써 말하자면 내란 종식을 위해서 국민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싸운 지 거의 반년이 되는 셈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치솟은 초반의 사전투표율은 그 이전에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들에서 일관되게 보이듯이 내란 세력의 패배를 확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는 읽고 있고요. 다만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특히나 대구 경북 지역에서 낮은 사전투표율의 문제는 아무리 상대 당의 후보를 지지하고 싶지 않아도 차마 이 내란 세력에 투표를 하기 어려워하는 보수층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김용준: 사전투표 관련된 의견 한번 쭉 들어봤고요.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SNS를 달구고 있는 것이 바로 투표 인증샷입니다. 화면 한번 보실게요.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연예인 사진 등을 활용해서 투표 인증 용지를 만들고 여기에 기표 도장을 찍는 방식인데, 투표 인증샷을 이렇게 찍는 것은 자유인데, 주의할 점이 있다고 합니다. 투표 인증샷은 반드시 투표장 밖에서 찍어야 한다는 거. 투표장 안이나 기표소 안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라는 점 꼭 유념하시고요. 그런데 사전투표 분위기가 좋게 흘러가나 했습니다만 첫날부터 선관위의 관리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에도 한 말씀 드립니다. 어제 투표용지를 받은 시민들이 투표용지를 수령한 채 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엄정한 선거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소한 실수도 생겨서는 안 됩니다. 선관위는 더욱 철저하고 빈틈없이 투표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녹취> 윤재옥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그렇지 않아도 많은 국민들께서 사전투표를 불신하고 계시고 선관위의 선거 관리에 대한 불신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부족할 마당에 이래서야 국민들이 선관위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김용준: 저도 사전투표를 했습니다만 어제 낮에 서울 한 투표소에서 과밀 투표자 중에서 투표용지와 봉투를 받은 시민들이 투표장 밖에서 지금 보시는 것처럼 기다리다가 투표용지와 봉투를 들고 식사까지 하고 왔다고 하거든요? 이게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졌는데, 선관위가 어젯밤과 사과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사전투표소 관리 부실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냈고요. 지금 선관위에서 굉장히 강조해서 이번에는 부정선거의 의혹, 여지, 이런 거 없다고 강조했었지 않습니까? 어느 분께서 의견 주시겠습니까?
▼김진욱: 먼저 말씀하시죠.
▼장혜영: 이번에는 이 순서대로 갈까요? 선관위는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안 그래도 부정선거와 음모론 때문에 이 사전투표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는 시민들이 있는 상태에서 마치 그 음모론에 근거를 제공하는 듯한 이런 방식의 모습을 연출한 것에 대해서는 백 번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저기 화면에 나오기도 합니다만, 투표소의 현장 사무 인력들은 사실 전부 선관위 직원들은 아니에요. 지자체 공무원들이 이 선거 시기에는 선거사무 인력으로 활용이 되는데, 결국에는 그 선거사무 인력들을 교육하는 책임도 선관위의 책임이기 때문에 이 관리 감독 책임 그리고 교육의 문제는 그냥 사과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정말 제대로 대책을 세워서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인지 책임감 있게 내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런 일도 있었더라고요. 사전투표에서 대리 투표를 한 사람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는데 알고 보니 유권자 신원 확인을 해야 하는 선거 사무원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수사 중이고요. 관리 소홀과 책임의 문제일지 아니면 극히 소수 개인의 일탈로 봐야 할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저는 두 가지가 다 겹친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일단은 이것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닐 것 같기 때문에 개인의 일탈인 부분은 분명해 보이는데, 문제는 이런 부분들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부분은 선관위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겠죠? 오전에 투표를 했는데 오후에 또 투표를 하려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같이 그 안에서, 이 투표장에서 선거사무를 관리 감독해야 했었을 같은 공무원들, 조금 전에 말씀 주셨던 선거사무 인력들에 대한 교육, 이런 부분들이 너무 부실했던 거 아닌가. 너무 급조하게 만들어서 이분들이 선거 관리에 투입된 것은 아닌가라는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됐기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무리 열심히 하면 뭐 합니까? 이런 사건 하나하나가 모이다 보면 선거관리위원회 전체의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이것도 제가 볼 때는 지금 경찰이 수사 중이기 때문에 좀 더 파봐야 되겠습니다만, 조사를 해봐야 되겠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조직적 개입은 없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분이 왜 이런 행위를 했는가, 왜 두 번씩이나 투표를 하게 됐는가 하는 부분은 반드시 진상이 나와야 되고요. 어떤 개인적인 측면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안 되는 건 분명히 안 되는 걸 명확하게 해야 되는데, 지금 저희가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건 선거사무를, 실무를 맡았던 사람에 의해서 이 행동이 있었다는 것, 이것은 다른 전국의 3000개가 넘는 선거사무소가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주의를 기울이고 촉구를 해야 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행위를 하신 분이 다른 분도 아니고 선거사무원이셨다 보니까 더더욱 그런 반응이신 것 같아요. 호준석 대변인님.
▼호준석: 그러니까 지금 바로 이런 부분이 김문수 후보가 계속 얘기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겁니다. 이런 관리 부실이 있고 그래서 국민들께서 불신을 갖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해소해야 된다는 것이 김문수 후보의 일관된 지론이에요. 부정선거 얘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 당에는 지금 부정 개표, 이런 거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어요. 지난 총선 때 공천조차 주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관리의 부실이 언제부터 본격화됐느냐, 문재인 정부 때 조해주 상임위원, 장관급입니다. 그런데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기관에 자신의 캠프, 특보 출신인 조해주 상임위원이 가면서부터 급격하게 정치화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예요. 그때부터 현수막 어떤 문구는 되고, 안 되고, 그런 정치적인 논란이 발생했던 게 그때부터입니다. 최근에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드러난 부정 채용, 거의 한 건도 예외가 없이 다 특혜 채용을 했었던, 그것도 다 그 시기에 일어났었던 일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있는 것이고, 그런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부정선거 얘기한 사람은 따로 있지 않습니까? 2017년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께서 본인 SNS에 자기 글로 대규모 부정 개표가 있었고 전산 부정이 있었는지 그것을 입증할 근거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수개표 해야 된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해명도 없잖아요. 사과도 없고. 진짜 부정선거론자가 도대체 누구인 겁니까?
