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창원대-거창·남해대 내년 통합대 출범”

입력 2025.06.02 (19:52) 수정 2025.06.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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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문대인 거창대, 남해대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국립창원대.

하지만 서로 다른 학사제가 통합의 걸림돌이었는데요.

최근 교육부가 고등교육 혁신 특화 지역에 '지방대학 맞춤형 규제 특례'를 적용하면서 통합의 길이 열렸다고 합니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국립창원대 교학부총장인 조영태 교수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국립창원대학교와 도립 거창·남해대학교가 내년 3월 통합이 확정됐다고요?

[답변]

네 지난 5월 29일에 교육부로부터 통합 승인 공문을 저희가 받았고요.

거창, 남해 캠퍼스 그리고 창원 캠퍼스 그리고 사천 캠퍼스까지 4개의 캠퍼스를 가진 대학으로 2026년 3월 새롭게 시작하게 됩니다.

거창 캠퍼스와 남해 캠퍼스에는 캠퍼스 부총장 제도를 둡니다.

그래서 캠퍼스 부총장이 운영을 총괄하는 형태로 그렇게 대학을 운영할 계획이고요.

새롭게 시작하는 대학으로서 경남의 중심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앵커]

학사와 전문학사를 동시에 운영하는 건 전국 최초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일반 대학과 전문대학이 통합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되겠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2년제와 4년제를 동시에 운영하게 됩니다.

현재 고등교육법으로는 2년제와 4년제를 동시에 운영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법 개정 사항이 되겠고요.

법을 개정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저희가 규제 특례를 이용해서 이 2년제와 4년제를 동시에 운영하는 대학으로 그렇게 이제 통합을 승인받았고 저희가 이제 그런 규제 특례를 신청할 수 있었던 것은 2024년에 우리 대학이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글로컬 대학이 선정되면 특성화 지방 대학으로 지정이 되면서 특성화 지방 대학의 경우에는 이런 이제 규제 특례를 신청할 수가 있고 이를 적극 활용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제도들을 도입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통합 이후에도 학생 수를 절대 줄이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어요.

[답변]

네, 현재 지금 창원 캠퍼스에는 1,742명의 입학 정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창과 남해는 이제 각각 344명 그리고 340명의 입학 정원을 가진 그런 대학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우리가 한번 살펴보면 경상남도의 경우에 고등학교 3학년 졸업생이 2만 6천 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 입학 정원은 1만 9천 명밖에 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7천 명 정도는 대학을 가고 싶어도 무조건 이제 외지의 대학으로 가야 하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렇지만 대학 진학률은 경남이 전국 최고입니다.

전국 평균 73% 정도가 대학 진학률인데 경남은 83%의 대학 진학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학을 가고자 하는 인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제 입학 정원이 부족한 그런 지자체가 이제 경남이 되겠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통합하는 과정에서 입학 정원을 줄이는 것은 크게 효과가 없다.

대신에 입학 정원을 줄이는 줄이지 않는 대신에 특성화를 통해서 각 캠퍼스에 필요한 지역에 필요한 그런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나가자 이게 이제 저희 기조가 되겠습니다.

[앵커]

사실, 지역에서는 통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요.

창원·거창·남해 캠퍼스,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요?

[답변]

일단 창원 캠퍼스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연구 중심 대학의 모토를 걸고 새롭게 거듭나려고 합니다.

지역에 필요한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그런 캠퍼스 이제 창원 캠퍼스가 되겠고요.

그다음에 거창과 남해 캠퍼스의 경우에는 첨단 방위 그다음 원자력 발전 그리고 스마트 제조 분야에 맞는 기능 인재를 양성하는 그런 캠퍼스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새로운 특성화 모델을 저희가 찾은 것이고요.

그뿐만 아니라 이제 거창 캠퍼스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잘하고 있는 분야로 예를 들면은 이제 항노화 휴먼케어 분야 그리고 남해 캠퍼스 같은 경우에는 관광 융합 분야 그런 이제 분야들이 기존에 잘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 분야에 대한 특성화도 계속 유지를 해서 특성화시켜 나갈 계획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2년제와 4년제를 동시에 운영하는 그런 대학으로 새롭게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제 브릿지 학기, 이음 학기인데 이제 2년제와 4년제를 서로 이어주는 그런 개념입니다.

이 브릿지 학기 제도를 도입해서 2년제로 입학한 학생이 계속 학업을 이어 나가고 싶다 그러면은 이 브리지 학기를 통해서 4년제로 자연스럽게 전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완전히 새로운 제도입니다.

그럼으로써 이제 이 학생들이 기능 인력에서 또 다른 융합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제도를 저희가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 대학의 통합,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이 지역 소멸의 위기를 앞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여기에 대학이 선두에 서서 이런 다양한 인재,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지역 소멸의 위기를 같이 극복해 나가는 그런 선도하는 역할을 우리 대학이 하겠다 이게 통합의 가장 큰 기대 효과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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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대담] “창원대-거창·남해대 내년 통합대 출범”
    • 입력 2025-06-02 19:52:48
    • 수정2025-06-02 20:07:30
    뉴스7(창원)
[앵커]

전문대인 거창대, 남해대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국립창원대.

