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가 하수구서 기어 나온 여성…필리핀 사회 충격 [잇슈 SNS]

입력 2025.06.02 (07:31) 수정 2025.06.02 (07: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이슈와 영상들이 주목을 받았을까요?

첫 번째는 필리핀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한 여성의 사진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의 한 번화가.

그런데 도로변 모퉁이 하수구에서 긴 머리의 한 여성이 흙투성이가 된 채 땅 위로 기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이곳을 지나던 아마추어 사진가가 포착한 뒤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인데요.

현지 누리꾼은 이 여성을 노숙자로 추정하며 어디론가 사라진 그녀의 행방을 걱정했다고 합니다.

파장이 커지자 대통령과 정부 당국까지 나선 끝에 한 빈민가에서 그녀를 찾아냈는데요.

로즈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평소 쓰레기를 수거해서 번 돈으로 생계를 잇고 있으며 당시 배수구에 빠뜨린 물건을 찾기 위해 하수구 안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그녀에게 작은 가게를 열 수 있도록 우리 돈 약 2백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다만 당국의 이런 일회성 도움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인구 1억 6000만 명인 필리핀의 노숙자 수는 수도 마닐라에서만 300만 명에 이르는데요.

이들 대부분이 배수구나 하수구 터널을 은신처 삼아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번화가 하수구서 기어 나온 여성…필리핀 사회 충격 [잇슈 SNS]
    • 입력 2025-06-02 07:31:11
    • 수정2025-06-02 07:35:46
    뉴스광장
전 세계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이슈와 영상들이 주목을 받았을까요?

첫 번째는 필리핀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한 여성의 사진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의 한 번화가.

그런데 도로변 모퉁이 하수구에서 긴 머리의 한 여성이 흙투성이가 된 채 땅 위로 기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이곳을 지나던 아마추어 사진가가 포착한 뒤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인데요.

현지 누리꾼은 이 여성을 노숙자로 추정하며 어디론가 사라진 그녀의 행방을 걱정했다고 합니다.

파장이 커지자 대통령과 정부 당국까지 나선 끝에 한 빈민가에서 그녀를 찾아냈는데요.

로즈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평소 쓰레기를 수거해서 번 돈으로 생계를 잇고 있으며 당시 배수구에 빠뜨린 물건을 찾기 위해 하수구 안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그녀에게 작은 가게를 열 수 있도록 우리 돈 약 2백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다만 당국의 이런 일회성 도움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인구 1억 6000만 명인 필리핀의 노숙자 수는 수도 마닐라에서만 300만 명에 이르는데요.

이들 대부분이 배수구나 하수구 터널을 은신처 삼아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