◎김용준: 임승호 대변인님, 보태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임승호: 결국에는 이 문제에 있어서는 4당에 계신 모든 분들이 의견이 일치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선관위의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없을 것 같은데, 결국에는 부실 선거와 부정선거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관리의 소홀 내지는 개인의 일탈로 볼 수 있을 것인데, 부정선거 같은 경우에는 흔히 고의나 어떤 의도가 개입되었을 때 조직적으로 무언가 행해졌을 때 부정선거라고 우리가 정의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부실 선거에 대해서는 네 당 모두 엄격히 대응을 하고 향후 선거가 끝나더라도 이 부분이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책을 세울지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될 것 같고요. 다만 부정선거론까지 확산되는 것은 양당 모두 경계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부실 선거가 자칫 부정선거 의혹까지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지금 저희가 네 분과 함께 자유롭게 토론할 부분에 대한 주제 그리고 순서에 따라서 정해진 주제, 따로 나눠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네 분에게 저희가 미리 요청드린 게 있습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우리 당 후보에게 가장 결정적인 장면, 사진 한 컷이 무엇이었는지 골라 달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맨 첫 질문은 우리 김진욱 대변인님 먼저 하셨고 이번에는 호준석 대변인님 먼저 하겠습니다. 저희 제작진에게 사진 주셨는데, 아파트 단지 사진이네요? 사시는 곳인가요?
▼호준석: 저희가 김문수가 후보가 살고 있는 서울 봉천동의 언덕배기잖아요. 저 아파트가 2000년에 입주가 시작이 됐고 59제곱미터, 그러니까 요새는 방 3, 화 2라고 해가지고 보통 방 3개, 화장실 2개, 이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데, 저 아파트는 방 2, 화 1이에요.
◎김용준: 화 1.
▼호준석: 방 2개, 화장실 하나인 집이고, 저게 이제 김문수 후보의 사실상의 전 재산이라는 사실이, 저는 이번 선거 과정이 김문수의 재발견, 국민들의. 아, 이런 사람이었어? 저도 사실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개인적으로도 알았는데, 몰랐어요. 다 처음 안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경기도에 8년 동안 지사 하면서 경기도의 1인당 주민 소득이 160%가 높아지고 경기도가 5.6% 경제 성장하면서 부자 지자체가 됐지만 본인은 부자가 되지 않은 거예요. 그냥 서민 그 자체로 살아가고 있는 거죠. 저기에서 점퍼 입고 낙성대역으로 출퇴근하면서 지저분해지면 와서 혼자 쓸었대요, 빗자루로. 그런데 주민들이 누군지 내색도 안 하니까 누군지도 몰랐다는 거죠. 저기에서 출마할 생각이 아니었거든요. 저기에서 출마할 가능성 없었죠. 그러니까 그냥 서민 자체로 살아온 사람, 그렇지만 자신이 맡았던 그 지자체는 부자로 만들었던 사람, 그런 사람이다라는 것을 국민들이 점점 이렇게 알아가시는, 빠르게. 그 과정이 지금 선거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봉천동의 방 2, 화 1 아파트. 김문수 후보의 아파트 사진이었습니다. 개혁신당 임승호 대변인은 이준석 후보의 단독 사진을 골라주셨네요. 완주 선언 때였나요? 이 사진 고른 이유 궁금합니다.
▼임승호: 아마 저 사진이 이제 광화문 광장에서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시기가 1차 토론 직후였습니다. 사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단일화 의심 내지는 겁박 같은 것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마 토론회를 기점으로 유권자들이 많은 판단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토론회를 보시면서 이준석 후보는 결국에는 완주 의지가 굉장히 강하고 또 김문수 후보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를 강력하게 막을 대안이구나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된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단일화 겁박에 가까운 수준의 어떤 언행을 하고 있는데, 사실 그 명분으로 봤을 때는 계엄과 탄핵 문제에 있어서 12월 3일 날 이미 그 입장을 정리한 이준석 후보가 있고 여전히 대선과 지선 국면에서 실제로 이재명 후보를 막아본 경험이 있는 이준석 후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1차 토론회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어떤 당황스러운 면모들을 여러 장면 끌어내면서 여러 가지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확인시켜줬다. 그리고 직후에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명량해전의 명량 정신을 언급했습니다. 개혁신당이 3석 정도의 작은 원내 정당이지만 1명, 1명이 정말 기개를 다지고 함으로써 이재명 후보를 막아내겠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와는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어서 이 기점이 아마 이준석 후보의 어떤 이재명 후보를 추격하는 그 지지율의 상승 국면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김용준: 이렇게 사진 한 장에도 깊은 의미들이 담겨 있습니다. 권영국 후보의 결정적 장면 보겠습니다. 권 후보께서 직접 고공 농성장에 올라가신 것 같은 어느 분을 만난 어떤 사진인가요?