하지만 서로 다른 학사제가 통합의 걸림돌이었는데요.

최근 교육부가 고등교육 혁신 특화 지역에 '지방대학 맞춤형 규제 특례'를 적용하면서 통합의 길이 열렸다고 합니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국립창원대 교학부총장인 조영태 교수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국립창원대학교와 도립 거창·남해대학교가 내년 3월 통합이 확정됐다고요?

[답변]

네 지난 5월 29일에 교육부로부터 통합 승인 공문을 저희가 받았고요.

거창, 남해 캠퍼스 그리고 창원 캠퍼스 그리고 사천 캠퍼스까지 4개의 캠퍼스를 가진 대학으로 2026년 3월 새롭게 시작하게 됩니다.

거창 캠퍼스와 남해 캠퍼스에는 캠퍼스 부총장 제도를 둡니다.

그래서 캠퍼스 부총장이 운영을 총괄하는 형태로 그렇게 대학을 운영할 계획이고요.

새롭게 시작하는 대학으로서 경남의 중심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앵커]

학사와 전문학사를 동시에 운영하는 건 전국 최초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일반 대학과 전문대학이 통합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되겠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2년제와 4년제를 동시에 운영하게 됩니다.

현재 고등교육법으로는 2년제와 4년제를 동시에 운영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법 개정 사항이 되겠고요.

법을 개정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저희가 규제 특례를 이용해서 이 2년제와 4년제를 동시에 운영하는 대학으로 그렇게 이제 통합을 승인받았고 저희가 이제 그런 규제 특례를 신청할 수 있었던 것은 2024년에 우리 대학이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글로컬 대학이 선정되면 특성화 지방 대학으로 지정이 되면서 특성화 지방 대학의 경우에는 이런 이제 규제 특례를 신청할 수가 있고 이를 적극 활용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제도들을 도입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통합 이후에도 학생 수를 절대 줄이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어요.

[답변]

네, 현재 지금 창원 캠퍼스에는 1,742명의 입학 정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창과 남해는 이제 각각 344명 그리고 340명의 입학 정원을 가진 그런 대학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우리가 한번 살펴보면 경상남도의 경우에 고등학교 3학년 졸업생이 2만 6천 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 입학 정원은 1만 9천 명밖에 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7천 명 정도는 대학을 가고 싶어도 무조건 이제 외지의 대학으로 가야 하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렇지만 대학 진학률은 경남이 전국 최고입니다.

전국 평균 73% 정도가 대학 진학률인데 경남은 83%의 대학 진학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학을 가고자 하는 인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제 입학 정원이 부족한 그런 지자체가 이제 경남이 되겠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통합하는 과정에서 입학 정원을 줄이는 것은 크게 효과가 없다.

대신에 입학 정원을 줄이는 줄이지 않는 대신에 특성화를 통해서 각 캠퍼스에 필요한 지역에 필요한 그런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나가자 이게 이제 저희 기조가 되겠습니다.

[앵커]

사실, 지역에서는 통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요.

창원·거창·남해 캠퍼스,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요?

[답변]

일단 창원 캠퍼스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연구 중심 대학의 모토를 걸고 새롭게 거듭나려고 합니다.

지역에 필요한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그런 캠퍼스 이제 창원 캠퍼스가 되겠고요.

그다음에 거창과 남해 캠퍼스의 경우에는 첨단 방위 그다음 원자력 발전 그리고 스마트 제조 분야에 맞는 기능 인재를 양성하는 그런 캠퍼스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새로운 특성화 모델을 저희가 찾은 것이고요.

그뿐만 아니라 이제 거창 캠퍼스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잘하고 있는 분야로 예를 들면은 이제 항노화 휴먼케어 분야 그리고 남해 캠퍼스 같은 경우에는 관광 융합 분야 그런 이제 분야들이 기존에 잘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 분야에 대한 특성화도 계속 유지를 해서 특성화시켜 나갈 계획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2년제와 4년제를 동시에 운영하는 그런 대학으로 새롭게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제 브릿지 학기, 이음 학기인데 이제 2년제와 4년제를 서로 이어주는 그런 개념입니다.

이 브릿지 학기 제도를 도입해서 2년제로 입학한 학생이 계속 학업을 이어 나가고 싶다 그러면은 이 브리지 학기를 통해서 4년제로 자연스럽게 전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완전히 새로운 제도입니다.

그럼으로써 이제 이 학생들이 기능 인력에서 또 다른 융합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제도를 저희가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 대학의 통합,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이 지역 소멸의 위기를 앞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여기에 대학이 선두에 서서 이런 다양한 인재,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지역 소멸의 위기를 같이 극복해 나가는 그런 선도하는 역할을 우리 대학이 하겠다 이게 통합의 가장 큰 기대 효과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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