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사법거래 자백…실체 공개하고 후보 사퇴하라”
입력 2025.06.02 (14:44)
수정 2025.06.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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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자신의 정치적 역경을 설명하다가 지난달 1일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유죄 취지 파기 환송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일종의 특종일 수도 있는데 얘기를 하면 대법원 쪽에 저한테 직접은 안 오지만 소통들이 일부 있잖아요. 사람 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없을 수 없거든요.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정리해 주자였다고" "빨리 기각해 주자. 깔끔하게. 그랬다고 해요" "갑자기 바뀌었대요. 그 과정은 내가 뭐 말하기가 그렇고 갑자기 바뀌어서 저는 선고한다고 그래서 고맙구나, 이렇게 생각했다니까요. 빨리 해 주는구나." "정치도 꽤 오래 했고 정말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 이틀 만에 파기환송 하는 거 보고 정말 황당무계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오늘(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
선거 막판,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사법부와 '거래', '내통'을 해왔다는 사실을 '자백'한 것이라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유세 중인 부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판결이 나기 전에 대법원의 내부 기류를 들었다는 말"이라며 "그 결과가 바뀌자, 불만을 터뜨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한 불평이 아닌 사법부 독립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며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사법거래 의혹이 정면으로 제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도 SNS에 "이미 사법부와 '소통'한다고 공언하는 이 후보"라며 "자신의 입맛에 맞는 친명 대법관들을 임명해 사법부를 완전히 장악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위원장은 "단순한 정치적 야욕을 넘어 대한민국 삼권분립의 근간을 뒤흔드는 헌정질서 파괴 범죄"라며 "이재명 민주당과 사법부 유착에 대해 공식 수사가 필요하다. 대법원 역시 즉시 내통자에 대한 감찰, 수사 의뢰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역시 국회 기자회견에서 " 그동안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재판에 대해 항상 판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해 온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이렇게 공개적으로 발언했을지 궁금하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법원을 어떻게 대할지 미리 공개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단장은 "사실이면 '사법부와의 내통'을 자백한 것 아닌가. 선거법 재판에 외압을 시도했거나 적어도 관여하려 한 정황을 본인이 실토한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즉각 '소통' 발언의 실체를 공개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의 이 같은 공세에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언론 공지를 냈습니다.
공보단은 "이 후보는 대법원과 직접 소통했다고 말한 바 없다. 이 후보는 오늘 방송에서 분명히 대법원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실관계에 입각하여 보도하여 주기를 바라며 '이 후보가 대법원과 소통하였다'고 작성된 기사는 정정해주시기 바란다"며 "정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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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재명, 사법거래 자백…실체 공개하고 후보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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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02 14:44:14
- 수정2025-06-02 14:44:42

오늘(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자신의 정치적 역경을 설명하다가 지난달 1일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유죄 취지 파기 환송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일종의 특종일 수도 있는데 얘기를 하면 대법원 쪽에 저한테 직접은 안 오지만 소통들이 일부 있잖아요. 사람 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없을 수 없거든요.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정리해 주자였다고" "빨리 기각해 주자. 깔끔하게. 그랬다고 해요" "갑자기 바뀌었대요. 그 과정은 내가 뭐 말하기가 그렇고 갑자기 바뀌어서 저는 선고한다고 그래서 고맙구나, 이렇게 생각했다니까요. 빨리 해 주는구나." "정치도 꽤 오래 했고 정말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 이틀 만에 파기환송 하는 거 보고 정말 황당무계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오늘(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
선거 막판,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사법부와 '거래', '내통'을 해왔다는 사실을 '자백'한 것이라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유세 중인 부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판결이 나기 전에 대법원의 내부 기류를 들었다는 말"이라며 "그 결과가 바뀌자, 불만을 터뜨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한 불평이 아닌 사법부 독립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며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사법거래 의혹이 정면으로 제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도 SNS에 "이미 사법부와 '소통'한다고 공언하는 이 후보"라며 "자신의 입맛에 맞는 친명 대법관들을 임명해 사법부를 완전히 장악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위원장은 "단순한 정치적 야욕을 넘어 대한민국 삼권분립의 근간을 뒤흔드는 헌정질서 파괴 범죄"라며 "이재명 민주당과 사법부 유착에 대해 공식 수사가 필요하다. 대법원 역시 즉시 내통자에 대한 감찰, 수사 의뢰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역시 국회 기자회견에서 " 그동안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재판에 대해 항상 판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해 온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이렇게 공개적으로 발언했을지 궁금하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법원을 어떻게 대할지 미리 공개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단장은 "사실이면 '사법부와의 내통'을 자백한 것 아닌가. 선거법 재판에 외압을 시도했거나 적어도 관여하려 한 정황을 본인이 실토한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즉각 '소통' 발언의 실체를 공개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의 이 같은 공세에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언론 공지를 냈습니다.
공보단은 "이 후보는 대법원과 직접 소통했다고 말한 바 없다. 이 후보는 오늘 방송에서 분명히 대법원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실관계에 입각하여 보도하여 주기를 바라며 '이 후보가 대법원과 소통하였다'고 작성된 기사는 정정해주시기 바란다"며 "정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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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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