▼장혜영: 이게 약 열흘 전에 선거운동을 하러 경북 구미에 가신 건데요. 저기가 어디냐면 경북 구미의 불탄 공장의 옥상입니다. 옵티컬하이테크라고 하는 회사 이름을 들어보신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이 일본의 니토덴코라고 하는 회사의 자회사입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이제 형광 필름을 생산하는 공장인데, 거기에서 화재가 나고 나서 이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다 정리해고를 하거나 희망퇴직을 시켰어요. 그런데 그리고 나서 이 공장에서 받고 처리했었던 물량을 이 니토덴코의 다른 자매 회사에게, 평택에 있는 회사로 옮겨서 거기에서 신규로 156명이나 되는 노동자들을 채용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멀쩡하게 일하던 노동자들을 화재를 핑계로 다 해고를 해놓고 새롭게 고용을 하면서 최종적으로 7명의 노동자들이 고용 승계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전혀 그는 요구에 응하고 있지 않아서 벌써 저 자리에서 500일을 넘도록, 저 날이 딱 499일 되는 날이었는데요. 이 노동자와 눈을 맞추기 위해서 이것이 지금 파면 이후에 다시 만들 세계를 위해서 정치가 있어야 하는 자리다라고 하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저 자리를 찾아간 것이고요. 이 광장을 대표하는 후보로서의 굉장히 상징적인 장면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저희가 윤석열 파면 광장에서 그런 구호를 많이 외쳤습니다. 윤석열은 감옥으로, 시민은 일상으로. 그래서 많은 시민분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야 되는 일상이 정리 해고고 부당 해고고 470억 손해배상 소송이고, 이런 분들은 도저히 그 일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고공에서 정말로 인간다운 일상을 외치고 계신 거거든요. 그래서 정말로 이 내란 청산의 민주주의를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루고자 한다면 저분들이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 진정한 내란 청산이다.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가져와봤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진욱 대변인님, 대변인께서는 유세 현장으로 보이는 사진 하나 골라주셨는데 어느 지역의 어떤 모습이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김진욱: 저 사진은 지난 15일 전남 순천의 유세장의 모습인데요. 저날 비가 정말 많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이재명 후보의 유세를 듣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모이셨는데, 이분들이 우산도 안 받쳐 쓰신 거예요. 왜 그러나 했더니 앞에 있는 사람들이 우산을 쓰게 되면 뒤에 있는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의 유세를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앞에 있는 분들은 다 우산을 접고 비를 맞아가면서 이재명 후보의 유세를 들어주셨는데, 이 유세장의 저 광경을 보고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지금 이 자리에 와 계신 많은 분들이 저 이재명 개인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계셨겠지만 그것보다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간절함, 절실함, 그런 것들이 지금 여러분들을 이 자리에 모시게 했고 저의 말씀을 이렇게 경청해 주시니 제가 이 광경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더 붙이는 것이, 국민 얼굴에 근심, 걱정이 없도록 희망 세상을 만들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제가 이 사진을 고른 이유 중의 하나는 이재명 후보의 정치, 특히 앞으로 국정 운영을 맡게 된다면 이 한 장면이 초심이 될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5년의 국정 운영 동안 이 본인을 믿고 절실함과 간절함을 희망으로 만들어 달라고 소망했던 국민들의 저 모습에 큰절을 올렸던 저날의 저 기억을 앞으로 5년 동안 가지고 가시지 않을까, 또 그래주시기 바란다는 제 개인적인 소망도 담아서 오늘 한 장의 사진을 골라 왔습니다.
◎김용준: 큰절을 하고 있는 초심, 그 모습 골라주셨습니다. 소중한 한 표 행사하기 전에 후보들의 공약도 꼼꼼히 살펴보셔야 하고 보셨을 텐데요. 아직 마음의 결정 못 내린 분들, 각 후보들이 어떤 공약 약속을 했는지, 핵심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한두 가지만 골라서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먼저부터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경제 공약입니다. 후보별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공약 한 가지씩만 저희가 간략히 듣겠습니다. 이번에는 임승호 대변인님.
▼임승호: 결국에는 현재 경기침체, 흔히 이제 고물가 저수요 시대라고 분석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결국에는 지금은 이제 성장 담론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성장 기조를 강조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세금을 줄여가지고 어떻게 기업을 성장시킨다, 이 정도의 담론만 반복하고 있어서, 저는 조금 더,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는 조금 더 한층 발전된 규제에 대해서 살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규제 혁파를 이야기할 때 국민의힘을 비롯해서 기존의 보수 정치인들은 어떤 분야에 있어서 규제가 문제가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사후적으로 처리하는 그런 모습만 보였기 때문에 규제 혁파의 속도가 굉장히 더뎌왔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은 이미 규제 기준 국가제라는 것을 도입하겠다고 했는데요. 규제 기준 국가제라고 하는 것은 산업 분야별로 미국과 영국 등의 선진국에 관해서 그 선진국에서 허용하고 있는 규제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우리도 철폐하겠다고 함으로써 국가 단위로 설정을 해서 규제가 문제되기 이전에, 규제의 병목 현상이 문제되기 이전에 우리가 그것을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규제혁신처와 같은 공약을 내놓은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규제에 대해서 사후적으로 이미 병목 현상이 일어난 다음에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너무나도 늦다는 것이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의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규제 기준 국가제를 통해서 빠르게 규제 혁파를 시도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이를 통해서 경제를 성장시킨다는 것이 개혁신당의 공식 입장입니다.
◎김용준: 규제 기준 국가제로 선제적인 조치를 하겠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경제 공약, 핵심 공약 한 가지 듣겠습니다.
▼장혜영: 아무래도 저성장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저성장을 이유로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 바로 어제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낮추기도 했는데요. 결국에는 내수 부진이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노동자들 그리고 서민들의 주머니가 비어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여 있는 대한민국의 부를 재분배하는 것이 이 내부 진작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수 불가결한 것이고.
◎김용준: 부의 재분배.
▼장혜영: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밀어붙인 이 부자 감세를 원상복구하고 그리고 초부유세를 도입해서 이 부의 불평등 안에서 신음하고 있는 서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는 것, 이것이 민주노동당의 경제 공약의 핵심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사실 당시에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는 윤석열 정부 혼자 한 것은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을 통해서 그 정책을 지원하지 않았더라면 이 부자 감세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었죠. 법인세를 줄여주는 것, 종부세를 완화하는 것, 그리고 금융 과세는 아예 여야가 함께 합의로 도입했었던 금융투자소득세를 다시 철회해버리는 초유의 상황까지 왔고 코인 과세도 줄줄이 미뤄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 결과 결국에는 지방교부세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그런 세수 펑크 상황이 반복이 됐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런 과세들을 다 원상 복구시키고...
