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미중 분열, 세계 최대 위험…유럽·아시아 연대해야”
입력 2025.05.30 (22:53)
수정 2025.05.3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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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분열이 현재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며 유럽과 아시아의 연대를 촉구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조연설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세계 질서를 파괴하게 될 것이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만든 모든 제도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프랑스는 분명히 미국의 친구이자 동맹국"이라며 "때로는 의견이 맞지 않고 경쟁하기도 하지만 중국과도 친구이며 협력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동남아시아나 아시아에 개입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북한이 유럽 땅에 개입하는 것을 분명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병력·무기 지원을 중국이 차단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등 자국 우선주의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유럽연합(EU)과 프랑스는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아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싱가포르에 앞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도 미중 양강 사이에서 프랑스가 신뢰할 수 있는 대안 파트너라는 점을 부각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조연설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세계 질서를 파괴하게 될 것이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만든 모든 제도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프랑스는 분명히 미국의 친구이자 동맹국"이라며 "때로는 의견이 맞지 않고 경쟁하기도 하지만 중국과도 친구이며 협력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동남아시아나 아시아에 개입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북한이 유럽 땅에 개입하는 것을 분명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병력·무기 지원을 중국이 차단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등 자국 우선주의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유럽연합(EU)과 프랑스는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아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싱가포르에 앞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도 미중 양강 사이에서 프랑스가 신뢰할 수 있는 대안 파트너라는 점을 부각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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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롱 “미중 분열, 세계 최대 위험…유럽·아시아 연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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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30 22:53:10
- 수정2025-05-31 01:30:29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분열이 현재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며 유럽과 아시아의 연대를 촉구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조연설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세계 질서를 파괴하게 될 것이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만든 모든 제도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프랑스는 분명히 미국의 친구이자 동맹국"이라며 "때로는 의견이 맞지 않고 경쟁하기도 하지만 중국과도 친구이며 협력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동남아시아나 아시아에 개입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북한이 유럽 땅에 개입하는 것을 분명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병력·무기 지원을 중국이 차단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등 자국 우선주의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유럽연합(EU)과 프랑스는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아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싱가포르에 앞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도 미중 양강 사이에서 프랑스가 신뢰할 수 있는 대안 파트너라는 점을 부각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조연설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세계 질서를 파괴하게 될 것이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만든 모든 제도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프랑스는 분명히 미국의 친구이자 동맹국"이라며 "때로는 의견이 맞지 않고 경쟁하기도 하지만 중국과도 친구이며 협력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동남아시아나 아시아에 개입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북한이 유럽 땅에 개입하는 것을 분명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병력·무기 지원을 중국이 차단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등 자국 우선주의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유럽연합(EU)과 프랑스는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아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싱가포르에 앞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도 미중 양강 사이에서 프랑스가 신뢰할 수 있는 대안 파트너라는 점을 부각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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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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