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골프 관광… ‘마약 위험’

입력 2006.01.19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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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들과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 중국으로 골프여행을 가 수차례 마약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에 잡힌 박 모씨 일행은 지난해 4월 중국으로 골프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기에는 의사와 전직 국회의원 아들, 그리고 여대생도 있었습니다.

운동을 마친 뒤 이들은 들뜬 분위기 속에 술집에서 제공한 가루를 술에 타 마셨습니다.

<인터뷰>박모 씨(치과의사):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술집에서) 가져온 것인데.. 폭탄주가 다 돌아가는데 안 마십니까?"

술집에서 엑스터시나 필로폰을 제공한 것입니다.

이들은 중국에 갈 때마다 이렇게 마약에 젖어들었습니다.

<인터뷰>이모 씨(여대생):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술집이예요' 콜라를 한 컵씩 줘요 그걸 모르고 먹게 된 게 후회되요."

이렇듯 중국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마약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실제로 국가정보원은 현지의 중국 마약조직들이 우리나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약 판매가 적지않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 관계자: "한국 사람들이 많은 심양, 청도, 북경 상해 등 현지 유흥주점에서 쉽게 마약을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중에 술집에서 제공되는 피로회복제나 몸에 좋다는 것은 마약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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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골프 관광… ‘마약 위험’
    • 입력 2006-01-19 21:18: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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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들과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 중국으로 골프여행을 가 수차례 마약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에 잡힌 박 모씨 일행은 지난해 4월 중국으로 골프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기에는 의사와 전직 국회의원 아들, 그리고 여대생도 있었습니다. 운동을 마친 뒤 이들은 들뜬 분위기 속에 술집에서 제공한 가루를 술에 타 마셨습니다. <인터뷰>박모 씨(치과의사):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술집에서) 가져온 것인데.. 폭탄주가 다 돌아가는데 안 마십니까?" 술집에서 엑스터시나 필로폰을 제공한 것입니다. 이들은 중국에 갈 때마다 이렇게 마약에 젖어들었습니다. <인터뷰>이모 씨(여대생):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술집이예요' 콜라를 한 컵씩 줘요 그걸 모르고 먹게 된 게 후회되요." 이렇듯 중국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마약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실제로 국가정보원은 현지의 중국 마약조직들이 우리나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약 판매가 적지않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 관계자: "한국 사람들이 많은 심양, 청도, 북경 상해 등 현지 유흥주점에서 쉽게 마약을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중에 술집에서 제공되는 피로회복제나 몸에 좋다는 것은 마약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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