◎김용준: 원상 복구시키겠다.
▼장혜영: 나아가서 순자산 100억 이상의 자산가들에게 초부유세를 신설해서 그 재원을 가지고 지금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자영업자들 그리고 소상공인들의 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재원으로 쓰겠다고 하는 것이 핵심 공약입니다.
◎김용준: 김진욱 대변인께서는 이재명 후보의 핵심 공약과 함께 말씀하신 거 보탤 말씀 있으시면 같이 듣겠습니다.
▼김진욱: 지금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첫 번째 공약은 성장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AI 투자 100조 시대를 열겠다는 것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AI는 세계 경제의 어떤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제까지 추격 국가가 아니라 이제부터는 첨단 과학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끌고 가는 이런 선도 국가가 되어야 되겠다는 것이고요. 그동안 저희가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습니다만 민간이 합작하여 AI 산업에 100조 원을 투자하고 또 기술개발과 사업화 모델을 확대해서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서 일단 대통령실에 AI 정책 수석을 신설하고요. 그리고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되어서 AI 관련된 예산을 선진국으로 넘어서는 수준까지 확대하겠다, 증액하겠다, 이런 공약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경제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의 공약 하나 꼽아주시죠.
▼호준석: 조금 전 임승호 대변인 규제 말씀하신 거 굉장히 공감하는데요. 규제라는 말이 되게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는데, 사실은 경제 성장의 급소, 이 맥이 규제입니다. 시장의 원리를 이해하고 기업의 역할을 존중하면 규제를 풀면 성장할 수밖에 없다라는 것을 이제 인정을 하게 됩니다. 바로 이제 2006년부터 2014년 김문수의 경기도가, 그 모델이 아주 좋은 모델입니다. 그런데 규제를 혁신적으로 풀었더니 123조 원 투자가 유치됐어요. 삼성전자가 중국으로 가려다가 평택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천 하이닉스 공장이 증설됐고요. 외자만 23조 원 유치됐습니다. 그랬더니 일자리가 87만 개가 늘어났는데, 전국에서 증가된 일자리 46%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규제를 풀면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재원이 늘어나니까 그때 판교 신도시 만들어주고 테크노밸리 만들어줬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지금 세금이 부산 전체에서 나오는 것보다 더 많답니다. 거기가 지역구인 안철수 의원한테 제가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일들이 규제 풀면 일어날 수 있다는 거죠. 저희 동네에는, 저희 동네에 재개발, 재건축이 굉장히 느린데, 이게 민주당 시장, 구청장, 국회의원 할 때 20년째 그대로예요. 그런데 오세훈 서울시장 된 다음에 몇 년 만에 규제 풀면서 모아타운 그다음에 신통기획 하니까 불과 몇 년 만에 놀라운 변화가 막 일어나고 있습니다. 곳곳이 호가 되고 건축이 시작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AI 시대 연다는 말씀 굉장히 좋은 말씀인데, 이거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시장 원리도 인정하지 않으면요, 그대로, 전력이 있어야지 AI 시대를 여는 건데, 원전 안 하고 또 신재생 에너지 간다, 이렇게 하고. 그러니까 원리에 역행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호텔경제학, 이런 얘기들, 지역화폐 풀어가지고 경제 살린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예요. 그래서 규제혁신처 만들어서 파격적으로 풀고, 규제 풀면 공무원들은 싫어합니다, 자기들에게 힘이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국민들에게 좋고 소비자들에게 좋아지는, 기업들에게 좋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지방 정부에도 규제를 면제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 이렇게 하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이미 입증했기 때문에, 2006년부터 2014년, 그렇습니다.
◎김용준: 경제 성장의 맥이 규제, 규제를 푸는 것이 곧 경제 성장을 하는 것이다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요, 이제 국민들의 삶을 좀 나아지게 할 사회 혹은 복지 공약도 살펴보겠습니다. 유권자들에게 되게 가깝게 와 닿을 어떤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꼽아주십사 저희가 부탁드렸는데, 한 가지씩 듣겠습니다. 이번에는 장혜영 위원장님 먼저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장혜영: 생활밀착형 공약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김용준: 꼭 와 닿는 거요.
▼장혜영: 차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차별 문제라고 하면 이게 먹고사는 문제인가라고 고개를 갸웃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먹고사는 문제인 것은 당연하고 그걸 넘어서서 죽고 사는 문제거든요. 우리가 사람이 밥만으로 산다고 이야기하지 않듯이 나의 존재를 사회에서 존엄하게 기본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사느냐 마느냐라고 하는 이 문제가 걸려 있는 게 바로 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입니다. 차별금지법은 광장에서 시민들이 발언을 통해서 굉장히 이 내란을 극복한 이후에 꼭 도입되어야 하는 법안 중의 하나로 재차 아주 많이 언급된 법안이기도 한데요. 사실 2007년도에 노무현 정부의 공약으로 처음 발의가 된 법이고 국가인권위원회가 당대의 모든 인권 전문가들과 함께 성안해낸 법률입니다. 기본적으로 2025년도의 대한민국에서는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인권을 기본적으로 존중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이 반드시 필요하고, 사실 경제 얘기를 저희가 앞에서 했는데요. 아무리 경제 정책, 규제 풀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보셔도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위악을 끼친 것은 계엄령이었습니다. 즉, 사회 통합 없이는 국가 발전도 경제 발전도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내란 세력의 몸통이 됐었던 극우 세력이 사실은 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수록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는 장치에 반대하면서 그 몸을 불려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 통합과 사회 안정을 위한 교두보로써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곧 민생 법안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차별금지법을,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에서 사회 복지 분야, 생활밀착형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진욱: 생활밀착형, 지금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르신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되겠다는 것이 이제 이번 이재명 후보의 가장 생활밀착형 공약 중에 제가 하나를 가지고 나왔는데요.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의 역사시고요.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드신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리실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보답해야 되겠다. 그런 측면에서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하향하고 개수를 좀 늘려야 되겠다. 현행 지금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2개까지 지원이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을 60대 이상으로 해서 임플란트 비용 부담 완화를 해서 뜯고 씹고 맛보는 이런 행복을, 행복감을 드리겠다, 이런 것인데. 지금 지난번에 저희가 공약했을 때는 60대 이상 4개까지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번에는 60대 이상으로 말씀드리고 구체적인 개수까지는 공약집에서는 넣질 않았는데, 지금 저희가 굉장히 우리 국가 경제가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루어서 그 성장에서 나오는 것들을 우리 국민들께 함께 나누겠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 몇 개라는 개수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습니다만 일단 기본적으로 시작되는 연령을 60세 이상으로 하향하는 것으로 지금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김용준: 물론 재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만 이가 하나 흔들리면 여러 개도 같이 흔들리더라고요, 저희 부모님도 고생하시는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하향하고 개수를 확대하겠다. 다음으로 김문수 후보는 저희가 살짝 들어보면서 출산 1명당 지원금 공약이 있던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호준석: 1명을 출산하면 1억 원을 국가가 지원하겠다. 후보가 최근에 굉장히 강조하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다른 것들은 우리가 잘 사느냐 못 사느냐, 이런 문제라면 이것은 우리가 존립하느냐 소멸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세계 최저까지 내려갔지 않습니까? 0.73명이 출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제 1년에 한 23만 명 정도 출산이 되는데, 그걸 기준으로 하면 연간 23조 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제 초등학교 들어갈 때 2500만 원, 중학교 2500만 원, 고등학교 들어갈 때 5000만 원 이렇게 지원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이렇게 23조 원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요. 지금도 저출산의 예산이, 저출산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이 1년에 10조 원 이상이 책정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께서는 과거에 문재인 정부 때, 그때 홍남기 경제부총리한테 지역 화폐 20조 원 이상 찍어라라고 호통치신 적이 있는데, 그런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우리가 국가의 소멸이라는 차원에서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예산이고요. 1억 원씩 지원하겠다. 이것만큼 직관적으로 와 닿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정책 효능감에 있어서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매우 시급하고 효과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낳으면 한 번에 1억 주는 건가요? 아니면 나눠서 주는 건가요?
▼호준석: 아닙니다. 그러니까 초등학교 들어갈 때 2500...
◎김용준: 초등학교 2500.
▼호준석: 중학교 때 2500, 고등학교 들어갈 때 5000만 원 지원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김용준: 그런 식으로. 마지막으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사회 공약은 생활밀착형과 교권 보호, 어떤 연관성인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임승호: 결국에는 저출산 시대에서 이제 아이들을 어떻게 기르고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교실에서 어떤 제대로 된 교육이 있기 위해서는 학생 인권뿐만 아니라 교권이 공존해야 교사와 학생이 모두 공존할 수 있는 그런 학습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인권 같은 경우에는 여러 정책적 지원을 통해서 많이 고양된 측면이 있는데, 사실 교권에 관해서는 서이초 교사 관련해서 안타까운 사건 이후에 조금 조명을 받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학생 인권에 비해서는 조명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실 교사분과 제가 많이 대화를 해봤는데, 사실 형사소송의 위험에 대해서 좀 많이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이제 형사 사건 관련해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서 허위 신고가 들어왔을 때 교사분들은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어떤 수단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실 교사들의 어떠한 허위 신고가 있을 때 그것을 무고죄로 대응했을 때 같은 경우에는 그 무고죄가 실제로 기소 또는 처벌로 이어질 확률은 굉장히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저희는 학생 인권을 경시하고 교권을 더 강화하자, 이런 측면이 아니라 학생 인권뿐만 아니라 교권을 좀 더 강화함으로써 교사들과 학생들이 모두 공존할 수 있는 그런 교실을 만들어야 되겠다. 그래서 국가책임제를 도입함으로써 전담 변호사를 배치해서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그 교사분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하고 또 학습지도실 설치나 학생생활지원관 제도를 통해서 사실 학생 인권이나 강조된 측면에서 교사분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부분들, 이런 부분들 같은 경우에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적극적으로 그 학생에 대해서 격리 조치를 함으로써 벌점을 부여한다든지 이런 방식으로 처벌 이외의, 체벌 이외의 다른 방식으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그것에 대한 도입이 굉장히 지금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교사들과 학생들이 공존하는 이런 학습 환경을 만드는 것이 생활밀착형 공약 중의 하나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교권과 학생권, 아동권을 분리하는 게 아니라 정당적인 교권을 보장해서 잘 가르치기 위한 복지이신 것 같아요. 어쨌든 지금 저희가 쭉 들어봤는데, 무엇보다 공약 하면 우리가 그런 얘기합니다. 무슨 돈으로 할 건데라는 얘기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재원 마련에 대한 부분도 각 후보분들에게 신경을 꼭 써 달라 말씀을 부탁드리고요. 이것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저희 방송 지금 알차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선거 기간에서 세 차례 토론이 있었습니다만 네거티브와 공방만 있고 정책은 사라졌다. 이런 평가가 지금 일반적이었는데, 네 분은 세 분의 토론을 어떻게 보셨는지 한번, 특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또 어떤 거였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김진욱 대변인님 먼저.
▼김진욱: 이번에 세 번의 TV 토론회가 있었는데, 이제까지의 대선 TV 토론회 중에서 가장 최악의 TV 토론회였다, 이런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TV 토론회에서 정책 검증, 특히 어떤 개인에 대한 네거티브, 인신 공격, 이런 것들에 집중하다 보니까 정책 검증이 사실상 제대로 된 부분이 없었다. 이렇게 세 번, 경제, 사회, 정치, 외교, 안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 번의 TV 토론회를 했다는 것은 그 부분에 맞게끔 어떤 본인들,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정책 비전이랄지 국가 운영 비전이랄지.
◎김용준: 그렇죠.
▼김진욱: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국민들께 공약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또 상호 후보 간의 생각이 다른 부분도 같이 한번 검증해보는 그런 장이 되어야 되는데, 시종일관 상대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인신공격성 네거티브가 난무했고, 특히 마지막 3차 TV 토론회에서는 정말 전 국민이 듣기 굉장히 불편하고 혐오스러운 표현들이 방송에서 여과 없이 나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그런 부분이고, 그러다 보니까 이 TV 토론회에 대한 무용론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치 TV 토론 안 해도 되겠는데? 차라리 저럴 거면 그냥 유세장에서 혼자 개인적으로 상대 후보를 비방해도 누가 아무렇지도 않겠는데 뭐 하러 그 TV 토론회장에 이렇게 네 분의 후보를 모아놓고 토론을 했을까, 이런 말들도 제가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그런 부분들이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되고, 앞으로 TV 토론회나 이런 부분들이 진행될 때는 보다 품격 있게 그리고 국민들께서 우리나라가 어느 방향으로 어떤 식으로 국정이 펼쳐질 거라는 걸 좀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최악의 TV 토론이었다는 의견 주셨습니다. 호준석 대변인님.
▼호준석: 저는 네거티브가 많았다, 왜 그랬을까. 저는 역사상 이렇게 네거티브를 검증하지 않을 수가 없는 후보가 앞으로 또 나올 수가 있을까? 12개의 중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이 증거 없이 기소했다고 이 후보는 주장하시지만요. 이게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 때 수사하고 기소가 된 것이고요. 거기에 정진상, 김용, 이화영, 김인섭, 다 최측근, 오른팔, 왼팔들이고 다 본인의 업무 수행과 관련된 것들에서 이미 그분들 수감됐고 대법원, 어떤 분들은 대법원 최종 판결, 어떤 분들은 2심까지 다 유죄 판결 받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것을 그냥 검증하지 않고 그냥 정책 토론만 하자? 그것이 과연 우리나라 대통령을 뽑는 데 있어서 그게 저는 맞는 태도인 것인지 잘 모르겠고요. 정책 검증하자고 했더니 어쩌라고요, 말씀이 과하시네요, 이렇게 하면서 구체적인 논점들은 다 피했지 않습니까? 누가 이 토론회를 네거티브로 만들었는가? 앞으로도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는 것을 먼저 좀 저는 성찰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 토론회가 누가 말 잘하나, 누가 말싸움 이겼나, 이거 보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국민들께서 전반적으로 이렇게 보시면서 저분은 저런 분이구나, 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갖고 있구나라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많은 효용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도 아마 저희 사사건건 보시면서 각 당을 대표해서 나오신 분들을 통해서 그 후보를 한번 평가하고 느끼신 자리가 되실 겁니다. 임승호 대변인님.
▼임승호: 아무래도 저는 TV 토론의 횟수 자체가 좀 아쉬웠다는 분밖에 생각이 듭니다. 약 2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4명의 후보가 주고받는 과정이 있었는데 전체적인 각 후보의 발언 시간 정도로 보면 한 30분이 채 안 됐을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공통 질문도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2시간에 비해서 굉장히 짧은 시간에 발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더 TV토론이 있어야 된다라는 생각에서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다른 미디어에서도 괜찮으니 토론을 하자라고 했지만, 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도 많이 실망을 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이재명 후보가 뭔가 정책 경쟁을 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호 대변인 말씀해 주신 것처럼 침대 축구를 한 건 이재명 후보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사실 건강보험과 관련해서 간병비에 적용하겠다 이런 공약을 하시길래 그 부분에 대해서 재원 마련에 대해서 물었는데 의료 쇼핑 이야기를 하시니까 이준석 후보가 그것 가지고는 이제 자부담률이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사실상의 어떤 재원 마련이 대책이 될 수 없다라고 반박을 하니까 규칙을 지켜달라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김 대변인께서 AI 100조를 이재명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 꼽아주셨지만, 그 100조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토론회에서 분명히 지적을 했습니다. 100조라는 재원을 어디다 투자할 것인가 100조라는 것을 내세울 때는 최소한 어떤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100조라는 것을 그냥 투자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측면에서 정책 검증을 하고자 했지만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없었다. 이준석 후보가 할 수 없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정책 자체도 모호했습니다. 사실 제2중앙경찰학교라는 것을 남원 지역과 아산 지역 중복 공약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양다리 공약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민주당의 어떤 적절한 사과나 어떤 제2경찰학교를 그래서 어느 지역에 설치하겠다는 건지에 대해서 1차 토론회 이후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도 찾아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책 검증을 거부하고 정책 경쟁을 거부하면서 침대 축구를 한 측이 누구인지는 유권자들이 분명히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김용준: 장혜영 위원장님 이번 TV토론 어땠고 또 보완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장혜영: 사실 대선 후보 TV토론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처럼 소수 정당 입장에서는 모든 국민들을 상대로 저희가 어떤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알릴 수 있는 너무나 중요한 기회였고 실제로 TV 토론 3번 이후에 권영국이라고 하는 정치인을 알게 됐고 정말 참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해 주시는 시민분들을 선거운동하면서 참 많이 만났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3차에 걸친 TV 토론이 정말 최악이었다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를 하는 바인데요. 크게는 첫 번째 이유는 이번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정당에서 마치 이것이 굉장히 일상적인 선거인 것처럼 후보를 내고 토론을 하고 있다는 사실 그 사실 자체가 저는 이번 TV 토론이 정말 부적절하다라고 하는 첫 번째 이유이고요. 두 번째는 마지막 3차 토론에서 정말 남녀노소 모든 국민들이 보고 있는 생방송에서 대국민 언어 성폭력을 저지르는 후보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정말 최악의 TV 토론으로 꼽힐 만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까 죄송합니다. 호준석 대변인님께서 말씀하셨던 어쩌라고요라고 하는 게 정책적으로 의미가 없는 코멘트였다고 하셨는데 사실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그건 굉장히 유의미한 코멘트였습니다. 그것은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서 왜 이재명 후보가 반대했느냐라고 김문수 후보가 힐난하는 과정에서 나온 대답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대답을 통해서 노동자들에게 명백해진 것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실은 노동자들의 근로시간 문제 노동시간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똑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아주 명백한 장면이었기 때문에 저는 그건 굉장히 유의미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쭉 나누셨던 대화 중에 저희가 모자란 부분에 대한 자유 발언은 맨 마지막에 공이 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몇 분들이 언급하셨는데 TV토론 관련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3차 토론회에서 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또 하나가 후보 당사자가 아닌 주변인들의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관련 내용 잠깐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녹취> 설난영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지난 5월 1일)
노조의 '노'자도 몰라요, 사실. 제가 노조하게 생겼습니까? 일반사람들이 생각할 때 노조는 아주 과격하고, 세고, 못생기고. 저는 반대되는 사람이거든요. 예쁘고, 문학적이고, 부드럽고. 네, 그런 사람이에요.
<녹취> 유시민 / 작가 (그제)
김문수 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에요. 설난영 씨가 생각하기에는.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에요. 원래부터. 그리고 그렇게 훌륭한 삶을 살았어요. 관계가 그렇게 돼 있는 거고,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되었고, 그렇게 느낄 수 있겠죠. 자기 남편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보기 어려워요, 이런 조건에서. 우리처럼 데이터를 보는 사람은 '그래봤자 대통령 될 가능성은 제로야' 이렇게 생각하지만 본인은 그렇지 않은 건 이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죠.
◎김용준: 지금 보셨고 민주당에서는 이준석 망언집이라는 걸 공개를 하고 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논란이 생기면 망언집을 응수하고 또다시 논란이 이어지고 이런 상황들 그리고 민주당 등 진보 5당 의원들이 의원직 징계안을 발의를 한 상황 이게 5시 반에 이준석 후보가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좀 여쭤보겠습니다. 그렇다면 도덕적인 검증과 가족 검증의 영역은 어디까지고 혐오와 검증은 또 어떤 차이인지 일단 제가 임승호 대변인께 먼저 사회자 직권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임승호: 우선 망언집이라고 하시지만 방금 나간 자료 화면을 통해서 봤을 때 두께가 그렇게 두꺼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이재명 망언집이라는 것을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두께 한번 유권자들이 비교해 보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어떤 가족에 대한 검증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여사가 말씀하셨듯이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된다라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금 장혜영 의원께서는 이준석 후보가 대국민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형사적인 어떤 범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그 수위가 어떤 성폭력으로 보이는 발언을 인용한 것이라고 제가 정정해야 될 것 같은데요. 결국 이 문제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쟁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 경우에는 이준석 후보가 다른 사람의 발언을 비록 인용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지상파 생중계에서 그대로 그대로는 아니죠. 약간 단어를 바꿔서 내보낸 것이 옳았냐 이 비판이 있는 것 같고 두 번째는 그렇다면 그것의 원작자에 대해서 비판이 있을 수 있느냐 그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이제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봐라 이런 말들이 있는데요. 손가락은 결국에는 이준석 후보를 의미하는 것일 거고 은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문제들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 손가락에 대한 비판 저는 할 수 있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도 지속적으로 오늘 어떤 당원 이메일을 통해서도 입장을 발표했고 이전에 기자회견을 비롯해서 기자분들의 질문이 있을 때마다 겸허히 사과의 뜻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개혁신당 대변인으로서도 그 첫 번째 쟁점 그것을 그대로 다소 표현을 바꿔서 표현했지만, 그것에 대해서 내보낸 것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속적으로 사과를 드리겠는데요. 저는 민주당의 입장은 굉장히 이해되지 않는다. 사실 조승래 수석 같은 경우에는 그 문제는 과거에 사과를 했다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그러면서도 기자분들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댓글이 맞냐라는 질문을 했을 때는 조금 더 확인을 해야 된다라고 말을 해요. 장경태 의원 같은 경우에도 발언 주체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인지는 밝혀진 바 없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과를 했다는 거죠? 사과라는 것은 결국에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어떤 행위를 한지를 확정된 다음에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했다라고 표현을 해야 되는 것이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의 관계 인사들은 계속해서 과거에 그것은 사과합니다. 사과한 겁니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면서도 이재명 후보의 아들의 댓글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요. 이런 측면에서는 이제는 손가락에 대한 비판은 저희가 계속해서 받아들일 것이고 다만 이제는 그 달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김진욱 대변인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김진욱: 지금 이 달을 가리키는데 왜 달은 안 보고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고 있냐라고 말씀하시는데 오죽했으면 국민의힘의 김재섭 의원이 그 손가락이 중지였기 때문에 문제다라는 표현을 썼겠습니까? 그만큼 공개적인 TV 토론회 장소에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라는 부분을 지적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먼저 깨끗하게 사과를 했어야 하는 거예요. 오늘도 사과를 하셨기는 하셨던데 벌써 며칠째 사과 같지 않은 사과를 해 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면 오늘 같은 또 다른 사과를 하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검증이라는 표현으로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의 비방 네거티브를 목적으로 했었다는 것이 너무나 명확한 상황입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대해서 말씀 주시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물론 저는 그 행위에 대해서 두둔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잘못된 행위입니다. 도박했다는 것 또 댓글을 달았다는 그런 공소장에 나와 있는 내용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는 분명하게 잘못된 부분은 잘못됐다고 보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일단 이재명 후보와 관련돼서 이 부분을 검증하겠다고 했다면 도대체 무엇을 검증하겠다는 거냐. 아들이 이런 일이 있었다라는 것을 갖다가 얘기하는 것으로 검증을 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그 아들의 그런 행위가 지금 그 행위조차도 다 검찰에 고소, 고발되고 검찰이 기소하고 그것에 의해서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판결을 받아들인 거 아닙니까? 일차적으로 법에 대해서 법의 심판을 본인 스스로가 본인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졌어요. 그 이후의 검증이라고 한다면 이 과정 속에서 과연 이재명 후보와 관련돼서 어떠한 부분이 무엇이 문제다라는 부분을 명확하게 밝혀주셔야 그 부분을 검증이라고 얘기하는 것이지 그런 거 없이 일방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라는 것만 얘기하는 것은 그건 검증이 아니라 네거티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나머지 분들이 양해해 주신다면 저희가 시간 관계상 마지막 질문을 공히 드리면서 못다 하신 말씀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호준석 대변인부터 이렇게 순서대로 해서 왜 우리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1분씩 저희가 듣겠습니다. 시작해 주시죠.
▼호준석: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말은 누구나 합니다. 말은 다 비슷해요. 그렇지만 실제로 그것을 실행해 본 실적이 있느냐, 퍼포먼스를 내본 적이 있느냐 그런 측면에서 이미 준비가 됐고 검증이 됐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다음에 서민과 약자를 위한다라는 말도 누구나 다 똑같이 합니다. 그렇지만 진심으로 서민의 삶을 그 자체의 삶을 살아왔느냐. 그 사람의 삶이 공직자로서 규정대로 살면은 재산 불리는 것은 불가능하더라라고 말했던 그것을 자신의 삶으로 입증한 사람. 25평 서민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그런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또 있을 수 있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하신 것 한 가지만 첨언하자면 탄핵됐는데 그 당이 대통령 내는 것이 맞느냐. 미국에도 대통령이 탄핵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부통령이 승계를 합니다. 탄핵은 그 개인에 대해서 한 것이고 그 정당에 대해서 한 것이 아닌 것이 헌법 정신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저희가 비상계엄에 대해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죄하고 반성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국민의힘에 비상계엄 알았거나 찬성했거나 같이 논의했던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언제까지 내란 프레임 가지고 제2, 제3의 내란 꿈꾸는 사람들 다 잡아다가 법정에 세워야 된다. 법정은 깨끗해야 한다. 이렇게 공언하는 후보가 있는 그런 대한민국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임승호 대변인님.
▼임승호: 우리 김진욱 대변인께서 사과 같지 않은 사과라고 말씀하셨으니 개혁신당 대변인으로서 그 발언을 공중파 방송 토론회에서 내보낸 것 자체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를 비롯해서 저 또한 다시 한번 사과를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국민의힘과 민주노동당이 저희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겸허히 수용하고 또 별다른 반론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어떤 발언에 대해서 제가 이렇게 계속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는 그 발언에 대해서 사과 같은 사과가 있었습니까? 김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그 문제는 전혀 두둔할 생각이 없다라고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그것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쓴 댓글인지에 대해서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이고 진정한 사과 한번 한 적이 없습니다. 과거의 사과 같은 경우에는 그 사과의 원문 내용을 보게 된다면 아들이 일정한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결국에는 도박 사건과 관련한 사과겠죠.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는 결국에는 지금부터는 민주당의 검증의 시간이고 그 검증은 이재명 후보를 막아본 경험이 있는 이준석 후보만이 할 수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네. 장혜영 위원장님.
▼장혜영: 먼저 구로구청장 재·보궐 선거에서 자당이 선거의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불출마한다고 얘기했던 구로갑 당협위원장을 하고 계시는 호준석 대변인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이번 선거 역시 너무나 당연한 도의적, 정치적 도의가 적용되어야 하는 선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서서 말씀해 주셨던 이준석 후보의 생방송 대국민 언어 성폭력이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발언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명백히 대한민국 현행 법률이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행위입니다. 달과 손가락 비유는 전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정확하게 비유하자면 불법 촬영물을 복제한 것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거기에 어떤 종류의 변형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 촬영물을 복제했다는 그 본질이 변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의 문제가 있죠. 그래서 법적 책임도 졌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계속적인 입장 표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문제가 이준석 후보가 이번에 저지른 범죄 행위, 언어 성폭력 행위를 결코 무마해 줄 수 없다는 겁니다. 법의 심판을 받으셔야 합니다.
◎김용준: 마지막 김진욱 대변인님.
▼김진욱: 이재명 후보가 지난 성남시장 또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보여줬던 능력과 실천력 그리고 그 성과 이런 부분들을 이제 국민 여러분들을 위해서 다시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단지 이재명 후보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회복시키고 또 내란을 극복하고 그 극복된 대한민국 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건설해 보겠다라는 이재명 후보의 그런 진심을 믿어주시길 바라고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지금 많은 의혹들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많은 부분들이 이미 정치적 기소였던 부분으로 밝혀진 부분이 있습니다. 믿고 맡겨주시면 대한민국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중앙선대위 대변인, 국민의힘 호준석 중앙선대위 대변인, 개혁신당 임승호 대변인, 민주노동당 장혜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저희끼리만의 4자 대선 토론 이어가 봤습니다. 5월 30일 금요일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사전투표 마무리가 1시간 정도 남았네요. 현재까지 사전투표율은 30%를 조금 넘긴 상황입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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